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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은 문학이 아닙네.. 뭐 그런 말들이 있긴 하지만, 스티븐 킹은 제게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무인도에 가져갈 책 톱 10 중의 하나이구요.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단편소설의 매력을 생각해보게 한 것도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으면서입니다.
그림이나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포는 덜하겠지 싶겠지만 저같은 팬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죠. 책 덮은 다음, 한밤중에 깨어나 물을 마시러 갈때가 최고구요. 내가 문을 살짝 열어놨었나? 끝방 창문이 닫혔는지 한번 더 봐야 하나? 부엌까지 온 방의 불을 다 켜놓고 갈 땐 괜찮은데, 하나하나 끄면서 방으로 돌아올 때가 문제죠. 불을 끄고 한번 돌아보고 싶잖아요 왜.
나이를 더 먹어가면서, 호러스토리 저 쪽에 앉아있는 또다른 이야기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왜 악마는 착한 사람들한테도 찾아오는 거야 뭐 이런 생각은 오래전에 했었고, 살아있는 것,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공포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젊은 나이에 이미 세상이 잿빛이라는 걸 알아버린 두 젊은 여성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공허한 웃음을 날리며 여행을 떠나는 <허먼 워크는 건재하다>를 읽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옛날이라면 '정신차리고 살면 되지 이 한심한 사람들아' 하고 바삐 다음 소설로 넘어갔을 텐데 말이지요.
몰랐는데 킹이 꽤 전에 중편도 썼더군요. <별도 없는 한밤에>를 최근에 읽었는데, 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1922>는 정말 강심장인 호러팬이 아니시라면 밝은 낮에 읽으시거나 불 켜놓고 읽으세요. 한밤에 읽으시는 건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나름 호러팬이라는 자부심이 있어 호기롭게 책 택배 받고 바로 저녁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가 방 형광등 다 켜놓고 잤습니다. 어두워야 자는 체질이라 그 날 밤은 거의 못 잤죠. 지금은 무서움은 거의 사라졌지만, 헨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파요. 가엾은 섀넌도요.
마음을 후벼파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호러소설이라니. 킹 아저씨 오래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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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라는 작가 이름이야 예전부터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책을 구입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호기심에서 이 작품을 구입해서 읽게 됐습니다. 대체적으로 흥미있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는데 특히 '부고'라는 작품은 진짜 침을 꿀꺽꿀꺽 삼켜가며 읽었네요. 두권 합하면 거의 900 페이지 분량인데도 이틀만에 읽어버렸고 시간지나고 다시 한번 정독할 생각입니다. 스티븐 킹의 다른 책은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이 책은 돈이 하나도 안아까운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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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 스티븐킹 스럽다. 장편을 주력으로 읽느라고 이 책이 나왔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 등한시 하며 읽는 걸 미뤄뒀었다. 읽어야 할 책들 사이에서 헤매는 동안에도 이 책이 있다는 건 꾸준히 인지하고 있었고. 마침내 읽어야 할 것 같은 때가 왔을 때 주문해서 읽었다. 사실 단편의 재미는 장편보다 덜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건 스티븐 킹의 글을 읽을 때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 평가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 한정된 내용 안에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이야기를 얹어 놓는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몇몇 단편은 되새김질 하듯 읽어볼 생각이다. 스티븐 킹의 신간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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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요양보호사 실습이 끝나고 이제 시험만 대비하면 되는 시간, 당분간 그동안 못봤던 책에 집중할 시간이다. 읽을 책도 많고 시간도 많다는 것이 장점이지.《악몽을 파는 가게》, 스티븐 킹의 이름만으로 서슴치 않고 선택하게 해주는 재미를 보장하는 책. 요즘 스티븐 킹《그것》또한 열심히 읽었다. 단편보단 중편을 중편보다 장편을 더 선호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악몽을 파는 가게'(구매)보다 '그것'(대여)이 더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작가라 하여 모든 단편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 스타일에 있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폐쇄되어 문을 닫은 휴게소에 서있는 스테이션왜건,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 중에는 도움을 주려하는 착한 사마리안이 있기 마련이다. 선한 일을 행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자신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스테이션왜건의 정체는 가까이 다가오는 생명체를 잡아먹는 괴물이었다. 어린 아이들에 의해 경찰에 신고되고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도움을 주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아이들의 부모 또한 도움을 주려다 목숨을 빼앗긴 사람이었다. 기괴한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괴생명체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130킬로미터]가 낯선 이를 돕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모래언덕] 또한 흥미로운 소재 가운데 하나였다. 고운 빛깔의 모래위에 쓰여진 글자에 얽힌 진실은? 1편의 '모래언덕'과 2편에 실린 [부고]는 어떤 면에서 서로 닮은꼴을 하고 있다. 모래언덕이 해변 모래에 죽을 사람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 것에 반해 '부고'는 사람에 의해 죽을 사람의 이름이 쓰여지고 그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다르다. 하지만 죽기 전 이름을 쓰여진다는 것에서는 닮았다. 지면이냐 모래언덕이냐의 차이점만 있을뿐이지. 만약 나에게 미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살생부가 주어진다면?
[프리미엄 하모니] 모든 면에서 닮지않아 다투기 일쑤인 부부, 아내는 남편에게 담배를 끊으라 말하고 남편은 아내의 뚱뚱한 외모를 탓한다. 만약 아내가 먹는 것을 줄이고 남편이 담배를 끊었다면 비극적인 일은 생기지 않았으려나?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이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조카의 선물을 사러 가게에 갔다 급사한 아내, 남편은 아내를 차에 실고 병원으로 향하지만 차안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세게 틀며 담배를 피워댄다. 아내가 없음으로 차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일까? 무더위에 차안에 갇혀 있던 애완견이 죽은 것은 비밀이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