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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닐까? 그것도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그런 믿음은 행복을 더욱 증폭시킨다.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셀렘과 그리움을 사랑하며 여기까지 온 세월의 선물이 얼마나 고마운지요!(p5)
기다리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는 이해인수녀님의 여는 글에 나오는 이 말은 바로 따스함 그 자체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어쩌면 고달플 수 있다. 월라벨을 꿈을 꾸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들의 삶이 그러하듯이. 그런데 그런 삶이라할지라도 여기까지 온 세월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생각해보니 갑자기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잘살아오지 못했다고 해도 여기까지 왔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도 모른다.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비웃기도 한다. 좌절을 할 때 구덩이에 밀어넣기도 한다. 그런 삶조차도 여기까지 살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말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작은 글 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촉촉히 적신다. 영혼의 맨살을 드러내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하는 이해인수녀. 그 소녀다움이 우리를 어린 시절의 순수함으로 이끌어들어가면서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켜 준다. 그 깨끗함으로, 그 사랑으로.
향기가 짙으면 한 순간에 멍하게 만들지만 은은하게 나오는 향은 그저 스며들뿐이다. 주변에 흡수하듯이. 흡수된 향은 그대로 조금 더한 향으로 만들어내고 그 더한 향에 사람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외면의 아름다움이란 시간을 거슬러 갈 수는 없지만,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은 시간을 거슬러 간다. 시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문을 열었다면 한 해의 끝나는 시간에는 스스로의 반성이라는 문을 닫아 정리를 하면서 내면의 집을 지었다. 허술하게 대충이 아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자신만의 마음을 지으면 그 속에 향기를 담았다. 그 향기가 말로 태도로 향기로 전해진다. 글이라는 바람을 통해.
이 책은 이해인수녀님이 6년 동안 쓴 글을 정리해서 낸 책이다. 아팠던 그 순간에도 느낄 수 있는 행복. 다니는 길가에서도 만나는 행복, 묵주기도에서도 나오는 향기가 행복을 전해주는 소소한 행복이 그런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이 그 속에서 피어오른다.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사랑이 그대로 멀리 향기를 타고 우리에게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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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처음 만난 건 10년전 쯤으로 내가 지금보다도 덜 성숙했고, 더 철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인지 수녀님의 시집이 건네는 위로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전 서점에서 우연히 책표지가 너무 예뻐 집어든 이해인 수녀님의 책, 기다리는 행복에서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잔잔한 감동이 가슴 깊이 밀려왔다. 시는 구절구절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때는 왜 이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까. 아마도 10년 동안 크고 작은 삶의 고비를 넘기며 지나왔기에 이제야 수녀님의 말씀이 가슴으로 이해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수녀님의 책을 읽고 있자니 나모 모르게 비좁았던 마음이 넓어진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밉게만 보이던 신랑에게도 '든든하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카톡이라도 하나 보내고 싶고,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한번이라도 더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다. 소원했던 친구에게도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싶다. 이건 이해인 수녀님의 말 속에 숨어있는 신비로운 힘,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힘때문일 거다.
'그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금 더 기쁘게 움직여 보라고'(p.228)
인생은 늘상 고되고 어렵지만,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나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겪고 있는 시련도 조금 더 기쁘게 받아들이고 움직여 보라고 수녀님이 내게 조언을 해주시는 것 같다.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이다'(p.274)
수녀님이 가장 좋아하신다는 잠언 두 개는 많이 들어 알고 있지만, 수녀님의 말씀으로 들으니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 삶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고, 순간순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함을 다시 느껴본다.
한 때 보기만 해도 든든했던 책장을 반이나 비워낸 적이 있는데, 유일하게 한 권 있던 수녀님 시집을 그 때 정리한게 아닌가 마음 조리며 찾아보니 용케도 책장 한 켠에 꽂혀있는 걸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다시 읽어보니 10년 전과 달리 얼마나 좋은지.
이해인 수녀님 아프시지 않고 오래 우리들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 수녀님은 우리들의 희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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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가 전하는 사랑의 인사 <산문집> '순간 속 영원을 살고자 노력한다'로 시작하는 글은 몇 년간 암 투병하신 수녀님의 삶에 대한 진정한 감사함에서 우러나오는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모든 감각을 깨워 느끼려는 수녀님의 모습에서 내 마음에도 뭉클한 감동과 가르침을 준다. 수도복이 닳고 달아 떨어진 옷을 입으시다가 새로 맞춘 한 벌의 새 수도복을 입으실 땐 설레고 기대된다는 말씀은 안 입는 옷으로 넘쳐나는 옷장을 보며 부끄럽고 또한, 현대의 풍족한 삶이 삶의 만족도와 감동하는 정도를 높여 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식적으로 순간순간 주어지는 감동의 선물들, 바로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감각을 깨우자고 다짐해본다. 수녀님의 글 속 언어는 담백한 감동을 담고 있다. '소나무 아래서' 를 읽으면 솔숲, 솔바람, 솔방울, 송진 향기, 송홧가루 등의 언어로 수놓은 풍경과 솔방울을 줍는 수녀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읽을수록 편안해지는 수녀님의 글은 푸른 하늘 아래 청록의 피톤치드 향이 풍겨 나오는 숲에 있는듯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나의 분홍빛 타월에게' 는 수녀님께서 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할 때 만나 힘든 순간 친구가 되고 말없이 지켜주고 위로해준 정겨운 분홍빛 타월에게 사랑을 담아 보내는 글이다. '세월이 지나 차츰 실밥도 빠지고 낡은 모습이 되었으나 나는 너를 다른 새것과 바꾸고 싶질 않구나.~ 네가 곁에 있어 행복했던 나, 나도 너처럼 누군가의 숨은 힘, 작은 위로자가 되어 살고 싶구나.' 내 일상 언어의 도움 메뉴판, 고운 말 쓰기 차림표에서 느낄수 있듯이 일상의 대화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언어 사용 습관을 강조한다. 모든 순간이 다 의미있고 이유가 있음을 깨닫기 위해 성서를 읽듯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위의 모든 것을 읽는 생활 속의 거룩한 독서를 할 것을 소개하고 있다. 1부에서 5부는 지난 6년간의 글 모음이고 6부는 첫 성원하고 나서 일 년간 쓰신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집은 단아하고,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고, 감동을 주고,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읽는 동안 감동과 묵상 시간을 갖게 해주신 수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수녀님만의 편안하고 따뜻한 언어로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평생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기도생활에 전념하시는 봉쇄수도원의 모든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오늘을 감사하며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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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독서모임 '인독기' 4기로 21년 7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쥬리리더님을 선봉으로 팀장 네분, 코치 다섯분으로 1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꾸준함, 끈기를 배우고 있는 장이다. 이 독서모임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중간에 탈퇴를 결심하고자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으나, 코치님들의 솔선수범과 멘토링, 확장되어 가는 시스템에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끈기있게 한가지를 오래 머금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독기에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그 중 으뜸은 매달 작가를 섭회하여 줌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7월의 주인공은 바로 '이해인클라우디아수녀님' 이셨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가이시고 수녀님이시라 손꼽아 만날 날을 기다렸다. 줌이란 장치에 제약은 있었지만, 그래도 수녀님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할 수 있는 기쁨이 너무 커서는 마냥 좋기만 했다. 수녀님의 공간 해인글방에도 인독기 이름으로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기도 했다. 그때 수녀님께서 여러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기다리는 행복' 은 그 중 한 권이다. 워낙 책 욕심이 많아 소장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한 여름이 가신 지금 꾸준히 읽었다. '순간 속의 영원을 살며'로 시작되는 책은 같은 믿음안에 있는 내게,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끌어오르는 요즘, 딱인 책이었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와닿은 것은 6부 '처음의 마음으로_기도 일기'이다. 첫 서원을 마치고 나서 일년의 일기들을 적으신 것들로 단편적으로 뽑아 실은 글이라는데 나는 읽는 내내 좋았다. 너무 오래전의 기록이고 영혼의 맨살을 드러내는 것 같은 부끄러움으로 망설였다지만, 수녀님의 순수함이 묻어 있는 글들에서 기도를 배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나는 과연 매 순간 그분을 향해 기도하였는지, 또 어려울 때나 기쁠 때 그분께 청하고 감사를 외쳤나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나도 매일 작은 기도처럼 수첩에 기록해야겠다 다짐도 했다. '다시 새해를 맞아'를 보며 새로움의 강위에서 놀아야겠다 외쳤고, '순례자의 영성'에서는 죽음에 관해 생각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국수 사랑 이야기'에서는 수녀님께서 소개해 주신 맛집은 꼭 가봐야겠구나 했고, 이것 저것 고민하지 말고 국수집을 차려볼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끝으로 10월 19일 기도 일기를 보고는 내게 하는 말씀 같아 고이 접어 두었다. 그리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 함께 기도했다. "나의 기도는 엉뚱하게 어디에 가서 잠들고 있는가. 어서 깨우자. 현실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 나는 나의 모든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야비한 표리를 그대로 모두 긍정하고 그것을 용감히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무어소다도 성실한 인간이어야 한다." 되내이고, 또 되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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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 수녀의 시와 글이 담긴 산문집이다. 늘 밝은 줄 알았던 이해인 수녀는 암투병을 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해인 수녀의 시와 글이 담긴 산문집이다. 늘 밝은 줄 알았던 이해인 수녀는 암투병을 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ㅠㅠ 자신에게 온 병을 받아들이고 차분히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예쁜 시와 글을 들려줬던 그녀, 세상에 따뜻함을 줬듯이 그녀의 삶에도 따뜻한 봄이 가득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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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처음으로 읽은 책이 이해인 수녀님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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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처음 구매해보았다..눈물이 날까봐,내 민낯을 내가 견디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아직도 펼치지 못했다. 글귀에서....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입니다...온 생애. 내 민낯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수 있을까. 그 따스한 시선으로 남들도 볼수 있을까. 편견 없을수 있을까..두렵다 수녀님의 시선을 따라갈 순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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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 스쳐가는 사물 하나까지도 글의 소재로 다루어 따스한 인사와 안부에도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일상을 만나본다. 2부에서는 사랑과 배려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몇 가지, 좋은 환자가 되기 위한 십계명 등 오늘을 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3부는 지은 죄를 뉘우치고 신부를 통하여 하느님에게 고백해 용서받는 고해성사처럼 나지막하게 되뇌는 기도 이야기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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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책은 참 소박하고 따뜻하다. 아주 유려하거나 화려한 문체는 아니더라도 매 순간을 이렇게 하느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 읽는 내내 잔잔한 행복이 밀려와 참 좋았다. 수녀님이 더 오래 건강하게 수도생활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자꾸만 든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녀님의 책을 계속 볼 수 있었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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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기다리는 행복. 6년만에 만나는 산문집인데요 제목 표지만 봐도 마음이 여유가 생기며 따뜻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요즘 쫒기면서 살아가는 저에게 딱 ~ 필요한 책인데요 이번에 제주도 한달살기 하러 가면서 ~ 가지고 가서 읽고~~~~ 제주에서 알게된 인연에게 책을 선물할까?? 생각중이랍니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느낌이랄까요?
책에는 간단하게 그림도 있는데 그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 신기한 일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해인수녀님은 2008년 여름부터 암투병을 하셨는데 이를 극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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