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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상에서 가장 힙한 도시 포틀랜드가 궁금하다면
"현재, 세상에서 가장 힙한 도시 포틀랜드가 궁금하다면" 내용보기
해마다 결혼기념일 즈음에 남편과 여행을 가는데 올해는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다녀왔다. 포틀랜드를 여행지로 고른 가장 큰 이유는 '파월북스'와 '킨포크'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서점에도 관심이 크기 때문에 매 여행지에 있는 서점들은 꼭 들러보고, 심지어 어떨 땐 서점 때문에 여행지를 고르기도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가 후자였다. '파월북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현재, 세상에서 가장 힙한 도시 포틀랜드가 궁금하다면" 내용보기

해마다 결혼기념일 즈음에 남편과 여행을 가는데 올해는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다녀왔다. 포틀랜드를 여행지로 고른 가장 큰 이유는 '파월북스'와 '킨포크'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서점에도 관심이 크기 때문에 매 여행지에 있는 서점들은 꼭 들러보고, 심지어 어떨 땐 서점 때문에 여행지를 고르기도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가 후자였다. '파월북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서점이다. 그러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까지는 아니어도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킨포크'는 어떤가. 『킨포크』라는 잡지와 그 잡지가 지향한 '킨포크'라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이 『월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크게 의미를 부여하자면 킨포크는 현대판 『월든』이라고 할까.

 

작가와 화가, 농부 등이 모여 텃밭에서 식재료를 가꾸고 함께 요리를 해먹는 모임이 킨포크의 시작이었다. 몇몇 사람들이 조촐하게 모여 식재료들을 기르고 유기농 재료들로 음식을 해먹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 싶을 수도 있지만, 생산과 유통이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역행한다는 측면에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만들어진 것, 주어진 것들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소비자로서 스스로를 한정시키지 않는 것, 무엇을 먹을지를 능동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시스템이 강제했던 생활방식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든 거니깐. 따라서 여기서 파생한 라이프 스타일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힘을 갖는다는 건 꽤나 유의미한 징조다. 내가 3년 전부터 텃밭을 가꾸며 스스로 '도시농부'가 된 것도 같은 이유다. '자본주의 이외의 삶은 가능할까'라는 고민에 대한 한 가지 제안 내지는 대안이었다고 할까. 말하자면 내 나름으로 『월든』을 실천하는 셈인데, 그걸 나보다 먼저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가 포틀랜드라니 가고 싶은 게 당연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틀랜드에 대한 '정보'나, 여행을 가서 머물 곳이나 볼 것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목적이라면 이 책은 꽤나 불충분할 수 있다. 이 책이 지향하는 건 '정보 제공'이 아니라 이우일이라는 이 책의 작가가 포틀랜드에 살았던 삶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어디를 가라거나, 포틀랜드의 역사가 어떻고, 킨포크의 발상지가 어디고 같은 내용은 전혀 없다. 이우일의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미 아는 사실이겠지만, 이 사람은 꽤나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편향된 내용들이 많은 것(거의 전부라 할 수 있다)도 사실이다. 따라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걸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난감하거나 불친절한 책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포틀랜드의 슬로건이 'Keep Portland Weird!'라는 걸 감안한다면, 포틀랜드와 아주 잘 어울리는, 아니 정확하게 딱 부합하는 책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이제 성년이 되어 부모의 곁을 떠난 딸과 마지막으로 함께 산 도시, 딸이 떠나기까지 세 식구가 함께 산 마지막 도시라는 것도 퍽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꽤나 많은 도시를 살았지만, 각 도시마다 부여되는 의미들이 다르고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추억되기 마련인데, 만약 나였다고 해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며 함께 산 마지막 도시라면 제일 애틋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이 책은 한 편으로는 포틀랜드에 대한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여행산문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살았던 세 사람이 함께 한 마지막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쪽에 더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인생이란 결국 여행이라고 봤을 때 '여행산문집'이라는 타이틀은 어느모로 보나 타당하다.

 

암튼 여기까지가 이 책을 읽은 동기와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다.

이후부터는 좀더 세부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이다. 그러니깐 다음부터 나올 내용들이 마음에 든다면 이 책을 좋아할 확률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포틀랜드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가 '파월북스'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파월북스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제일 좋았다. 가장 집중해서 읽었고, 읽으며 많이 동의한 부분. 함께 읽어보자.

 

사실 여기서 서술하는 내용들은 파월북스를 방문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파월북스를 직접 가보고 확인한 부분들이다.

 

파월북스는 1971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1970년 시카고에서 책방을 연 아들의 영향으로 아버지 파월 씨가 고향 포틀랜드에 차린 책방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작은 책방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규모를 키워 지금은 한 블록 전체가 책방 건물이다. 주변 건물을 하나둘씩 사들이고 연결해, 거대한 미로 같은 책방 블록이 완성되었다. (p.98)

 

파월 북스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새 책과 중고책을 함께 진열한 것이다. 요즘은 그런 책방이 많아져서 당연히 그런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만, 당시로서는 무척 신선한 방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책방의 일층, 가장 잘 보이는 곳에는 새로 출간한 유명 저자의 책 혹은 베스트셀러가 전시되게 마련이다. 파월북스로 마찬가지인데, 다만 그 옆에 중고 책도 함께 진여란다. 물론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각각의 코너도 마찬가지다. 새 책 옆에는 초판, 사인판 등이 함께 꽂혀 있다. 모두 다른 가격으로. 말하자면 아마존의 실제 책방 버전이라고나 할까. (p.98)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들도 있다. 가령 이런 사실 말이다.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실은 아마존이 파월북스를 사려고 했었단다. 그것도 아주 거금을 주고. 그런데 결국엔 결렬됐단다. 왜냐하면 파월북스 측에선 '파월북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는데, 아마존이 파월북스 측의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했다는데, '파월북스'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그 돈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게 포틀랜드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이런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포틀랜드가 포틀랜드다워진 게 아닐까?

 

 

 

세상의 모든 다른 지역에선 하나의 예외도 없이 물질이 만능이고 그것이 자본주의의 구동 원리지만, 포틀랜드에선 그게 들어맞지 않는다. 이 얼마나 통쾌하고 멋진가.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이 단순히 의식주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생각'은 꽤나 많은 것들을 바꾼다. 우리는 포틀랜드에서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파월북스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내가 몰라서 흥미로웠던 또 다른 건 '에스프레소 북 머신'이었다. 이걸 왜 못 보고 온 걸까 매우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현재는 파월북스에서 더 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단다. 이 서비스를 할 때 갔더라면 내 책 한 권을 기념으로 만들어올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책 만들기는 가능하다니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킨포크』 때문에 포틀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파머스마켓일 것이다. 물론 현지인과 친해져 직접 집을 방문하고 텃밭을 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짐만,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깐. 

이우일은 화가답게 자신이 본 포틀랜드의 파머스마켓과 그곳 사람들을 이렇게 그림으로 남겼다.

정보 전달이라는 측면에선 사진들이 더 선명하고 명확하게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그린 사람의 감정과 주관이 담긴 이 그림이 나는 더 좋다. 내가 여타 여행서적이 아니라 이 책을 골랐던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이런 그림들이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이 책의 존재 이유다.

 

 

 

 

 

모든 정보나 경험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개인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우일의 작업의 결과물을 꾸준히 책으로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점이야 말로 그 책의 고유한 특성이라 할 수 있겠다.

 

또 하나,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사람이라면 포틀랜드를 연상시키는 곳, 그래서 이 책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후드 산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엔 세 식구가 후드 산에 갔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포틀랜드에서 보는 후드 산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해가 지는 반대편 동쪽의 후드 산은 낮아진 태양의 빛을 받아 핑크색으로 변하고, 구름은 은빛으로 반짝이며 스러져간다. 어떤 때는 서쪽 태평양에서 산을 넘어온 안개가 도시 전체를 뒤덮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모든 게 안개에 가린다. 밤낮을 가늠할 수 없다. 낮게 깔린 안개는 시공간을 삼켜버리고 도시를 더욱 외딴섬처럼 만든다. 그러면 이 도시 사람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한다. (p.215)

 

후드 산은 오리건 주의 최고봉으로 포틀랜드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캐스케이드 산맥에 있다.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의 경계에 있는 사화산인데, 포틀랜드의 전역에서 잘 보여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 LA에 사는 사람들이 헐리우드 사인을 어디에서든 볼 수 있어 그것이 LA를 대표하는 상징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포틀랜드 하면 미국 사람들은 후드 산을 떠올리는 것이다.

 

포틀랜드 미술관에서 그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내세우는 게 바로 Frederick Childe Hassam 이 그린 <Mount Hood> (1908)라는 점만 봐도 포틀랜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는 후드 산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Frederick Childe Hassam - Mount Hood (1908)

 

 

 

포틀랜드 미술관은 LA나 샌프란시스코, 시카고나 뉴욕 같은 큰 도시에 있는 미술관에 비하면 아주 작고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욱 '포틀랜드다운' 곳이었다. 이 책에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지역 화가들의 작품들도 꽤 많이 전시하고 있어 포틀랜드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꼭 들려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장미 가든이다.

포틀랜드에선 해다마 6월에 장미축제를 한다는데, 그때에 맞춰 포틀랜드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우기도 피하고, 장미도 볼 수 있으니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장미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전세계의 규모가 큰 장미정원들을 꽤 많이 가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포틀랜드 로즈 가든에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참 좋았다.

 

대도시의 큰 수목원들, 거기에 있는 거대 규모의 장미 정원들에 비하면 아주 소박할 정도로 작은 정원인데, 여기에 가면 포틀랜드의 장미로 만든 여러 제품들을 판다. 가령 장미로 만든 수제 비누나 장미로 만든 향수나 방향제 같은 것들 말이다. 여기서 파는 제품들은 모두 포틀랜드의 장미와 포틀랜드의 빗물을 정수해 만든 물로 만든다데, 뭐랄까. 이슬이 맺힌 새벽의 장미 같은 향이라고 할까. 진하거나 강한 장미향이 아니라 영롱하게 맑은 장미향이 난다.

장미중에선 불가리아 장미가 제일 유명해서 그 장미로 화장수나 향수들을 많이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 장미의 향이 더 좋았다. 불가리아 장미로 만든 제품들의 향이 귀족 부인들 같다면 포틀랜드의 장미는 풋풋한 시골 소녀 같다고 할까. 오래 맡아도 질리지 않고, 처음 맡을 때 활짝 정신이 맑아지는 그런 향이다.

 

위에도 썼지만 결혼기념일에 맞춰 간 여행이라 사진 속 저 장미 반지도 샀는데, 오른쪽으로 돌리면 빨갛게 불도 들어온다. 나한테는 몇 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반지다. 지금도 가끔 저 반지를 끼고 오른쪽으로 반지를 돌려 빨간 불이 들어오게 하는데, 그러면 포틀랜드의 로즈 가든으로 순간 이동을 해 그날 그때의 햇빛과 공기를 느끼며 그곳을 거닌다.

이런 소박한 아름다움, 그리고 오래 가는 은은함이 포틀랜드의 매력이자 힘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이 책의 매력도 이와 같다. 우리가 포틀랜드 하면 떠올리는 '에이스 호텔'이나 '스텀프타운 커피'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는다. 그런 유명하거나 잘 알려진 것들이 포틀랜드를 '핫'하게 만들고 '힙'하게 만들었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것들에 정신이 팔리면 오히려 포틀랜드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우일이 2년 간 가족과 산 포틀랜드는 우리가 기대한 포틀랜드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포틀랜드의 본모습에는 훨씬 가까울지 모른다. 딸이 대학 진학 때문에 유럽으로 간 후 부부는 태평양 섬으로 떠난다.

그러니깐 포틀랜드는 세 식구가 함께 산 마지막 장소였다.

 

 

포틀랜드는 성인이 되어 떠나는 딸아이와의 추억이 담긴 마지막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그렇게 하기에 참 적당한 장소다. 우연히 발견한 미 서부의 작은 도시 포틀랜드. 우리는 이곳에서 이 년 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기쁘고 즐거운 날을 보냈다. 어쩌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다. (p.281)

 

이우일은 포틀랜드에서의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곳이라면, 포틀랜드는 아름다운 도시임에 분명하다. 그것이 우리가 기대한 그대로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상관없이. 

나 역시 그 포틀랜드에 매료되었다.

 

끝으로 한 가지, 설사 당신이 포틀랜드를 동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포틀랜드를 가지 못한다고 해도 상심하지 말길 당부한다. 그리고 당신이 살고 있는 바로 그 곳이 당신의 포틀랜드가 되길 바란다.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당신이 있는 그곳이 당신의 포틀랜드이길. 그렇게 만들 의지와 힘이 당신에게 있길.

 

모든 것엔 끝이 있다.

끝이 있으니 우린 즐기며 살 수 있다.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p.283)

 

 

 

 

YES마니아 : 로얄 c*****g 2018.10.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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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를 같이 걷는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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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라면 포틀랜드 사람들의 성정과 정서에 대해서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싶다. 뛰어난 관찰력과 디테일한 묘사로 직접 가보지 않았는데도 포틀랜드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될 정도다.  또한 월래밋강을 중심으로 지역을 구분하여 그 곳들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지역별 특징, 장소별 특징, 카테고리별 특징을 전혀 학술적이지 않게, 스윽슥 스케치 하듯이 설명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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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라면 포틀랜드 사람들의 성정과 정서에 대해서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싶다. 뛰어난 관찰력과 디테일한 묘사로 직접 가보지 않았는데도 포틀랜드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될 정도다. 

또한 월래밋강을 중심으로 지역을 구분하여 그 곳들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지역별 특징, 장소별 특징, 카테고리별 특징을 전혀 학술적이지 않게, 스윽슥 스케치 하듯이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디테일한 일러스트와 리듬감 있는 글들은 작가와 함께 포틀랜드 강가, 다운타운을 거니는 느낌이다. 작가의 취향이 돋보이는 에스프레소 북 머신, 파월 북스, 파머스 마켓, 빈티지샵, 등에 대한 리스트는 매우 가치가 있다. 

(현재 접속되지 않는 사이트들이 있지만, 세월이 지났고 코로나라는 재난이 지나간 후다)

 

포틀랜드를 가볍게 접할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다. 

+++덧붙임

책 디자인이 참 잘된것 같다. 

잘펴지고, 종이 질감도 좋고, 근래 보기 힘든 제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t*****6 2022.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