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움과 신선함을 추구하는 것은 문학이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 아닌가 합니다. 정체되고 고인 물이 썩어가듯이 문학도 마찬가지라서 미래로 흐르지 않는 문학은 죽은 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움과 신선함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과거의 문학이 쌓아 올린 것들을 적절하게 인정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것 이런 신구의 조화가 무척 중요한 분야가 문학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읽은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간발을 보면서 우리 문학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문학이 쌓은 여러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도 무척 혁신적인 발상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온 수상작품집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수상 시인들의 내공이 대단하다는 점과 그것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안다는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한 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수상자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시인 모두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새로움과 옛것을 잘 활용한 시들을 쓴다는 느낌이었고 이런 경향이 앞으로의 우리 문단, 더 나가 한국 시단의 변화와 발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