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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해제이다. 언어의 한계는 곧 세계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치 수학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이런 내용이 나와서 친숙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는 x=y, y=z 이므로 x=z와 같은 설명, 사회적 분업은 상품생산의 필요조건이지만 상품생산이 사회적 분업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표현 등이 나온다. 설명을 위해서 수학적 지식을 동원하거나 심지어 물리나 화학까지 동원하는 철학자들의 지식 수준을 보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하고 수학자인 것을 알았을 때의 놀라움이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모든 학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편협하게 공부하면 더 이상의 창의적이거나 지식의 확장에 매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모든 학문에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사람들이 인류에 커다란 통찰을 제시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