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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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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시집! 그 아름다움은 현란한 수사나 말장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 시들이 생의 진실에 맞닿아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시인 정현종이 번역한 책이라 말의 울림도 좋은 편이다. 프로스트의 시 중에서는 "걸어보지 못한 길"이 가장 유명한 것인 줄 알지만 다른 보석같은 작품들에 비하면 이 시는 한참 멀었다. 너무나 많이 인용되어 낡아진 탓에 좀 식상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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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시집! 그 아름다움은 현란한 수사나 말장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 시들이 생의 진실에 맞닿아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시인 정현종이 번역한 책이라 말의 울림도 좋은 편이다. 프로스트의 시 중에서는 "걸어보지 못한 길"이 가장 유명한 것인 줄 알지만 다른 보석같은 작품들에 비하면 이 시는 한참 멀었다. 너무나 많이 인용되어 낡아진 탓에 좀 식상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시는 "자작나무", "불과 얼음", "눈 내리는 밤 숲가에 서서" 같은 것들이다.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생의 고단함과 쓸쓸함 같은 것이 "자작나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있다. <...인생이 정말 길 없는 숲 같아서/ 얼굴이 거미줄에 걸려 얼얼하고 근지러울 때/그리고 작은 가지가 눈을 때려/ 한 쪽 눈에서 눈물이 날 때면/ 더욱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이 세상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와서 새 출발을 하고 싶어진다...> 얼마전에 본 영화 "박하사탕"을 생각나게 하는 명구절이다. 시 읽고 운 건 처음인데, 내게는 이 시가 그랬다. 정말이지 보석같은 시들이 가득하다. 많은 분들이 읽게 되길 바란다.
m*****m 2000.04.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