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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작가님의 작품들은 어렵다. 관념적인 여성적 공간과 전후 세상을 재현한 공간을 결합한 세계에서 신음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읽고 나서 사유의 깊이가 아주 깊어진다. 깊이 있는 문장으로 인물과 세계를 세밀하게 살려냈기 때문에 이미지의 생동감이 확실히 살아있다. <불의 강>에서 나오는 불타고 있는 발전소처럼 <옛 우물>에서 신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우물이 그렇게 그려진다. 인간의 근원적 허무와 불안을 고찰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언어로 직조한 소설집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