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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프랑스소설같은 느낌을 받는걸까..주인공 이름이 끌로드 여서일수도 있겠고 제목이나 내용이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소설과는 조금 다른, 프랑스 소설의 분위기에 더 가까워서 일수도 있겠다. 어느 날 주인공 끌로드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영혼이 모든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끌로드는 천국에서 세 명의 천사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6번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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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느날 갑자기 내가 죽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분옆에 내가있다. 그리고 내게는 수호천사가 세명이나있다면 어떨까 이책은 죽음이란 존재에대한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책이다. 죽음하면 동양적인 사고?? 아니 내가 그런가 터부시하고 드러내고 싶지않다 그리고 죽음하면 사신과함께 공포스런 느낌이 너무강하게 들어 내 의식속에서 제거하고 싶어진다. 아마도 옛날옛날 이야기속의 죽음이 너무 무서운것도 한목했을지 모르겠다.
끌로드는 죽었다. 몸에서 이탈한 영혼은 자신의 장례식 장면을 보고있다 혼은 혼자 여행을했고 세 명의 천사를 마주하게된다. 끌로드앞에 등장한 천사는 역시 우리가 꿈꾸던 그모습이다 역시 천사는 아름다운 존재였다 천사들은 끌로드를 대단히 열렬하게 환영한다 오히려 끌로드 자신이 민망할지경이다. 이쪽 세계에서는 지상의 사람들을 대단한 기억상실자라고 부른다고한다. 그건 이쪽으로 왔다 다시 태어나면 기억을 하지 못하기때문이다. 천사는 끌로드에게 자신의 인생을 화상하자고 한다. 이렇게해서 끌로드는 자신의 생을 회상하는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회상여행에서 끌로드는 자신이 살았던 삶을보게된다. 그런데 끌로드에게 그들은 회상여행을 하게한걸까 끌로드가 진정 원하는 삶이 뭔가를 성찰할수 있는 시간을 준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삶을 살았는데 그리고 돌아올때마다 분명이 이런 회상여행을 했을텐데 왜 지금껏 자신의 원하는게 뭔가를 끌로드는 못찾았을까 하는 의문이든다 어찌되었든 끌로드는 자신의 지나온 삶을통해 앞으로 자신이 살고싶은 삶이 뭔가 그리고 진정 이루고 싶은게 뭔지를 발견하게된다. 그렇다면 혹시 나도 이번생을 살기전에 끌로드같은 경험을 했을까 역시 기억상실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건가 제발 회상여생을통해 얻든 진리와 진심을 기억할수 있다면 좋겠다. 그럼 지금도 내가 뭘하면 행복할지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게 뭔지를 빨리 깨달을수 있을텐데 끌로드도 이번여행에서야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싶은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나는 끌로드 보다 훨씬 적은 회상여행을 했을지도 모르지 않나 그럼으로 나에게도 희망은 있다고 믿고 싶다.
내 안의 신이시여, 나는 당신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는 어느 순간, 당신과 같은 무언가가 내 안에 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당신은 나의 바람을 이루어 주려 하셨습니다. 내 안의 신이시여, 나는 그제야 당신의 존재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두려움을 없애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을 실현하여 내 안에 그 모습을 정말로 보여 주셨습니다. 부디 내 안의 신이시여,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그 사람들 안에서 당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하옵소서.
끌로드가 자신안의 신을 깨달았듯이 내안의 신을 통해 나의 바람이 이루어질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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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되는 일이 없는 끌로드는 나무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끌어 내리기 위해 나무위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어이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겨우 64세에. 수호천사 3명에 의해 사후세계로 인도된 끌로드는 이번 삶이 자신의 584번째 생임을 알게된다. 584번째 삶의 시작은 잘 계획되었었다. 하지만 지독한 기억상실에 의해 계획대로 살지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았던 것을 알게된다. 윤회의 삶을 믿는 나는 이부분에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역시 삶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았던거야. 그리고 전생을 다 기억한다면 누구나 실패할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지독한 기억상실증때문에 우리는 실패투성이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란걸.. 나는 믿는다. 신을 막연하게나마 남성이라고 생각했던것도 맞다. 하지만 여장남자라니.. 아니 신은 남성과 여성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의 클럽에서 권총춤을 추는 신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정말 신이 이런 모습으로 가끔 지상에 나타나 우리 주변을 맴돈다면 멋지지 않을까. 다만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구별해내지 못할 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의 삶이 좀더 겸허해질지도 모를일이다. 끌로드는 사랑하는 아내가 뒤늦게 모델일을 하겠다면 자신을 떠난것에 큰 상처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에게 부양의 의무에서 벗어나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우리는 진실로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무슨일을 하고 싶었는지 잊고 살때가 많다. 끌로드 역시 그림에 재능이 있었지만 자신의 그림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었었다. 끌로드가 그 순간 그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더라면 수퍼마켓에서 재고정리나 하는 그저 그런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치 '크리스마스캐럴'의 스쿠루지 영감처럼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완벽하게 설계되었을 삶을 지독한 건망증으로 잊고 그저 그런 삶으로 막을 내린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삶이 아닌가.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을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최선을 다해..설계대로 살고있는지' 를 묻는 것 같다. 언제가 신의 한조각이었던 '내'가 다시 신의 세계로 돌아가 이 삶을 되돌아 본다면 잘 살았다고...자신할 수 있을까. 2011년 마지막 날. 어느 날, 내가 죽었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의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어이없는 죽음처럼 우리는 예고없이 죽음을 맞이 할지도 모른다. 그 어느 순간 숨이 지더라도 지나온 삶이 아름다웠노라고..최선이었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삶이기를 소망해왔다. 이제 2011년도 5시간이 남았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항상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살아간다면 바로 이순간도 소중한 한 때임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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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소사맙소사~!!! 이런 엽기적인 소설이~!!! 예전에 [도그마]라는 영화에서 신을 흑인에 거기다 여자로 등장시켜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기독교에서의 반발을 사기도 했었는데, 이 소설은.. 허걱~!!! 신을 2미터 거구의 여장남자로 만들어버렸다!! 대체 이즈미 우타마로.. 이 작가는 대체 어떤 뇌를 가진게야??
하필, 「천사의 부름」읽은 다음에 읽은 책이 이 책이라뉘.. 정말이지~ 운명의 장난같다. 혹시, 정말로~ 있을 지도 모를 나의 수호천사들이 저지른 운명의 장난이려나??^;;;ㅋ
와~ 할 정도의 큰 감동이나 재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나를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또, 2미터 거구의 여장남자의 모습을 한 신의 말투가.. ㅋㅋ 오쿠다 히데오 작가 아저씨 말투와 비슷해서 이 이즈미 우타마로 작가는 정말 어떤 사람일까~ 많이 궁금해졌다. 다른 책도 함 찾아봐야겠다.ㅋ
p.105 날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고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잖아. 평소 일기에는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써 두는 거야. 자신의 기분에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이게 중요하단다. 어차피 아무한테도 안 보여줄 거니까 뭐든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싫증이 났을 때가 정말로 중요하거든. 왜 싫은지 잘 생각할 수도 있고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도 피할 수 있으니까. 게다가 자신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되어 그것을 가장 먼저 하려 하기 때문에 늘 '좋은 기분'으로 있을 수 있게 된단다.
p.106 어른이 돼서도 사람은 중요한 것을 깨닫긴 하는데, 그 생각이 바로 사라져 버리거든. 마치 안개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 꽉 잡아 두는 거야. 그래서 써 두는 게 아주 중요한 거란다. 걸핏하면 우는 것도 좋지 않아. 그럴 때일수록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떠올리며 행복한 기분으로 있어야 해. 그렇게 하면 안개처럼 살짝 다가오는 멋진 힌트는 이레느의 것이야.
p.179 바로 그게 큰 잘못이라는 거지! 그 '비참함'이 나의 힘을 거부하고 있어.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어쨌든 안 되는 나. 뭘 해도 안 풀리는 나. 아무튼 형편없는 나. 그런 생각 자체가 나의 힘을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어. 마치 꽁꽁 얼어 있는 존재 같아. 꽁꽁 얼어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어. 그래도 나의 힘은 사라지지 않아. 아무리 무시당하고 호되게 내쳐지고 들들 볶여도 끈질기게 계속 존재하지.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녹여서 사용해 줄 거라 기다리고 있지. 꽁꽁 언 채로 말이야. 아무리 비참한 상황이라도 아무리 자신이 한심하다 생각돼도, 당신 자신을 비하해서는 안 돼. 그렇게 하면 나는 당신을 도와줄 수 없으니까. 아무데도 기댈 곳이 없을 때야말로 나의 힘을 생각해 낼때지.
p.218 만약을 위해 말해두지만, 자신들은 왜소한 존재라서 인생을 반복당하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야. 당신들은 모두 나의 분신이야. 존재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완벽했었어! 빛의 아이들, 그것을 알기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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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은 흔히들 인생은 한방이다. 그리고 죽음을 통해 반복한다고 말한다. 이소설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유명한 명작 스크루지는 유명하다. 그렇게 구두쇠로 유명했던 사람이 유령들과 자신의 인생을 여행하고 다시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스크루지의 명작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라면 어느날 내가 죽었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 화의 한편이라고 본다. 만약에 내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 수호천사들과 여행을 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 는지 깨달았다면 다음생에서는 그렇게 살았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왜 미래를 미리 알수없는 것이고 만약에 안다면 과연 행복할까. 살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을 원하는대로 살아가지는 못한다. 삶은 알수없는 미지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끌로드의 삶은 어떨까. 황당하게 생을 마감하고 자신을 지켜준 수호천사들과 자신의 삶을 여행한다. 수호천사들은 끌로드를 지켜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끌로드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온 셈이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면서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주 소재는 주인공이 수호천사 자신의 삶을 여행하면서 삶을 성찰하는 내용이지만 결말은 사실 아리송하다. 마치 환상열차 라는 미드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마치 그 미드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현실인지 꿈인지 도대체 알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의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는지 삶의 목표를 잊고 살았다는 자체는 알것 같다. 경제적인 이유로 모든것을 포기하고 살았던 내가 이 소설에서 크게 무엇을 얻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꿈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그것을 실현하기까지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하겠다 는 다부진 다짐을 하고싶다. 여러분들도 꼭 이소설처럼 죽어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보다는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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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소개글을 읽으면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떠올렸다~ 이기적이고 돈만 아는 스크루지영감이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돌아보고는 개과천선하는 이야기.. 이 책도 또 하나의 '불행한 영혼'이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프랑스인 끌로드.. 편의점에서 재고담당업무를 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에~ 홀로 견뎌야만하는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독거인' 끌로드..
어느날, 그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나타샤'의 새끼로 추정되는 고양이를 나무아래로 내려주려는 작은 선의를 베풀다 뒤로 떨어져 즉사한다.. 사후세계에 도착한 그의 모습은.. 정강이가 드러나는 짧막한 로브를 입고, 물방울무늬의 비치샌들을 신은.. 머리가 벗겨진 배불뚝이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지나온 삶에 일말의 미련도 없는 그에게 천사들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인생회상시간을 갖자고하고~ 가까운 과거로부터 그의 인생회상이 펼쳐지면서 나는 과연 그의 인생이 그의 생각처럼 무의미하기만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을 함께 떠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은 친절을 베풀기도하고~ 희망을 맛보기도하고~ 절망에 빠지기도하며~ 다른이에게 못되게 굴기도한다~ 거의 모든일에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경험하고~ 이때 들리는 마음의 소리와 이성간의 싸움에 스스로 혼란스러워하기도한다.
끌로드 역시 기쁘거나 혹은 슬픈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선택의 순간을 경험하고~ 진정 사랑했던 이레느와의 이혼을 겪으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맛보기도했다~
천사들은 그가 기억하지못하는 숱한 전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585번째 삶을 다시 살것인지 선택하라고 권하고.. 끌로드는 이제 그만두고싶은 맘이 간절한데, 천사들은 그에게 '그 안의 신'을 만날것을 권한다~
사후세계에 대한 다양한 상상들.. 어떤것은 천국과 지옥이란 극단적인 종착지를 제시하며 인간의 공포심을 유발하고~ 어떤것은 죽은 자와 산 자간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떤것은 유령의 모습으로 이승을 떠도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삶의 윤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전생의 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하고있다.
충격적이기까지한 신의 모습과 인간의 '정체'에 대한 작가의 상상은 우리 개개인 모두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한다. 꿈을 잊은 어른들에게~ 꿈꾸기를 부끄러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은 희망을 안겨줄수있을거란 생각을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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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의 힘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의 자유를 획득할 필요가 있었어. 저 슈퍼마켓에서의 일은 자네가 가족을 부양하는 동안에는 아주 유효했지. 하지만 전환할 필요가 있었던 거야. 이레느는 그 기회를 만들어 준 거고. 그녀 곁을 지켜 주던 수호천사들도 함께 애를 썼어. 하지만 자네는 그 슈퍼마켓을 그만두지 않고 갈등하면서 자네 자신을 계속해서 비하했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영원히 주어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법이지."
<어느 날, 내가 죽었다> 中 * 책을 읽으면서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과감히 도전 할 수 있는 용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사실 나는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었다. 더 디테일하게 집어 말하자면 책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었다. 책에 대해 얘기하고, 문인을 섭외하기 위해 애가 닳고 안달복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인들과 안면을 익히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다. 꼭 책이 아니더라고 지혜나 지식같은 것을 함께 배워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싶었다. 아, 틀렸다. 과거형이 아니라 '싶다'이다. 아니 또 틀렸다. '되겠다'라고 말해야했다. 되겠다, 이 얼마나 '근거 없는 자신감'이냐마는 여기서는 이것을 객기가 아닌 '혼의 요구'라는 옳은 길이라고 하니, 이것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소설에서 나와 현실의 눈으로 내용을 바라보자면 참으로 터무니 없다. 그래도 진짜였으면 싶은 것은,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을 뒷받침해주는 이 내용때문이다. 각자에겐 '영원의 힘'이라는 신(이 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신은 여장남자에 이상야리꾸리한 모습과 배경을 가지고 앉아 있는 쾌락주의자인데, 이 모습만 보더라도 작가가 얘기 하자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개인을 지지해주는 3명의 천사가 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오늘날 중요시 취급받고 있는 '이성' 이라는 것이 이 세 천사를 피곤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다시 생각해보면, 혼의 요구에 반하는 일을 포기게 하기 위해 괴롭힌 것은 괘씸하지만 말이다. 나아가 나는 '혼의 요구'를 따르고 있는지,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내가 진짜 행복해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결국에는 '나'에 대한 생각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또 흥미로운 내용은 이것이다. '혼'은 근본적으로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을 요구하는데, 그 수단이 내 '감정'을 통해서 말을 건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혼이 '노'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심하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진 다는 것이다. 그 구별이 조금은 어렵기는 하나, 어떤 일을 할 때 부정적인 감정밖에 들지 않는 것은, 혼이 변환을 요구하는 것이니 얼른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이말이 아닌가 싶다. 이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는 기존의 안정된 것에서 떠나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근거'가 있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이레느와 그 할머니는 그 늦은 나이에도 '혼의 요구'를 알고 행동했다. 하물며 나는? 신이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더랬다. "20대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기야,"라고 말이다. 그 다양한 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 나는, 진정으로 나를 위해 '얼마나 시간을 할애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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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다 책을 고르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것도 순전히 이 습관 때문이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때였다. 그때는 왜 그렇게 시간을 돌리고 싶었는지. 책을 고를 때도 시간, 시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큰 제목도 아닌 부제인 ‘끌로드 씨의 시간여행’ 이라는 제목에 끌려 책을 고르게 되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었지만 수능의 압박감쯤은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다. 신과 환생을 기본 토대로 삼아 무거워 보이지만 쉽게, 쉽게 넘어가는 책장과 다소 논쟁거리가 될 수 있었던 신의 묘사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없었다. 점장과 손님사이에서 끼어서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슈퍼마켓 점원인 끌로드 씨를 주인공으로 한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에서는 끌로드 씨를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볼품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보통의 책처럼 멋있게 묘사가 되었다면 책의 재미있는 요소 하나가 떨어진 셈이 되었을 것이다. 정말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책의 내용이 더 공감되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슈퍼마켓 점원이라는 주인공의 직업 또한 이 책의 매력이었다. 또한, 마지막 시간여행에서 끌로드 씨와 신은 왜 584번이나 살고도 왜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야 하는지, 살아있는 동안 신은 인생에 무슨 영향을 끼쳤는지 설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신의 모습이 묘사되어져 나오고 신과의 대화에서 신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거울을 보면서 립스틱을 바르고 매니큐어, 제모까지 서슴지 않는 여장 남자의 충격적인 신의 모습과 함께 그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내용을 지저분하게 만들었으며 정신없었다. 게다가 신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찌 보면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예민해 질수 있는 문제 가 아니던가. 하지만 오히려 이런 신의 묘사와 성격이 자칫 어두워 질 수 있었던 끌로드 씨와 신의 대화를 더욱 재밌고 가볍게 읽힐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신을 창조주라 부르고 늘 누구의 마음속이든 신이 있다고 함으로써 종교인이 아닌 나도 종교인들도 각자 자신에게 맞게 해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보통 창조주라면 수염을 하얗게 기른 할아버지일거라는 상상을 무참히 짓밟는 신의 묘사와 다소 가벼운 데가 있는 신의 행동은 정신 사나웠지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표현될 수 있게 해서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벗어나게 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이런 책의 특이한 인물 설정만으로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고3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내던 때에 가볍게 읽은 책이 무언가 내 사고에 전환점이 된 것 같아 기쁜 마음도 한 몫 했다. 신이 끌로드 씨에게 하는 말 중에 ‘단 4년이라도 아니 4개월 4일 이라도 그 동안 일어났던 진보는 다음인생에 가산할 수 있지. 세상에 헛된 것은 하나도 없어.’ 라는 말이 있다. 왠지 헛되게 보냈던 아무것도 없이 보냈던 고등학교 생활을 몽땅 보상받은 느낌을 주기도 했으며, ‘당신은 진정 당신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할애해 왔는데? 대체 하루 중에 몇 초나 자신을 차분하게 생각했냐고? 신이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말 한 번 잘했군. 말을 걸으려 해도 듣지도 않은 주제에. 이런 멍청이 하고는!’ 이라며 신이 끌로드 씨에게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생활에 급급해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듯 했다. 어떻게 보면 약간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을 풍기기도 하지만 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 보다 더 내용이 있고 평범한 주인공을 기점으로 두면서 우리에게 더 많을 것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설명하기 막막할 수도 있는 ‘꿈’은 어떻게 해도 마음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꿈을 잃고 사는 끌로드 씨와 그와 반대되게 꿈을 찾아 늦은 나이에도 떠난 그의 아낸 이레느가 비교 되면서 더욱 확실하게 꿈을 설명해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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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다> (2011, 이즈미 우타마로 지음, 예담 펴냄)라는 섬뜩한 제목의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교정 원고를 가져다주러 출판사에 가는 길이었다. 두툼하고 입고 나온 옷차림이 무색할 만큼 햇살이 화창한 날이었다. 여러 권의 책 중에서 지하철에서 서서 들고 읽을 만한 가벼운 책을 찾던 내게 이 책이 들어온 것이다. 선택은 아주 단순하고 성의 없었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 책을 선택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내가 죽었다>에는 '끌로드 씨의 시간여행'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프랑스 사람의 이름이지만, 작가는 일본인이다. 그래서 윤회라는 개념이 아주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야기는 끌로드 씨가 자신의 장례식을 쳐다보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끌로드 씨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나'는 나무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고 우는 새끼 고양이를 구해 주러 갔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죽었다. 하늘나라에서는 천사 A, B, C가 '나'를 반겨 주었으며, 이것으로 584번째 삶이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천사들은 끌로드 씨를 데리고 584번째 삶의 중요한 장면들뿐 아니라 583번째 삶의 일부를 보게 함으로써 죽음을 넘어 지속되는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특한 설정의 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서 인생의 의미를 종합한다.
돌아보면 끌로드의 삶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매일 퇴직을 생각할 정도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가족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용기를 낸 아내의 이혼 선고로 흩어졌다. 배는 임신 8개월로 보일 만큼 나오고 머리는 벗어져서 외모도 볼품없다. 지금 그의 곁에 남은 것은 고양이뿐이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루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여행을 통해 끌로드는 자신의 삶에서 변화를 꾀할 수 있었으나 스스로 포기해 버린 기회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일들, 그리고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배운다. 그리고 다음 생에서는 어떤 것을 택해야 할지 깨닫는다.
이야기는 끌로드라는 사람의 일생이 담겨 있고, 신과 윤회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이 들어 있으므로 묵직하다. 그러나 끌로드 씨의 말이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동시에 천사들과 신이 흥미로운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어서,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전달한다. 쉽게 읽히면서도 따뜻하고 잔잔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참 매력적이다.
나는 10여 년간 다니던 직장을 자의로 그만두고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되었다. 회사 다닐 때 업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 민망해서도 그랬지만, 더 늦기 전에 내가 원하는 일, 하면 행복해지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20~30% 정도나 될까 싶은 수입으로, 그것도 들쭉날쭉하게 받으며 살고 있지만 행복하다. 가끔 월말이면 월급과 상여금으로 대표되는 삶의 안정성이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어느 날, 내가 죽었다>를 읽으면서 어쩌면 내 수호천사들이 내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가닥 아쉬움을 접고 지금의 행복을 만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몇 번째일지 모르는 내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어느 날, 내가 죽었다>, 참 감사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