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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단어 끝에 ‘충’이 붙으면 혐오를 함의한다. 원래부터 충이 붙어 있는 기생충은 오죽하랴. ‘기생충 박사’ 서민은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민은 우선 기생충과 인사를 시킨다. 기생충이 처음인 독자들을 위해 기생충을 의인화하는데, 회충은 ‘회순이’(암컷인 관계로), 광절열두조충은 ‘광절이’라고 표현한다. 기생충의 삶을 인간의 삶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회순이가 외로워서 운명을 건 모험을 한다. 위로, 또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외로움에 지친 회순이가 위로, 또 위로 올라간 것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은 밤만 되면 텅 빈 집에 들어가는 대신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를 찾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카페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갑자기 쓸쓸하게 보인다. (p. 17)
기생충에게 배울 점도 많다. “기생충에겐 국경이 없다.”(p. 84) 서민이 이 말을 했다고 하는데, 기생충은 사람처럼 지역을 가지고 서로를 차별하지 않으며, 심지어 국적이 달라도 그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p. 84) 한낱 미물인 기생충에게도 배울 점이 있는 법,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들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기생충의 글로벌 마인드를 배웠으면 좋겠다.(p. 87) 서민은 기생충뿐만 아니라 기생충학자에 대한 오해도 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1992년 우리나라 기생충 감염률은 3.8%로 떨어졌다. 이후 기생충학자들은 “기생충도 없는데 뭘 연구하냐?”는 비아냥거림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기억하자. 자기 나라에 없는 기생충이라도 열심히 연구하는 곳이 바로 선진국이며, 이런 인류애가 있어야 노벨 과학상도 탈 수 있다는 것을. (p. 77)
참고로 2015년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윌리엄 캠벨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기생충인 회선사상충에 잘 듣는 치료제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 과학상을 탔다고 한다. 서민은 기생충의 마음에 이어 기생충 박사의 시간을 갖는다. 글로 인해 삶이 바뀐 사람 중 하나이기에 글쓰기의 힘을 알려 준다. 그리고 어엿한 한 마리 기생충이 되기까지 자신의 유충시대를 보여 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왜 기생충을 싫어할까, 이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외모 때문이었다. 세균, 바이러스처럼 정말 우리에게 해로운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생충은 크기가 커서 눈에 금방 띈다. 그리고 기생충은 징그럽게 생겼다. 기회만 있다면 사람을 해칠 사자나 호랑이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그들이 멋진 외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결론에 도달한다. 나 또한 외모로 인해 차별받았던 사람인데, 나마저 기생충을 싫어해서야 되겠는가? (p. 182)
서민은 외모로 인한 차별을 딛고 방송에도 나가게 됐고, 인지도도 높아졌다.(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에 반해 기생충은 외모로 인한 차별을 스스로 딛을 수 없다. 오로지 우리가 오해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충이 붙은 명칭도 거기에 담긴 혐오도 사라지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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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시절, 매해 봄쯤 되면 선생님께서는 기생충을 검사하기 위한 채변봉투를 나눠주셨다. 손바닥만 한 희고 얇은 봉투 속에 투명 비닐봉지가 하나 들어있는 그 봉투의 겉면에는 조잡한 인쇄로 채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읽으시는 분들의 비위를 생각해서 짧게 설명하자면 피검사자의 변의 세 군데를 나무젓가락으로……흠, 흠. 그걸 가져오는 날 아침이면 온 교실이 화장실마냥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진동하였고 아침나절에 볼일을 보지 못했거나 까먹고 못 가져온 아이들끼리 야합(?)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는 그게 참 어찌나 더러운지. 하지만 당시 아이들은 놀다가 흙도 주워 먹는 경우가 있었으니 그때 채변검사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나중에 기생충 알이 나온 애들은 선생님께 불려나가 약을 한 알씩 받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것을 먹었다. 처음에는 좀 부러워했지만 나중에는 아이들이 놀리는 경우가 많아서 고학년 때는 선생님이 따로 기생충 보유 학생을 불러 약을 나눠줬었다.
그렇게 기생충이라는 생물은 첫 만남부터 향기롭지도 깨끗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혐오하는 그것이 되었다. 게다가 외모 또한 징그럽기 그지없는 데다 기생이라는 행위가 참 정의롭지 못한 탓에 더욱 회피대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TV 기생충박사라는 서민 교수가 나왔다. 그는 기생충이 참 흥미롭고 어찌 보면 인간에게 유익한 역할을 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기생충은 눈이 없고 뇌가 없지만 사랑이 있고 겸손을 아는 생물이라고 했다. 나는 그에게 흥미가 생겨 그의 저서 중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줄여서 기생충 오해)]를 읽게 되었다. 책속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회충은 수컷이 암컷에게 박대하는 바람에 암컷이 수컷을 거부하여 현재 스스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하고 주흡혈충이라는 기생충은 수컷이 암컷을 자신의 몸에 담고 다니며 암컷사랑에 지극하다고 한다. 이렇듯 인간이 멸시하고 혐오하는 생물마저도 인간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배움을 배울수록 모자라다는 생각이 강렬하다. 물론 이 책은 기생충에 대한 습성만을 알리고자 쓴 책은 아니다. 제2부에서는 기생충 박사인 서민 교수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들과 글쓰기의 힘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많은 지식을 다양하게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생충이라는 생물에 대한 오해도 많이 풀어지기도 한다.
이제 어지간해서는 몸속에 기생충이 기생하고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가끔 북한에서 온 탈북민에게서는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듣지만 구충제 한 알이면 충분히 구제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에는 기생충보다 못하는 인간들이 참 많다는 걸 느낀다. 한때는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했더니 왜 개를 욕하냐면서 핀잔을 들었는데 이제 기생충에 빗대는 것도 못할 것 같다. 기생충이란 생물은 인간에게 빌붙어 살기는 하지만 결코 인간을 해롭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살기 위해 인간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생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서민 교수는 이렇게 전했다. ‘(전략)내시경으로 끌려 나오면서도 웃음을 짓던 그 회충들을 생각한다. 밥 한 톨과 제 몸 하나 누일 곳만으로도 행복해 하던 회충의 얼굴을. 뭔가를 더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지금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도 아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p111’ 이제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인간들은 암적인 존재라고 칭해야겠다. 암세포는 숙주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다가 결국 함께 자멸하고 마니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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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방송에서 기생충 이야기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던 저자가 떠오른다.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유해한 존재라 생각하는데 그에게는 사랑스런 존재였다. 아마 그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 그처럼 사랑스런 시선으로 보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가진 편견이 있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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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샘터> 지면에 소개했던 내용들을 단행본에 담아낸 것이다. 기생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도 언급을 한다. 전문 작가도 아니고 학창 시절 글을 쓰고 수상한 경험이 없기에 누구나 노력을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격려도 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 어렵다기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어려운 용어들과 생소한 단어들이 있음에도 가독성이 좋다. 그건 독자들을 배려한 글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생충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그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회순이, 광절이 등 기생충에 이름을 부여하며 우리들이 몰랐던 내용. 잘못 알고 있었던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누군가의 몸속에 살고 있지만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가 냉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시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생충이 귀여운 점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역시 글의 힘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기생충이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귀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다.
우리들은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 동물이나 벌레에 비유를 한다. 우리보다 못한 존재라 생각하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양심적인 기생충, 비양심적인 인간충'의 내용을 보며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존재들도 많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자리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들에 비해 우리들은 남의 것까지 빼앗아가며 행복을 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쓸모없는 존재라 여겼던 기생충을 만나면 대단한 존재라 생각하는 인간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된다.
글쓰기 연습은 비단으로 치장된 화려한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낙타를 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걸어가는 일이다. 굳은 의지로 그 사막을 통과하는 사람만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 본문 127쪽
기생충 이야기의 마지막은 글쓰기이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글을 통해 기생충에 대해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런만큼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가 터득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쓰기도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노력을 통해 글쓰기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기생충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글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끝나는 책을 덮으며 미소를 짓게 된다. 몰랐던 기생충 이야기들을 만나는 흥미로움과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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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찾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저자를 기억한다. 그 때는 대학원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공이 독특해 보여 많은 출연자들 중 인상 깊었다. 그런데 실은 전공을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음을 저자 프로필을 보고서야 알았다. 어릴 적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고생했던 자신처럼 외모로 인해 탄압받는 기생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 있었다 할지라도 아마 저자의 유머 섞인 표현도 반은 작용한 게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책 전체의 바탕을 이루는 저자의 개그 감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읽는 장소가 중요하다. 사람이 많은 조용한 곳에서 읽으면 곤란해질 수 있다. 책을 읽다 순간 웃음보가 터졌을 때, 당혹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 편하게 혼자 소리 내어 웃어도 상관없는 편한 곳 - 유머 코드가 맞다는 가정 하에 - 에서 책을 펼치길 추천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안녕? 얘는 내 친구야. 이름은 ‘기생충’이라고 하는데 나쁜 놈은 아니야. 알고 보면 되게 웃겨. 책을 읽고 있자니 친구를 소개하듯 ‘기생충’을 소개받는다는 기분? 그런데 무한도전의 인물을 실제 만나듯, 뜻밖의 즐거움과 정보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묘미? 아무튼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 이토록 유쾌하고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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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경에 온 나라가 기생충 이슈로 잠시 시끄러웠지요. 판문점을 넘어 온 귀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이야기 때문인데, 귀순병사에 대한 인격테러라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말들이 많았지요. 이 모든게 기생충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죠. 생김새도 그렇고 그게 내 몸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혐오감을 느끼는데, 심지어 매년 한번씩은 챙겨먹는 기생충약에 대해서도 조금 거부감을 느끼는 정도라 왠만하면 이야기 대상에 오르는 화재가 아닌데, 기생충 교수 서민이라는 분이 어느날 방송에 출연하여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조금은 혐오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좀... 이 책은 조금만 알면 기생충도 썩 괜찮아질거라며 샘터에 담은 기생충 이야기를 묶어 낸 책입니다. 기생충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저자의 기생충에 빗댄 세상을 향한 쓴소리도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이상의 내용은 1부의 내용입니다. 이 책의 제목만으로는 기생충에 대한 내용만 담겨있으리라 여겼는데, 기생충과 관련된 내용은 1부로 끝내고 기생충과는 좀 동떨어진 내용의 2부가 이어지는데, 2부의 내용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기생충 교수가 되기까지의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은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생충에 대한 책이니 먼저 기생충과 친해지는 이야기부터 시작되네요. 기생충을 마치 사람인양 친구인양 대하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알에서 깨어나 어엿한 숙녀가 되었지만 남자친구 한번 만나보지 못한 설움에 직접 남자를 찾기위해 어두운 곳을 탈출하려고 몸부림쳤던 회충의 이야기, 5m나 되는 몸을 1cm도 안되는 머리로 지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광열열두조충에 대한 이야기, 자식 잘못 키운 이유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꼭 박멸해야할 6대 질환'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가진 회선사상충 등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기생충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대변검사는 임상병리과에서 하는 일이고 기생충학은 기생충을 이용해서 인류에게 유익한 연구를 하는 곳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에 직접 찾아뵌 자리에서 "기생충학은 하는 사람이 적어서 취직이 잘돼"라는 교수님의 매력적인 말에 기생충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과는 달리 며칠간을 대변만 검사했던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 기생충을 찾아내기 위해서 말이죠. 이렇게 기생충학을 시작하면서 기생충과 관련된 이러저런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중에 요즘의 세태에 일침을 놓는 글도 실려 있습니다. '버린 개는 개회충으로 돌아온다' 어떤 의미일까요. 요즘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동물들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는데, 문제는 끝까지 책임을 지지 못하고 병에 걸렸다는 이유나 기타 여러 이유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게도 회충이 있듯이 개에게도 회충이 있는데, 사람의 버림을 받아 야생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개회충에 걸리게 되는데, 이 회충이 돌고돌아 결국 사람의 몸 속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인간에게 크게 해를 입히지 않는 회충에 비해 개회충은 뇌막염이나 망막박리 등의 심각한 질환을 가져온다고 하니,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심각한 고민을 한 후 결정하라는 의미로 담은 글입니다. 기생충 아직도 혐오의 대상이죠. 그리고 박멸의 대상이기도 하죠. 그래서 더 많이 알아야 할 대상이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고 봐야할 것인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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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란 단어를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생충은 멀리하고 싶고 부정적인 단어이며 생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구충제를 일년에 두번씩 꼬박꼬박 챙겨 먹거나 어떤 식으로든 거리를 두려고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내 몸 안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있다니. 더욱이 생김새는 괴랄하니 끔찍했다. 물론 내가 살아온 시대에는 특별히 대한민국에서 기생충이 큰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었다. 이전에는 수십, 아니 수백마리의 기생충이 몸안에 기생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하지만 나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었으니 괴담처럼 듣기만 했다. 여하간 그래서일까, 기생충은 상당히 안 좋게 인식되어 있다.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의 저자 서민은 기생충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점점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데 왠 기생충학? 이라며 반문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나 기타 선진국은 그렇다하더라도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기생충은 상당한 문제라고 한다. 201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아일랜드계 미국인 윌리엄 캠벨, 중국의 투유유 이 세명 모두 기생충약을 발명한 인물들이라고 하니 여전히 기생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듯 싶다. 여하튼 그는 기생충의 대중화에 대해서 상당히 고심하고 노력하는 인물인데 실제로 기생충과 사회 문제 등을 결합한 글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게 기생충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현대 사회 문제를 기생충의 삶을 통해 꼬집는 1부와 저자 서민의 삶과 글쓰기를 다룬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과 다른 2부의 내용은 좀 이질적이긴 하지만 10여년의 세월 동알 글을 쓰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글쓰기 방법을 정립했고 그의 힘들었던 과거를 통해 배운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글 하나하나에 가족과 내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평등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좋았다. 더욱이 흔히 말하는 여혐 현상이라든지, 바바리맨 등에 대한 이야기 등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해서 그가 작금의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어서 더 호감이 갔다고 해야 할까. 그런 의식은 1부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나는 데, 소제목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기생충과 시월드’, ‘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동물’, ‘버린 개는 개회충으로 돌아온다’, ‘마녀사냥으로 해결되는 건 없다’ 등 현대 사회 문제와 기생충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솜씨가 훌륭하다. 그래서 더욱 재미나게, 그다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생물이지만 나름대로 배울 거리가 참 많구나, 싶었다. 이 외에도 ‘기생충도 때와 장소를 가리거늘’(바바리맨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한다. 기생충으로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다니 참 대단한 사람이네 싶기도 했지만 그저 외면하기에만 급급했던 기생충들 조차도 나름대로의 균형과 배려, 평등 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고등 생물이라는 인간은 뭘 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새록새록 들었다. 더욱이 저자의 어린 시절 삶은 꽤나 황폐한 수준이었다. 그런 속에서도 번듯하게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살아가고 있는 삶의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 ![]() 기생충에 대해서는 왠지 꺼려진다 싶은데, 그래서 몸에는 들이고 싶지 않다 싶곤 하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일부러 모실 필요는 없지만 과하게 흥분할 필요는 없다 싶곤 하더랍니다. 「포기할 필요 있을까,」 하며 글을 열기를, 생선회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고 하여, 과연 이 생선회를 포기하겠는가- 물론, 직접 눈으로 3.5m의 기생충을 본다면 소름이 끼칠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기생충학을 전공하면서 만나게 되는 환자들을 보며, 이러한 경우도 있답니다- 하고 사례를 풀어내는데, 후훗...그러게요. 그렇다고 생선회를 포기할 수는 없죠. ![]() ![]() ![]() ![]() ![]() ![]() 청소년 추천도서 아우름시리즈 25번,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유쾌하게 풀어낸 기생충과 인생철학. "알고 보면, 기생충도 썩 괜찮은 녀석이랍니다.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처럼 달리 보이는 것이 많아요. 기생충에게도 그들만의 미덕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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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샘터에 기고한 글들을 묶어 탄생하게 되었다. 기생충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사실 시작전부터 징그러울꺼라 편견을 가졌었다. 하지만 차례를 넘어 첫 페이지를 펼쳐보니 그건 괜한 생각에 지나지 않았다. 시작부터 기생충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했을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실험실에서 표본으로 봐온, 혐오스럽기만 했던 기생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기생충이 귀엽게 보여질 수도 있구나 하고 말이다. 외모가 혐오스러워서 그렇지, 기생충도 알고보면 썩 괜찮다는 저자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기생충을 가지고 있다. 그 기생충 중에는 해로운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가 소나 돼지를 구워 먹게 된 것도 그 동물들을 날로 먹다가 기생충에 감염돼 심한 증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생충은 그 양이 많아지지 않는 이상에야 우리에게 큰 해를 입히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개미에 있는 창형흡충이란 기생충은 소가 종숙주라 어떻게든 소의 몸 안으로 들어가야 어른이 되어 알을 낳을 수 있다. 그런데 소는 개미를 먹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창형흡충은 개미의 뇌로 들어가 개미의 행동을 조종해 소가 먹는 풀위에 올라 소가 먹어 주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숙주를 조종하는 또 다른 기생충에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도 있다. 주로 쥐에 사는 이 기생충의 숙주는 고양이인데, 톡소포자충은 쥐로 하여금 고양이를 덜 무서워하게 만듦으로써 종숙주로 가려는 자기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한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톡소포자충이 사람도 조종한다는 사실이다. 플레그르라는 체코 학자가 자신이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연구를 하던 중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기생충이라니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가 쉽게 풀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징그럽게 여겨지던 기생충이 마냥 귀엽게 느껴진다. 약 한 알에 사라지고 마는 나약한 그들이지만 책을 통해 들여다본 그들의 모습은 참 단순하고 순박했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신비한 생명체이다. 그간 기생충이라 함은 다른 동물에 빌붙어서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사는 생물체라 무조건 나쁘고 없애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얻어먹긴 하지만 기껏해야 하루 밥풀 한 톨 정도로 소식하는 생물체고 앞서 말했듯이 사람을 죽이는 일도 웬만해서는 없다. 또한 인간의 몸에 살면서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면역 질환을 막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항생제에 금방 내성을 발휘해 쓸 약이 없게 만들어 버리는 세균과는 달리 기생충은 약 한 알이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안에 있던 기생충들은 몽땅 죽은 채 대변으로 나온다.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면 알수록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무너지고,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 저자가 비양심적인 인간을 양심적인 기생충과 비교해가며 그들의 행동을 꼬집는 말들은 논점을 가로질러 문제점들을 정확히 나열하여 듣는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뚫어준다.
이 정도면 저자의 기생충 예찬에 수긍이 되지 않을까. 미개한 생물체이지만 욕심 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적지 않은 배움을 얻는다. 욕심에 눈이 멀어 때로는 친구들을 이용하고 등지는 우리 인간과는 다르다. 평화를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만족할 줄 알며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욕심을 채우기에만 급급해 보이는 우리의 모습이 부끄럽게 여겨진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알게 모르게 생겨버린 고정관념이 그 동안의 잘못된 생각이었구나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 동안 품어왔던 편견을 가차없이 깨부순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은 착한 생명체를 두고 당연시하며 무시하고 차별했던 기생충에 대해 한 수 배워가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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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라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는 한 마디로 참 재밌게 읽은 책이란 평부터 하겠다. 대중매체를 통하여 기생충학을 연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민의 책은 처음으로 접한다. 기생충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있고 비위가 약해서 더러운 이야기를 상상하지도 못하는데... 혹시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부터 앞섰는데... 천만다행하게도 우려했던 일은 전혀 없었고 책 내용도 너무 흥미로워 금방 끝까지 읽게 되었다. 국민학교라 불렸던 우리 초등학교 적... 채변검사가 커다란 고역이라 아이들이 난리였다. 채변의 힘듦으로 인하여 남의 것 빌리는 아이부터 별의별 방법을 동원하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그리고 채변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기생충이 있는 아이들은 한 주먹의 약을 받아먹어야 했었다. 그 끔찍하게도 싫어했던 것이 국가가 국민을 위한 한 방편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봄에 구충제를 사서 온 가족이 복용을 하곤 하는데 그땐 왜 그랬을까? ㅋ~ 하긴... 허옇고 커다란 알약을 한 주먹이나 삼키라고 하니 아이들이 질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생충은 내성이 없어 40년 전의 약이나 지금의 약이나 여전히 변함없다는 이야기가 놀라웠다. 예전에는 비료 값을 아끼느라 인분을 사용하고 아이들이 흙에서 뒹굴어 기생충이 많았다지만... 전과는 달리 요즘은 친환경을 선호하는 탓에 기생충을 가진 사람이 더러 있다는 말도 의외였다. 몸에 좋다고 비싼 값을 치르고라도 구매한 채소에 기생충 알이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아, 아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며 놀다가 기생충에 감염이 된다고 했는데... 버려진 강아지 이야기...;;; 사람들이 키우기 싫다며 함부로 내다 버린 강아지가 싼 똥에서 나온 개회충이 충격적이었다.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아무것이나 주워 먹다 개회충이 걸린다는데 그게 인간에게 감염이 된단다. 사람에게 있는 회충이면 구충제로 간단히 해결이 나지만 개회충의 경우에는 아주 치명적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에는 절대로 개를 버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들지만... 글쎄... 다.) 얼마 전에 귀순한 한 병사에게서 엄청난 양의 회충이 쏟아져 나왔다고 해서 온 국민이 경악을 했는데... 기생충도 양심이 있어서 절대 숙주(기생충을 가진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를 않는단다. 뿐만이 아니라 숙주가 섭취하는 영양분을 적절한 양만큼 공평하게 나눠서 먹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숙주에게서 딱 한 숟가락만큼 만의 영양분을 뺏어 먹어야 한다면... 몇 마리의 기생충이 있든 사이좋게 그 한 숟가락을 나눠먹기 때문에 그들의 사회는 평화롭단다. 북에서 온 아이의 몸에서 나온 회충들이 아주 날씬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에서 라니 신기했다. 아무튼... 기생충에게도 인간들이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 싶은 <기생충이라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다. 한창 재미나게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뜬금없이 튀어나온 글쓰기의 힘이란 부분이 흥미를 반감했더랬다. 그 부분도 나름 유익했고 배울 점도 많았지만...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기에 섭섭하기도 했고... 그것 말고는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생충 박사 서민의 <기생충이라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였다. 잘 아는 듯하면서도 모르고 있었던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어 전혀 더럽지 않았다고 하겠다. 혹시라도 기생충에 대하여 궁금한 게 있다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기생충 소개서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기생충에게서 배우는 미덕... 고등생물인 우리 인간도 배워 실천하면 훨씬 살기 좋은 사회가 될 텐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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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샘터 아우름 시리즈 중 제25권《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이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로서 지금도 계속 출간되고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다음 세대와 함께 생각해볼만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번에는 기생충이다. 이 책을 통해 기생충에 대해 알아보고 배워보며, 글쓰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서민. 서울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때 선택의학 과목으로 기생충학을 선택했다가, 어릴 적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고생했던 자신처럼 외모로 인해 탄압받는 기생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이며, 칼럼, 블로그, 단행복, 논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글을 쓰고 있다. 모두 합쳐 3년,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샘터》와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샘터사에서 제가 그간 쓴 글들을 묶어 단행본을 내자고 해주었습니다. 샘터사의 자랑인 아우름 시리즈에 제 책이 추가된다니, 얼마나 기뻤겠어요?《샘터》독자분들이라면 지난 3년간의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로, 독자가 아니신 분들은《샘터》입문서로 이 책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 덕분에 우리 사회가 기생충에게 좀 더 관대한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6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기생충의 마음'과 2부 '기생충 박사의 시간'으로 나뉜다. 1부에는 1장 '기생충과 인사하기', 2장 '기생충과 씨름하기', 3장 '기생충에게 배우기'가, 2부에는 '글쓰기의 힘', '나의 유충시대'가 담겨있다. 고독한 기생충 회순이, 포기할 필요 있을까 생선회와 기생충, 고집할 필요 있을까 유기농과 기생충, 기생충이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고?, 자식 때문에 무릎꿇은 부모 기생충, 세상에서 가장 금실좋은 동물, 기생충학은 네 생각과는 달라, 기생충도 때와 장소를 가리거늘, 회충에게 배우는 행복의 비결 등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로 1부가 장식된다. 2부에서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글쓰기 노트를 준비하자, 글쓰기에 독서가 중요한 이유 등 글쓰기에 관한 1장과 서민 자신의 성장과정을 담은 2장이 이어진다. 기생충에 관한 글들은 월간 샘터에 실렸던 글이다. 월간 샘터에서도 재미있게 읽으며 푹 빠져들었는데, 단행본으로 보아도 역시나 재미있게 읽는다. 워낙 기생충에 대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데다가 기생충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여전히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기도 하고,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읽어나간다. 기생충에 대한 글을 읽고 나면, 글쓰기에 대한 것과 저자의 성장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글들은 짤막하고 간결하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무언가 희망과 의지를 전해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기생충에 대해 편견으로 가득하다면, 이 책을 통해 한 번은 제대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지금까지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