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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주는 합자회사>는 제목처럼 복잡 다난 신묘하다. 홍대는 물론이고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있음 직한 잉여 아티스트들의 창업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먹고사는 문제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은 없듯 아티스트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나듯... 건물주만 돈 버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같다. 허름한 거리의 잘 나가지 않던 상가를 몇몇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가게를 열면... 시나브로 입소문이 나서 상권이 형성되고... 어느 틈엔가 사람들이 몰려들어 무슨 무슨 거리라는 이름이 붙고... 아티스트들에게 잘 나가지도 않던 건물을 임대 줬던 건물주들이 슬슬 돈 욕심에 임대료를 올리려 하고... 결국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기존의 상인(아티스트)들은 더 싼 곳을 찾아서 떠나버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이 책을 읽노라면 발견하게 된다고 할까? 아니... 어쩌면 저자 노희준도 그런 문제점들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창업의 모든 삽질(?)을 미리 알려주마!!라는 부제가 있지만... 뭐... 딱히 배울만한 것은 알지 못하겠다. 먹고살기 참으로 힘들구나와... 먹고사는 재주도 참 여러 가지구나란 것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 책의 배경은 홍대라고는 하는데... 이와 비슷한 환경과 이와 비슷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지 싶다. 소설의 전개는 스펙터클하다거나 음모와 권모술수가 흘러넘치는 그런 내용은 결코 아니다. 말 그대로 잉여 아티스트들이 아지트인 술집에 모여 시시껄렁한(그들 나름으로는 진지했겠지만) 잡설을 풀다가 문화 발전소를 만들어 강좌를 열자는데에 뜻을 모으게 되고... 노작가의 삼촌이 건물을 가지고 있어 마침내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한 곳에 모여 사업을 시작한다. 참으로 다양한 군상들의 아티스트라는 허접한 자존심만 내세운 채로 온갖 강좌들을 개설하는데... 기발하다 싶은 강좌들도 있고 듣는 것만으로도 실소가 터져 나오는 강좌들도 있어 흥미롭기는 했다. 강좌의 개설 과정에서도 온갖 종류의 인간들을 접하게 되어 인간 심리 분석에도 꽤 재밌기는 한 소설이다. 아티스트란 사람들의 심리가 어떠한지를 엿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고 이익만을 쫓는 심리도 꽤 재미났다. 노작가와 노작가의 삼촌 그리고 노작가의 아버지... 가족 간의 심리도 퍽 연구할 만한 구성이었다. 결국 그들이 벌인 모든 사업은 남 좋은 일만 한 결과였지만 사회 한 귀퉁이가 굴러가는 것을 엿보게 했다. 어렴풋했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세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티끌만큼의 이해도 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처음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어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주는 합자회사>는 매끄럽지는 않았어도 색다른 맛이 있었다고 할 것이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재미나고 특색이 강한 강좌를 쉽게 접할 수만 있다면 참 재미나겠다도 싶었고... 삭막하고 스트레스 많은 일상에 삶의 활력이 되겠다 싶고 만약 이런 강좌가 있다면? 하고 상상하게 되었다. 50%가량 실화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진짜 이러고 살까 싶기도 해서 나름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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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 ‘재미있는 일’ [리뷰]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노희준, 답, 2017.12.15.)
주인공인 노 작가와 그의 삼촌 그리고 구 대표는 ‘문화발전소’라는 정말 독특한 합자회사를 차린다. 노 작가는 늦은 나이를 먹도록 소설을 쓰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이 합자회사에 들어온 여러 예술가들 역시 돈 버는 것에는 재능이 없었지만 재미난 일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싶었다. 책 제목이 의미하듯이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주인공들은 고군분투한다. 물론 사업 차원을 고려해서 말이다.
이 소설은 브런치에 연재된 글들을 모은 연작이다. 총 2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의 작가 노희준은 칼을 갈았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 한국사회의 자본주의 시스템과 문학권력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재미있는 일’과 ‘합자회사’의 소재를 끌어와 예술 사업을 펼친다. 그 솜씨가 만만치 않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42쪽에 나오는 정부 주도 산학연 프로젝트의 특징을 묘사하는 부분이었다. 문학 프로젝트에서 통섭이라는 명분하에 예술 검색엔진 파트에 참여했다가 컴퓨터 코딩을 배워야했고, 앙케트 정리를 위해서 SPSS(통계 프로그램)을 돌려야했던 사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조명회사와 사업 관련해서 옥신각신했던 일들. 우리나라 정부 주도 산학연 프로젝트가 얼마나 힘든지 여실히 보여주는 문단이었다.
출판과 문학 권력에 대해서도 작가는 한 방 날린다.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 한국문학은 유난히 순수주의가 많다. 외국 작품들에는 센세이셔널 한 작품들이 많다. 그 이유에 대해 노희준 작가는 모든 사회 현상은 다른 방향으로 잡아당겨 결국 한 방향으로 수렴되는 벡터와 같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소설을 두 방향, 즉 잘 안 팔리는 한국문학과 잘 팔리는 외국문학으로 당겨 지금과 같은 형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유명 작가의 표절에 침묵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시류에 포함될 것이다.
![]() 자본주의와 산학연 프로젝트 그리고 문학권력
또한 ‘임대료’ 문제를 거론할 때는 쾌감을 느꼈다. ‘우리가 김밥천국에 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에선 그 논리가 이해가 된다. 왜 한국의 거리엔 수많은 상점만 있을까? 요즘엔 VR이나 몇몇 독특한 놀 거리가 생기기도 했지만, 좀 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무언가를 찾긴 쉽지 않다. 그 모든 이유 중에 ‘임대료’가 자리하고 있다.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엉뚱하고 재미 있는 곳을 만들기가 어렵다.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그것을 실현한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새로운 예술 사업의 세계를 창조해보려고 했다.
노희준 작가는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임대료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라고. 우리가 김밥천국에 가는 이유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좋은 재료로 단가를 낮출 수 없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만 우리는 입고, 먹고, 마실 수 있다. 수제로 된, 예술적인 작품은 소원하기만 하다. 오천 원 이하 음식을 먹기 위해선 공장에서 만들어진 재료의 음식을 좁은 공간에서 먹어야 한다.
재미있는 게 없는 이유가 바로 돈이 없기 때문이다. 노희준 작가는 우리가 모두 공장 닭이라고 푸념한다. 공장 닭이 아니려면 맘껏 뛰어다니며 자연산 지렁이를 먹으며 자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열 배나 필요하다. “재미있는 일이 없어진 게 아니라 재미있는 일이 비싸진 거였다.” 노희준 작가의 일갈이다. 이젠 재미있는 일들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그걸 발전이라고 오해하며 산다.
재밌는 일은 예술이다. 다양한 예술, 높낮이가 없는 예술이 바로 흥미롭고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다. 저자는 깃털을 예로 든다. 각각의 새한텐 그 새에 적합한 깃털이 있을 뿐이다. 더 훌륭하거나 좋은 깃털은 없다. 위아래를 나누지 않고, 더 나은 예술이 없어야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노희준 작가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옆으로 계속 가면 언젠간 앞으로, 앞으로 계속 가면 언젠간 위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이상 재밌는 일을 발견 못하는 이유
이 소설은 정말 재밌는 일들을 가르쳐준다. 예를 들어, <못 불러도 락 교실>, <추억의 물건 불태우기>, <내 맘대로 폭탄주 만들기> 같은 강좌다. 사람들이 감동하고 푹 빠져들 수 있는 강연들을 많이 만들어보고자 하는 게 소설 속 주인공의 염원이었다. 또한 주인공은 어떻게 창업을 하고 회사를 이끌어 가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핀다. 변수를 상수를,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게 예술이고 사업이다. 그런 점에서 이 둘은 다르지 않다.
마케팅 차원에서 유념해야 할 점은 천 명을 설득해야 열 명이 모일까 말까 한다는 교훈이었다. 아무리 많이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지갑을 열기까지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회사 대표들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 있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해봐서 아는데, 우리 기업의 CEO들은 절망적이다. 회의만 하는 간부들과 대표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부질 없는지 알지 못한다. 노희준 작가는 회사가 망하려면 회의를 오래하면 된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위에서 세 시간 회의를 하면, 밑에서는 삼십 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되었다.”고 일갈한다. 특히 직원이 CEO처럼 걱정하기 시작하면 회사는 정말 망한다. CEO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어야만 직원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 당연히 책임은 CEO가 지고, 대가는 아랫사람에게 전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는 정말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남극곰과 북극펭귄이 존재하지 않듯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이제 정말 원하는 것들을 찾아서 떠난다. 작가, 가수, 공예가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소설이 바로 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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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책 한권을 읽을 때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은 하루 만에 읽어 내릴 정도로 잘 읽혀지는 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 제목을 보고 사실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한 책이었는데요, 읽고 나니 어떤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감추고 싶은 현실이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이보다는 성인이 된 제가 읽는 게 맞을 것 같다는 결론이네요. 새로운 뭔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제 입장에서 사심을 갖고 본 책이기도 한데요, 책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 내지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기도 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네요. 여러 번 망한 사람에게 듣는 창업해서 안 망하는 법 배운 듯 안 배운 듯, 춤추기 댄스 교실 노래방에서 세 곡만 잘 부르기, 노래교실 등 정말 이런 강좌가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은 현실이 되고 아이디어는 상품이 되는데요, 다양한 아이템들이 합자회사를 통해 진행이 되고 살아남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들로 구분이 되기도 하네요. 처음에는 이런 새롭고도 다양한 일들이 성공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책을 읽어나갔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조금은 다른 곳으로 튀는 듯한 이야기 전개가 저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만년 시간강사인 노작가를 중심으로 ‘문화발전소’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 그 와중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어떠한 일들이 진행이 되어야 하는지는 물론 돈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도 역력히 볼 수 있었어요. 또한 뭐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일 텐데요,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못내 씁쓸하면서도 이것이 현실이지 하는 생각에 답답함이 느껴졌네요. 재미있고 가벼운 읽을거리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던 책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보다는 현실을 그리고 나는 과연 이 사람들 중 누구에 해당이 되는지를 생각하고 뒤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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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풍자하는 소설을 통해 우리는 현시대의 자화상을 보게된다. 오랜전부터 우리는 수많은 소설들을 통해 그 시대의 단면들을 보아왔었다. 책<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를 통해 아는 사랑라서, 모르는 사람을 몰라서 지나치거나 오면했었던 일들을 보게되었다. "창업의 모든 삽질(?)을 미리 알려주마!"라는 표제아래 창업이라는 틀을 통해 우리가 모르채 했었던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일그러진 이라는 재래식 표현(?) 거치지않고 '다중적인 얼굴'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하여 놓았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물음이 소설을 읽고 난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나역시 무수히 많은 얼굴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해야만 했다.
다중적얼굴이 사실 편할 수 있다. 먹고 살려면 이라는 상투적인 대답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지금 이순간 우리는 대부분 이문제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래서 그럴 때 다중적 얼굴이 편하다. 하지만 가끔 내 진짜 얼굴은 무엇인지 기억못할 때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내 얼굴을 잊고 산 것이다.
"세상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뛰어나지만 성공 못한 잉여 아티스트들의 고군분투 창업기."라는 말이 사실 어디엔들 적용이 안되겠는가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일에만 매다려 사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우울할 수도 있겠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등장한다. 일단 저자인 작가가, 댄서가 가수가, 화가가,,, 거란 그들은 현실을 살기엔 뭐든지 빠듯하다. 그래서 뭔들(?) 뭔들 못하겠는가. 그러나 탁상공론만하지 현실에서는 도저히 나아가지 못하는 것보단 가상세게인 소설이지만 그래도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는 이 세계가 낫다. 꿈조차 꾸어보질 못할 현실도 있으니 말이다.
소설은 창업에 대한 이야기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합자회사 형식을 띈 창업에 대한 이런저런 모습에 재미난 사실들이 많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이윤을 쫓는 곳이고 주인공의 바램은-아니 저자의 바램은 이상을 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이상의 세계는 우리 모두가 꿈구는 곳일테지만, 간혹 몹시도 현실적인 사람들이있다. 그들로 인해 아마도 뭐든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은 허구이지만 , 실제로 있던 일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있었던 일, 바라던 일, 있었으면 하는 일, 아니면 있지말았으면 하는 일 등등,, 모든 일 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허물어지거나 찌그러지려고 일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생산적이길 바라면서 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아무쪼록 이 에세이 소설, 아니 소설 에세이를 읽으시고서 많은 분들이 창업하시기를. 한 명도 빠짐없이 남김없이 창업하여 우리 모두가 대기업을 거치지 않고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우리 모두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자신의 바램을 밝히고 있다.
저자의 바램대로 돈에 의해, 권력에 의해, 대기업에 의해 모두들 무참히 깨지지않는 그런 사람들로 되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다가,,,, 그래서 모두가 그 어떤 자그마한 권력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 그게 행복한 자신만의 길을 가는 모습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 자신도 앞에 있는 나만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그리되기를 바래본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답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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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제목이 긴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르쳐 드립니다 합자회사> 책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자기계발서인가 했고 책 소개를 보고 난 후에는 "재미"면에서 불안한 감이 없지 않은 소설이었다. 벗은 몸을 후다닥 그리고, 음악없이 춤추고, 잼 만들면서 사투리 욕 배우고, 결혼을 대비해 예비신랑이 축가든 우크렐라든을 배울 수 있는 강의들을 마련했다는데 나한텐 별무소용인 것이다. 평생 그림이라고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고 음악이 있어도 춤을 안춘다. 욕 자동발사장치를 태생적으로 갖추고 있는데 굳이 사투리 욕을 뭐하러 배울 것이며, 예비신랑은 정자난자 생식세포분열에 실패하셨는지 여태 흔적도 없는 걸. 라틴댄스고 에어로빅이고 요가고 나 같은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들을만한 강좌가 없어서 책이라고 재미가 날까 싶었다. 이 문구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