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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에서 직업이란 그러고보면 참 특이한 지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사항중 하나가 아닐 수 없겠다. 사람들은 직업을 통해서 평생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직업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기도 하고, 또 직업만으로도 타인을 판단하기도 하니 말이다. 거기다, 자신이 하고 있는 현재의 직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데다 계속 현재와는 다른 직업을 갖기 위해 절반쯤 정신을 딴데다 두고 사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 내 주변의 일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그만큼 직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직업이란 먹고살만큼 적당히 돈을 벌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아서 결국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수만큼 다양한 직업관도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어느 정도 먹고살만한데다 사회가 안정이 되어 있는 이즈음에나 직업을 고르니마니로 고민하고 있을 뿐이지, 조선시대까지는 양반 노비 등의 신분제로 타고난 대로 살아야만 했던데다 전쟁직후 5~60년대의 먹고 살기 위해 일을 가져야만 했던 시대에는 이런 고민도 그저 다른 세상의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런저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더라도 56년간 한장소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살아온 바바 호마레 1호점의 점장이신 가토 스가 할머니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다.
평생을 한가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아득한 일이긴 한데, 거기다 그 일을 자신의 천직으로 알고 그 일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닫고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정말 축복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얻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것이었다. 오래 담은 된장처럼 자신의 일속에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우러나온 지혜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책 속에 담긴 가토 스가 할머니의 말들은 그런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때로는 현시대의 젊은이들을 꾸짖듯이, 때로는 무심하게 지나가는 말처럼 담겨있는 할머니의 말들은 어려운 시절 자신의 손에 든 가위 하나만으로 자신과 두 딸을 지켜온 작지만 강한 여성의 힘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한 미지의 미래를 헤쳐나갈 의지가 되는 힘은 자신이 찾는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이런저런 책들을 통해 앞서 살아가신 분들의 지혜를 엿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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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호마레 1호점』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일평생을 자기 할 일을 하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최고의 멋진 인생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열다섯 살부터 아흔 네 살까지 자신이 해오던 일을 해낼 수 있었다면 상상만 해도 정말 신나는 일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의 경우에 이런 나이까지 자기가 해오던 일을 하는 경우는 절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이발사의 스가 할머니는 이 나이까지 일해 오면서도 “할 일이 태산 같아.” 하면서 하는 말이 버릇처럼 입에 되뇌었던 말이었다고 한다. 마치 ‘사람이 할 일이 없어지면 사람은 끝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생활해온 것이나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참으로 생각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스가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주옥같은 말들은 요긴한 교훈으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일하는 마음에서 “내게 주어진 일이야말로 천직이지요.”, “젊어서 고생했기에 오늘이 있는 거예요.”, “자신의 몸에 밴 기술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성실함이 가장 강하답니다.”, “성실하게 일하다 보면 무엇이든 되기 마련이예요.”, “싫은 상대에게도 고개를 숙이세요.” 등등 직업을 갖고 일할 때의 중요한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는 “요즘 세상이 살기 힘들다 해도 전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지옥 속에서도 밝고 강인하게 살아요.”, “증오가 다시 증오를 낳습니다.”, “소중한 것을 엉망으로 만드는 전쟁을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등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면서 이겨낸 것을 바탕으로 나온 뼈있는 교훈을 상기시키고 있다. 우리가 잊은 마음에서는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을 줄 아는 마음을 가지세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운, 근성, 노력이예요.”, “순간순간을 진검승부로 살아야 해요.”, “감사할 수 없는 인간은 살 가치가 없습니다.”, “최고의 효도는 하루라도 부모보다 오래 사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은 애정이고 의무랍니다.” 등의 인생사에서 꼭 필요한 마음들을 전하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는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고생을 드러내기보다 웃으면서 사는 게 좋아요.”, “듣고 싶지 않는 말을 들으면 마음속으로 열을 세어요.”, “할 수 없어도 됩니다. ‘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괜찮아요. 그 바닥을 밟고 올라오면 되니까.” 등 매사를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서 활력 있는 인생을 강조한다. 아흔네 살, 마지막 설교에서는 “조상님을 공양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사랑을 주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넌 안 돼’라는 말은 쓰지 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내자고요. 훗날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나쁜 버릇에는 도금을 하세요.” 등 우리들에게 정말 피와 살이 되는 교훈들이다.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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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잡으면 너무 두껍거나 페이지에 온통 글씨들로만 가득 차 있으면 왠지모를 무거움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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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목록 중에는 책을 한 권 쓰는 것이 있다. 글을 잘 써서 작가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열심히 인생을 잘 살아서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다. 화려한 픽션에 비해 소박하지만, 진실한 논픽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한 권의 책'이 갖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아직은 연륜이 부족하여 이 꿈은 잠시 보류 중이다. <바바 호마레 1호점>은 바로 내가 꿈 꾸는 한 권의 책이다. 80년 간 현역 이발사로 일해 온 아흔네 살 할머니의 이야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한 직업을 정년 퇴직도 없이 자그만치 80년 간 일해왔다는 것이 놀랍다. 열다섯 살 때 긴자에 있는 이발소에 수업생으로 들어갔는데 여자는 할머니 혼자였다고 한다. 남존여비 시대였고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만큼 차별이 심했지만 오로지 근면성실함으로 노력해서 이발사 국가시험에 당당히 합격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일'밖에 없었습니다. 일이라는 것은 간단한게 아니에요. 확실히 힘든 것인지도 모르죠. 그리고 힘든 것이니까 도망치기는 쉬워요. 하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냈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에는 인내를 가지고 해내겠다는 각오가 중요해요. 힘들다고 도망쳐서 편한 길을 선택하면 결국은 더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되죠. 힘들다고 도망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해요. 힘든 일을 이겨낸 만큼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64-65p) '바바 호마레'는 1953년 개점한 세 평 반에, 이발의자가 두 개뿐인 작은 가게다. 남편을 여의고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이발소를 차린 것이다. 이후에 둘째딸이 이발사가 되어 가게를 차리면서 자연스레 할머니 이발소가 1호점이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둘째딸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래서 할머니는 '최고의 효도는 하루라도 부모보다 오래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고단한 삶을 살아왔으니 세상에 대해 불평할 것이 많을 것 같은데 할머니는 "나는 아무리 괴로워도 남에게 불평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늘 혼자 꾹 참고 말죠. 불평을 하고 싶어지면 '내가 지닌 덕을 깎아 먹으면 아깝지'하고 생각한답니다."(242p), "벽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슬픔도 괴로움도 자기 것이 됩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힘든 일이 나한테만 일어나는지 운을 탓하기도 하죠. 하지만 벽에 부딪치는 횟수가 많을수록 인간은 큰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단련되는 것이죠." (215p)라고 말한다. 세상을 탓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살다보니 정말 멋진 인생이 된 것 같다. 긍정의 힘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따스하고 진실한 충고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남을 위해 일하는 것. 남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익히는 것.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는 것. 물건이나 돈보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의 재산을 남기는 것. '덕분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 그리고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켜서는 안 된다는 것. 가토 스가 할머니의 94년 인생 자체가 값진 삶의 교훈이다. 누가 감히 할머니 앞에서 인생을 논할 수 있겠는가. 행복을 위해서 일찌감치 은퇴하겠다는 사람들이나 세상 살기 힘들다고 쉽게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평생 포기하지 않고 일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누군가의 덥수록해진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했을 할머니의 모습이 궁금하다. 더 이상 할머니를 만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이 한 권의 책으로 할머니의 자리를 대신해야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가토 스가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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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네 살의 이발사 할머니가 일과 인생을 말하다. ‘바바 호마레’는 가토 스가 이발사 할머니의 가게 이름이다. <바바 호마레 1호점>을 집어 들었을 땐, 작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들고 읽어도 좋을 만큼.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 땐, 크고 묵직함이 느껴졌다. 그녀가 전하는 일과 인생에 대한 지혜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다. 이 책은 가토 스가 할머니의 일대기와도 같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집에 정을 붙이지 못했던 그녀는 일찍부터 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 친척의 집에서 가위질을 시작한 것이 열다섯 살이었다. 마치 영화와 같은 그녀의 인생은 대지진과 전쟁을 겪어오면서 결혼과 자녀의 출산 그리고 이발소의 성업 등의 행복과,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과 딸아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아픔으로 점철 되어 있다. 그 와중에 그녀는 일을 결코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일함으로써 삶에 응했다. 그래서 일까. 그녀의 인생철학이 담긴 조언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그녀가 바로 옆에서 말하고 있는 듯 구어체의 문장으로 된 <바바 호마레 1호점>은 그녀의 조언을 일목요연하고 알차게 담아내고 있다. 그녀의 모든 조언을 일축하자면 바로 ‘감사’이다. 그녀는 일, 몸, 음식 등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흔넷 생을 통해서 경험한 바니 믿으라고 한다.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에게 닥쳐온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살다보니 아흔네 살의 이발사 자신이 존재 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위안을 얻고, 삶에 대한 자세를 재정비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는다. 2010년 4월, 그녀는 이제 떠나고 없지만 책 첫 페이지에 넉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흔네 살의 가토 스가 할머니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갑자기 쉰일곱의 미용사이면서 늘 ‘감사합니다’ 하라는 우리 엄마가 떠오른다. 가토 스가 할머니만큼은 아니지만 인생의 역경을 겪어왔지만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엄마. 서른일곱 해가 지나면 우리 엄마는 내 곁에 있을까? 각설하고, 그녀의 일에 대한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 한 구절을 소개해본다. ‘싫은 상대에게도 고개를 숙이세요 - 싫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숙이면 본심은 상대에게 전해지기 마련이에요. 자신의 일에 고개를 숙인다고 생각하면 싫은 마음이 사라진답니다. 어지간한 일은 참을 수 있어요.’ 인간은 일을 할 때 그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평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노쇠해지면 일할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평생 일한다는 것과 일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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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배송만을 위패 장바구니에 넣었던 500원짜리 중고책이 뭐 얼마나 감동적일까..기대도 하지 않았다. 책정된 값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에 담겨있는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500원 이상이라 안타까운마음이 들었다. 바바 호마레 1호점을 읽으면서 잊고 있던 할머니를 문득 떠올리며 先生으로서의 스가할머니가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많은것들을 우리사회 모든이들이 작은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성실하며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가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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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이발소 바바 호마레 1호점 할머니는 아흔네 살에 이 책을 썼다. 그녀가 젊은 날 전쟁을 겪고 홀로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얻은 지혜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회사나 시대를 탓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있는지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불평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일하세요’. -p67 할머니는 이발만으로 먹고 살기 힘든 전시상황에는 암거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발소에서 아침부터 일하고 밤에는 암거래와 헌옷장사를 했다고 하니 정말 살기 위해서 하루 종일 일한 셈이다. 그런 할머니의 따끔한 충고가 내 안에서 뜨끔했다. 나는 혼신을 다해서 일했지만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다. 그럴때마다 내면의 갈등으로 인해 일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힘들 때가 많았다. 그 갈등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했다면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한결같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나 일을 하는 마음가짐에 변덕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사정이 있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모든 것을 감추고 늘 미소를 지어야 해요. 그래야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는 사람이죠. -p73 어디 회사든지 밝은 미소를 가진 직원이 있는 반면에 얼굴이 딱딱한 직원이 있다. 우리는 누구한테 먼저 말을 걸 수 있을까? 다가가지 쉬운 직원이 좀 더 상사가 보기에도 좋은 직원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머리로는 알아도 실행하기가 힘드니 할머니는 꼭, 수도승같은 느낌이 들었다. 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 말은 쉬워도 실천은 꽤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여러 갈등 속에서 폭풍의 언덕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으면 마음속으로 열을 센다. 바로 반응해 버리면 험한 말이 튀어나오기 일쑤죠. 그때 열을 세고 나서 말하게 되면 험한 말이 거의 나오지 않아요. 머릿속에 떠오른 말을 바로 내뱉어 버리면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p188 욱하는 자신을 다독여보지만 터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다. 상대방에게 내뱉어진 말은 주어 담을 수 없고, 정적만이 감돌뿐이다. 그러고 나서 곧 후회했다. 후회라는 감정을 여러 차례 겪은 뒤에 내가 쓰는 방법은 그 자리를 되도록 빨리 피하는 것이다. 내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그 시간이 지나고 이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순간을 위해 책을 읽던지 웹서핑을 하던지 청소를 하던지 몸이든 머리든 움직이고 본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경조사,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경쟁, 소비자와의 갈등 등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로 휩싸이는데 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외톨이가 되고 만다. 감정조절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오랜 경험으로 우러나오는 이 말들을 하나하나 새기다 보면 점차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직장에서 인정받고 할머니처럼 일에 대해 고마움을 아는 행복한 일꾼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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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나이까지 이 일을 계속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경하고 꿈꾸었던 일을 직업으로 삼아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얼마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게 된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하고요 -p.38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평생을 쏟아 부을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밥 벌어 먹는 일에 가치가 있고, 없고의 구별을 없겠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괜시리 부끄러워지고, 낯빛이 붉어지는 걸 보니 업(業)이라는 게 그저 경제 활동은 아닌 듯하다.
1915년 도쿄 교바시에서 태어난 가토 스가 할머니는 평생 이발소를 꾸려 가며 업을 지켜 오신 분이다. 1923년 간토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을 뻔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할머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2차 대전과 도쿄 대공습이라는 잊지 못할 전쟁을 줄지어 경험한다. 전쟁 중에 먹고 살기 위해 개업하게 된 이발소는 불타버리고, 이후 남편까지 세상을 뜨고 나니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할머니는 자식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았고, 그저 가족을 지켜야 겠다는 신념 하나로 다시 미용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80년. 상상조차 어려운 그 긴 시간을 한 가지 일에 몰두하셨던 할머니의 인생이 일본 전역에 감동을 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겨라. 매일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마라.”
아버지가 종종 하시던 말씀입니다.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인생에는 즐거운 일도 슬픈 일도 있다. 그러기에 인내도 필요하다고. “세상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란다. 따라서 ‘운, 근성, 노력’이 중요하다. 마음을 넓게 먹고 무슨 일이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썰물처럼 좋은 일이 멀어져 운이 나쁠 때도, 밀물처럼 좋은 일로 가득해 운이 좋을 때도 변함없이 묵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123
할머니의 말씀처럼 나, 지금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 되돌아본다. 답은 그렇지 않다. 2011년을 살아가고 있는 나. 어쩌면 그저 살아가기 위해 벌이를 이어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내 자신이 부끄럽다. 한때는 좀 더 괜찮은 업을 택하지 못한 것과 타인의 시선에 좀 더 그럴 듯하게 보이지 못한 것에 한탄하기도 했던 내가 있었다. 벌이가 지금보다 더 괜찮아진다면 나는 정말 좀 더 행복해질까, 나에게 물어본다. 답은 장담할 수 없다. 내다 볼 수 없는 것에 나는 왜 그토록 갈망하고, 헛 꿈을 꾸고 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다.
스가 할머니의 생은 그저 한 인간의 고달프고 길었던 삶을 보여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정 소중한 것이 뭔지 모르고 앞을 향해 달려 가기만 하는 현대인들을 각성하게 만든다. 너무 뻔하여 지루한 말처럼 들리는 그 말. '오늘은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 오늘을 좀 더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우선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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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책으로 쓰면 구구절절 열 권이야~" 라는 말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쩜 이리 파란만장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도 기후도 지역도 잘? 타고 나야하는데, 가토 스가 할머니는 1915년 생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간토 대지진을 겪었는데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해주었다. 학교에서 시업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엄청난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린다. 누군가 "지진이다! 도망쳐!" 하고 소리를 질렀고 밖으로 나오는 눈 앞에서 집이 무너져버린다.
열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새어머니는 저자보다 7살 어린 딸을 데리고 들어왔고, 나중에 아버지와 새어머니 사이의 동생도 보게 된다. 이런 가정 형편이 견디기 힘들었던 저자는 여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집을 나와 전당포에서 고용살이를 한다. 그러던 중 각기병에 걸리게 되고 소식을 들은 이모가 저자를 자신의 시집인 긴자 이발소로 데려간다.
"딱히 갈 데가 없으면 이발사를 해보지 않겠니?" 이모의 말이 계기가 되어 이발사가 되었다고 한다.
책 40쪽에 [이 나이까지 이 일을 계속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경하고 꿈꾸었던 일을 직업으로 삼아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얼마 안된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게 된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하고요.] 글귀는 90년을 살아 낸 할머니의 통찰과 지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늘 나 자신에게 던진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어떤 일을 해야 즐겁고 보람이 느껴지더라? 하지만 내가 실제로 '시간과 돈'은 어디에 쓰고 있을까?
자신의 생계수단이 자신의 일과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몇 명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나의 능력으로 잡을 수 없는 직업이라면? 대답은 대다수의 인간은 어떤 일에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찾으려고 한다면 어떤 직업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발사가 되어서 그 직업으로 94세까지 먹고 살았던 할머니, 그 존재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든다.
음.. 할머니의 파란만장은 이모집에서 이발사 자격증을 따게 되는 이후에도 계속된다..
1939년 이발사 동료였던 젠지와 결혼을 하면서 두 딸을 낳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면 책 한 권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결혼을 계기로 이발소를 차려 호황을 누렸지만 그것도 잠시 전쟁의 영향을 지나쳐 갈 수는 없었다. 1943년 남편이 전쟁에 나가게 되었고, 두 딸과 시부모와 시동생을 부양하게 된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1945년 도쿄 대공습에 가게가 불타 버리고, 가위를 들고 도쿄역 근처를 돌아다니며 "머리 깍아드립니다" 면서 보따리 이발사 일로 생계를 꾸린다.
전쟁에서 귀머거리가 된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둘째 딸이 암으로 죽고.. 거대한 바위같은 불행들이 저자에게 밀어닥친다.
산 사람은 살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산다. 가토 스가 할머니가 인생의 바위에 눌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가위' 였다. '일'이 할머니는 먹이고 살렸던 것이다.
100쪽의 [헌법 9조를 바꿔서는 안됩니다.] 라는 글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전쟁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렇다면 이 전쟁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해서 미국이 이차대전에 참전함으로 2차대전이 세계대전으로 커지게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가토 스가 할머니는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았다.
전쟁의 참혹함을 자신이 겪은 미국의 대공습에서만 느꼈다는 것이 슬프다. 나의 생인손이 남의 암보다 아픈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암환자 앞에서 내 손가락 아프다고 삽질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토록 오래 살아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할머니의 어리석음과 단순함이 씩씩하지만 담백하긴 하지만 슬프고 가련하고 안타깝다.
아, 물론 [반딧불의 묘]를 본 사람으로 일본인들 그 중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이 겪었을 전쟁의 슬픔을 잘 안다. 그들도 피해자이다. 하지만 누가 시작한 전쟁인데? 전쟁의 참혹함을 투덜대기 이전에 자기 반성을 먼저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 니네도 많은 피해를 보았지.. 불쌍하게 여기고 슬피 여기는 것은 최소한 일본인 자신들의 몫이 아니다. 내가 반딧불의 묘를 보면서 울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라면 똑같은 그 만화를 보면서 '자기 반성'을 해야만 한다.
뭐.. 내 팔을 밖으로 꺽을 수는 없을테니까.. 인간의 팔은 안으로만 굽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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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도착해서 읽어보는 동안 저자가 직접 책을 썼다기 보다는 구술에 의한 제3자, 또는 출판사에서 인터뷰에 의한 출간된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반복된 내용들이 서술되어 있어서 여러 번 인터뷰에 의한 출간이 되었다는 사실로 여겨집니다. 94세에 현역 이발사로 있다는 사실만으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지만, 이발사 경력 80년이라는 사실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린 나이에 일본 전쟁에 의한 그녀의 선택은 이모의 손에 이끌려 이발사에 취직을 했지만 스승님의 엄한 교육과 직원들 간에 시기어린 질타 속에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자격증을 취득했고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은 사실에 존경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쟁의 폭격에 의해 모든 생존의 삶이 망가져버렸지만 다행히 친정에서의 새로운 삶은 어린 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밤늦게까지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가난한 생활을 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롭게 하고 살았다는 그녀의 철학이 이 책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결혼과 함께 성장해나간 그녀의 가게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읽고 남편마저 전쟁의 후유증으로 귀가 들리지 않아 사고로 죽음으로 잃어버린 인생의 전환점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접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마도 상심과 비참함으로 삶의 의욕을 갖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옥 속에서도 밝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으며 증오하지 않고 전쟁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졌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딸아이에게만은 이 직업을 갖지 않기를 바랐으며 물려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선택에 동의를 했었고 같은 직업을 가진 이발사와 결혼을 시켜 바바 호마레 분점을 갖게 했지만 짧은 인생의 마감으로 또한 좌절을 맛보게 되어 책을 읽는 동안 가슴 뭉클함에 눈물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녀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아가며 매우 근면함과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듯합니다. 그녀의 삶이 올바르게 살았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조신함을 갖출 것을 요망하며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을 수 아는 마음을 가질 것을 부탁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운, 근성, 노력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잊은 마음을 다시 일깨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동업을 할 때 ‘내가 좋아야 당신이 좋다’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당신이 좋아야 나도 좋다’는 그녀의 삶의 철학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도 애정과 의무이며 부모의 분신이라는 마음이 우리를 훈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바바 호마레 1호점>을 읽는 동안 마치 우리의 어머니들 삶을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