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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이와 남편은 끊임없이, 둘이서 자그락거립니다. 좀 떨어져 있으면 좋으련만 꼭 붙어 앉아서는 그 모양입니다. 어쩌면 남자 둘은 그렇게 몸으로 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아빠에게 가르쳐 준 것들 미겔 탕코 글/그림 스콜라 아빠와 아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 책 속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아이는 아빠의 운동을 도와주고 있다고 자신있게 외치고 있군요. 실제로 밤톨군 아빠는 밤톨군이 어릴 때 운동에 이용(?)하고는 했다죠. 발 끝에 앉혀서 비행기 태워주며 복근 운동을 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팔에 매달리게 해서 팔 운동도 했습니다. 아이는 그것 자체가 아빠와의 몸놀이였다죠. 지금은 실제로 레그 업 크런치 같은 맨손운동을 할 때 밤톨군 도움을 받더라구요. ( 밤톨군은 아빠 운동 도와주며 칭찬과 용돈을 법니다. ) 이 장면을 보면 엄마, 아빠 미소가 절로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가 강한 호기심으로 여기저기 말을 걸고 다니면 함께 있는 부모도 주위 분들과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죠. 네. 아이 덕분인듯요. 낯선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은 경계심이 말랑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아이가 어릴 때는 이런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초면의 엄마들이 아이들을 아바타로 대화하는 모습. (밤톨군 어릴 적에 빅아이님 블로그 보면서 격한 공감을 했었는데 지금은 블로그 안하시나봅니다. ) 아기 엄마 A : 안뇽 아기야? 넌 몇 개월이니? 나는 이제 두 돌 지났는데... 아기 엄마 B : 저는 이제 6개월 지났떠요. 근데 오빠는 어린이집 다녀요...?
출처 : 구글검색 / 빅아이 님 아이는 아빠에게 어려운 질문들을 하며 세상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끌고, 느긋해지는 법도 알려줍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이와 산책을 나가면 마주치는 모든 것들에게 인사도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지요. 평소 눈높이에 없던 것들을 무릎을 굽혀 바라보며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문득 이 책의 장면들도 떠오르네요. 역시 밤톨군 어릴 적 폭풍 공감을 했던 '겸이맘의 육아일기'라는 카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림책과 카툰을 들여다보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비슷하구나~ 하며 웃게 됩니다.
그래요. 아빠는( 부모는 ) 아이와 함께 자랍니다. 이 한 문장에 결국 코 끝이 찡해집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던 옆지기는 연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정말. 우리 아들이 가르쳐준 것이 많네! 둘은 몸싸움을 잠시 멈추고 서로 부비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군요. "사랑해 아들. 내가 더 사랑해 아빠. 아니야 아빠가 하늘만큼 땅 만큼 사랑해. 아니야 나는 우주만큼 우주 끝만큼 사랑해. " . 다시 그들만의 놀이가 시작되는군요. 끝은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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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로서 아이에게 주고 가르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순간 아이로부터 받고 또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예쁜 그림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순간에 우리는 아이들로부터 배우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더군요
'내가 아빠에게 가르쳐 준 것들 ' 이 책은 아이가 아빠에게 전하는 메세지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빠가 아이에게 전달하는 메세지인 듯한 중의적인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어서 더욱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예쁜 그림책을 아빠와 아들이 함께 읽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흐믓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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