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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걷고 싶은 철학의 오솔길
"나도 걷고 싶은 철학의 오솔길" 내용보기
이 책은 250 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누구나 읽기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철학 입문서에 '오솔길'이라는 문학적인 제목이 달려있어 더욱 만만해 보이는지 모른다.  학창시절 뭐가 그리 바쁜지 변변한 철학책 한 권 읽어 보지 못하고 졸업한 나는 항상 철학에 부채감을 안고 살아왔다. 왜 일까? 아마도 나만의 철학이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게다가 철학책
"나도 걷고 싶은 철학의 오솔길" 내용보기

이 책은 250 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누구나 읽기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철학 입문서에 '오솔길'이라는 문학적인 제목이 달려있어 더욱 만만해 보이는지 모른다.  학창시절 뭐가 그리 바쁜지 변변한 철학책 한 권 읽어 보지 못하고 졸업한 나는 항상 철학에 부채감을 안고 살아왔다. 왜 일까? 아마도 나만의 철학이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게다가 철학책을 읽어 보려면 입문서를 먼저 접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도 미처 몰랐다. 그러다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땀을 흘려가며 꼼꼼히 살피고 고른 이 책은 정말 잘 골랐다고 스스로 자찬하기에 충분할 만큼 훌륭하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로부터 서양 철학이 시작된 이래로 오늘날의 여러 학문 분야로 갈라져 발달해 오기까지 철학의 유래와 철학자, 시대와 역사적 배경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 되는 기초학문이고, 시대가 발전하고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사회과학과 종합과학(공학)이란 학문 분야로 떨어져나왔다. 하지만 논리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미학은 여전히 철학의 분과로 남아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둘러싸고 거대담론에서 미세담론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가 자녀 세대에게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교육철학이 있어야 하고, 정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정치철학이 있어야 하며, 21세기 후기 자본주의 사회가 고장난 기계처럼 굴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올바른 경제철학과 사회철학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모든 학문의 근본이 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모든 학문과 사회발전의 근거가 왜 철학인지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판 정신이 없으면 미래에 대한 계획도 있을 수 없다"는 저자의 이 한 마디에 철학의 존재 이유와 필요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비슷비슷한 철학 입문서가 철학자와 철학의 역사를 중심으로 딱딱하게 내용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반면, 이 책은 시각을 달리하는 대화 기법을 사용하여 내용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하고 있어서 누구나 철학에 부담없이 접근하도록 도와준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철학 입문서가 어렵다고 생각해온 중학생 이상 성인들이 있다면, 인생의 방향타가 되어줄 '영혼이 살아있는 철학 입문서'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a*******5 2014.11.20.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