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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했다. 작가가 이 결말을 어찌낼지. 마지막 권이라는것이 아쉬우면서도 너무나 궁금할 줄이야.
나폴리시리즈는 제목을 통해 해당 권에서의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관통하는 힘을준다. 책을 덮을때쯤 제목이 주는 의미를 알 수 있달까.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책의 소개를 읽지않고, 읽었는데, 대체 누구의 아이일까. 레누와 릴라 둘이 거의 같은 시기에 얻은 딸아이중 누구일까. 왜 하필 아이를 잃어야했던 것일까.
책을 덮으며 아이란 결국 스스로의 가장 큰 내면을 들어내는 일이 아니였을까? 했다. 레누는 본인의 일생을 통해 갖고싶었던 단하나의 내면을 보았고, 릴라는 가장 안정적이라고 여겼던 시기에 가장 소중한것을 잃었다.
1권부터 끝까지 철저히 레누의 시점으로 쓰여진 이책은 레누의 감정을 통해 너무나 답답하면서도, 레누가 끝까지 믿고싶어했던 사람의 배신이 나조차도 가슴아파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레누가 보는 릴라의 천재성?을 나조차도 믿게 만들었는데,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릴라의 모습을 통해 릴라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였음을 알게했다.
또 한편 책의 시작에서 알수 있듯, 이 책은 릴라의 사라짐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들어가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릴라는 과연 실제했던 사람이였을까?하는 다소 황당한 생각도 들게했다. 그래서 1권을 다시 펼쳐들게 만들었달까.
이 책은 번역가께서도 얘기했듯이 소설이라는 느낌이라기보다 대하소설 같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모두가 힘들었던 격동의 근세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1권을 읽는 순간부터 이 두꺼운 책을 4권까지 정말 숨가쁘게 읽었음에도 뭔가 아쉽다. 또한 번역이 매끄럽지 않았다면 절대 읽지 못했을 것 같은데, 번역가의 노력도 대단했다.
강력추천!
"가슴속에서 뭔가 뚝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p.139 |
| 나폴리 4부작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너무나 오래 기다린 책이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구매했지만 오래 아껴두고 싶어서 이제 읽었다. 역시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흡입력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밥을 먹으면서까지 읽었다.정말 마약 같은 소설이다. 다 읽었지만 책장을 덮을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레누와 릴라가 어릴적 잃어버린 인형이 다시 레누에게로 돌아온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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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안현모님이 추천하신 것을 보고 한권짜리 소설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4권을 읽게 되었네요. 읽으면서 눈물이 핑~한 구절도 있었고 화가 났던 구절도 있었고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했던 구절도 있었지만 온전히 이야기에 푹 빠져 그 시대로 들어가 생애를 함께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니 '그래, 인생은 그런거였지... 이렇게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엘레네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은 중학교도 선택받은 소수만이 할 수 있는 나폴리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두 여자의 삶을 다룬다. 레누와 릴라의 우정에 니노가 끼어들면서 감정의 혼란이 휘몰아치고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독자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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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릴라라는 캐릭터가 이상적인 인간상이라고 생각한다. 못된 말을 내뱉고, 제멋대로 사라지고, 냉혈한 같기도 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진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레누가 가지고 있는 조심스러움과 부드러움이 비겁함이나 위선처럼 보일 만큼. 레누가 릴라에게서 평생 애정과 함께 질투를 느낀 게 이해가 된다. 아무리 레누가 성공하고 명성을 떨쳐도 릴라가 가진 그 진짜 빛나는 글로리는 자기에게 없다고 느낄 거라는 사실이. 안토니오가 말했듯이 릴라에게는 허영심이 없기 때문에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실되고, 음침하거나 추잡스러운 데가 없다. 릴라가 남을 정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릴라라는 인물을 이상적으로 만든다. 다른 이들은 자랄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남을 판단하고 그들의 실수나 잘못을 재단하는 데 반해 릴라는 걸걸한 욕을 퍼부어 주기는 해도 몰래 도덕적 우월함을 느끼지도 않고 그래서 남들 정죄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신나게 조롱하려 들지 않으며, 그 잘못을 개인에게서만 찾지 않고 맥락에 대해 깊이 생각할 줄 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잘 찾아볼 수 없는 미덕이 릴라에게는 있다. 겉으로는 친절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습관처럼 남을 재단하고 이론적으로 입바른 소리만 해대는 위선자들에게 릴라를 보여주고 싶다. 릴라가 딸을 영원히 잃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릴라가 허영심이 없기 때문에 딸을 잃은 거라는 안토니오의 말도. 자기가 가진 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해서 그걸 지키는 게 인생의 우선순위인 사람들과는 달리 릴라는 허영심이 없어 자기자신과 자기가 가진 것들에 아득바득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딸을 잃은 거라는. 그게 릴라가 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내가 가진 무언가를 잃었을 때 내가 느낄 고통이 두려워서, 그러니까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가진 것들을 지키려고 애쓴다. 그러나 릴라는 자기자신이 느낄 고통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현재를 살아간다. 그런 릴라가 얼마나 강인하고 아름답고 애틋하게 느껴졌는지... 이 네 권 짜리 소설에 미친듯이 빠져 있었다. 읽는 동안 내 몸은 서울에 있었지만 영혼은 나폴리에 있었다. 책을 읽지 않는 동안에도 소설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나는 릴라처럼 생각하고 심지어는 릴라처럼 말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언젠가 베수비오 화산과 이스키아 섬에 꼭 가보고 싶다. 그곳에 가면 정말 릴라의 정신이 느껴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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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것 같지 않던 이야기가 마침내 끝이 났다. 화려한 해피앤딩도 아니었고, 처참한 새드앤딩도 아니었다. 애초에 인물들은 입체적일 뿐, 뚜렷한 선과 악의 경계도 없었기에 권선징악의 결말은 더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과거로의 회귀였다. 둘의 우정이 시작된 인형으로의 회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한 반복, 다양한 추측과 상상의 여지를 남겨둔 여운 가득한 열린 결말이었다.
4권에 이르는 하나의 시리즈, 이 시리즈의 매력을 한 가지 꼽으라면 개인적으론 '생동감'이라 생각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심지어 반세기 전의 이야기임에도 마치 내 눈앞에 펼쳐지는 생동감이 엘레나 페란테의 가장 큰 매력이자 단숨에 4권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다 싶다. 나폴리의 흙먼지 나는 거리의 풍경, 가늘게 뜨는 릴라의 눈, 나폴리와는 대조되는 피렌체의 풍경, 생활여건에 따라 바뀌는 욕실의 상태 등 하나하나의 배경, 인물, 소품이 선명하게 눈 앞에 펼쳐졌다. 덕분에 한 권의 소설인 동시에 역사적 보고서이자 누군가의 가장 개인적인 일대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창작자들이 이야기하듯,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차별화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릴라와 레누의 가장 개인적인 우정이 독자인 나에게 가장 차별화되고 특별한 우정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나와 내 주변에서 유사성을 찾고 인물을 대입해보며, 감정을 공유하고 배경과 역사에 흠뻑 빠져들다보면 발디뎌 본 적도 없는 나폴리의 풍경이 펼쳐지기도, 특정한 사건 속에서 내 어린시절이 엿보이기도, 등장인물의 행실에서 내 주변인물이 투영되어 보이기도 하는, 가장 특별하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한 한 편의 대서사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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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엘레나 페란테
오랜만에 시리즈물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대하며 읽은 책
엘레나 페란테는 참 박경리 같은 작가다. 글도 잘 쓰고 그 많은 인물들을 멋지게 그려냈다.
전작 3편의 끝이 너무나 극적이고 걱정이 되어서 ... 4편을 더욱 기다렸나 보다.
4편은 나오자 마자 바로 읽고 싶었지만 시간도 안 나고 여유가 안 생겨 다소 스포인 듯 내용을 조금은 알고 보아서...설렘이 덜 할 줄 알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해가 안 가지만 그녀는 결국 니노를 따라 나서면서 전작이 끝났다. 사랑을 찾아 떠난 그녀.... 결국 그녀의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고 두 딸이 있지만 또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즈음 고향에서는 그렇게 고생만 하던 릴라가 놀라운 습득력과 재능을 발휘해 새로운 컴퓨터 회사에 취직한 뒤 고향마을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레누를 저지하기 위해 주변은 다 뜯어 말리지만 그녀는 결국 그 길을 택했고 순탄치 않은 삶이 시작된다. 일반적인 소설 속 현명한 주인공과 행복한 일상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전개되는 소설이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덤덤하지만 가슴 아프게, 그렇지만 현실감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가지고 크게 성공한 것 같아 보였던 레누는 명문가 집안 피에트로와 결혼하여 이쁜 딸 두명이 있고 자기 소설도 발표하고 괜찮은 성공을 얻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애를 낳고 집에 있는 동안 글은 더 이상 써지지 않았고,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다시 만나게 된 니노는 그녀의 일상을 정말 뒤흔들었고 결국 전작에서 그를 따라나서 비행기를 탔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과감하게 자신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박차고 나왔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녀는 놀라울 만큼 과감한 결단과 행동력으로 그 시절 이혼이라는 것을 했고 애들을 데리고 누가 봐도 어려움이 가득찬 새로운 삶으로 뛰어들었다. 결국 그렇게 벗어나고팠던 고향 나폴리로 돌아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니노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아이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를 말리기도 하고 결국 받아준 것은 벗어나고프면서도 의지하고 있는 릴라.... 읽을수록 누가 봐도 앞이 빤히 보이는 불길 속으로 달려가는 레누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렇게 똑똑하고 잘나고 착한 아이였던 그녀는 어찌하여 되도 않은 사랑(보면 볼수록 정말 하등의 가치가 없는 쓰레기 같던 니노)에 목숨을 걸었을까? 여성의 삶에 대한 여러 가지 글과 강연을 하고 다니는 그녀의 삶과 현실의 이질적인 모습이 모순같기도 했고... 암튼 레누는 결국 옛동네 작은 집에 정착하고 전쟁같은 삶을 살아낸다. 거기에 큰 힘이 되어준 릴라... 그녀 둘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며 또래의 딸을 함께 키워가다 제목 대로 한 명의 아이는 잃어버리게 되고, 레누의 세 딸 키우는 이야기, 릴라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얽혀가는 이야기,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놀랍도록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4부작 하나같이 두꺼운 이야기들 속에 그 많던 인물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 어렸을 때 친구들 중에 멋지게 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예상되는 전개로 자라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그 많은 인물들 하나하나의 삶이 다 납득이 가거나 공감이 가거나 안쓰럽게 느껴지는 놀라운 글이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전혀 몰랐지만 조금은 우리를 닮은 듯한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공감대가 또 놀랍고..
암튼 꼬일대로 꼬이고 이렇게 삶이 비틀리나...하는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어찌되었든 레누는 주체적인 삶을 살았고 나름 사회적 인정을 받고 살아간다. 그녀의 딸들도 나름의 자기 삶을 살아내고... 결국 그녀가 한참 뒤 고향을 떠난 후... 이 이야기의 시작처럼 릴라가 없어지고... 마지막까지 릴라는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나타나는 반전같은 선물(?)... 레누와 릴라의 시작이었던 인형.... 암튼, 이 이야기는 너무 묘하다. 과연 릴라라는 친구는 레누 삶의 선물이었을까? 요물이었을까? 그녀로 인해서 레누의 삶은 더욱 행복해졌을까
암튼, 닫히지 않은 결말도 좋았고... 이 이야기는 아름답지는 않다. 구질구질한 삶에 완벽한 인간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 이야기... 숙제처럼 읽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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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은 60년을 함께 보낸 릴라,레누,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할때 다시 시작하는 릴라와 그런 릴라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릴라를 잃는 레누. 이 소설은 릴라와 레누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여성의 삶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내가 이탈리아 현대사를 알았으면 격변기를 살아가는 릴라와 레누의 이야기를 더 재밌게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까지 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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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사부작.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폐허의 나폴리에서 시작된 두 여자의 60여년의 우정. 레누와 릴라,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예요. 동화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라 냉혹하고 치열한 삶의 이야기였지만, 그래서 더 빛나고 아름다웠던 것 같네요. 마지막 장을 넘기기가 참 아쉬웠어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참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