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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타 고노스케의 평전인 이 책은 AK출판사 관계자의 서평 의뢰를 받고 읽게 되었다. 출판사와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고, 경영에 대해서도 문외한인 내게 서평 의뢰를 한 것은 작년에 who 위인 전기에서 『마츠시타 고노스케』를 읽고 서평을 썼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who 시리즈에서 수십 명의 전기를 읽으면서 마츠시타 고노스케를 알았을 뿐 특별한 관심이 없던 터라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who 위인 전기를 읽으면서 마츠시타 고노스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므로 서평을 쓰기로 한 것이다. 책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길게 나열한 이유는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책을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를 만큼 쉽지 않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는 노조나 국민들이 그렇게까지 경영진을 신뢰하는 것 같지는 않다. 고노스케는 더불어 사는 마음으로 직원들을 아꼈지만, 삼성은 백혈병 논란이 있는 직원들을 어떻게 대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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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을 다룬 전기적 평전을 새해 벽두부터 읽게 되었다. <혈족의 왕>이란 제목에서 기업의 성장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결국 혈족으로 이루어지는 사실인가 싶은 궁금증이 일었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다 전기, 현 파나소닉의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전기를 다룬다.
솔직히 인물 평전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그의 업적을 과대포장 내지는 우상화까지 만드는 통해 거부감이 생기는데 이 책은 기업가와 인간적인 양면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애쓰는 듯 보인다. 게다가 마쓰시타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인물과 얽혀있는 상황들, 2차 세계대전에 동원된 기업으로 전범적 사실을 밝히는 내용에도 꽤나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자서전류의 담담한 문체는 꽤나 건조하다. 하지만 한 인물의 도전과 탐욕에 가까운 성공에 대한 갈망을 따라가다 보면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뿐만 아니라 미국의 방송국 NBC의 설립자 사르노프의 이야기를 통해 그저 위대한 경영 천재의 이야기라기보다 시대를 앞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고노스케의 위인전에 가까운 평전임에도 '내셔널 라디오 워크스'를 제조 판매한 후일담에 거론된 기술력을 제공한 후바타상회전기공작소의 기타노 시카지에 대해 고노스케가 그다지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며 밝히기 껄끄러운 모종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을 거라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렇게 객관적 관점의 시선이 곳곳에 드러나고 고노스케 이외 2차 세계대전의 전후에 놓여있던 인물들과 관련하여 당시 일본의 전체적인 경제를 포함한 전범에 대한 조치 등의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독보적인 경영감각을 타고난 마쓰시타이기는 하지만 그의 전제적이고 독불장군식의 제왕적 경영철학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대리점으로 밀어내기를 강요하는 본사들의 횡포가 결국 경영자의 탐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듯해서 씁쓸하기도 했다.
오타가 좀 많은 편이다. 증판을 생각해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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