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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농담의 무거움 <농담>을 읽고 ![]()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57쪽)" 체코 소설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농담>에서 결정적이면서도 문제적인 문장이다. 스무살 대학생 루드비크는 여자 친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엽서에 이대로 써서 보낸다. 그저 한번 '농담'을 던진 그에게 시대인들은 참을 수 없는 농담의 무거움을 안겨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의 영향 아래 놓인 체코에서 살았던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농담의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그를 심문하는 대학생 당원들은 농담에 대하여 그와 다른 '해독(解讀)'을 한다. 무엇보다 믿었던 친구 제마네크의 행동은 그에게 '해독(害毒)'만 끼쳐 그를 대학과 당에서 쫓아내 수년간 탄광에서 강제 노동을 하게 만든다. 루드비크는 지옥 같은 나날들을 견디며 배신자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바로 노역에서 해방된 후 제마네크의 아내이자 신문기자인 헬레나를 유혹하여 육체적 관계를 가짐으로써 남편의 질투심을 유발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상보다 종교가 울퉁불퉁한 코스트카와 한때 박탈당한 자유 속에서도 진정한 사랑이라 여겼으나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진 루치에 그리고 함께 민속 음악을 사랑했던 고향 친구 야로슬라프와 다시 만난다. 소설은 루드비크와 동시대를 살아간 여러 인물들이 번갈아 화자가 되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을 취한다. 독자로서 똑바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인생의 경로를 이탈한 루드비크처럼 자칫 책길을 벗어나 방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앞서의 줄거리는 주인공 루드비크의 시선을 좇은 것이기에 혹자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그에 대한 연민을 가질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그와 얽히고설킨 사람들은 엇갈린 진술을 내놓는다. 이를테면 루드비크가 겪은 일의 부당함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그가 갖지 못한 루치에의 마음을 얻어낸 코스트카의 입장, 육체가 아닌 영혼의 교감과 사랑을 갈구하는 루치에의 가슴 아픈 과거, 복수의 도구로 이용되는지 알지 못한 채 루드비크에게로 달려드는 헬레나의 눈먼 사랑, 자기만 홀로 고향에 남겨두고 떠나버린 루드비크를 원망하며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것은 적이 아니라 친구(268쪽)'라고 여기는 야로슬라프의 속마음 등이 그러하다. 각자의 자리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 앞에서 삶의 상대성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농담(弄談)에도 '농담(濃淡)'이 있지 않을까 싶다.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이지만 발화자의 생각이 약하게 또는 강하게 표현됨에 따라 상대방은 농담이 짙어져 진담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박완서 작가의 『아주 오래된 농담』에서처럼 "듣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들어서 즐거운 것"을 농담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서로가 즐겁게 느끼지 않는 거짓말이 가져올 크고 작은 비극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농담>에서 루드비크가 쏘아올린 농담이 그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진담 혹은 거짓말로 꽂힌 것처럼 말이다. 자진해서든 떠밀려서든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올라선 사람들은 모두 연기자의 숙명을 타고난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아직 덜 된' 시절을 통과하면서 농담과 진담 사이, 농담과 거짓말 사이를 오가는 젊은이들을 향한 루드비크의 말은, 자신을 포함한 그들을 위한 변명이라기보단 일종의 위로처럼 다가온다. "어찌 됐거나 젊은이들이 연기를 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삶은, 아직 미완인 그들을, 그들이 다 만들어진 사람으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완성된 세상 속에 턱 세워 놓는다.(148쪽)" 책을 덮으며 인생이란 강한 의지와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처음 생각한 바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 그는 내 곁으로 와서 풀 위에 앉더니, 조금 있다가 곧 오후의 그 음악회에 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거기 가 보고 싶나?" 내가 물었다. "응." "그것 때문에 프라하에서 온 거야?" "아니, 그것 때문은 아니야. 하지만 모든 일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끝나잖아." "그래, 완전히 다르게 끝나 버리지."(5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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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본심을 숨기고 아니 본심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치기어린 농담을 던진 루드비크가 영 낯선 인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 날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폭풍속이지 않았던가 많은 등장인물들이 각자 겪어내고 있는 삶이 (사상과 체제는 다르지만) 나의 또는 내 주변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은 책인데 이 책이 더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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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2년전 읽었다.
나의 느낌은 좀 어렵고 뭔가 집중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제목만 유명하지 읽어본 사람들이 많이 없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ㅎㅎㅎ
밀란쿤데라의 책을 다시 접하는데 2년이 흘렀다. 그동안 내가 읽은 책들이 있어서 나름 내공이 쌓인건지 이번에 읽은 농담은 너무 좋았다.,
인간사에 걸려있고 일어날수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이다 있는것 같았다. 그 속에서 나오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통찰은 가슴에 간직하고 싶을 만큼 너무나 좋았다.
밀란쿤데라라는 이름에 쫄지 말고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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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처녀작으로 밀란쿤데라의 예술적 필체와 이야기 구성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밀란 쿤데라의 다른 작품인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처음 접했었는데, 처음 볼때는 막연히 좋다는 느낌보다는 먼가 설명하기 힘든 가슴속의 아픔 같은 것이 있었는데, 오히려 농담을 읽을 때는 당시의 정치상황, 주인공의 심정 등이 더 이해가 되었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언제나 추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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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대한 농담때문에 받는 고통. 밀란 쿤데라의 철학이 잘 담긴 첫 소설. 첫 소설인데도 그의 소설 전체가 관통하는 훌륭한 소설인 것 같다. 절대적인 확신을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그의 사상이 지금까지도 인류에게 정말 필요한 사유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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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어렵게 읽고 난 후에 집은 농담. 역시나 이버책도 한번에 읽지 못하고 여러날에 걸쳐 조금씩 글쓴이의 의도에 반문하며 읽게 되었다. 주인공의 악의없는 가벼운 농담하나가 그의 인생 전체를 집어삼키는 결과를 낳게되는 이야기. 인생자체가 거대한 농담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도 그 거대한 농담의 하나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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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어렸을때 이러지 않았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과거를 가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지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본다. 고등학생 때 그런 변화가 없었다면, 엄마의 권유를 내가 따르지 않았다면, 정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여자친구한테 보낸 별 의미 없는- 적어도 루드비크 자신에게는- 편지의 내용이 공개 되고 그로 인해 인생이 꼬이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연애 소설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루드빅-헬레나-야로슬라프 로 이어지는. 읽은지 조금 시간이 흘러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자신의 편지를 공개해 루드빅의 인생을 꼬아놨던 대학 선배인가의 아내(헬레나)를 꾀어내나 결국 그 대학선배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헬레나는 자살시도를 하나 그건 변비약이었으므로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나보다. 이게 제일 기억에 남는 걸 보니. 본인은 자신의 농담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인생사가 농담인 것을.
사실 우리 모두의 삶이 농담 같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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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펴냈던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인 농담입니다. 세계 문학전집에도 수록되어있는 소설로써, 제목 그대로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해요. 딱히 무거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1부부터 7부까지 열정과 애정, 유머 등을 모두 포함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서도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완독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책장은 모두 넘어갔지만 내가 읽은 문장과 내용들이 그가 의도한 바인지는 책을 덮은 후에도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로 인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내면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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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밀란 쿤데라의 세 번째 책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시작으로, 느림을 읽고 농담을 펼치게 되었다. 영원회귀 사상과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였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지나, 속도의 시대의 느림을 갈망하고 옛 18세기 백작부인의 사랑 이야기가 현재가 교차되는 느림, 농담을 적은 한 쪽지로 인해서 변화하게 된 한 인간의 인생 이야기인 농담.
읽으면 읽은 수록 안에 밀란 쿤데라는 책을 통해서 철학적 사상과 자기만의 이론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 한해에는 최대한 많은 밀란 쿤데라의 작품을 접할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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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작품중 처음 접해보고 읽은 것은 정체성이었다. 정체성이란 작품은 책의 두께가 얇아서 읽어볼 의욕이 생겼다. 집에 딴사람이 사둔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도 있었는데 그책은 두꺼워서 읽어볼 용의가 생기지 않았다. 과연 정체성이란 책은 쉽게 잘읽혔다. 다읽어보고나니 밀란쿤데라란 작가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두꺼운 책임에도 재미있게 읽을수있었다. 이제 그의 첫작품인 농담을 읽게 되어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