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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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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가 너무 좋아서 대학원을 다녔다. 교사집단에서 교육대학원은 거의 필수가 되었다. 교육대학원측에서 주경야독하는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즐겁게 2년간 교육대학원을 다녔다. 하지만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연구부장을 내려놓고 3년간 매주 이틀 조퇴하는 일도 힘들었다. 공부할 분량이 산더미 같은 학과공부는 겨우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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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가 너무 좋아서 대학원을 다녔다. 교사집단에서 교육대학원은 거의 필수가 되었다. 교육대학원측에서 주경야독하는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즐겁게 2년간 교육대학원을 다녔다. 하지만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연구부장을 내려놓고 3년간 매주 이틀 조퇴하는 일도 힘들었다. 공부할 분량이 산더미 같은 학과공부는 겨우겨우 따라갔다. 

 

논문이라는 거대한 장벽에서 막혔다. 대학원을 수료하고도 논문 진도를 내지 못해 헉헉거렸다. 많이 아는 것 같은데 막상 주제를 잡으려니 아는 것이 없었다. 7세기 국제관계를 찔끔거리다가, 건국신화를 찔끔거리다가, 세시풍속을 찔끔거렸다. 

 

허송세월 몇년을 보내고 거북이가 기어가듯이 공부하다보니 어느 사이에 소논문을 3개 썼다. 또 몇년을 보내고 나서야 간신히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대학 강의는 못해도 좋으니 졸업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수도 없이 기도했다.

 

가끔 내가 쓴 논문을 검색해 보는데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마 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박사논문은 후폭풍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공개하지도 못하였다. 다만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이야기를 들려주고 가끔씩 강의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스님은 논문 작업이 즐겁다고 하셨으나 나는 즐겁지 않았다. 논문 쓰는 작업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쓰다 보니 분량은 저절로 늘어났는데 일관성 있는 구성, 창의성도 있어야 하고 문장력도 부끄럽지 않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큰 질병도 두 가지나 얻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박사학위를 주신 지도교수님과 심사위원 네 분께 감사하는 마음이 마구 솟아났다.

 

저자인 자현스님은 동양철학, 미술사학, 철학, 역사교육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이롭다. 학위수집가인 도올 김용옥교수도 박사학위는 한 개다. 게다가 스님의 등재지 논문은 140편을 넘는다. 스님의 역사논문은 내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생판 모르는 분인 스님이 마치 잘 아는 분처럼 느껴졌다.

 

나는 대학원 생활에 대하여 나름대로 정리하는 글을 쓰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스님은 이책에서 대학원 공부 방법, 논문 작성의 노하우를 친절하게 설명하였다. 사실 논문 작성에 대한 실무적인 안내서는 흘러 넘치지만 대학원 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학점은 어떻게 해야 잘 따는지, 논문은 왜 빨리 써야 하는지, 어떻게 논문주제를 잡고 써나가는지, 지도교수와의 관계, 심사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대학원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학위와 인격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다소 낯뜨거운 고백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손에서 놓치 못했다. 대학원 시절 공부했던 추억, 학위논문을 작성했던 그 처절한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학원은 발표와 토론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나는 첫 수업 때 별 뜻 없이 발언했다가 실컷 깨진 경험이 생각났다. 읽어야 할 자료는 산더미같은데 수시로 다가오는 발표와 리포트는 두려웠다. 스님은 대학은 논문 재조직이고 대학원은 논문 재구성이라고 말씀하셨다. 대학원에서는 좋은 논문 여러 편을 읽고 자기 글로 재정리한 것이 발표 자료라는 것이다. 이 발표자료 혹은 리포트 수준이 확 올라가면 충분히 논문이 될 수 있다.

 

나는 우여곡절 끝에 대학원을 수료하였으나 논문 작성을 뒤로 미루어둔 탓에 한동안 논문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나는 조급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논문 작성의 실무를 다룬 책을 10여 권 가까이 읽어보았는데 사실 실무는 한 권으로 충분했다. 

 

겨우겨우 주제를 정하고 참고자료를 죄다 긁어모았다. 아마도 스님의 이 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상당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박사과정에 있는 남들은 다 아는 것도 나는 모르는 것이 많았다.

 

논문을 쓰지 않고 졸업할 수 있는 대학원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원은 논문이 통과되어야 졸업한다. 내가 경험해 보니까 오래 묵힌다고 좋은 논문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쓴 논문을 누가 읽어주는 사람도 없는데 나혼자 쓸데 없이 걱정을 해왔다.

 

실력을 쌓은 다음 논문을 쓰려고 할 필요도 없다. 논문을 쓰면서 실력이 쌓인다. 논문은 스님 말씀대로 철저한 선행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내 생각 2%를 얹으면 된다. 나는 이 당연한 가르침을 몰라서 헤맸다. 논문작업에서 스님 말씀대로 구조를 잘 짜야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구조 설계라 잘못되면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많은 분량을 삭제하고 다시 써야 하는 대참사를 겪을 수 있다. 

 

나보다 늦게 들어온 후배가 먼저 졸업하고 나갈 때, 나는 겉으로 웃고 속으로 우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논문을 쓰려는 초보자는 걸작을 내고 싶은 마음을 갖는데 그건 정말 착각이다. 빨리 착각에서 벗어나 스님의 책을 참고삼아서 겸손한 마음으로 후딱후딱 논문을 쓰는 것이 좋겠다.

 

인생상담의 대가이신 법륜스님 말씀이, 내 능력이 100점이면 70점 정도 수준으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 70점 실력으로 100점 논문을 작성하려니 진도를 내지 못한다. 초보운전자가 카레이싱을 바라는데 될 턱이 없다. 이 말씀이 내가 겸손해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수준 낮은 연구자이기도 하고, 하도 힘들어서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에는 더 이상 논문 작성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스님의 격려를 받으니 용기와 의욕이 난다. (하지만 몸이 아파서 연구는 더 이상 못하겠다.)

c*****8 2019.04.28.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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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논문법 : 지도교스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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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을 앞두고 힘들어서 읽었다. 사람들이 석사논문에 그렇게 많은 걸 기대하지 않으니최대한 빠르게 쓰고 졸업하는 걸 목표로 삼으라는 말이 이게 뭐라고 쩔쩔매던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대학원을 진학하자마자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석사과정 뿐만 아니라 박사과정 논문까지 예로 들고 있어서 박사과정 이야기는 빠르게 훑으며 읽었다.스님은 종교 관련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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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을 앞두고 힘들어서 읽었다. 사람들이 석사논문에 그렇게 많은 걸 기대하지 않으니

최대한 빠르게 쓰고 졸업하는 걸 목표로 삼으라는 말이 이게 뭐라고 쩔쩔매던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

대학원을 진학하자마자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석사과정 뿐만 아니라 박사과정 논문까지 예로 들고 있어서 박사과정 이야기는 빠르게 훑으며 읽었다.

스님은 종교 관련 논문을 썼을 거 같은데 크게 도움이 될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학문 분야를 뛰어넘어 '논문' 그 자체에 전문가이신 스님의 말씀은 두루 적용될 듯하다.

y********7 2019.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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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논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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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살 가치가 있는 책이다.저자가 책에서 말했다 시피 한국에서만 일년에 10만여개의 논문이 업로드 되고 읽힌다. 그리고 일년에 칠만여권의 책들이 출판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찾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살펴 보았을 때, 이 책은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학력 사회인 요즈음 사실상 필독서로 꼽을만한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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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살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했다 시피 한국에서만 일년에 10만여개의 논문이 업로드 되고 읽힌다. 그리고 일년에 칠만여권의 책들이 출판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찾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살펴 보았을 때, 이 책은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학력 사회인 요즈음 사실상 필독서로 꼽을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현대 한국인 중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좋든 싫든 논문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수능 공부나, 고시 공부 등에 대한 책은 수천권이 넘지만, 논문에 관한 책은 그의 1/10도 되지 않는다. 이 말은 많은 대학원 진학자들이 참고할 만한 도서가 별로 없다는 의미이다. 물론 기존에도 논문 쓰는 법에 대한 책들이 없던 것은 아니나 대부분 지나치게 어렵거나 실용적이지 못한 책들이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전작 '스님의 공부법'과 연계가 되어있어 잡스러운 설명이 모두 전편으로 넘어간 탓에 분량이 압도적이지 않고, 논문을 취미로 쓰는 분이다 보니 책 내용의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울 뿐더러 차후에 내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찾아 쓰기도 편하게 되어있다.


전작 '스님의 공부법'의 경우는 대중적인 공부법 책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만약 돈을 많이 쓸 생각이 없다면, 이번 작만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2018.05.0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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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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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한 개인적이 호기심과 더 알고 싶은 팬심?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에 따라 너무 깊은 내용을 바라시면 조금 실망 하실 수 있어요.... 대략적인 논문 작성 법이라던가  학문적?인 내용을 습득 한다면 실망할수도 있어요   그렇게 접근 하지 마시고  재미있는 수필 읽는다 생각하고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로 읽는다면 양이 많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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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한 개인적이 호기심과 더 알고 싶은 팬심?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에 따라 너무 깊은 내용을 바라시면 조금 실망 하실 수 있어요....

대략적인 논문 작성 법이라던가 

학문적?인 내용을 습득 한다면 실망할수도 있어요

 

그렇게 접근 하지 마시고 

재미있는 수필 읽는다 생각하고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로 읽는다면 양이 많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에 

쭉쭉 읽히고 재미 있습니다.

d*******9 2023.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