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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연히 알게된 정은궐 작가님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작가님의 이름도 알지 못한 채 읽었던 소설인데 그 당시 책 네권을 읽는 다는 건 나에겐 너무 힘든 일이었음에도 단 숨에 읽었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읽고 한참동안 여운이 남아 정은궐 작가님의 소설이 또 있을까 했는데 구하기가 힘든(품절이거나 중고책 구입을 해야만...하는) 책들이어서 그 여운은 나에게 더욱 크게만 느껴졌습니다.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 가던 도중 드디어....드디어 정은궐 작가님의 소설이..........재출간되어 나왔다는 소식에 두 말할것도 없이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조선시대 국왕 훤(가상의 임금)의 한 여인...중전의 운명이었음에도 슬픈 운명의 주인공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권력의 피해자 연우라는 여인... 하늘이 정한 운명, 뗄래야 뗄 수 없는 그 들의 운명에 개입되어 있는 철없는 공주(훤의 동생) 민화... 아무것도 모른 채 민화공주를 감사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연우의 오라버니 염... 예기치 못했던 이야기의 전개에 너무도 짜릿했던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소설?? 비련의 여주인공이었던 연우...그녀만을 사랑한 국왕 훤... 동생을 각별히 아끼고 사랑했던 연우의 오라버니 염...염을 사랑하여 크나 큰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었던 훤의 동생 민화 공주.......... 결국 이들의 스토리는 해피!!! 책을 읽는 내내 이들이 잘 되길 바라는 나의 마음에 웃음을 던져 주었던 감동의 해피 엔딩이어서, 단 한 편의 소설로 정은궐 작가님의 팬이 되었던 나로서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시는 작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2012년에 드라마로 나온다는 정은궐 작가님의 이 아름답고 예쁜 소설이 드라마에서도 배우나 스토리 전개 또한 아름답고 예쁘게 비춰졌음하는 바램이 깊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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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방송되기 전에 이 책 1권을 읽기 시작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어느날 내방에 오신 엄마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요즘 하는 드라마 제목과 똑같네?" 라고 말씀하신것을 듣고, 드라마로도 방송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끔씩 드라마를 보기도 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과 거의 비슷했었다. 등장인물의 대화라던가 등등.. 그런데 이제 조금씩 원작과 벗어난다고 해야 할까? 어느부분은 조금 틀려서 아. 이 부분은 원작이 더 나은데, 라고 비교하게 되었다.
사실, 드라마보다 감동은 책이 더 깊다. 그래서 여기 드라마 속 배우들이 이 책을 한번 읽고 연기를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뭐, 이건 내 생각이고. ㅋ 다른건 다 건너뛰고 세자 훤의 스승인 허염의 누이 허연우와 세자는 서로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면서 연정을 키우게 된다. 갑자기 연정훈 생각나는건 뭣? ㅋ 한가인이 연우의 역할을 맡아서... ㅋㅋ 세자빈 간택에 연우가 최종적으로 간택됨과 동시에 세자 훤과 연우의 사랑은 완성될듯해 보이지만, 대비마마와 세자 훤의 동생. 그리고 기타등등의 사람들에 의해 연우는 세자빈이 되지 못하고 무병으로 죽게 된다.
책에서는 연우가 죽기까지도 세자와 연우는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서로 오직 편지만 주고받은 채로.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어린시절동안부터도 얼굴을 서로 많이 보면서 정을 키운다고 하니, 그것이 책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겠다.
이 책은 읽으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해서 집중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연우의 죽음은 어떻게 모함되어 진행된 것일까? 그리고 연우와 세자 훤은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2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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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책과 드라마로 붐처럼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책의 이야기를 하려니 뒷북도 한참 뒷북을 치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긴 하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 책을 이렇게 보고 있다. 내가 로맨스라는 장르에 대해서 모르고 가졌던 편견을 버리게 만들었던 책, 가끔씩 꺼내보면서 미소 짓게 하는 책, 드라마가 주었던 영상들이 그리울 때 다시 느끼는 재탕의 감동을 활자로 만나게 하는 책 같은. ^^ 얼마 전에 이 책을 다시 봤던 것은 엄마에게 끝나지 않은 ‘김수현앓이’를 다시 떠올리게 해서다. 영화 <도둑들>을 같이 보러 갔던 엄마 하시는 말씀이, “왜 김수현이는 저렇게 조금밖에 안 나오냐?” (‘아니, 주인공이 몇 명인데 저 정도면 비중이 큰 거 아녀?’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쩝~) 암튼, 우리 엄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볼 때 분명히 이러셨다. 처음에는 어려보이는 외모가 연기가 어색하게 보인다고 하시더니, 드라마 중반쯤에는 “애가 참 목소리랑 역할이 잘 어울린다.” 하시면서 주인공인 ‘훤’이 아닌 배우 ‘김수현’ 앓이에 동참하셨다지. 굳이 김수현이 등장하는 영화까지 보러 가시면서 말이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책 『해를 품은 달』 이야기를 할 때 이미 방영이 끝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빼놓고는 말이 잘 안 될 것 같다. 아마 책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서로가 빨간 실로 새끼손가락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
무녀 ‘월’로 살아가는 여인과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던 ‘훤’이 다시 만났던 그 밤은 달이 무척 밝았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던 때. 호위무사인 ‘운’과 함께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그 밤의 음산했던 길에 비를 피하고자 들어갔던 곳. 처음 본 것 같았으나 처음이 아닌 것 같은 삐리리~ 기운을 느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 다음은 뭐 아시는 그대로~ ^^ 기억을 잠시 잃고 월이 된 연우가 훤의 액받이무녀로 궁에 들어가고, 무녀임을 알면서도 마음을 주던 훤이 혼란에 빠질 무렵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것도 아주 흥미진진 재밌게~ 권모술수에 희생양이 되어버린 연우의 가족, 특히 딸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야 했던 연우의 아버지와 죽은 사람이 되어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던 연우의 인생은 어둠으로 정지되었고, 졸지에 목숨 같은 사랑을 잃어버린 우리의 훤은 심장이 정지된 채로 살아가는 인생을 보여주었다. (암, 사랑은 그래야지. 그 정도는 되어야 ‘나는 사랑을 했다네.’ 라고 말할 수 있지. 끄덕끄덕) 서로가 서로를 원할 수 없는 위치에서조차 두 사람의 심장을 제대로 반응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린다. (나, 여기 있어~ 나를 좀 알아봐줘~)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는 순간까지 만들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이야기는 전환점을 돈다. 다시 모든 것이 처음부터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야 세상의 이치에 맞는 것처럼 그렇게.
많이 돌아가긴 했지만, 그들 각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되기까지의 아픔과 시련은 안타까웠지만, 독자가 책으로 만나는 즐거움은 거기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게 저자는 독자의 두 눈과 가슴을 마음껏 가지고 논다. 주인공들이 안타까워질수록 심장은 조여들고, 언제 어느 순간 서로를 미처 못 보고 스쳐 지나가는지 애가 타고, 두 사람 사이를 훼방 놓는 것들은 주리를 틀고 싶게 만든다. “쟤는 저기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게 어긋나기만 하면 짜증도 나고, ‘도대체 언제 만날 거냐고!’ 화를 나게 하면서도 이야기를 읽어가는 재미는 멈출 수가 없게 만든다. 이야기에 푹 빠져서 눈이 뻘게진 다음에야,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어야만 그 자리에서 눈을 들 수 있게 만든다. (결국은 눈이 뻑뻑해지고 인공눈물을 넣고 잠이 들게 만들기까지!) 역시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보는 타이밍에는 시청률 최고점을 찍는 드라마처럼 책에서도 정점을 찍는 순간을 만나게 하면서 재미의 최고점을 선사한다. 딱, 거기야!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 못지않게 그 비중과 역할들이 상당한 인물들의 배치와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꽤 힘을 발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선비인 연우의 오빠 허염, 오직 허염을 바라보다가 인간 이하의 짓을 저지르는 민화공주, 민화공주의 배후조종자인 대비마마, 훤의 그림자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던 호위무사 운, 그리고 늘 그렇듯 여주인공의 마음을 얻지 못해 실연한 남자가 한 명 등장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주었던 양명군까지. 적재적소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내서 작품의 빛을 내게 했던 캐릭터들이라고 해야 할까. 악역도 있고, 바보 같은 모습도 있고, 우직하게 한 곳만 바라보는 사람도 있어야 재미가 있지. 그런 면에서는 모든 것이 안성맞춤이었다. 다시 봐도 재밌네~
내가 알기로는 저자가 종이책으로 낸 두 번째 작품이라는데, 내가 이제까지 출간된 저자의 모든 책을 읽었던 것으로 치자면 두 번째로 출간된 이 작품이나 그 다음 작품들이나 특별히 차별화 되지 않게 재미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변화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작품이 꾸준하게 그 선을 이어온 것이라고 생각해 보니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쁠 게 없을 수도 있다. 재미라는 것이 있어야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조건으로 보자면 독자의 눈높이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기에, 독자에게 만족감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기에, 이 작가가 이대로라도 꾸준히 이어간다면 로맨스소설이라는 장르에서 지금의 명성을 그대로 끌고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작가의 작품들을 재밌게 읽었고, 나에게는 저절로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작가라는 점에서는 굿~!
활자를 통해 눈에 담은 책도 좋았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대사들 중의 하나인 이 장면이 영원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다시 봐도 손발이 오글오글~
월 : 가까이 오지 말라 명하신 것은 전하이시옵니다. 훤 :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 월 : !! 훤 : 니 말이 옳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가 그 아인지, 그저 너인지 나는 혼란스럽다. 허니 내가 이 혼란을 잠재울 때까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까지, 감히......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꺄악~!! 어명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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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처럼 제목을 줄여 불러도 그 제목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책이라면 그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거나 사랑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해품달' 도 그런 책인데,'해를 품은 달'이라는 제대로 된 제목을 굳이 대지 않더라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책이다. 드라마로 각색돼 방송됐던 덕이 크지만, 충분히 드라마로 만들어질만큼 탄탄한 구조와 이야기의 재미를 겸비한 작품이었다. ![]()
드라마를 보지 않은데다 사전에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오로지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읽었는데,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는만큼 어떤 쟝르건 그 쟝르의 수준작들은 다 읽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다양한 쟝르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쟝르소설도 수준작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그런 점에서 '해를 품은 달'은 수준작이었다. 로맨스가 주 쟝르다보니, 로맨스 소설이 갖는 전형성이 눈에 띄였지만 무협과 스릴러적 요소를 첨가하고,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그것도 고증이나 시대적 개연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그런 전형성을 희석할 수 있었다. 또 왕과 대립라는 외척의 권력욕을 촘촘하게 엮어서 스케일 크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한 것이다. 작가 정은궐은 인간들이 가장 호기심을 갖는 로맨스와 권력이라는 소재를 잘 엮어냈고, 그만큼 작가의 역량이 대단히 돋보였다. 로맨스라는 쟝르를 핑계삼아 고증이나 개연성에 게을리하고 우연성이나 운명을 강조하며 슬슬 다룰 수도 있었을텐데, 작가는 그러지 않았다. 고증이나 개연성에 신경 쓴 덕에 짜임새나 이야기가 허술해지지 않았다. 이야기도 어쩌면 그렇게 흥미롭게 만들어가는지, 그렇기에 정은궐 작가의 작품은 읽을만한 작품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게 된다. ![]()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세자와 규방 규수의 사랑, 액막이 무녀와 왕의 사랑, 그리고 공주의 사랑. 이들 곁에서 지켜주는 이들의 희생적 사랑도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해를 품은 달'을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푹 빠져들지는 못했다. 왕과 양가집 규수의 사랑, 공주의 사랑은 결국은 이루어지는데, 그들의 곁에서 지켜주는 인물은 죄다 희생되는지라, 이들의 사랑이 들러리 같아서 마음이 편치 못했다.주인공들의 사랑보다 곁에서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사랑은 이루지 못한 채 죽어간 인물들이 더 애절하게 다가왔던 것은 미모와 권력과 품성과 재산까지 모두 갖춘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캐릭터에는 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내 취향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평소에 로맨스 소설은 거의 읽지도 않고, 영원한 사랑이나, 낭만적인 사랑에 그다지 빠지는 편이 아니지만,그럼에도 덥기만 한 여름날, 선풍기 틀어놓고 한가하게 로맨스 소설 읽는 맛도 즐길만 했다. 영화 한편 보는 기분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 멋진 남녀가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그 숱한 고난을 헤쳐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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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율 40%대란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해품달>의 후광을 받아서인지 원작 <해품달>도 서점 베스트셀러 1위란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다. 아니면 거꾸로 원작의 인기가 드라마 시청율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후 동일작가에 의한 원작과 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동반 인기상승이란 추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해품달> 폐인으로 드라마를 통해 내용은 이미 알고 있던터라 자연히 드라마와 원작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읽고 있는 나 자신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내용은 조선의 태양(해) 훤과 신비로운 무녀 월(달)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왕이기 때문에 사랑을 잃어야만 하는 조선의 왕 훤, 세자빈에 간택되지만 권력투쟁의 희생양이 되어 이상한 죽음으로 훤의 곁을 떠나야만 했던 비운의 여인 허연우, 임금이 된 훤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무녀 월, 무녀 월의 정체를 밝히면서 드러나는 판타지적인 사랑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된다. 여기에 권력을 둘러싼 세력들간의 알력,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애잔한 연심등이 녹아 들어가 있는 형국이다.
소설이나 드라마로서 인기를 끄는 공통적 요소로는 우선 판타지적 러브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구중궁궐 수많은 곷들에 둘러쌓인 젊은 왕이 8년동안 한 여인만을 가슴에 품고 왕비와의 합방까지 거부하는, 있을 수 없는(?) 훤의 사랑은 자신이 연우이기를 꿈꾸는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그런 상대남자의 모습이리라. 왕비와의 합방을 앞두고 옷고름 한번 풀겠다는 왕의 대사에 수많은 폐인들이 '아니 되옵니다'를 외치게 만든 그런 구성이 가장 큰 인기요소로 보인다. 화려한 등장인물, 궁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 뚜력한 성격그이 등장인물들은 이런 효과를 뒷받침해 준 조연으로 느껴진다.
드라마와 원작 사이에 몇가지 차이점도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드라마에서 무녀 월은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원작에서는 그렇지 않다. 극적 효과를 가미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사람심리 묘사와 상상력을 가져다주기에 유리한 원작에서는 왕위 호위무사 운, 연우(월)의 호위를 담당하고 있는 월의 존재가 더 강조되어 제시되고 있다. 주변인물을 통한 주인공의 심리변화를 전달하기에 적당해서가 아닐까 싶다. 원작에는 세자와 연우가 직접 만나지 못하고 서신으로만 서로를 알게 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세자와 어린 연우와의 직접적 만남을 통해 꼬마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빠른 사건전개와 심리묘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원작과 매회 방송분마다 극적효과를 가미해야 하는 드라마의 특성상 세부적으로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원작과 드라마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고,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보완작용, 상승작용을 하지 않았나 평가해 본다. 드라마의 종영을 얼마 남겨 두지 않는 상황에서 원작을 보면서 이야기를 다시 음미해보고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적절한 책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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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리에 20부작으로 방영하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의 원작 소설이다. 드라마도 잼있게 보고 있고~~~ 전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를 재밌게 봤기도 해서 선택하게 됐다.
작가가 역사물을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역사적 고증은 아주 뛰어나다... 자료조사를 아주 많이 했다는게 읽으면서 눈에 보일 정도다... 여기에 딱딱하다면 딱딱하고 지루하다면 지루한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는 필력을 가지고 있으니...
정은궐 작가를 잡아라~~~
어제까지 9회까지 방영한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는 사랑이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옵션으로 장착한 것이 밥그릇싸움...즉 권력욕이다...
아직 드라마나 책을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재밌게 보시라고 간략하게 추려볼까 한다...
배경은 조선이고 왕은 역사에 없는 가상의 왕이다... 일단 재밌게 보려면 정치적 상황을 먼저 알아야 한다.
외척인 왕대비와 윤대형에 의해 왕위에 오른 성조대왕... 왕이지만 힘이 없던 성조대왕은 아들 훤에게만은 안정되고 힘있는 왕권을 물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시간 티 안나게 서서히 안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단 외척세력을 견재할 세력으로 사림세력을 선택... 사림세력을 등용하기 위해 사림에게 칭송을 받는 홍문관 대제학을 중용했고... 천재로 불리는 그의 아들 염을 훤의 스승으로 붙여 주었다. 다행히 똑똑했던 훤은 한 살 밖에 많지 않은 염을 스승으로 모셨고 둘은 존경에 우정을 더하는 사이가 됐다.
여기에 훤의 비로 내정되어 있던 윤대형 딸 대신 홍문관 대제학 딸인 연우가 간택 되었다. 왕대비와 윤대형이 손을 썼지만 사주가 딱~맞는 인연과 연우의 현명함을 어찌할 수 없었으리라. 이렇게 성조대왕의 꿈은 한발한발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오랫동안 안배해왔던 일들이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딸바보 성조대왕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주 민화가 꽃미남 염에게 딱~~꽂혔기 때문이다. 염은 장차 사림을 이끌어 갈 인재로 훤의 오른팔이 되어 훤의 힘을 실어주어야 할 인물.. 그런 인물이 공주의 남편이 된다면.....훤은 오른팔이 없는 외팔이가 되는 것이었다. (경국대전에 의해 공주의 남편은 관직에 오를 수 없음) 그래서 딸바로 성조대왕은 모진 마음을 먹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공주를 뒤로했다.
그러나...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으니.....
염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민화공주... 권력을 포기할 수 없었던 왕대비와 윤대형...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지키고자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져지르게 되는데... 성숙청(국가와 왕족의 무속을 행하던 관청)의 존폐를 두고 성숙청 수장인 장씨도무녀에게 압박을 넣은 것이다.
"성숙청을 존속케 해주마 대신 세자비(연우)를 죽여라..."
간택받은 연우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면?? 병든 사실을 속이고 간택에 참가했다는 이유를 물어 홍문관 대제학 가문을 멸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관직에 오를 수 없는 염을 자연스레 구제하는 차원에서 혼인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존폐 위기에 맞은 성숙청도 왕대비를 등에 업고 계속 존속할 수 있다... 그런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네 사람은 한 배를 타게 된다...
그러나 하늘은 그렇게 놔두지 않았으니...
장씨도무녀는 차마 연우를 죽이지 못하고 살려냈고... 그 사실이 알려지면 전무후무한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 자명한 일... 장씨도무녀는 성숙청 수장(도무녀)직을 버리고 연우와 함께 온양에 숨어살게 된다.
그렇게 8년이 흐르고...
아~~~더 쓰고 싶지만 한 없이 길어질까봐 요약은 여기까지.... (^__________^.)
재밌다... 그 재미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 보여준 남녀간의 아기자기한 로맨스적 재미가 아니다... 바로 왕과 외척간의 정치적으로 대립되는 상황이 재미지다는 것이다. 특히 하권 연우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몰입도가 상당하다.
연우가 죽어야 했던 이유... 상왕(성조대왕)이 그 사실을 알고도 덮어야 했던 이유... 그로 인해 초래된 상황들...
양파껍질이 벗겨지듯이...과거 회상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며서 퍼즐 빈 곳을 채우주는게... 현재와 과거의 일이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구성도 아주 좋다...
현재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있는 시청자로서... (드라마가 20부작에서 아직 9회까지 밖에 방영을 하지 않았지만...) 드라마보다는 원작 소설이 더 디테일하고 재미지다고 말하고 싶다... 드라마를 보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나 정황들이 책을 보고나서 이해가 됐기 때문??
예를 들어 훤과 연우를 연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사랑을 키웠지 서로 얼굴을 본 적은 없다. 그래서 8년이 지나 그토록 원하던 만남을 가졌었도 서로 알아보지 못 한 것이다. 연우는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연우가 더 가여웠다... 훤을...오라버니 염을...어머니를...앞에두고 모른척 해야 한다는 사실이... 모든 슬픔을 속으로 삼켜야 한다는 현실이... 그래서 연우가 더욱더 애처롭게 느껴졌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은 나중에 책도 보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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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궐님의 [해를 품은 달]은 이미 오래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이 된 책인데 [성균관유생들~]과 [규장각각신~]의 인기에 힘입어 채출간이 된 책이다. 실은 이미 오래전에 한번 읽었었던 책인데 그때는 그리 인상깊게 읽지않았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니 읽는 페이지페이지마다 감성이 새롭게 느껴진다.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그리워하는 연정이지만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는이가 있었다. 신분의 귀하고 천함에 따라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것조차 허락받지 못한이들의 아픈 세월이 사랑하는 이를 지키지못한 이들의 상처와 함께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녀에게 월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저 이름도 없이 살았다며 아무개라 칭하는 무녀에게서 훤은 난향을 맡는다. 이미 오래전 누군가에게 주어 비어버린 마음에 들어온 무녀 월을 다시금 찾았을때 월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채 훤의 마음을 헤짚어놓는다. 지난 8년의 시간 연우를 그리워하던 것처럼 이젠 사라진 무녀 달빛같은 월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는것은 아닐런지. 그러나 연우는 죽은자, 무녀 월이는 살아있는 자였으니 찾으려들면 찾을수 있을거라 생각한 훤에게 월은 그림자 한자락 내비치지않는다.
조선의 세자 훤에게 동무란 있을수 없는 존재였다. 신하된 자 일수는 있어도 함께 어울려 뛰어놀수는 없는 부러움에 휩싸인채 훤은 다른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훤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훤의 배다른 형제 양명군은 세자와 함께 놀아주기 위해 훤을 찾지만 세자와 허물없이 뛰어놀던 양명군에게 돌아온것은 부왕의 질책뿐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학문을 보여도 부왕에게서 돌아오는것이 칭찬의 말이 아닌 질책의 눈길뿐이라는것을 알았을때 양명군은 아들이기를 버리고 소자라는 말대신 신하라는 뜻의 소신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훤의 나이 열다섯, 부왕은 스승들을 장난질로 내쫒는 훤에게 홍문과 대제학의 아들 허염으로 훤의 스승을 맡긴다. 열일곱의 나이에 장원급제한 천재라 불리는 허염으로 하여 훤의 학문을 가르치는 동시에 함께 후일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조력자를 미리 곁에 두려는 뜻이었다. 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허염에게 골탕을 먹이려던 훤은 오히려 허염에게 큰 가르침을 받게되고 허염과 함께 하는 학문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허염의 누이동생 허연우와 서신을 나누며 은밀한 연모의 정을 쌓아간다. 세자 훤은 세자비로 허염의 동생 허연우를 맞고 싶었다. 부왕에게 부탁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된다는 거절의 말. 한남자의 아내가 아니라 한나라의 세자비를 뽑는 자리였다. 정치와 권력이 온통 세자비간택에 쏠려있는 이때 훤이 나설수는 없었다.
신분이란 굴레는 모질고 모진것이었다. 종년으로 태어난 팔자로 대갓댁 도련님을 마음에 품는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아버지는 양반이라 하나 기생의 몸을 빌어 태어난 서자출신인 제운에게 대제학의 딸인 친구의 여동생을 바라보는것 또한 있을수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모진 운명을 타고 태어난 이가 있었다. 부왕을 아버지로 하여 태어났으나 후궁의 몸에서 태어난 양명군은 뛰어난 총기덕에 세자 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까 몸가짐 하나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으며 부왕의 사랑이 온전히 세자에게 가는것을 아프게 바라만 봐야 했다. 그런 양명군의 마음을 한번에 빼앗은 이가 있었다. 그이만 얻는다면 이렇게 태어난 출생에 대한 한탄없이 그저 그이를 아내로 맞아 소박하게 살고 싶은 욕심만이 샘솟았다. 그래서 처음으로 부왕인 아버지에게 욕심내어 갖고 싶은 이가 있노라 말을 했고 부왕은 들어주마 약조를 했다. 그러나 그 하나의 약조마저도 훤에게 밀려 빼앗겼을의 배신감은 말할수 없었다.
이제는 임금이 된 훤의 곁을 지키는 이가 있었다. 액받이 무녀 월, 훤에게 가는 살을 대신 받는다는 액받이 무녀가 월이라는것을 알았을때 제운은 월을 그토록 찾는 훤에게 고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바람처럼 오가는것을 모르게 사라질것이라는 월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제운은 가슴이 시려옴을 느꼈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두권을 모조리 읽어내려갔다. 모두의 신분은 달랐지만 그들은 모두 신분에 묶인 사람들이었다. 왕이라는 신분과 서자라는 신분 무녀라는 신분과 노비라는 신분 신분이라는 보이지않는 그것이 그들모두의 운명을 놓아주지않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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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 책을 우연히 접해본 적이 있었다. 도서관에 한창 자주들르던 시기에 최근 반납된 책 목록중에 '해를 품은 달' 이라는 제목의 책 두 권이 눈에 띄였고, 그냥 제목이 좋아서 무작정 대여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길때에는 미처 몰랐지만 잠시 덮었다가 다른 일을 해야하는데도 계속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해서 쭉쭉 읽어나갔던 책이였다.
그 뒤로 시간이 흘러 그 책을 다시 보고 싶어질 때, 품절이 되어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 아쉽지만 책에 대해 포기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이 책을 드라마와 함께 만났다. 전에 내용과 다르게 소소하게 개정된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전에 읽은지라 새롭게 읽는 느낌으로 읽어나가고 있다.
정은궐 작가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로맨스' 하나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는데, 비교적 역사적인 사실을 베이스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능력에 놀랐다. 물론 이 '해를 품은 달' 이 전작인 만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비해서는 로맨스에 집중했지만, 덕분에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집중하는 점도 많았다.
현재 드라마와 함께 방영되고 있어서 드라마에서 각색된 부분과 각색되지 않은 부분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우선 가장 큰 매력이다. 드라마에서 크게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설'이나 '염' 같은 캐릭터는 물론이고, 다소 이기적인 모습의 '민화공주'까지 캐릭터들을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아직 2권이 남아있어 이어지는 스토리를 함께 읽어 내용의 조각을 완성시켜 가야겠지만, 로맨스 소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강점이 살아 있어 드라마로의 가치는 물론이고, 스토리 자체로의 가치까지 빛나는 재미있는 책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리뷰는 2권의 내용과 함께 묶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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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 소설 『해를 품은 달』 제1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의 작가 정은궐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 탄탄한 고증이 돋보인다. 조선의 젊은 태양 이훤. 달과 비가 함께하는 밤, 호위 무사 제운과 함께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길에 신비로운 무녀를 만난다. 무녀와 태양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이름을 말해 주는 것조차 거부하는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주며 그 밤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가고자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훤은 그날 이후 월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훤이 왕이 되기전 세자 시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훤과 허연우 그리고 양명군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질기고 질긴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다 세자 이훤은 시강원의 스승들을 골탕먹이는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군왕의 대한 반항이었고 장난이었다 그런 그에게 스승이자 친구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허염...대제학 허민규의 아들로 어린나이에 천재로 불리며 과거에 급제로 붙은 그는 시강원에 들어가 세자를 가르치게 된다 처음에는 그를 골리려다가 그만 그에게 빠져 훤은 허염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게다가 염에게 누이 연우에 대한 연정을 품게 되고 연우와 서찰을 주고 받는 사이가된다 한편 염과 동무나 다름없는 양명군 또한 연우에게 연정을 품으나 연우는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그리고 훗날 세자의 곁에서 영원히 검으로서 있게 될 제운의 등장과 함께 이들에게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세자가 자라 세자비 간택령이 내려지고 연우가 최종 삼간택에 간택되어 세자빈으로 낙점된다 허나 기쁨도 잠시 허연우가 몇일 시름시름 앓더니 집으로 돌아간후 그만 운명하고 만다 세자는 그 운명에 좌절을 하고 세월이 흘러 그는 왕이 된다
왕이된 그의 곁에 제운이 있고 염은 없다... 그리고 왕 이훤은 우연히 만난 무녀 월 때문에 병이 들자 나라에서는 액받이 무녀를 들여 왕의 병을 고치기 시작한다... 그렇다 무녀 월이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연우다죽었다던 연우가 어찌 무녀가 되었는지 그리고 세자가 그녀의 장례까지 봤으나 관을 보지 못했으니 제대로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이훤은 그가 그토록 그리던 연우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검 자체라 할 수 있는 제운의 어린시절까지 이들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내년 2월에 드라마가 될 예정인 해를 품은 달... 무녀로서 왕을 만나 월 아니 연우 그리고 왕이 이훤 게다가 양명군 또한 그의 등장이며 정치적으로 왕을 압박하는 윤대형일파까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가혹한 운명앞에서 사랑과 권력을 찾으려는 훤의 이야기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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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이른바 드라마 성스 신드롬 열풍이었던 당시에도,,, 난,, 그냥 무덤덤,,, 뭐,,, 그닥 흥미롭지 않았던 듯 싶다. “언니, 한 번 보면 빠져들 걸~”이라며 믹키 유천 광팬이 돼 버린 떠기의 부추김에도 흔들리지 않았었는데,,, 음,,, <해를 품은 달>을 보기 시작하며 모조리 흔들려 버렸다. 우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구해두었고,,, 해를 품은 달도,, 주문해 버렸다. 쩝,,, - -;;;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나를 이리 만들었음이야.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왕이기 때문에 사랑을 잃은 조선의 젊은 태양 <훤> 달과 비가 함께 하는 밤,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길에 신비로운 무녀를 만나게 된다. 이름을 알리기조차 허락지 않는 그녀에게 <월>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인연의 끈을 그리워한다.
“넌 무엇이냐? 어찌하여 너는 매번 나를 자극하느냐? 나를 미치게 만들려는 수작이냐? 가까이 오지마라! 내게서 떨어져라. 네게서 나는 그 향이 나를 더 미치게 만든다. 멀어지지 마라! ········ 내게서 멀어지지도 마라.”
이름조차 가질 수 없던 존재,,, 훤을 만나 월이 된 왕의 액받이 무녀 <월> 왕의 침전에서 그의 위해 액운을 받아내는 그녀,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운명, 비밀스런 과거의 운명,,, 그녀의 전생, 보슬비 허연우를 되찾을 수 있을까?
“매일을 울었다 말하리까. 눈물로 내를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었다 말하리까. 끝없이 기나긴 그리움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리까. 소녀가 무엇을 말할 수 있으리까. 그것은 이미 전생이 되어 버렸을 만큼 먼 이야기인지라 소녀, 기억치 못하옵니다.”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보는 게 아니었어. 자꾸,, 어린 연우가 떠오르고, 어린 훤이 떠오르고, 어린 양명이 떠오른다. 이미 각인 된 것이지. 쩝,, - -;;; 드라마는 원작에 참도 충실하더이다. 대사하며, 묘사하며, 줄거리 전개상 드라마가 조금 쉬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변형시킨 부분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원작과 거의 대부분 흡사하고, 소설 속에서 드라마보다 조금 더 몽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고나 할까? 잡힐 듯 말 듯, 닿으면 연기처럼 사라질 것 같은 묘사,,, 이 때문에 정은궐 작가를 좋아하나보다. 쉽게 읽히고, 잡히면 읽어버리는, 해와 달, 훤과 연우(월)의 사랑 이야기. 분명 매력있구나. 그리고.. 이 2권짜리 소설이 어떻게 20부작 드라마로 탄생될 지도 궁금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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