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밭에 사는 친구들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무당벌레 예삐가 마귀할멈의 마술에 걸려 못생겨지고 못된 아이가 되었는데 요정의 마술지팡이를 만지면서 원래의 예쁘고 착한 예삐로 돌아왔다는 얘기예요. 저는 이 시리즈가 글이 설명조로 좀 길고 그림도 별로 이쁘지도 않아서 별로거든요. 그런데 재현이는 지난번 '나비 팔랑이'는 별로 안 읽더니 이 책은 무척 좋아하네요. 아마도 무당벌레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무당벌레가 나오면 어떤 책에서라도 아는 척 하고 좋아하거든요. 마귀할멈 그림에서는 "할머니가 벌레를 잡아먹었어." 하고 자꾸 우겨요. 무서운 모습의 그림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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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예삐는 마귀할멈이나 요정의 이야기 등 지극히 서구적인 동화요소를 갖추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고 문제의 해결도 조금은 억지스러운 그림책인데 어쩌면 그러한 내용이 이 그림책의 독특한 장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4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적합한 그림책입니다만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은 그림책입니다. 이야기가 아름답지도 않을 뿐더러 구성도 탄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아마도 모습이 변하기도 하고 변신마술을 보여주는 등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인정하는 듯한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옛날에 아주 아름다운 꽃밭에 무당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꽃처럼 예쁘고 인형보다 다소곳하다고 모두들 예삐라고 불렀지요. 엄마는 예삐를 아주 자랑스러워했어요. 예삐는 말도 잘 듣고 거짓말도 하지 않는 착한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꽃밭에 사는 곤충들은 예삐만 보면 저마다 한 마디씩 해^ㅆ지요. 참 기특한 아이야. 어느 날, 예삐는 무심코 어떤 할멈의 메부리코 위에 내려앉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할멈은 하늘에서 툭 떨어진 마귀 할멈이었답니다. 마귀 할멈은 코가 간질간질하니까 너무너무 화가 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