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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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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를 이제야 알게 되서 뒤늦게 읽고 있습니다보아하니 이미 1~2년 전부터 유명한 시리즈였더군요!아무튼 시리즈를 '계속'으로 처음 만나서 어쩌면 그 이미지가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네요.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무기력과 나태함이 스물스물 찾아오던 타이밍에우연히 알게 되서 구매한 책인데... 소소한 웃음포인트들이 무심한 듯 곳곳에 심겨있어서 별 생각 없이 읽다가 웃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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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를 이제야 알게 되서 뒤늦게 읽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이미 1~2년 전부터 유명한 시리즈였더군요!

아무튼 시리즈를 '계속'으로 처음 만나서 어쩌면 그 이미지가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네요.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무기력과 나태함이 스물스물 찾아오던 타이밍에

우연히 알게 되서 구매한 책인데... 

소소한 웃음포인트들이 무심한 듯 곳곳에 심겨있어서 별 생각 없이 읽다가 웃곤 합니다. 


책도 가볍고 부담없이 손이 가는 디자인이라 좋네요.

평소에 소설을 읽을 때는 집중해서 붙잡고 단숨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왠지 그냥 방에 두고 손이 가는대로 한두장씩 읽고 싶어서 그렇게 읽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이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한지 몰랐네요.

요즘들어 뭔가를 읽고 싶은데 

소설은 무겁고 만화는 안 땡기고... 유명인의 에세이도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 분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s. 작가님께서 보실지 모르겠으나 139페이지 하단에 '꽃병'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아마도 중화권 여배우들을 가르키는 중국어 표현 꽃병(화병) 때문에 쓰신 듯한데요^^) 

중국어로 꽃병이 여배우를 묘사할 때는 

얼굴만 예쁘고 실력은 지지리도 없는 여배우들을 비하/폄훼하는 부정적 의미로 쓰입니다.

구숙정 배우를 좋아하시고, 연기 스펙트럼도 넓은 배우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신 본문을 보면... 

분명 구숙정 배우를 전형적인 꽃병 여배우로 보셨을 리는 없고...

아마도 해당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쓰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

읽다가 마지막에 헉 했네요 ㅎㅎㅎ


s*****8 2020.04.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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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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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작가님의 아무튼, 계속 리뷰입니다. 아무튼 시리즈의 다양한 책들을 대부분 다 읽어보았는데,  워낙 시리즈 권수가 많다보니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본 후 마음에 드는 책만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 크기도 작고 비교적 얇아서 소장하기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계속은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 읽어보게 된건데, 전작에서도 느꼈듯이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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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석 작가님의 아무튼, 계속 리뷰입니다. 아무튼 시리즈의 다양한 책들을 대부분 다 읽어보았는데, 

워낙 시리즈 권수가 많다보니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본 후 마음에 드는 책만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 크기도 작고 비교적 얇아서 소장하기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계속은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 읽어보게 된건데, 전작에서도 느꼈듯이

일상을 유지하는 작가님만의 생활방식이 단단해보여 부럽다고 느꼈네요.

아무튼 계속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내용이었습니다. 

o******3 2023.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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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삶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삶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용보기
때로는 남과, 때로는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괴로워한 적이 있었다.시간이 흐르고 그 기준을 자기 안에서 찾으면서 조금이나마 스스로가 안정되고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만약 그런 기분을 원한다면 이 책은 매우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평소에 생각했던 추상적인 감상들을 쉽고 정리된 언어로 설명한다. 인생의 대부분인 일상의 중요성을 이토록 쉽게 설명...정
"일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삶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용보기

때로는 남과, 때로는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괴로워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그 기준을 자기 안에서 찾으면서 조금이나마 스스로가 안정되고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만약 그런 기분을 원한다면 이 책은 매우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평소에 생각했던 추상적인 감상들을 쉽고 정리된 언어로 설명한다. 인생의 대부분인 일상의 중요성을 이토록 쉽게 설명...정확히는 설명이 아니다. 일상의 중요성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줄' 따름이다. 


출퇴근길을 오가며 영화 버킷리스트(2007)를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됐다.
처음 봤을 때는 친구들과 넌 죽기 전에 뭐 해보고 싶냐? 류의 이야기들을 나눴던 것 같다. 당연히 세계일주 가고싶다는 말도 있었다.
10년이 넘은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보니 조금 달라졌다. 죽기 전에 아쉬울 것은 세계여행보다는 그저 주변에 있으며 매일 하고 자주 보는 것들 일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떤 일들을 겪으며, 시간에 대한 인식이 좀 변했다.
이전엔 현재를 과거-지금까지의 쌓아온 시간의 관점에서 주로 바라봤지만
지금은 현재는 떠나기 전의 시간을 하루치씩 지워가며 사용하는 대상으로 보인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보면 하루도 가족친구도, 건강도, 동네풍경, 지금듣는음악도 더 소중해진다.

는 생각을 하던 중 .... "아무튼 계속"(김교석 저)이라는 책을 읽고 또 다시 줄쳐놓은 부분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던 글인데.
"어제와 같은 오늘, 그리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위해."이다.
어른들에게 들어왔던 일신우일신이데올로기와는 정반대 이야기라 이게 뭔소린가 했지만, 결국 가장 좋았던 말이다. 책을 사게 한 부분이었다. 그냥 살아도 된다는 힐링을 팔지 않고 저자는 '루틴'에 대해 다시 말한다.
"어떤 나태함도 일상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경계태세이자 흘러가는 세월을 최대한 끌어안으며 살고 싶은 내가 시간을 마주하는 방식이다."

화끈한 어떤 것, 새 차, 세계여행보다는
반복되는 듯한 평범함 것들, 무겁지 않은 것들이 사실 삶의 무척이나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삶의 본질에 가깝다. 이것들을 잘 돌보고 느끼는 것이 내 생활을 실질적으로 좋다고 느끼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리고 다행히 요즘은 가끔 이게 잘 되고 있다. 점심시간인 지금, 사무실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음악들 듣거나 책을 쓰거나 이렇게 낙서를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것들도 같은 맥락이다. 언제까지 이런 마음이 유지될 지 모르겠지만 잘 가꿔서 이런 균형감을 유지하고 싶다.

선물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g*****9 2020.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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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조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내용보기
삶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를 아는 것근데 혼자살지 않으면 이렇게 못살듯 ㅜㅜ배우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ㅠㅠㅠ20분의 법칙도 좋은 것 같아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만 ㅋㅋㅋ별다른 능력없는 보통사람들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재능인 성실함을 저도 잘 가꾸어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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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를 아는 것
근데 혼자살지 않으면 이렇게 못살듯 ㅜㅜ
배우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ㅠㅠㅠ

20분의 법칙도 좋은 것 같아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만 ㅋㅋㅋ
별다른 능력없는 보통사람들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재능인 성실함을 저도 잘 가꾸어나가보겠습니다!!
g*******d 2020.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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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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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를 아는 것근데 혼자살지 않으면 이렇게 못살듯 ㅜㅜ배우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ㅠㅠㅠ20분의 법칙도 좋은 것 같아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만 ㅋㅋㅋ별다른 능력없는 보통사람들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재능인 성실함을 저도 잘 가꾸어나가보겠습니다!!
"조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내용보기
삶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를 아는 것
근데 혼자살지 않으면 이렇게 못살듯 ㅜㅜ
배우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ㅠㅠㅠ

20분의 법칙도 좋은 것 같아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만 ㅋㅋㅋ
별다른 능력없는 보통사람들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재능인 성실함을 저도 잘 가꾸어나가보겠습니다!!
g*******d 2020.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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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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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튼 시리즈에 빠져서 계속 구매하고 있네요 ㅎㅎ항상 평범하고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많고 무엇보다 책이 작고 귀여워서 부담없이 읽기 좋은 시리즈예요 어차피 흐르는 시간은 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무빙워크와 같다면 굳이 그 위에서 더 빨리 가겠다고 걷지 않겠다”어린 시절, 친구들이 장난감이나 야구 대신 닌텐도나 PC 게임에 하나둘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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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튼 시리즈에 빠져서 계속 구매하고 있네요 ㅎㅎ

항상 평범하고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많고 무엇보다 책이 작고 귀여워서 부담없이 읽기 좋은 시리즈예요

 

어차피 흐르는 시간은 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무빙워크와 같다면
굳이 그 위에서 더 빨리 가겠다고 걷지 않겠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장난감이나 야구 대신 닌텐도나 PC 게임에 하나둘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혼자 뒤에 남겨진 듯한 아련함을 느꼈다. 친구들과 함께 열광했던 장난감들은 거실에서 치워졌고, 함께 놀던 놀이터는 못 보던 어린것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성장’이라는 궤도의 존재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철이 든다는 표현이나 나이에 맞게 정해진 타임테이블이 그냥 마뜩치 않았다.

m******0 2020.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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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중 젤 좋았던
"아무튼 시리즈 중 젤 좋았던" 내용보기
작고 읽기 편하고 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져있는 책의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짤막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온전히 담겨있으며 저자만의 유머러스한 말투와 고집이 잘 묻어나는 글들입니다. 아쉽다면 뒤로 갈수록 보편적인 취향보다 저자만의 취미가 많이 들어있어 본 취미에 관심이 없다면 대충 넘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앞쪽엔 좋은 글들이 많아 밑줄 치며 읽었습니다.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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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읽기 편하고 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져있는 책의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짤막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온전히 담겨있으며 저자만의 유머러스한 말투와 고집이 잘 묻어나는 글들입니다. 아쉽다면 뒤로 갈수록 보편적인 취향보다 저자만의 취미가 많이 들어있어 본 취미에 관심이 없다면 대충 넘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앞쪽엔 좋은 글들이 많아 밑줄 치며 읽었습니다. 세탁소 주인장과의 관계가 특히 좋았습니다.
n******7 2020.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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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하는 힘이 사실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겁니다.. 살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재능이라는 걸 나이들수록 체감하는 중입니다.. 어리고 젊어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아직 반짝반짝 할때야 모르겠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자기 할 일을 계속해나가는 게 가장 큰 행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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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하는 힘이 사실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겁니다.. 

살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재능이라는 걸 나이들수록 체감하는 중입니다.. 

어리고 젊어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아직 반짝반짝 할때야 모르겠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자기 할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가장 큰 행운인듯..

YES마니아 : 로얄 h*******1 2026.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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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중 두번째로 좋아하는 책
"아무튼 시리즈 중 두번째로 좋아하는 책" 내용보기
아무튼 망원동 다음에 읽었던 책,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내가 아무튼 시리즈 중 두번째로 좋아하는 책이다. 이후로 믿고 읽는 시리즈가 되었고 아무튼 시리즈를 계속 좋아하게 되었다. 일상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일상의 지속은 인간의 아름다운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이후 아무튼, 양말, 아무튼 외국어를 읽었고 이제 또 다른 신간을 기웃거리며 기다리게 되었다
"아무튼 시리즈 중 두번째로 좋아하는 책" 내용보기
아무튼 망원동 다음에 읽었던 책,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내가 아무튼 시리즈 중 두번째로 좋아하는 책이다. 이후로 믿고 읽는 시리즈가 되었고 아무튼 시리즈를 계속 좋아하게 되었다. 일상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일상의 지속은 인간의 아름다운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이후 아무튼, 양말, 아무튼 외국어를 읽었고 이제 또 다른 신간을 기웃거리며 기다리게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h******0 2019.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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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 여전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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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계속      그런 순간들이 있다. 어떤 사람이나 그의 말 또는 행동이 떠오르거나, 어떤 이야기가 생각나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퇴근하다가 노을을 마주할 때면 독서모임에서 만난 한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이사온 후 느끼는건데 김포는 서쪽이라 그런지 노을이 더 아름다워요.” 붉은 노을을 보면 그 말이 떠오르고 그러면 노을이 더 정겹다.    변함없는 일상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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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계속

 

 

  그런 순간들이 있다. 어떤 사람이나 그의 말 또는 행동이 떠오르거나, 어떤 이야기가 생각나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퇴근하다가 노을을 마주할 때면 독서모임에서 만난 한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이사온 후 느끼는건데 김포는 서쪽이라 그런지 노을이 더 아름다워요.” 붉은 노을을 보면 그 말이 떠오르고 그러면 노을이 더 정겹다.

 

  변함없는 일상을 이어갈 때 생각날 것 같은 책을 만났다. 『아무튼, 계속』(김교석, 위고, 2017)이다.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아무튼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책이다. 전 『필름 2.0』 기자였고 현재 TV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는 성장과 변화와 발전에서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모든 순간들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그는 저자는 일상의 루틴을 고집스레 이어가는 사람이다.  

 

  책홍보를 겸한 저자의 인터뷰를 보고 이 책이 무엇을 시작하든 오래 가지 못하는 나에게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일상의 루틴이 생겼으면 했다. 저자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지켜온 방법들을 군데군데 풀어놓는다.  

 

 “일상의 항상성을 높이는 기술이 몇 가지 있다. 가능한 약속을 만들지 않고, 업무나 학업에 필요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으며, 요일별 해야 할 집안일들, 예컨대 날씨가 좋은 주중 저녁에는 햇빛 건조가 필요 없는 수건을 빤다는 식의 루틴들을 매뉴얼화 하는 것이다. 모두,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예외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방법들이다.”(p.33)

 

  책을 읽어가다보니 일상을 이어가는 구체적인 방법보다 일상의 루틴을 유지하려는 저자의 태도에 마음이 더 끌린다. 그는 좋았던 시간, 좋았던 물건을 과거 속에 묻어두고 때때로 그리워하기보다는 지나가는 시간을 일상으로 변환하고 아끼는 물건을 버려두지 않고 현재로 데려오는 편을 택했다. 흘러가는 시간에 맞설 나름의 방법인 셈이다.

 

  “아무렴, 어떤 짓을 해도 시간은 멈출 수가 없다. 그 속에서 우린 어떻게든 변화한다. 하지만 나는 돌아올 여름을 맞으며 지난여름에 느꼈던 감정을 또다시 느끼고 싶고, 그 뜨거운 바람과 연관된 이야기들이 다시 반복되길 바란다. 세월이 흘러도 부모님은 언제나 머릿속에 있는 건강한 모습 그대로 머물러 계셨으면 좋겠고, 살면서 마주했던 여러 행복한 순간들을 먹고산다는 이유로, 아니면 운이 좋아서 배불러졌다고 잊어버리고 살지 않기를 빈다.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붙잡으려 노력했고, 시간의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p.164)

 

  청소를 하고, 책을 읽고, 뜨개를 하고, 글을 쓰고, 차를 마실 때. 변함없는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지속해나가고자 할 때에 이 책과 저자가 생각날 것 같다. 어디선가 계속 수영을 하고, NBA를 보고, 정리를 하고, 플레이모빌을 모으고, 콜라를 마시며 책 속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그의 모습을 상상하며 응원을 받을 것 같다. 나 말고 누군가도 여전히, 계속.

 

 

 

m********2 2018.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