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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엔가 해냄의 편집 담당이 친절하게 문제점들을 시인하는 글을 보고는 (독자평중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노가 조금 풀리고 역시 해냄이구나 했는데 그 때는 바빠서 바로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지 못하고 어제 답글 달려고 가보니 그 사이에 그 친절한 담당 편집자의 글은 심플하고 무뚝뚝한 몇 마디로 바뀌고 말았다. 아마도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 너무 노골적인 잘못 시인이 문제가 된 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오히려 차라리 이런 식으로 할거면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이해가 안간다. 더 나아가서 추천도장 별로 찍혀있지 않던 sanmanhani님의 글에 추천이 하루 사이에 10여개 가까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는 이건 의도적으로 내 서평을 밀어내려고 작전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수히 우연의 일치로 8월에 쓴 글이 갑자기 10월 복판에 10개의 추천도장을 받았다면 용서바랍니다. 물론 그 독자평은 경영서로 이 책을 포지션하려는 출판사 계열 사람의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글 자체는 하자가 없는 훌륭한 서평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제 독자평을 읽고 그분 것을 읽어보면 왜 그게 하루에 갑자기 10개 추천 도장이 올라갔는지 쉽게 짐작이 될 겁니다.) 기분이 몹시 불쾌해집니다.
솔직히 이 책의 내용은 아주 탁월합니다. 아래의 제 독자평으로 인해 좋은 책을 놓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다만 책을 우리말로 읽으면 원칙없는 번역과 편집에 화가 날 뿐입니다. 저는 영어로 모든 와인이름과 식당명을 달아달라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아래 읽어보시면 쉬운 영어단어는 영어로 병기하면서 왜 정작 더 도움이 될 어려운 와인 이름이나 식당이름 같은 것은 병기를 안하냐는 이의제기였습니다. 넣으려면 다 넣든지, 뺄려면 다 빼야지 hybrid나 city search같은 단순한 영어는 영어로 괄호안에 알려주면서 왜 더 어려운 것은 뺐냐는 것입니다.
또, 문맥에 따라 우리말 사용이 달라진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접대와 환대는 분명히 다른 것이며 배려와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섞어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고 특별히 hospitality라는 개념이 이 저자의 핵심개념인 이상 신중한 용어 선택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 뿐입니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뿐입니다. 책 내용은 강추입니다. 서평 끝에 제가 메모해놨던 마음에 든 글들도 추가로 올립니다. Enjoy!
조선일보인가 매일경제에 나온 서평을 보고서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뉴욕에도 최근에 다녀오고, 외국의 식당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흥미가 가는 책이라 몇 주 전에 샀다. 그리고는 진지하게 읽을 뭉텡이 시간을 기다리다가 이번에 추석을 끼고 휴가를 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출발하기 전인 추석전 토요일에 집에서 몇 십 페이지를 읽다가 추석 연휴 끝나가는 날에 미국 Estes Park에서 끝냈다. 개인적으로 금년 5월에 뉴욕에 출장가서 MoMA를 간 적도 있고, 그래서 MoMA의 식당들을 기웃거린 적이 (저녁 약속이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있었기 때문에 친근감도 갔고, 또한 90쪽에 나오는 알리 바커가 갔다는 미시간 호수의 동쪽 세인트 조 (그 곳 사람들은 세인트 조셉을 친근감있게 이렇게 부르는 것을 봤다.) 도 학생 시절 여러 번 놀러간 곳이라 친근감이 더더욱 느껴졌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90년대에 가서 먹은 그 동네 유명한 식당이 혹시 알리 바커의 식당이었는지 궁금해서 다시 한번 그 동네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또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사장으로서 공감가는 내용도 있고, 배운 점도 많고, 앞으로 참고할 사항도 많이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좌우지간, 책을 읽으면서 이 책만큼 메모를 하거나, 끄적거린 책은 극히 드문 것 같다. 마흔 하나의 나이이니 아직 인생을 다 산 것은 아니지만 박사과정 논문을 쓰면서 전공서적에 메모를 한 책도 이보다 많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메모를 하게 된 이유는 단지 생각이나 묵상을 하게 한 거리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궁금한 점들, 문제점들, 불만들이 많아서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은 읽어가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선 번역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번역을 못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책의 한국어판을 읽으면 번역을 못했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YES24에 몇몇 독자들이 이 책의 번역의 질을 가지고 비평을 했는데, 내가 볼 때는 이 책의 경우 구체적으로 번역의 질의 문제도 있고, 번역의 성실성의 문제도 있다. 그리고 출판계에서 종사하다 보니 배우게 된 것은 이런 문제있는 번역자의 번역원고를 성실하게 원문대조하는 편집인의 불성실함이 최종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것이다. 처음에는 번역자는 문제가 없고, 편집자가 성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늘 (10월 3일) 와싱튼 DC에서 휴가 중에 근처 Borders 서점에 가서 이 책을 놓고 1시간 30분여를 대조한 결과 번역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아래에 번역자 혹은 편집자의 문제들을 몇가지로 정리해본다. 첫째, 외국어 표기의 문제점. 이 책의 Target독자가 전통적인 경제경영서 독자 뿐 아니라 더불어 이 책을 읽고 뉴욕의 유명한 식당들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혹은 해외의 어디든 (미국이나 유럽이겠지만) 여행가서 식당에 가서는 메뉴판을 들여다 보고 뭐가 뭔지 항상 궁금한데 잘 몰라서 이 책을 보고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었다면,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읽을 절반의 독자는 사라지는 것이지 않을까?) 책에 무수히 등장하는 음식 이름, 와인 이름 (요즘같이 급속하게 와인인구가 우리나라에 느는 시점에서)은 최소한 원문으로 표기 (병기) 하는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온갖 듣지도 보도 못한 음식들을 그렇지 않아도 외국 식당가서 무얼 시킬까 항상 곤혹스러워하는 대다수 한국 사람들에게는 탁월한 도움 자료가 될 것이고, 책을 읽다 보면, 먹고 싶은 메뉴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그 메뉴가, 와인이 우리말로 ㅈ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 J일지, G일지, Z일지, DG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너무 잘못된 것이고 무배려, 몰배려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그런 서평 쓰는 당신이 바로 수준이 낮아서 그걸 모르는 것뿐이고, 이 편집자는 수준 높은 사람을 위해서 그런 것은 다 알 테니, 한글 표기 원칙에 따라 적었을 뿐이요!”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본 서평자가 그리 수준 높다고 우기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리고 실제로 그리 수준도 높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70쪽에 샤토 디퀴엠, 샤토 레이몽 라퐁, 샤토 기로, 모스카토 다스티, 말바시아 델레 리파리, 베르두조 디 키알라를 저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들이라고 하는데 이 와인들을 우리나라든 외국에 가서든 시키려면 위와 같이 쓰여있는 wine list가 어디 있는가? 이걸 일일이 필요한 독자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야 하는가? 2. 87쪽에 Robert Chadderdon 셀렉션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와인은 무조건 마셔도 실망하지 않는다는데, 이는 영어로 무엇인가? 이걸 보는 사람에게 이 말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 차라리 그럼 셀렉션 이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는가? 3. 88쪽의 메르쿠레 블랑과 생 조제프 블랑은? 4. 책에 수십번 등장하는 “자갓 서베이”는 도대체 철자가 무엇인가? 이정도로 책에서 비중있는 잡지이면 대체 어떤 건지 한마디 역자주나 편집자주 정도 뿌려주는 것이 “배려”아닌가? (이 잡지는 Washington DC에 와서 이 책 원문 대조를 위해 Borders를 들러 식당 추천 도서 코너를 보니 그제서야 와싱튼 DC 2007년 Zagat Survey 라는 책이 12불인가 하는 것을 보고, 오늘 먹은 식당과 그 주변 식당 등급을 뒤져보면서 새삼 책의 유용성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책이 Zagat인지 Jagat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5. 구어메이는 더 웃기다. 왜 18쪽에 처음 등장하는 잡지인 구어메이는 그냥 구어메이라고 했다가 37쪽에는 친절하게 Gourmet 이라고 영어로 괄호치고 알려주는가? 보통 처음 그 단어가 그 책에 등장할 때 알려주는 것이 원칙 아닌가? 편집의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본 독자는 37쪽에 가서야 구어메이가 Gourmet인지 알았다. 분명 이미 알고 있는 잡지였는데 불구하고. (우리말로 구어메이는 정말 불어에서 온 이 단어의 모음의 길이의 차이들을 아쉽게도 잘 반영해주지 않는다.) 6. 그러면서 요즘 누구나 아는 하이브리드는 친절하게 (hybrid)라고 영어를 달아준다. (116쪽) 요즘 하이브리드라는 단어를 안들어본 사람은 어디있는가? 7. 그런데 그보다 상대적으로 짐작하기 힘든 에어룸 토마토 샐러드는 왜 영어로 알려주지 않는가? (119쪽) 8. 208-209쪽. “미리어드 레스토랑 그룹 (몽트라셰 트리베카 그릴)의 트레이와 드류 니포렌트는 웹사이트 시티서치 (Citysearch)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 문장의 주어들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도통 헷갈리게 하면서 그 흔한 영어 단어들의 (예를들면 Citibank이면 City가 아니니 참고하라고 영어로 적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만) 평범한 이 city와 search합성어는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정작 몽트라셰 트리베카 그릴은 왜 영어로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인가? (원문 대조를 해보니, 더 놀라운 것은 트레이가 아니고 트레이시 (Tracy)라는 것이었다. 오타까지!!! 참고로 미리어드는 Myriad이며, 몽트라셰 트리베카 그릴은 Montrachet, Tribeca Grill임.) 9. 213쪽. “진판델에 담근 비프치크는 하루 지난 포트 로스트 맛이 났고” 도대체 비프치크는 뭐고 포트 로스트는 무엇인가? 맨처음에는 포트 로스트가 포크 로스트 (돼지고기 로스 구이)쯤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원문을 대조해 보니, zinfandel-marinated beef cheeks tasted like “day old pot roast.”이다. 영어 병기 내지는 각 요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어야 이 문장은 이해가 가지 않을까? 10. 285쪽. 시티 하베스트는 (솔직히 하비스트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라 치고) City Harvest라고 친절하게 이 쉬운 평범한 영어 명사들은 영어로 괄호안에 알려주면서 그외의 조금 더 복잡한 베스 이스라엘 병원의 호스피스 디너 프로그램은 왜 영어로 알려주지 않는가? 그 기준은? 그리고 왜 어차피 영어로 알려주지 않을 거면 디너 프로그램은 우리말로 옮기지 않는가? 이어서 286쪽에 나오는 에이본 유방암 걷기 대회는 유방암이라고 우리말로 옮긴 것을 비교해보면 고개가 계속 갸우뚱 해진다. (원서 252쪽을 보니 Avon Breast Cancer Walk이다.) 그런데 또 왜 이 걷기 대회에 연이어 나오는 노스웨스트 에이즈 라이드는 뭔가? Ride인가? 왜 우리말로 옮기지 않는가? 11. 288쪽에 왜 우리가 덜 관심가질 만한 유니언스퀘어 사업개선 지구와 지역개발협회는 친절하게 괄호안에 Union Square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and Local Development Corporation이라고 알려주면서 정작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로버트 몬다비가 세웠다는 미국 와인앤푸드 연구소는 음역으로 옮기고 약자로 AIWF로만 소개하는가? 모든 사람이 다 알만한 상식적인 것인가? America Institute for Wine and Food 인지 American Institute of Wine and Food인지 왜 짐작만 하게 만드는가? (물론 웹사이트 가서 AIWF.org로 찍어보면 나올 가능성이 제일 크겠지만) 12. 290쪽에 보나페티 라는 잡지사는 영어로 알려주지 않으면서 키즈팍 이라는 단체는 KidsPac이라고 영어로도 알려주는가? (이 경우도 키즈팩이 더 적절한 음역이 아닌가? 참고로 원서 256쪽을 뒤져보니, 보나페티는 우리에게 익숙한 Bon Appétit magazine이었다. 도대체 보나페티가 Bon Appétit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 13. 292쪽. “Jim 베리언과 아멕스의 또다른 비저너리인 (Visionary) 톰 라이더….” 비저너리는 왜 영어로 토를 다는가? 그리고 이게 고유명사에 해당하는 Amex에만 있는 어떤 직함인가? (역시 원서를 뒤졌더니, 이건 번역자의 오류이자 편집자가 놓친 치명적인 실수이다. 257쪽을 보면 Jim Berrian and the visionary at American Express, Tom Ryder…. 로 되어 있고, 대문자도 아니다. 단순히 비전을 품은 사람,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정도일 뿐이다. 대문자로 Visionary라고 쓸 일은 없다. 그리고 만약 이정도로 쉽게 우리말로 옮길 수 있는 말을 단순히 비저너리 라고 말하려고 했다면, 역시 왜 hospitality는 호프피탈리티로 옮기지 못했는지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 책 전반에 걸쳐 받은 느낌은 번역자와 편집자가 외국어 표기에 일관된 (부단한) 원칙이 없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아는 단어만 괄호안에 영어로 써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단, Gourmet은 예외로 하고.) 둘째, 원문 구성과의 차이점. 1. Paragraph를 임의로 끊어서 문맥의 논리적 흐름을 방해한다. 예를 들면, 7쪽 중간 쯤에 “아기들이 세상에 태어나면 가장 먼저 세 가지 선물을 받는다.” 하고 줄이 바뀌어 새로운 문단이 시작되면서 “눈맞춤, 미소, 그리고 포옹이다.” 라고 솔직히 새 문단부터 읽기 시작하면 이건 정말 생뚱맞는 문단이 된다. 눈맞춤, 미소 그리고 포옹이다 로 한 paragraph시작하는 것은 글잘쓰는 영어권 작가의 글쓰기는 전혀 아니다. 원서를 대조해보지 않았지만 99% 이건 편집자의 실수다. (설령 번역자가 잘못했어도 그걸 놓친 편집자의 책임일 것이다. 참고로 나중에 이 글을 쓰고 원서 대조를 했더니 원서 2쪽에 내가 짐작한 대로 편집자 (내지는 번역자가) 임의로 문단을 끊은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더 놀라운 발견을 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원서에는 3가지 선물이 아니라 4가지 선물을 얘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원문을 옮긴다. All these years later, the delights of the table continue…. Within moments of being born, most babies find themselves receiving the first four gifts of life: eye contact, a smile, a hug and some food. (볼드는 제가 한 겁니다.) We receive many other gifts in a life time, but few can ever surpass those first four. 그러고 나서 우리말 책을 보니, 왜 생뚱맞게 갑자기 아기가 받는 3가지 선물을 얘기하는지 매끄럽지 않음을 발견했고, 도대체 어떤 의도로 번역자와 편집자는 당연히 식당 얘기를 하는 책에서 제 4의 선물인 약간의 음식을 제외했는지, 납득이 가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쪽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라 이건 완전 사기꾼 같은 번역서이다.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얼마나 더 많은 이런 것들이 있을지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린다. ) 2. 원서를 대조하다 보니, 충격이었던 것은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신세진 사람들에게 감사의 글을 표한 acknowledgments (원서 317-320쪽) 부분이 통째로 누락되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저자의 인격을 존중한다면 이런 야만적이고 무식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책의 경우 저자가 감사를 표하는 대상, 신세진 사람들 모두가 하나의 호기심인데, 저자는 한국어판이 acknowldgments가 누락된 것을 아는지 저자의 회사 홈페이지에 연락처 찾아서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셋째. 핵심 용어 내지는 개념의 번역의 오류 내지는 부정확함. 1. Setting the table을 222쪽에서는 “상을 차리다” 로 번역했다. 상을 차리다가 Setting the table인가? 우리말로 “상을 차리다”는 음식을 차리는 것 아닌가? Setting the table은 시간 전개형 중심의 음식을 제공하는 서양 식당에서는 table위에 setting하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저자가 자신의 경영방식을 설명하는 제 9장을 보면 부단하고 부드러운 압력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친구 팻의 소금통 이론에 뒤이어 그 이론을 통해서 어떻게 “테이블 세팅”을 제대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이 책은 “테이블 세팅”이라고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책의 핵심중의 하나이며 심지어 제목으로까지 선택된 이 개념의 번역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왜 그냥 일관성있게 “테이블을 세팅하다” 라고 옮기지 않는가? (여전히 265쪽에서도 상을 차린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2. 배려: 7쪽에 번역자/편집자는 enlightened hospitality를 “합리적 배려”로 결정한다. 그럼 hospitality는 배려인가? 물론 이 말은 우리말로 옮기기에 쉽지 않은 단어임에는 틀림없다. 몇몇 번역서에는 환대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보았다. 어디선가는 대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보았다. 환대나 대접이 그리 썩 의미 전달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려는 완전히 다른 뜻을 줄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굳이 환대나 대접이라는 우리말을 두고 배려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원서의 핵심적인 철학을 왜곡시키는 치명적인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배려”라는 책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린 관계로 그 개념을 여기에 들여오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배려가 주는 의미는 hospitality가 전하는 전체 의미를 다루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79쪽에 보면 “서비스와 배려 (hospitality)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우리말로 서비스를 그대로 옮겼다면 왜 hospitality는 차라리 “호스피탈리티”라고 옮기지 못하는가? (실제로 이 들이 말하는 서비스가 한국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삼겹살 먹으면 사이다 한 병 공짜로 주는 서비스와는 전혀 뜻이 다른데 말이다.) 실제로 166쪽에 보면 51 percenter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51 퍼센터 라고 옮겼다면 이 또한 불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12장의 핵심 개념인 context도 굳이 맥락이라는 우리말을 선택했을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컨텍스트라는 말을 두고. 맥락은 저자가 말하는 뜻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 ) 이렇게 우리말로 처음에 배려라고 잘못된 용어를 선택함으로써 책의 중간 중간에 hospitality는 접대라는 단어로도 번역되는데, 솔직히 우리 사회에서 접대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감안한다면, 왜 굳이 그러한 용어를 선택했는지 갸우뚱하게 한다. 예를 들면, 155쪽에 “접대의 전설”에 대해서 얘기한다. (원서 133쪽을 보면 We encourage our young, energetic staff to creat “plus ones” (이 말은 번역서에는 없음) or “legends of hospitality. 라고 되어 있다.) 우리 번역서에는 “우리는 젊고 발랄한 직원들에게 “접대의 전설”을 창조해보라고 격려한다.” 문맥상 이 말은 손님을 잘 모시자는 뜻인데, 이 말을 우리 나라에서 회사 사장이 했다고 해보자. 도대체 무슨 뜻이겠는가? 거래처에게 룸싸롱가서 최고로 잘 모시는 직원이 되라는 뜻으로 들리지 않겠는가? 이하를 추가로 참고하기 바란다. 162쪽 “접대는 양방향 대화이므로….” 여기서도 hospitality가 접대로 번역되어 있다. 당연히 배려가 양방향이라고 하자니 말이 안되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양방향은 원서에 뭐라고 되어 있나 봤더니, 또 원서에는 양방향이라는 말이 없다. Because hospitality is a dialogue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139쪽) 내 짐작에는 편집자가 배려로 되어 있는 것을 원서 대조도 안하고 말이 약간 이상하니 접대로 바꾸지 않았을까 한다. 252쪽 접대의 전설 이라는 말이 또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220쪽에 legends of hospitality로 되어 있다. 11장 제목은 배려의 우선순위로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원서에는 뭐라고 되어 있을까? Virtuous Cycle of Enlightened Hospitality이다. 영어 chapter명은 저자의 경영 철학을 잘 담고 있다. 282쪽. “탁월한 접대를 제공하는 것은 감정이입 능력을 가진 직원들의 기민함과 직감에 달려있다.” 원서 249쪽을 보면 역시 접대는 hospitality이다. Providing exceptional hospitality depends on the alertness and instincts of empathetic staff members. 350쪽 “우리가 더 모던을 개업하기 전에는 아마 미국의 미술관 안에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레스토랑이 없었을 것이다…. 관람객들을 접대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었다.” 자 그럼 항상 접대가 hospitality의 번역이냐? 그게 아니다. 여기서는 동사 to serve이다. (원서 312쪽.) 이건 그리고 접대보다는 섬긴다는 표현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번역일 것이다. 넷째, 완성도의 아쉬움. 오타와 부정확한 번역의 문제. 책의 맨 마지막 장을 보니 외주 교정을 했다는데 성의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인간이니 실수할 수 있지만, 이정도 수준의 훌륭한 책에는 그에 걸맞는 교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주교정이 뒷받침이 안되면 그건 누구의 책임일까? 출판사 사장? 갑자기 저자의 소금통 이론이 생각난다. 기본적인 것들도 놓친 것이 많아 보인다. 몇가지 쉽게 본 독자가 발견한 것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89쪽 유니언스퀘어 카페가 물을 연 지 > 문을 연 지 170쪽 직질한 > 적절한 이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직질한 이라는 한글뜻이 뭔지? 125쪽 충분히한 > 충분한 ??? 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이런 단순 오류는 피해야 한다. 이건 아주 기본적인 문제이다. 이런 문제도 있다. 251쪽. 1907년에 댈러스에 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를 설립한 스탠리 마커스…. 원서 219쪽을 보면, I had a chance to sit next to Stanley Marcus, whose family had founded the luxury department store Nieman Marcus in Dalls in 1907라고 되어 있다. 즉 스탠리 마커스의 가족이 설립한 백화점인데, 우리말 판은 부정확하게 번역해놓았다. 이 부분은 원서를 읽지 않는 독자의 경우라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왜냐하면 바로 이어서 스탠리가 90을 바라본다는데, 그럼 이 책이 대략 2005년쯤 씌어졌다면 대체 이 사람이 18살도 채 안되어서 백화점을 세웠다는 얘기가 이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론: 본 책의 저자의 경영 철학이자 인생철학이 합리적인 hospitality인데 반해 이 책을 만든 사람은 전혀 hospitality를 보여주지 않은 사람이다. 편집자로서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겠지만, 이런 비중있고 의미있으며, 문화적으로 지극히 미국적인 책을 만약에 그렇게 경험적은 사람에게 맡긴 것이라면 그건 해냄 출판사의 문제일 것이고, 그렇지 않고 경험이 다분히 있는 편집자가 이 책을 만든 것이라면 이 사람은 정말로 편집이 적성이나 지적 수준에 맞지 않으면, 본인의 지적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서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는 78쪽에 보면 레스토랑 업계에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성적이고 주관을 가진 고객”들을 모시려고 노력한다고 하였고, 또 책이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철학의 핵심이 hospitality인데 반하여, 실제 우리말 판은 지성적인 독자를 만족시키는데도, hospitality를 베푸는데도 실패한 그래서 드러나는 부조화가 너무나 아쉬운 책이다. 더 나아가서 너무 서둘러 편집마감한 티가 난다. 많은 역자주 내지는 편집자 주가 있었어야 한다. 만약 해냄이 지금이라도 이 책의 문제점들을 수습하려면 제일 쉬운 방법은 출판사에서 웹사이트를 하나 정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정판을 신속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반영되지 않으면 저자에게 직접 영어로라도 써서 (분명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전달된 거라면, 저자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어줄 것이다.) 강력하게 항의하고 싶은 심정이다. 더 많은 독자들이 대니 메이어의 훌륭한 레스토랑 경영 철학을 배우고, 또 우리 나라에도 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과 같은 좋은 레스토랑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가로 만약 책을 다시 내게 된다면, 한가지 부록으로 꼭 있었으면 하는 것은 책 날개에만이 아니라 각 식당의 영어명, 주소, 전화번호 등도 소개를 해주면 좋겠다. 날개를 제외하고는 USHG의 영어 식당명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해냄 출판사는 여태까지 낸 책을 전량 수거하고 문제점들을 고쳐서 신속하게 책을 다시 출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책을 산 독자들에게 새로운 책으로 대체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정당당하게 본인은 이 책의 도서 구입대금의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바이다.
참고로 제 서평을 보고 만약에 원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은 2008년 2월에 조금 더 저렴한 paperback이출시 예정인 것으로 Borders에 뜨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들
116쪽. “하이브리드 식당을 창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117쪽. “라이브 재즈 음악은 나이트 클럽이나 담배연기가 자욱한 술집에 가야만 들을 수 있다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생각
184쪽. House Style만들기. “샴페인 회사들은 마치 모두 같은 해에 생산된 것처럼 일정한 맛을 내는 훌륭한 넌빈티지 샴페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정확하게 어떤 맛을 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 맛을 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 포도맛이 해마다 다르기 때문 에--포도 수확마다 산도와 알코올이나 과즙의 정도가 다르다—이전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들과 섞어서 전년도에 만든 샴페인과 모든 성분들이 완벽하게 일치하면서 같은 맛을 내는 샴페인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하우스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 우리가 팀을 구성하는 것은 넌빈티지 샴페인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215쪽. 외할아버지 어빙 해리스의 말 “사람들은 네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할 것이고, 나쁜 말들을 많이 할 것이다. 기억해라. 너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잘할 수도 없고, 그들이 비난하는 것처럼 못할 리도 없다. 줏대를 갖고 너의 입장을 지키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항상 의연하기를.” 217-218쪽. Pat Cetta의 교훈, 소금통 이론: “어느 날 나는 그와 마주 앉아서 직원들을 관리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나는 탁월성의 수준에 대해 직원들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화를 내면 버스를 놓치게 될 걸세.’ 팻은 강한 뉴욕식 억양으로 느긋하게 말했다. 그리고 내 사업의 핵심적인 경영철학이 된 교훈을 주었다. 팻 세타의 교훈은 특히 사업이 성장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탁월성의 수준을 확립하고 유지하도록 격려해야 할 때마다 도움이 되었다. 팻은 우리 옆에 세팅이 되어 있는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먼저, 저 테이블에서 소금통을 제외하고 모두 치워보게. 어서! 접시, 실버웨어, 냅킨, 후추통까지 치우게. 그리고 소금통만 한가운데 놓아두게.”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가 말했다. ‘이제 소금통이 어디 있지?’ ‘말씀하신 대로 테이블 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 자리에 놓으려고 한 것이 확실한가?’ 나는 자세히 바라 보았다. 그 소금통은 실제로 중앙에서 4분의 1인치 정도 벗어나 있었다. ‘자, 소금통을 제자리에 놓게.’ 그가 말했다. 나는 정확히 한가운데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소금통을 밀어놓았다. 내가 손을 치우자 팻은 다시 소금통을 3인치 정도 옆으로 밀어냈다. ‘자, 소금통을 제자리에 다시 놓게.’ 그가 말했다. 나는 그 것을 다시 한가운데 갖다 놓았다. 그러자 그는 다시 6인치 정도 소금통을 밀어 내며 말했다. ‘자, 어쩌지?’ 나는 것을 다시 밀어놓았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잘 듣게, 친구. 직원들과 손님들은 항상 자네의 소금통을 테이블 중앙에서 밀어내고 있다네. 그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지. 그것이 인생이고, 엔트로피의 법칙이야! 이것을 이해할 때까지는 누군가 소금통을 중앙에서 밀어낼 때마다 자네는 질색을 하겠지. 하지만 화를 내는 것은 자네가 할 일이 아니야. 그냥 그러려니 이해를 해야 하네. 자네가 할 일은 매번 소금통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하는 것이야. 그들에게 탁월성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거지. 만일 어디가 중심인지 그들이 결정하도록 내버려두겠다면, 차리라 그들에게 가게 열쇠를 건네주게. 레스토랑이 망하거나 말거나 맡겨버리라고!’” 이어서 219쪽 “테이블 위에 무엇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언제 누가 그 테이블 세팅을 흩트러놓을지 모른다. 그 때마다 나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이것이 부단함이다. 나는 품위를 잃지 않는 방식으로 소금통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이다. 이것은 부드러움이다. 하지만 기준은 지켜야 하며, 나는 끊임없이 모든 테이블을 돌아보면서 중심에서 벗어난 소금통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constant, gentle pressure) 이어서 221쪽. Robert Chadderdon 왈 “약간의 햇볕을 쪼여주고, 엉덩이를 걷어차고, 항상 누가 나를 사랑하는지 기억하게! (그리고 내일 아침 일어나면 똑같이 반복하게!)” 251쪽. 1907년에 댈러스에 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를 설립한 스탠리 마커스 왈 “성공으로 가는 길은 실수를 만회하는 과정입니다.” (원서 219쪽 I had a chance to sit next to Stanley Marcus, whose family had founded the luxury department store Nieman Marcus in Dalls in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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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음식점들, 음식 장사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가보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업인지도 모른다. 외식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점포 위치, 계약 조건, 자금 마련에서부터 신중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일단 시작을 하고 나서는 음식과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작가는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직원과 고객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경영자들이 배울 점이 많이 있다. 사실 모든 사업이 직원 관리와 고객 서비스에 성패가 달려 있다. 사실, 경영서로 읽으려고 하면 수많은 음식과 포도주 이름, 외국 문물의 고유명사들이 읽는 흐름을 방해할 수 있지만 가볍게 뛰어넘어가자. 아니면 외국의 음식 문화를 함께 배우는 여유를 즐기면서 읽으면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다. 창업을 꿈꾸며 친구가 산 책을 같이 읽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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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공급자(납품업체,협력회사등),지역사회,직원,투자자 만약 당신이 경영자라면 위의 5가지 요건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둘 것인가?
맛있는 음식집이더라도 친절하지 못하면 이거랑 똑같은 음식점을 근처에 내면 망하게 할 수 있을텐데라는 심뽀사나운 생각을 한적도 있고 내가 사장이라면 봉투에 만원짜리 한장씩 넣어서 종업원이 실수(손님 옷에 물이나 음식물을 흘릴경우)를 했을 때 종업원이 거리낌없이 사과(대부분 말로만 하더라)하고 봉투하나를 손님에게 가져다 준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이 생각은 사장이 나서서 하지 않는다면 어느 종업원이 자기 돈을 꺼내서 줄 리는 만무하지...
세팅 더 테이블은 데니 메이어라는 젊은 사업가가 뉴욕의 식당가에서 음식점 그룹(페밀리 레스토랑 같은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동일한 음식점의 분점도 아닌 정식,인도음식,바베큐 등 독립된 메뉴들을 제공하는)을 이끌면서 경영의 중심이 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일부에서는 번역의 문제점들을 나열하지만 내용은 그러한 문제점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솔직히 번역은 우리나라의 문제지 외국에서는 전혀 적용될 수 없는 얘기 아닌가?) 음식점을 경영하려는 사람은 과연 이 책의 저자만큼의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있는지, 직원과 고객을 사랑(나도 고객의 입장에서 받고 싶어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지만 그의 실천은 나의 생각을 가볍게 뛰어넘는다)하는지, 단순히 먹고 살려고 음식점을 하려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고 그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다.
이책은 단순한 음식점이야기가 아니라 경영에 관한 훌륭한 지침서 일뿐더러 나의 생각을 다시한번 바뀌게 만들어 버린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대니 메이어는 직원,고객,지역사회,공급자(납품업체),투자자 순으로 경영의 우선 순위를 두었다.. 일반적으로 주주,투자자가 우선이라고 여기지만 소버린이나 론스타를 보면 아니올시다다. 단기간의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회사를 위해 no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려면 치소한 3~5년은 기달려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도록 투자자를 설득하여야한다. 확실한 청사진만 있다면 투자자도 ok이 할 것이고 진정한 투자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과를 내기 위해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데 그 고객의 접점에 있는 것이 직원이다. 과연 회사에 불만이 있는 직원이 고객의 주머니를 털 수 있을까? 고객을 털 수 있는 능력과 마인드를 가진 직원을 만들기 위해서 당연히 회사의 우선순위는 직원에게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외공헌활동을 시행하는 것도 결국에는 회사는 이익이 되는 행위이다. 나라도 같은 조건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회사의 물건을 살텐데..하물며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야 두말할 나위 없지 않을까...
여하튼 식당경영에 관한 책이지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
|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성장하였고 레스토랑을 개업하기 위해 그리고 그만의 비지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일화를 들어 서술하는 식의 책이다. 그래서 그닥 객관적인 시선은 책 전반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한다. 간간히 일화를 통해 이 비지니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그만의 철학을 보여준다. 꼭 집어주지 않아도 그의 일화를 들으면서 뭔가 느껴지는 건 있으니 나름 괜찮은 구성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번역자가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지는 나야 모르지만, 참 딱딱하게도 번역해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왜 이리 지루하고 재미없게 번역했을까. 마치 문어체도 아닌 것이, 뭐랄까. 이 책은 저자의 일화를 위주로 보여주는 글인데, 흠.. 그것은 아마도 역자가 이런 류의 책을 번역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는 딱딱한 어체때문에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자꾸 흐름을 방해하고 멈칫하게 만든다. 나는 외서또한 주문을 하였다.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책을 조금 읽어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을만큼 딱딱하고 매끄럽지 않은 번역은 이런 류의 글에는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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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의 대니 메이어가 단순히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한 열정만으로 뉴욕 레스토랑계에서 최고로 성공하는 과정을 책 한 권으로 요약해놓았다. 다만 스토리가 길어지고 그간의 많은 경험들을 적어놓느라, 책 자체의 호흡은 그다지 빠르지 못하고 간결한 맛은 없으나 경험 아니면 알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들, 그리고 자신의 사례에서 비춰본 경영이념에 대한 확인과정 등을 다룸으로서, 단순히 레스토랑 경영이 아니라, 대고객 서비스를 주 업종으로 삼는 모든 사람들이 봐야할 좋은 "귀감"이 되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단순 경영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략, 마케팅,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 모든 것이 녹아 있는 훌륭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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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를 꿈꾸는 분, 서비스업에서 성공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레스토랑 산업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스토랑 쪽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hmaeng님 리뷰의 지적처럼 음식이름, 와인이름, 식당이름 등이 엄청나게 등장하는데 원어표기가 좀 더 되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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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와인바를 운영하는 절친한 친구가 권해줘서 읽은 책이다. 처음엔 단순히 음식을 사랑하는 저자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다. 친구 역시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흥미 있게 읽은 것이 아닐까 했는데, 읽으면서 사람과 사회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에 푹 빠질 수 있었다. 특히 직원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합리적 배려에 대한 이야기나 소금통 이야기는 내가 경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한 감동을 주었다. 어떤 사업을 하는 사람이든간에 또는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이든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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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샀던 책인데 잃어 버려서 소장용으로 한 권 더 주문하려고 왔다가 맹만북 리뷰를 읽었는데...많이 공감했답니다. 저자의 열정이 도전 의식을 막 심어줘서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내용이 잘 들어 오지 않아서 읽기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 번역되면 사고 싶어요. 책 내용은 너무 좋았거드요. 오래동안 소장 할 수 있게 멋있는 번역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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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메이어, 세팅 더 테이블, 해냄, 2007
‘행복학’에 대해 읽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한 사람을 직접 보고 접하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성공학’에 대해 읽으면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접하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나 성공의 영역은 ‘지식’과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각성’이 와서 질적 변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니, 대동소이한 내용들 때문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 많은 성공학과 성공의 원칙이라니! 그러던 중 발견한 이 책은 군계일학이다. 뉴욕의 레스토랑 경영의 귀재가 쓴 책이지만, 모든 사업에 적용해도 좋을 원칙으로 빛난다. 경영이 직관과 창의성과 인간주의, 승부근성의 영역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다. 언제고 자기사업을 하고 싶은가? 이 책을 보라. 성공하는 사람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저자 대니 메이어는 1985년 스물일곱의 나이로 처음 레스토랑을 개업하여, 현재 11개의 레스토랑을 거느리는 CEO이다. 그의 레스토랑들은 뉴욕에서도 최고급이다. 두 번째 식당 그래머시 태번을 설계하고 건축하고 꾸미는 비용에 300만 달러가 들었다거나, 어느 식당인가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졌다거나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의 식당들은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그의 경영철학은 모두 알아들을 수 있다! 저자는 타고난 사업가이다. 부모님은 물론 할아버지, 외할아버지가 모두 뛰어난 사업가였다. 음식에 대한 저자의 감각역시 타고난 것 같다. 저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오감을 동원해서 음식을 먹었다. 네 살 때 이미 마이애미 해변의 라군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톤크랩의 맛에 홀딱 빠져,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아무나 붙잡고 스톤크랩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댔다고 한다. 그는 모든 체험을 사업전략으로 발전시켰다. 어린날의 가족여행에서 보통여관에 머물며, 진심으로 반겨주고 사랑과 정성이 어린 음식맛을 접한 기억이, 손님을 ‘배려’하는 핵심전략으로 자리잡았다. ‘배려’에 대한 그의 철학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중요한 것은 마음, 마음이 없는 서비스는 아무리 능숙해도 곧 잊혀진다. 서비스가 어떤 상품을 기술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배려는 그 상품을 전달받는 사람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일방적으로 서비스의 기준을 정하는 반면, 배려는 손님의 입장에서 모든 감각을 사용해서 귀를 기울이고 계속해서 사려깊고 호의적이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사업과 인생은 포옹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포옹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포옹을 해야 한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200번씩 앵무새처럼 되뇌는 소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배려는 독백이 아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우리가 손님의 편에 있다고 느끼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말한다. 그는 독창적인 최상주의자이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것들을 서로 조합해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쁨에 몸을 맡겼다. 그래서 그의 레스토랑은 모두 실험적이고 혁신적이다. 미술관 레스토랑, 인도 레스토랑, 바비큐 전문점, 길거리음식의 레스토랑화.... 무엇보다 맥락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은 열정과 기회<때로는 우연>와 만나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가치와 적절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적절한 맥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위한 시장 분석에는 의존하지 않으며 관심도 없다. 나 자신이 실험 대상일 뿐이다. 나는 분석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직관적이다. 만일 열정적으로 관심이 가는 뭔가를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감지하면 그 일에 전력투구한다. '직관'! 나는 왜 이 단어에 매혹되는가. 김영사의 박은주사장도 비슷한 말을 했다. TV와 신문을 거의 보지 않지만, 직관을 발휘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산업의 정문술사장도 마찬가지였다.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다~~ 싶을 때도, 물건<?>들은 뭔가 만들어내더라는 것이다. '맥락"! 새롭게 추가되는 단어이다. 직관으로 시작하여, 맥락을 추구해가는 과정의 희열이 전해오는 듯하다. 구미가 당기는 대상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고, 특별한 것을 추가하여 새로운 맥락context을 창조하기 위해 그는 질문을 던진다. 그런 질문을 통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레스토랑이 생겨나곤 했다. 그가 질문하는 방식은 아주 매혹적이다. 그는 길을 만들며 간다. 문화의 창조주이다. 고급요리는 턱시도를 입은 웨이터들이 서브를 하고 숨이 막힐 듯이 조용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먹어야만 한다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우리가 단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훌륭한 음식과 다양한 고급 프랑스 와인을 즐기지 못하라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핫도그 수레처럼 평범한 사업으로 탁월성과 접대의 범위를 넓히면 안 된다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핫도그 수레 이상의 뭔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레스토랑 운영에 이만한 창의성과 혁신이 숨어있다니,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나도 그처럼 전혀 다른 것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 나는 그에게서 질문하는 법을 배운다. 홍대앞에 카페와 병원을 접목시킨 곳도 있던데, 카페와 학습을 연결시키면 어떨까. 음식장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지만, 저자도 초기에는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격’이었다고 하지 않는가. 더구나 음식에 대한 이렇게 멋있는 정의도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 음식과 안정과 사랑에 대한 세 가지 기본적 욕구는 서로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에 한 가지를 나머지 두 가지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허기에 대해 글을 쓸 때 실제로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허기에 대해, 따뜻함과 그 따뜻함에 대한 허기에 대해, 그리고 허기가 채워졌을 때의 따뜻함과 만족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쓰게 된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다. -- 메리 프란시스 케네디 피셔, ‘나는 식도락가’ 중에서 --
** 제 실수로 아이디 bhgoo로도 같은 글이 올라갔네요. 작성자는 dschool7 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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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봐서는 요리 책인가 아님 요식업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다. 도서관에서도 요리 코너에 있었다는....
하지만 이 책의 본질은 미국 레스토랑 업계 1위라는 대니 메이어의 성장 스토리와 그의 비즈니스 철학을 닮은 책이라 함이 맞겠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대니 메이어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당신이 CEO로서 가장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는 배려를 꼽는다. 그리고 그의 대상은?? 대부분 요식업 일테니 손님 혹은 투자자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대니 메이어는 가장 먼저 배려를 해야 할 것은 의외로 직원을 꼽는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레스토랑 직원의 이직율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단골 손님에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 하지 못하며 밚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본다. 그는 직원을 가장 배려를 해야만 그 직원의 단골이 꾸준히 오고 그 손님이 잔신의 친구를 데려 온다고 한다. 직원은 손님을 대하는 최전선이며 그들의 태도에 손님들은 점수를 매기며 이 식당에 계속 올지 안 올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로 손님-지역 사회-납품업자-투자자 순으로 배려한다고 한다. 미국 회사에 회사 준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주주라고 한다는데 투자자를 가장 나중에 두다니 아주 독특하다고나 할까?? 내부 마케팅이라 하여 직원이 회사 만족도가 높아 야만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그것을 행하는 회사가 얼마나 많을까?? 특히 한국에서는 직원을 한낱 부속품 취급 당하기 싶상인데...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은 내 주관적인 부분 이지만 자서전을 이라는 점이다 자서전 대부분은 자신을 미화 시키는 부분이 많아서 진실함이 떨어 진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문체가 딱딱하다고 할까?? 지루한 감이 많고 많은 사람 이름 식당 이름 매뉴등등... 다 기억 할 수는 없지만 앞부분을 찾아 보면서 볼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경영학도들이 볼만한 책.. 하지만 요식업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주지 못할거 같다. 리뷰에서 해석이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고 나오는데 원작을 볼 실력이 안되니 어쩔 수 없다...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원작 읽어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