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그림은 느끼는 것이지,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아이들의 그림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정해 주기 바쁘다. 니코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
그리고 싶은 마음이 파릇파릇 돋아나면 머릿속에서 창문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반짝이는 생각이 열린 창문 사이로 팔랑팔랑 들어오곤 했어요. 마치 나비가 파닥파닥 니코의 마음속으로 날아들어와 팔을 따라 손가락에서 색연필까지 계속 날아가다가 마침내 회오리바람처럼 뱅글뱅글 도는 색깔들을 타고 종이 위로 빠져나오는 것 같이 말이에요. 그건 정말 달콤하고 즐거운 느낌이어서 니코는 자꾸자꾸 그 순간을 그려 보곤 했어요.
![]()
이렇게 달콤하고 즐거운 느낌으로 그린 그림을 느끼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저 이해하지 못해 모르겠다는 반응뿐이었다. 그 누구도 니코의 그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옆집에 아이리스라는 또래의 여자아이가 이사오면서 상황은 달라지는데..
“잘은 모르겠어. 하지만 이 그림을 보니 내가 새 친구를 사귄 것 같은 느낌이야.” 니코도 아이리스를 말끄러미 바라보았어요. “그게 보여?” “느끼는 거지.” 아이리스가 대답했어요.
아이리스의 대답이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다. 아이의 잘 보이지(혹은 이해되지) 않는 그림을 그냥 느끼면 된다. 그러면 그 그림 안에 담겨 있는 아이의 마음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른들도 한때는 아이들이었는데, 언제부터 그 마음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새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아이의 머릿속에서 창문이 활짝 열리는 느낌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
|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
라니!!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그림책이다. ‘느낌이 보인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너무 궁금해서 보고 싶었다.
속표지에서부터 우리 아들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ㅎㅎ 그래서 더 애착이 갔다. 이렇게 그저 낙서처럼 보이는 그림은 주인공 니코가 마음을 담아 그린 것이다.
그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하는 니코에게 무엇을 그린 건지 설명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자신이
그려낸 느낌을 주변 사람들은 좀처럼 잘 ‘보질’ 못한다. 그렇게 답답해하던 니코에게 나비처럼 날아온 친구 아이리스는 니코의 마음을 알아준다. 아이리스는 니코의 그림을 니코가 그린 대로 봐주는 친구가 되어 주었다.
일단 표현이 너무 예뻤다.
-
그리고 싶은 마음이 파릇파릇 돋아나면 머릿속에서 창문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반짝이는 생각이 열린 창문 사이로 팔랑팔랑 들어오곤 했어요. 마치
나비가 파닥파닥 니코의 마음속으로 날아 들어와 팔을 따라 손가락에서 색연필까지 계속 날아가다가 마침내 회오리바람처럼 뱅글뱅글 도는 색깔들을 타고
종이 위로 빠져나오는 것 같이 말이에요.
그림 그리는 느낌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감탄했다. 실제 그림 그리는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글이었다. 아니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그대로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정말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구석 구석 문구가 너무 예뻤다. 그리고 글 밥이 특이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글 밥들이 그림의 한 부분인 것처럼 배치되어 있어서 하나의 그림으로 보게 되었다.
아이의 창의력이라는 건 이런 것일까? 단순히 보이는 사물을 자신의 스케치북에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자신의 느낌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 보통은 그림을 그릴 때는 추상화가 아니고서는
그려지는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고착화된 사고관념을 벗어날 수 없는 듯 하다. 이런 생각을 지닌 어른들이 니코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뿐만 아니라 너무 창의력이 뛰어난, 혹은 자신만의 세계가 강한 아이들의
경우에도 주변의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자신을 알아 주는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된다. 자신의 세계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고립되고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그림도 또 하나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인데, 아무도 들어주고, 알아봐주는 이가 없다면 소통은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런 이에게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을 알아 봐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게 니코는 아이리스를 만나 숨 쉴 수 있게 된 듯 하다. 아이리스는 니코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봐주었다.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이였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표현한 그대로를 알아 봐주는 이가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
색연필을 사준 지는 좀 되었는데 타이밍 좋게 요즘 엄청 열심히
작업하신다. (이 책을 만날 운명이었나?!) 미리 구비해두었던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있는 대로 꺼내어 일필휘지 하신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색연필이 슥슥 묻어나는 것이 마냥 신기한지 참 열심히도 그리고 있다. ‘엄마, 엄마’ 부르며 내가 그려야 할 색연필도 지정해준다. ㅋㅋㅋ 그렇게 빈 곳을 찾아 열심히 그려대는 걸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기도 하다.
무슨 행동을 하든 예뻐 보일 시기이긴 하다. 그리고 그 동작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지,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숟가락질만 해도 기특해하는 시기이니. 우리 부모는 이렇게 작은
것에도 기뻐했는데,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 그렇다 보니 아이가 색연필을 문지른다고 해서 뭘 그렸냐고 물어 보지는 않는다. 당연히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이니 당연하다 싶다. 얼마 전에 읽은
‘내 아이를 위한 그림 육아’라는 책에서도 3세 이전의 아이에게는 끼적인 결과물에 대해 뭐냐고 물어 보지 말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저 끼적이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으니까.
아이가 전해주는 있는 그대로의 그 느낌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순간적으로 무엇을 그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에 대해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이해할 수 없다거나 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아이의
세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세계를 잘 간직하고 발전 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현암 주니어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
가끔은 내 맘속을 혹은 머릿속을 뒤집어 까서라도 보여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그런 경우는 답답함이 도저히 풀어질 것 같지 않고 상대방이 내 얘기를 못 알아 먹을 때 일 것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정말 시험합격, 취업 등등 하늘을 둥둥 날아다닐 꺼 같을 때도 맘이 활짝 열리고 막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이 책의 주인공 '니코'는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림으로 무엇이든 표현한다. 어른들처럼 무미건조하게 경조사에만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 그냥 소소한 일상이 그림의 소재가 된다.
가령 예를 들면 "아늑한 보금자리를 짓고 있는 엄마 새나, 띠리링 띠리링거리며 거리를 지나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트럭 같은 거 " 말이다.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눈에 띄지도 않는 것들에게서도 파릇파릇 그림을 그리고 싶은 영감이 떠오른다. 더군다나 새나, 아이스크림 트럭이 그림의 소재가 아니다. '아이스크림 트럭이 띠리링띠리링 거리는 소리" 그것을 그린다.
![]()
아 ~~ 이 무슨 뚱딴지 같은 그림이란 말인가? 어른 들은 물론 같은 동료 친구들도 니코의 그림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
부모에게는 " 해가 내 얼굴을 따끈따끈하게 비춰 주는 그림"을 보여준다. 부모님 조차도 "해가 어디 있는데?"라고 질문한다.
![]()
선생님에게는 "울새가 열심히 둥지를 짓는것을 그려서 보여준다." 둥지도 아니고 울새도 아니다. 그냥 울새가 둥지를 열심히 짓는 그 느낌을 표현한것이다.
![]()
정말 쉽지 않지만 그럴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느낌을 표현하는 것 , 그것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는데 내자식이 그렇게 그림을 그린다면? 난 아마 심리치료를 받으러 데려 가지 않았을까? 우리 아이가 너무 창의적이다. 아주 유니크하고 스페셜해라고 마냥 기뻐할 수만 있을까?
남들이 자신의 그림을 몰라봐 주자 니코는 슬퍼서 거울을 봤다. 그리고 그 마음을 그림으로 남기고 자신의 방 문뒤에 아무도 볼수 없게 붙여두었다. 얼마후 이웃에 아이리스라는 아이가 이사왔고, 니코는 자신의 그림을 말없이 바라봐주고 그대로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아이리스가 너무 기뻤다.
![]()
그리고 그 기쁜 느낌을 아이리스에게 그림으로 그려준다. 아이리스는 또 찰떡같이 받아들인다. 이 세상 사람들 다 내 맘을 몰라 주는 것 같아서 슬퍼도, 가끔은 이렇게 뽕하고 기적적으로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 한명쯤은 만나게 되는게 또 인생아닐까?
니코는 그 기쁨 새친구를 사귄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
너무 너무 기쁘고 활력이 넘치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파릇파릇 새싹이 틀것 같고 봄이 소생하는 그림이다. 누가 날 알아 봐주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뭔가 살짝 자폐적인 성향의 아이 일까? 색감도 블루가 약간 우울한 블루인것 같고 분홍도 러블리한 분홍이 아닌 비련의 분홍처럼 보여서 표지 느낌적 느낌이 웬지 쳐졌는데 끝에는 그마저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서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걸 보니 한결 맘이 가벼워졌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니코'가 이렇게 느낌까지 세밀하게 캐취하던 것을 , 고착화된 교육시스템 때문에 잊어 버리고 놓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들었다. 우린 어린왕자를 보면 뭐 저런 애가 있나 싶으면서도 어린왕자만은 , 혹은 피터팬만은 그대로 그자리에 있어주길 바라는 것 처럼 말이다.
(이 리뷰는 현암사를 통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주인공 아이는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합니다.
어디를 보아도 그리고 싶은 마음이 파릇파릇 돋아난다고 적혀있어요.
아이는 보이는 그대로를 그립니다. 아이는 느끼는 그래로를 스케치북에 그립니다. 그리고 니코는 그림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는데... 친구들은 모두 이해를 못하고 무슨 그림인지 알지 못합니다. 니코의 엄마, 아빠마저도 니코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여자애를 만나는데 니코의 그림을 보여주게 되고 여자애는 니코가 그린 그림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해요. "이 그림을 그릴 때 넌 분명히 슬펐을 거야." "어떻게 알았어" "나도 이런 느낌이 들거든..."
이렇게 니코의 그림을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겼어요.
아동심리학에 미술치료가 있듯이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아이의 속내면을 알게 됩니다. 보통 때 알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들. 무의식적으로 그리는 아이의 그림 속에서 아이의 내면을 보게 되죠.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잘 모르지만 9살이 된 아들의 그림을 볼 때면 예전에는 너무 빨간색만 칠한 적도 있고 아직도 그림을 작게 그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의 내성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그림을 많이 그리게 하는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네요. 아이가 무엇을 그렸듯 일단 그림을 인정하고 물어보면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론은 알지만, 아이가 그림을 그려오면 "그림 좀 크게 그려라!!"라고 다그칠 때가 있어서 오늘 이 책을 읽고서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자유롭게 자신감있게 그리는 것. 아이에게 다시 한번 책을 보며 알려 주었어요. 그림에는 정답이 없고 정형화된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다고... |
|
우리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를 먼저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림의 표현이라고 해야하나? 혹은 사람의 표현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고민스럽게 느껴졌다.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는 표현하는 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듯하다.
주인공은 니코라는 아이 그림을 좋아하고 항상 크레파스와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다. "이건 아이스크림 트럭이 아니라 띠리링띠리링이야".........본문중 "이건 해가 내얼을 따끈따끈하게 비취 주는 거예요.".......본문중 "이건 엄마 울새가 열심히 둥지를 짓는 거예요."........본문중 니코의 그림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니코는 자신의 기분을 니코 자신만의 느낌으로 그림을 그렸다. 새로 이사온 아이리스라는 아이에게 보여주었는데 ... "이 그림을 그릴 때 넌 분명히 슬펐을 거야"....본문중 "나도 이런 느낌이 들거던 슬프면 마음에 비가 내리는 것 같잖아."...본문중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잘 알려진 화가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나뿐만이 아니였다. 김양이와 김군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 김양이와 김군이는 아! 느낌만으로도 작품이 되는구나라고 처음 알았다고 했다. 안타까웠다. 느낌을 표현할때 너무 육하원칙을 따졌던 내가 아이들을 틀에 갇히게 만든것 같아서 후회하기도 했다. 피카소나 뭉크등 자기만의 색이 묻어나는 화가들은 처음부터 환영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나 표현법... 어느 한부분의 단면이다. 우리가 배우거나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법이 모두 올바르다라고 말 할 수 없다. 표현기법등은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직접 만드는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가 좋다. 아이들에게 내가 가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다른 종류를 알려주고 있고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작은 힌트를 준 것 같다. 작게는 표현법이지만 크게 보자면 인생전반에 대해, 아이들의 열린표현법이나 생각등을 틀에 갇히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김양이와 김군이가 이날은 너무 늦게 책을 읽고 자서 독서록을 짧게 작성해야만 했지만 방학동안 책을 읽고 색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했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엄마다운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나 생각이나 표현은 다 다르니까. 무언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은 ....참 좋다.
|
|
28개월을 꽉 채우고 새해가 되어 4살이 된 울 첫째 아이. 손에 힘이 붙기 시작하면서부터 펜이며 색연필을 들고 여기저기에 끼적이기 시작했다. 어떨 때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조용히 그리다가 완성 후 열심히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해 주지만 엄마는 못 알아보겠는 그림이 대부분이다. 그저 신나 있는 아이 말에 장단 맞추어 대꾸를 해 줄 뿐이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도 울 첫째 아이와 비슷한 상황인가 보다.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 라고 제목을 붙인 걸 보니 말이다.
책의 앞표지 다음, 그리고 뒤표지 앞에 실려 있는 그림이다. 세모, 동그라미, 선, 소용돌이 등 다양한 ‘끼적거림’이 실려 있다. 알록달록한 색과 다양한 무늬를 보니 뭔가를 열심히 표현한 것 같긴 한데 도무지 의미를 모르겠는 그림. 꼭 우리 집 아이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주인공 ‘니코’는 그리기를 좋아하여 어디든지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닌다. 이 또한 우리 집 아이와 비슷하여 살짝이 놀랐다. 차를 타고 여행을 갈 때면 색연필을 꼭 챙기는 울 아이. 다만 종이 챙기는 것은 꼭 깜빡해서 여기저기에 종이에 끼적이기 일쑤라는게 다르다.
니코는 눈에 보이는 사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었다. 사물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느낌을 색과 선을 이용하여 종이에 옮기는 것이었다. 새의 울음소리, 빌딩 사이로 비치는 햇빛, 아이스크림 트럭의 소리 등등. 니코가 인지하여 마음으로 느낀 것을 표현하니 어느 누가 제대로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예상대로 니코의 친구와 선생님은 니코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아이스크림 트럭 같지 않은데?”라는 친구의 당연한 질문. 하지만 아이스크림 트럭 같지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하다. 니코는 아이스크림 트럭의 소리를 그렸기 때문이다. 주위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괴짜 취급을 받게 되는 니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이대로 묻혀지게 되는 것인가 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을 좋아한다는 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니코의 그림을 찬찬이 들여다 본 아이는 니코가 남 몰래 방문 뒤에 붙여놓은 그림을 보고 슬픔의 감정을 읽는다. 어느 누구도 그림을 이해해주던 사람이 없던지라 니코는 반갑고도 정말 기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되었다. 니코는 이 친구로 인하여 먼 미래에 훌륭한 추상파 화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자기를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책을 보고 울 아이의 그림을 보니 복잡미묘한 감정이 든다. 이리보아도 저리보아도 무엇을 표현했는지 모르겠는 그림. 하지만 완성에 대한 뿌듯함과 엄마의 칭찬을 한껏 기대하고 있는 아이의 눈망울. 니코 앞에 나타난 여자 아이처럼 이해하며 평을 내려주지는 못하지만 아이의 그림을 열심히 칭찬해 주기로 하였다. 혹시나 이전의 니코처럼 주눅 들지 않도록 말이다. 니코처럼 자기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는 엄마가 열심히 공감해주며 이해해주는 친구 역할을 해 주어야겠다.
|
|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
니코는 그림 그리는 게 좋아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니코.
|
|
안녕하세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ㅎ
바로 이 친구! 니코에요 ㅎ (니코라고 했더니 아드리가 코?라고 되물어서 빵터졌...)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면 머릿 속 창문이 활짝 열리고, 그 창문 사이로 나비처럼 반짝이는 생각이 니코의 팔을 따라, 손가락에서 색연필까지 종이 위로 빠져나오는 듯 느껴진대요! 그래서 니코는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어요 ㅎ
답답하고 슬픈 마음도 니코는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볼 수 없게 문 뒤에 붙여두었답니다. 니코가 쓴 푸른 색감들을 보며 저는 덩달아 조금 슬퍼졌어요.
조금은 우울해진 니코 앞에 아이리스가 나타납니다!
니코의 기분과 마음을, 그림의 느낌을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친구였어요!!!
|
|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를 참 좋아한다.
|
|
요즘 컬러링이 너무 재밌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컬러링 북을 무려 세 권이나 받았다. 엄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공부하다가 틈틈이 색칠을 한다. 물론 학교 사물함에도 한 권을 넣어 두었다. 이모가 나한테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했다. 솔직히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즐겁다. 숙제 하는 것을 잊어 버릴 정도로... 나만의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할 수 있다는 건 행복이라고 아빠는 그러셨다. 니코처럼 아이스크림 트럭이 띠리링띠리링거리는 모습을 그리고, 해가 따끈따근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이번 방학에는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린 느낌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 니코와 아이리스처럼 즐겁게 그리면서 놀고 싶다.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려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