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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사는 무언가 삼국시대보다 발전된 양상을 보이고 다원적이고 다채로운 느낌이 든다. 명확하게 고려시대사를 정의할 수 없고, 이것저것을 망라한 조각보라는 인상을 받았다. 정치 체제도 그러했고, 관제, 그리고 특징적인 토지 제도와 문화로부터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좋았던 부분은, 역사를 종적으로만 비교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의 다른 국가와 지역과도 구분을 해주기에 보다 궁금하고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을 긁어준다. 하지만 한 번 만으로는 명쾌하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여러 번 반복을 해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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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영웅의 얘기도 재밌지만 일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무척 궁금했었다.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소개와는 다른 내용의 책이 아닐까? 반신반의하며 고른 책.
네 명의 저자가 가족과 신분, 토지, 불교, 유교. 이렇게 4가지 주제로 나뉘어 집필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그렇게 가볍다고는 못하겠다. 그러나, 가족이나 신분에 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고 나머지 부분은 다소 어려웠다. 익히 알고 있었듯, 조선시대에 비해 남녀의 지위가 동등했고 오히려 가족에서 딸의 역할이 크기도 했다. 음서제도 친가 외가 동일하게 적용되었다고 한다. 보통 조선이 고려보다 발전된 사회였다고 하는데 그 발전이 어느 부분을 말하는 것인지 난 도대체 모르겠거니와 그 발전이 여자들의 삶을 파괴했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두 번째 토지관련한 내용은. 전시과 제도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전시과란 국가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지급하는 것. 고등학교 때, 이 책처럼 구체적으로 전시과가 운영되는 방식, 전시과를 실제로 지급받았던 사람들의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가르쳐 주었다면 좀 더 재미있고 공감하면서 배웠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네 번째는 불교와 유교에 관한 내용이었다. 고려의 불교는 정치와 문벌 귀족들과 연결되어 있었고 고려 태조 때부터 불교를 근간으로 유교문화와 사상을 정치에 수용하였으나 유교를 절대적 가치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왕조가 계속 교체되었고(당~송~원~명) 고려인들이 중국의 것을 동경은 했을지언정 고려 자신의 문화를 소중히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고려 말 불교의 부패가 팽배했고, 신진사대부라 불리는 유교 지식인들이 명과의 국제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중화주의적인 화이론을 수용하면서 사대교린적인 외교적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조선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좋은 책 같다.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천인감응론적 재이관에 입각하면서 국왕과 지배층은 재이에 대한 책기수덕을 꾀했다"라는 부분 도대체 무슨 말일까...그냥 글자만 읽었지만 ㅎ 1권 정치와 경제 편도 무척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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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다음 시기인 고려를 다룬 2권에서는 1권처럼 고려시대를 정치적으로 풀어내기보다는 문화적, 경제적, 종교적 요인으로 알아본다. 고려시대의 가족 단위와 신분제, 신분제가 낳은 폐단 등은 신라시대나 조선시대와는 또 다른 결의 방향이었으며, 토지 소유에 대한 고려의 방식 또한 신라시대나 조선시대, 같은 시기의 중국왕조 송과도 비교해 볼 만하다. 불교가 어떻게 고려시대에서 작동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쟁점이고, 실제 불교는 몽고와의 항쟁 중 호국을 발하는 의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