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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출간된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를 읽었던 추석연휴~ 친정이 거제도라서 추석연휴내내 읽을 책들 싸가지고 시댁에서는 단 한줄도 맘 편히 못 읽고 친정 거제도 가서야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며느리인지라 명절때는 별 일 안하는데도 괜히 피곤하고 아무런 일도 아닌데 막 아이들한테 짜증 내고 그랬었다죠. 그때도 우리나라 오지마을들 사진을 보면서 아~정말 떠나고 싶구나!싶었는데 2018개정판이 나왔어요. 이원근님이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차린 아버지와 어릴때부터 거의 이십년간을 다녔던 오지마을들을 소개한 여행에세이집인데요. 이원근님의 여행에세이집은 뭔가 막 광고같은 여행책자가 아니라 정말 그 마을을 그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개한 가슴 따뜻한 여행산문집이랍니다. 여행에세이로 유명한 달출판사에서 실용브랜드벨라루나를 만들었는데요. 여행에세이 시리즈 타이틀이 한뼘여행입니다. 한뼘여행시리즈를 보니 한입이어도 제대로 먹는 유럽여행이랑 섬이라니,좋잖아요 까지 세 권이 나와있네요. 흠~제가 섬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섬이라니,좋잖아요 제목부터 확 끌립니다 ㅋㅋㅋ 2015년3월에 책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로 특색있는 여행지들은 추가로 소개했고 시간이 흘러 매력이 보다 평범해진 곳은 삭제했다고 하네요. 역시 발로 뛰는 이원근님이십니다. 저는 시댁이 충남쪽이라서 매해 세번이상은 충청도를 가게 되는데요. 이원근님이 소개해준 태안해변 해미읍성 태안 천리포 국사봉트레킹 만리포해변까지 가보고 싶어요. 지금은 태안노을길이라고 태안에도 둘레길이 있지만 이원근님의 아버지께서는 답사를 다니며 연구하시며 국사봉 능선을 타고 가는 트레킹코스를 발견하셨다네요. 발이 편한 길이라 걸어본 사람은 걸었던 길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말했대요. 국사봉정상에서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보인다니 정말 정말 꼭 걸어가보픈 길입니다. 서해독곶마을 황금산 몽돌해변은 또 어떻구요. 서해에 몽돌해변이 있다네요.바다빛깔도 서해같지 않고 에메랄드 빛이라고요. 거기서 꼭 가리비구이를 먹고 싶어요 ㅋ
제가 사는 경기도는 워낙 서울인근이라 오지마을이 많이 없나봐요. 딱 두 곳 소개해주셨는데 풍도 국화도 둘 다 섬이네요.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두시간정도 가면 풍도에 도착한대요. 하루 한번 아침 9시반에 출항하는 왕경호라는 배를 타야하구요. 몽돌해변의 일몰이 정말 멋지고 복수초등의 야생화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네요. 3월이른봄 여행을 추천하시네요. 3월이면 내 생일인데 꼭 풍도에 가고 싶어집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는 국화도도 있어요. 왜목마을 뒤에 있는 국화도라는 섬은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배로 40분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20분 거리에 위치한다네요.
이 책은 아버지가 집필해야 맞는 것인데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다니는 시간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글을 쓰게 된 아들 이원근님. 부끄럽지만 아버지의 단정한 책상에 이 한 권의 책을 올려드릴수 있는 것만으로 참 벅차고 고맙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책 한 권 써준다면 그것만큼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부자지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낄수 있었던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였습니다. 2018개정판은 표지가 산뜻하게 바뀌어서 참 좋으네요. 여기 소개된 오지마을들 언젠가는 가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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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추운 겨울이되면 이불밖은 더욱 위험하게만 느껴진다. 얼어붙은 길거리에 마음 마저 얼어붙어 버리면 쉽게 길을 잃어 버리곤 한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늘어나는 형형색색의 반짝이는 전구들처럼 모여드는 사람들을 피해 다니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을 도망치듯 떠나고 싶은 날에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듯 하다. 이렇게 갈 곳을 잃고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체 오가지 못하고 있을 때 나에게 길을 찾아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오랫동안 여행길을 만들어 오신 작가님만의 숨은 명소들을 담은 책이다. 아무리 추운날이라도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장소는 정이 넘쳐 흘러 따뜻할 것만 같고 명동의 큰 트리 밑에 모여든 엄청난 사람들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한적한 나만의 쉼터로 나를 데려다 줄 것만 같다. 여행길에 작가님의 발자국은 한반도 지도를 빈틈 없어 채우는 듯 하다. 산 속 깊숙히 숨어 있는 아름다움까지 작가님이 직접 발굴해서 정성껏 전달해주고 있으며 어쩌면 혼자만 알고 싶어 숨겨둘 법한 소중한 장소도 아낌없이 독자들을 위해 전해주는 듯하다. 책을 읽으며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고 맴도는 생각은 작가님은 분명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곳을 보는 것 만큼 여행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그것은 바로 '먹거리'이다. 여행 속 함께 가는 사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먹거리인데 작가님은 이 것을 놓치지 않으셨다.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 소개된다. 장소가 담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기 보다는 그 곳에 가야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을 만나기 위해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작가님을 따라 걷다 보면 나의 혀가 좋은 추억들을 풍성하게 쌓을 것만 같았다. 따뜻한 사람들... 요즘 나의 장래 희망이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순수함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작가님의 책 속에 등장한 등장 인물들은 이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순수함에 더해 정을 가지고 있어 책 넘어로 나까지 따뜻함을 느껴져 마치 책마저 따뜻하게 느껴지곤 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저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곤 한다. 그 미소는 내가 마치 책 속의 좋은 사람으로 부터 따뜻한 사람으로 물들어 가는 듯 하다. 올 겨울은 이 책과 함께 이불 밖을 나가보려 한다.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위험한 만큼 더욱 아름답고 따뜻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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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근 작가님의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가 새로운 옷을 입었습니다 ‘아무데나’ 라는 말이 특히 콕 – 와 닿아서 열심히 읽어내려 갔더랬습니다
(책의 내용들은 결코 아무데나는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아버지는 하루라도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쟁이셨다고 하네요. 작가님은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 방방곡곡 답사를 했고, 다양한 여행
코스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그 코스로 안내해 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책들과는 좀 달랐는데요, 아마 대한민국의 ‘오지 마을’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붓하고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때로는 그렇기에 조금 불편할 수 도
있는 그래서 좀 더 힘을 내야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들 ‘오지’.
저도 꽤 나름대로 많은 국내 여행을 해왔지만 늘 ‘도시’와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이었기에, 작가님의 추천 여행지 중 가본 곳이 한 곳도 없더라구요.
비수구미마을, 귀네미 마을, 고라데이마을, 구와우마을, 지구렁이마을 ㅎㅎ 가보기는커녕 이름도 처음듣는 곳들, 그런데 묘한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구글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유명 여행지가 주는 감흥이 조금씩 줄어들어 가고 있는 요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그 곳에서 ‘무엇을 느끼는’게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구석구석 구불구불 가야하지만, 알려진 정보도 많이 없지만, 그렇기에 예상치 못한 기쁨을 느껴볼 수 있는 게 아닐지. 그렇기에 그 기쁨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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