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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의 경제를 따라간다'는 논리는 아주 오래되었고 상당 부분 들어맞는 걸로 유명한데, 책에서는 바로 그것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친 건 사실이나, 미래의 모습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한다. 표만 봐도 그것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일본과 한국의 구조적 재정 수지는 0.6 : -7.8로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편이며, 특히 국가 채무는 33.8 : 212.9로 6배 넘게 차이가 난다. 물론 그만큼 한국의 복지지출이나 정부지출은 일본에 비해 열악한 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점이 일본과 한국의 미래를 다르게 만든다. 즉, 고령화가 심각해질수록 난항을 겪게 되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조금 더 버틸 여력이 있다고 본다. 주택 공급 또한 한국이 일본보다 안정적이나, 현재 일본은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비교가 된다. 물론 요즘 정부가 일자리를 최대 관심사로 놓고 있기는 하나, 일본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 2018년만 놓고 일본과 비교를 하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크게 바꾸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과의 경제 비교를 넘기면, 중국과 세계경제 트렌드, 그리고 국내의 경제 이슈가 이어진다. 특집 기사 다음에 중국을 배치한 것이 꽤 흥미로운데, 책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발전과 산업 발전은 비약적이며, 어떤 부문에서는 한국을 넘어서기도 했단다. 예컨대 게임이 대표적이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승부를 볼 만한 지점은 스마트 시티와 바이오 제약 사업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선 아직까지 한국이 유리하다는 것. 그러나 세계경제 트렌드나 중국의 발전을 보면, 한국의 경제 수준으로 안심하고 있어선 안된다고 본다. 2018 한국경제 대전망을 읽으며 한국 경제의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내 생각을 대략 정리할 수 있었다. 한국 경제의 현주소는 '쫓고 쫓기는 입장'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을 치열하게 쫓고 있으며, 그 과정은 아직까진 성공적이나, 중국에게 쫓기는 입장으로선 한 치도 방심해선 안 된다. '투자의 장소'에 불과했던 중국은 지금 한국을 거의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한국을 넘는 건 시간 문제다. 따라서 중국에게 뺏기면 안 될 영역은 확실하게 지키고, 새로운 영역은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 아마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쓰며 의도한 바가 아닐까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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