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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거미 사랑스러운 책이다. 저학년을 위한 판타지 동화로 상상력이 자극되는 동화다. 책은 포뢰의 노래, 하늘을 나는 거미, 바다를 떠난 은빛이, 함께 갈 친구를 찾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포뢰의 노래는 범종 위에 용 무늬를 보고 상상한 이야기. 하늘을 나는 거미는 거미와 잠자리와의 이야기를 통한 모험. 바다를 떠난 은빛이는 소금이 생기는 과정을 판타지로 풀어냈고 함께 갈 친구를 찾습니다는 봄이 오는 과정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보이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것에 판타지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넣어 정말 그럴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예쁘게 그리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은 바닷속과 종소리를 보며 포뢰를 떠올리고 거미를 보면서는 모험을 즐기고 온 황금비의 확장된 시야를 갖게 될 것이다. 소금을 보면서 은빛이를 꽃샘추위에 봄이 올때면 ‘새봄아 힘내!’라며 응원을 할 것이다. 저학년 동화답게 짧은 문장으로 술술 읽히는 문장이 매력적이고 속으로 읽으면서도 옆에서 누군가 구연동화로 들려주는 듯 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적극 권장하고 싶다. 작가가 보여준 판타지 세계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놀 것이며 자신의 생활도 스스로가 만든 판타지로 더욱 풍성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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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동화를 문득문득 읽다 보면 늘 떠올리는 특유의 빛깔과 향기가 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아, 참 싱그러운 들꽃 내음이 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 전반에 예쁜 수사가 곳곳에 보석 같은 빛깔로 스며있고 스토리와 함께 문장이 강물처럼 흐른다. 그래서 참 부드럽게 잘 읽힌다. 작가란 언어를 참 아름답게 사용하는 사람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어린이 눈높이를 위해 쉽게 읽혀지는 문장 하나하나에 치열한 아동문학 작가 정신이 배여 있을 듯 하다. 의인화를 통해 자연을 그렸지만 자연을 일방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동화가 아니라 자연 속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투영해냈다. 일상 속의 자연을 동심의 시각으로 내밀히 관조할 수 있는 작가의 깊이가 느껴진다.
처음에는 주 독자가 저학년 동화인 줄 알았다. 그러데 자꾸 읽을수록 고학년이 읽어도 무리 없고 더 나아가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손색이 없는 동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세대와 시공을 초월한 동화. 책꽂이에 한구석에 꽂아 놓아도 어디선가 풀꽃 향기가 날 것 같다. 아, 그리고 편집도 예쁘지만 이 동화는 그림도 정말 대단하다. 가끔 어떤 동화는 그림을 텍스트에 곁다리로 억지로 끼어 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늘을 나는 거미>는 그림과 텍스트가 서로 밀고 끌어당긴다.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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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작은 것, 약한 것 그러면서도 용기가 있는 것들에 주목하고 있다. 웃거나 소리만 쳐도 바닷속 세상이 흔들리는 용왕의 아들 포뢰, 하늘을 날겠다고 어찌보면 얼토당토 않은 꿈을 꾸는 거미, 바다의 작은 물방울 은빛와 아기 바람 새봄이가 그렇다. 이들은 모두 작고 약하지만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용기를 주어가며 고군부투한다. 작은 일에 낙심하는 아이들, 작은 일에도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 심지어는 죽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요즘 우리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아이들이 읽고 꿈을 키우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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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월 작가의 '하늘을 나는 거미' 동화 책속엔 네편의 단편동화가 실려있다. 모두 아름다운 동화이지만 특히 가슴에 와 닿은 동화는 '바다를 떠난 은빛이'이다. 얼마전 신안군 증도 소금밭이 생각났다. 눈처럼 새하얀 소금밭에서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이를 만나서일까? 동화를 읽는 내내 행복했다. 보석을 찾기위해 모험을 떠난 은빛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김나월 작가의 차기작품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