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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우리는 대단하고 거창한 것에서 즐거움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삶의 행복은 소소한 데에서 잔잔하게 퍼져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소소한 즐거움'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굳이 돈을 많이 들여야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책《소소한 즐거움》을 읽어보며 삶의 순간순간에서 행복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글로벌 조직 '인생학교'의 목표는 세상의 감성 지능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생학교는 런던, 암스테르담, 서울, 멜버른 등 전 세계 열 곳에 캠퍼스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영상을 제작하고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다양한 심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적, 감성적 삶을 위한 중요한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위로와 변화의 계기를 주는 책을 출간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인생학교는 사회가 감성적으로 똑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상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The School of Life 알랭 드 보통
이 책에서는 52챕터에 걸쳐 소소한 행복을 소개한다. 먼저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본다. 생선 가게, 작은 섬, 별, 할머니, 나에게 귀 기울이는 친구, 이륙의 순간, 호텔방에서 홀로 보내는 밤, 일광욕하기, 사막, 외국의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기, 깊은 밤 깨어 있는 시간, 동 틀 무렵, 창밖 응시하기,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너그러운 비관주의, 자기 연민, 일요일 아침,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그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바닷물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 나를 이해해주는 책, 성과를 얻은 날의 기분 좋은 피로감, 이상적인 일과표 짜기, 나만의 방식으로 위대한 예술 작품 이해하기, 늦은 밤의 산책, 썸 타기, 한동안 아팠던 몸이 회복한 첫날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하나씩 짚어보며 잊고 있던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행복은 조금 미루자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은 접자. 이 책을 보면 지금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하니, 순간의 소소한 행복을 흘려버리지 말고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이 책은 행복을 잊지 말고 잡아두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밤하늘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우주의 장엄함 앞에서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작아지고 또 작아진다. 광대무변한 그 공간과 교감의 줄을 다시 연결하는 순간, 인간은 자존심을 기꺼이 접어두고 겸손해지기 마련이다. 작아지는 것은 우리 자신만이 아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그 갖가지 고민과 걱정거리들도 작고 시시한 것으로 쪼그라든다. (41쪽)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순간에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너무도 외면하며 살고 있구나! 굳이 미래 어느 순간으로 미루지 않아도 될 인생의 작은 행복들을 하나씩 붙잡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우리는 큰 즐거움을 좇느라 심신을 지치게 하고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킨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구태여 돈과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마음의 눈을 조금만 더 크게 뜨면 보이는, 우리를 다독다독 위로하고 미소 짓게 해주는 작은 행복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마음의 눈이 그것들을 응시할 수 있으려면 누군가 손을 잡고 살짝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역할을 할 것이다. (책 띠지 中) 이 책을 읽으면 '아, 나도 그런 순간에 행복을 느끼곤 하는데!' 하며 공감하게 된다. 아무 의미를 찾지 못하던 어느 순간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그냥 흘려버릴 생각이 아니라 진정 행복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달아본다. 작은 행복들을 놓치지 않는 마음 가짐을 하는 데에 더없이 필요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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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시리즈3> 소소한 즐거움
이 글을 쓰는 시간은 이제 2017년에서 2018년을 거의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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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책소개 요즘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살면서 큰 즐거움을 쫓느라 심신을 지치게하고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며 타인과의 비교를 하다못해 한탕이라도 남부럽지 않게라는 말로 소비주의적인 형태의 삶이 많아졌다. 허나 사실 인생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구태여 돈과 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시선을 바꾸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미소짓게 해주는 작은 행복들이 많다. 이 책은 우리를 그런소소한 즐거움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너무나도 당연해서 그저 마주했던 일상에서 진짜 '즐거움'들을 마주하게 한다. 마치 행운이라는 네잎클로버를 찾기위해서 행복이라는 세잎클로버들을 무시해왔던 일상들에서 푸르디 푸른 세잎클로버들을 보며 삶을 즐길 수 있고 낭만적일 수도 있도록 만들어주는 52가지의 소소한 즐거움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 ⓑ 책과 나 연결하기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삶에서 묘하게도 기쁨이라는 것은 종잡을 수 없는 무언가다. 긴 연휴보다 삶에서 힐링을 주는 껏들이 무엇일까? 평범한 나의 일상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의미 깊은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였다.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친구의 전화,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만나 먹는 식사, 채워진 책장, 따뜻한 물한잔, 혼자 있는 시간, 좋은 카페, 읽고 싶었던 책을 만나는 순간까지.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나 꿈, 미래와는 어쩌면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평범한 것들이 있음으로 미래를 더 꿈꿀 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부분이였다.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해도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행복의 양이 작아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 아니니까. 눈에 보이는 것만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삶에서 가치있고 소중한 것들이 있듯, 계획에 의한 성취 뿐아니라 그 과정조차, 그리고 그 계획을 세우는 시간마저도, 그 시간을 만들기위한 소소한 일상들마저 우리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 ![]() 문득 소소한 즐거움에 관한 글들을 읽고 있다보니, 취미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도 조금 돌려본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되지 않을까. 취미가 꼭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소중한 일상들이 아닐까 싶었다. 생선가게, 작은 섬, 별 등 당연히 존재하여서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시선을 알게된다. 각 주제들을 하나하나 에세이처럼 마주하다보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소소한 즐거움이란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은 미소처럼 무언의 작은 행동에 나타난 진심을 언뜻 일별할 때 느껴지는 행복감과 동의어일때가 많다는 것도 느꼈다. 또한 아직도 세상에 보이지 않지만 가치가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한 주제에 대해서 시선을 다르게 보는 것 뿐아니라 생각하게 한다.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 ![]() 다소 시시하고 하찮은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일상이기에 금새 사라지기도 하고 우리의 삶에서 그 이상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소소한 즐거움들이 지금 큰 행복들과 똑같이 마음에 더욱 두고 갈 수 있도록 그런 삶이 되어지길 바래본다.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 재조명해보면서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게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살아가고 마주하는 작지만 소소한 즐거움들을 조금더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야지 마음먹게 되었다. ![]() ⓒ 책을 권해요 그동안 삶을 돌아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흔하게 우리가 시시하고 하찮다고 느꼈던 그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만나보다보면 행복해진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내 삶의 52가지 소소한 즐거움을 생각해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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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말해서 두부를 좋아한다. 맥주와 두부, 토마토와 풋콩과 가다랭이 말린 것만 있으면 여름의 저녁은 극락이다." 구운 두부와 어묵국만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고 말한 이 사람은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이다. 사소해 보여도, 사소해 보이기에 더욱 큰 기쁨을 안겨주는 것들을 가리켜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줄여서 '소확행(小確幸)'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지론에 공감하는 독자라면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에서 발간한 이 책 <소소한 즐거움>에도 크게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큰 기쁨'만 좇으려 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갓 구운 빵 한 조각, 친한 친구와 나누는 대화, 한밤의 깊은 단잠 같은 '소소한 즐거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조를 비판하며,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야말로 단조로운 생활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설명한다. 생선 가게에 누워 있는 녀석들은 영 낯설고 생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끝 모를 무한의 공간을 유영하는 가스와 암석 파편들로 이루어진 이 우주 속에서, 녀석들과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잠시 동거하고 있는 사촌 지간이나 매한가지다. 우주의 전체 역사를 놓고 볼 때 상대적으로 최근에 해당하는 시기에 우리 모두의 조상이 등장했다. 그러니까 그 조상의 자손들이 문어나 도미도 되고, 또는 서서히 진화하여 변호사와 심리치료사, 그래픽 디자이너도 된 것이다. (30쪽) "이미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과 의미 있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미래만 보며 달려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태도는 언뜻 현상 유지에 만족하고 패배를 변호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이 책에 따르면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내면의 빈곤함을 드러낸다. 내면이 풍족하고 여유로운 사람은 멍 때리는 시간에도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집 앞 생선가게에서도 우주의 역사와 생명의 신비를 떠올린다. 이 책에는 52챕터에 걸쳐 그런 소소한 즐거움이 소개되어 있다. 생선 가게에서 세상의 신비를 재인식하는 법, 작은 섬에 머무르며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법, 밤하늘의 별과 데이트하며 우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 등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즐기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어 유용하다. 홀딱 반하기,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키스, 사랑하는 사람의 손목 바라보기 등 로맨틱한 즐거움도 빠뜨리지 않았다.. 1년이 52주이니 한 주에 하나씩 책에 나온 소소한 즐거움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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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갓 구운 빵 한 조각, 친한 친구와 나누는 대화, 한밤의 깊은 단잠, 이런 것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은 세상의 칭송도, 사람들의 관심도 받지 못한다. 현대인들은 '큰 기쁨'만 좇으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범한 것을 폄하하는 낭만주의적 시각을 물려받아, 독특하거나 손에 넣기 어려운 것, 이국적이거나 낯선 것이 우리에게 더 큰 즐거룸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서문' 중에서
작은 기쁨, 무시하지 말라
살다보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묘하게도 기쁨이라는 것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 종잡을 수 없는 무언가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추구하는 삶은 방식은 제각각 다양하기 때문에 값비싼 것을 구입했거나 선물 받았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평범하고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소소한 즐거움이란 우리들이 느끼는 행복감이나 기쁨의 양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사실 소소한 기쁨도 커다란 기쁨과 다르지 않다. 당연히 대접받아야 할 행복의 원천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크고 화려한 행복만 좇느라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52가지 작은 기쁨의 원천을 소개한다. 그저 사소하고 소박한, 그런 즐거움이다. 예컨대 고용한 어둠 속에서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 달콤한 무화과의 맛, 아끼는 낡은 스웨터 등처럼 일상 속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작은 기쁨들이다.
책의 저자 THE SCHOOL OF LIFE는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자기 이해, 연민, 의사소통의 결핍에 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인생학교는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계발한다는 목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감성적 삶을 위한 중요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위로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작가 알랭 드 보통과 그가 설립한 인생학교 팀은 1년이 52주이니까, 한 주에 하나씩 이 책을 통해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각 순간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것을 제안한다.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해서 결코 그 행복의 양이 적거나 보잘것없어서가 아니다. 무화과 맛보기, 갓 구운 빵 한 조각, 침대에 누워 이야기 나누기, 일요일 아침 등 우리 삶에 만족을 더해주는 평범한 것들이 그동안 세상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외면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소소한 즐거움은 더 이상 소소하지 않으며 그 어떤 것보다 큰 감동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생선 가게
생선 가게에 가면 변화에 대한 소박한 계획을 마음속에 그려보게 된다. 생활에 여유가 좀 생기면 문턱이 닳도록 이곳을 찾아오겠다는 계획 말이다. 어떤 해산물 요리는 눈 감고도 할 만큼 능숙하게 차려내게 될 것이다. 생선 가게에 들어가면, 연어를 졸이고, 바닷가재 샐러드를 뒤적이고,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친구들을 초대해 부야베스(생선과 조개를 넣은 프랑스식 해산물 스튜-옮긴이)를 대접하는 자신의 모습을 잠시나마 상상하게 된다.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해산물 요리를 노상 만들어 먹고, 비리지만 매혹적인 생선 요리의 풍미에 푹 빠져 사는 미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보기도 한다.
깊은 밤 깨어 있는 시간
온 세상이 어둠에 잠긴 밤, 잠자리에 들었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고 눈만 멀뚱거린다. 하는 수 없이 잠자리에서 나와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클래식 명반을 틀거나, 고전 영화를 감상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자아와 대면하면서 깨어 있는 시간의 즐거움을 맛볼 때가 있다. 일상의 규칙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이미 꿈의 세계로 들어갔기에 이런 기쁨을 모를 것이다.
반면에 가끔씩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 깊은 밤에도 아랑곳 않고 깨어 있으면서 의미있는 의식을 치르는 동안 그동안 잊고 지냇던 내면의 자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한층 더 성숙해진다.
호텔 방에서 홀로 보내는 밤
무화과
무화과, 사실 생긴 모습은 별로다. 그렇지만 달콤한 묘한 맛이 있다. 빨간 속살을 입 속에 넣노라면 입안에서는 오독오독 씹히는 묘한 질감이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과일이다. 나는 오래전 여름 휴가 때 전라도 사찰 여행에 나섰다가 꽉 막힌 도로에서 상인이 권하길래 처음으로 먹어 보았다. 이 과일은 태곳적에 팔레스타인이나 시칠리아에서 번성했고, 그 지역 민족들의 우화에 단돌로 등장했다고 한다.
퍽 묘한 일이다.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만나는 일을 그저 우연에 맡긴다. 게다가 즐길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다른 것이 우리를 방해하기 일쑤다. 앞에 있는 사람과 나누던 대화가 이제 막 탄력을 받기 시작하고, 아기 침대에 누워 있던 어린 조카가 앙앙 울어대기 시작한다. 혹은 다른 음식과의 조합이 영 꽝이다(옆에 있는 진하디 진한 초콜릿이 무조건 이긴다. 무화과랑은 게임이 안 된다).
어둠 속에 누워 함께 나누는 대화
밤이 길다는 동짓날 밤, 전기가 귀한 산골 집은 칠흙같이 어둡다. 이 어둠 속에서는 불과 몇 센티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도 상대방의 코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어둠은 나와 상대방과의 간격을 오히려 더 좁혀준다. 불이 모두 꺼진 캄캄한 어둠은 우리들의 원초적인 불안감을 잠재워준다. 어둠 속의 대화는 차단과 은둔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든다.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 그는 술꾼이다. 버려진 커다란 술통을 집으로 삼아 아테네 길거리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는 혼자 있을 때 기꺼이 하는 행동이라면 사람들이 많은 공공 장소에서도 떳떳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치고 있는 점이 잇다. 지극히 사적인 시공간이 인간에게 커다란 해방감과 자유를 선사한다는 사실 말이다.
어둠 속에서 친밀한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 할 만하다. 그 순간 우리는 홀로 있을 때와 동일한 해방감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어둠 속에서 옆에 누워 있는 이의 엉더이나 허벅지를 만져본다. 두 사람의 발가락이 마주 닿는다. 엉뚱한 상상은 금물이다. 지금 이 순간은 성적 욕구가 배제된 몸짓이다. 섹스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오래된 스웨터
낡은 스웨터는 어린아이에서 성인으로 가는 과정이 아니라 노년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들에게 상기시켜주는 물건이다. 이는 어떤 대상에서 처음의 매력이 점차 없어지면 그 대상에 대한 사랑이 식고 정이 떨어지는 경향과 정반대 현상을 보여준다. 즉 낡은 스웨터에 관한 한, 우리의 애정은 시간이 갈수록 조용히 쌓여만 간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우리 안에는 이 낡은 스웨터처럼 소중함을 인정박고 싶은 소망이 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오래된 스웨터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 누군가가 우리의 낡고 보기 흉해진 몸과 괴팍해진 성격을 용서해줄 뿐만 아니라, 바로 그 모습 때문에 사랑해주기를 소망한다. 낡은 스웨터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나에게도 물들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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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학교> 시리즈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짚어보는 책이다. 다만,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p.19) 인생학교는 사회가 감성적으로 똑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상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 <인생학교-소소한 즐거움>은 평범한 일상에서 '의미 깊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언급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p.20)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갓 구운 빵 한 조각, 친한 친구와 나누는 대화, 한밤의 깊은 단잠. 이런 것이주는 소소한 즐거움은 세상의 칭송도, 사람들의 관심도 받지 못한다. 현대인들은 '큰 기쁨'만 좇으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범한 것을 폄하하는 낭만주의적 시각을 물려받아(즉 일상의 평범한 것은 열등하고 따분하고 시시하다고 여긴다), 독특하거나 손에 넣기 어려운 것,이국적이거나 낯선 것이 우리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은근히 값비싼 것을 선호한다. 가격이 싸거나 무료이면 그만큼 의미나 감동도 적을 것이라 여긴다. 언젠가 높은 만족감을 얻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엄청난 계획과 구상(결혼, 직업, 여행, 내 집 장만 등)에 에너지를 쏟으며 살아간다. 이런 삶의 방식이 완전히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나 평범하고 작은 것을 폄하하는 해로운 편견을 무심결에 동반할 수 있다. (p.21) 평범한 일상으로 시선을 돌려 의미 깊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은 패배를 변호하는 행위도 아니요, 원대한 꿈과 목표를 깍아내려 공격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미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과 의미 있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미래만 보며 달려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 이 책에서는 '생선 가게', '할머니', '호텔 방에서 홀로 보내는 밤', '일광욕하기', '창밖 응시하기', '일요일 아침', '부모님의 옛날 사진', '늦은 밤의 산책', 그리고 '한동안 아팠던 몸이 회복한 첫날' 등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사소한 일들에 초점을 맞춰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낸다. * 늦은 귀가 길, 무심코 올려다 본 밤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발견하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별이야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뭐가 그리 바쁘고 급해서 하늘을 올려다볼 생각조자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륙의 순간' 부분에서는, 올 여름 일본 여행 길에올랐을 때가 떠올랐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루했을 그 순간이, 8년 만에 일본을 찾는 나에게는 특별하고 즐겁기 그지 없었더랜다. 아직 일본에 도착한 것도 아니고, 인천 땅에서 발을 땐 것 뿐이었는데 말이다. 스쳐지나가는 모든 과정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게 된다. (p.44)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잘사는 인생, 성공한 삶의 기준은 직업적 발전과 경제적 풍요에만 초점이 맞춰진다. 생선 가게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작은 섬에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 또는 밤하늘의 별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따져보는 사람은 십중팔구 이상한 시선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의 진가와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의 의미를 아는 것이야말로 뭐라 규정하기 힘들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삶의 질을 높이는 견고한 동력이 된다.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명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개 그것이 거창하고 극적이며 즉각적인 결과물을 가져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열렬한 갈망의 대상도 아니고 소리 없이 가만히 다가와서 온갖 잡념과 분주한 일상에 가려 쉽게 묻혀버린다. 우리에게 그것을 찾아낼 급박한 의무가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때문에 삶의 소소한 즐거움은 너무나도 쉽게 우리 시야에서 벗어난다.
* 바로 오늘,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밍기적거리며 '일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늦었지만, 그래도 일요일이니 별 생각없이 뒹굴거리다 일어났다. 그러고보니 그 시간이 참 즐거웠다. 'ㅡ' * 평범한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은, 너무나 사소해서 무심코 넘겨버리기 일쑤이다. 하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과정은,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신경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_+)! (p.279) 일단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하면 우리 주변에는 소소한 즐거움이 차고 넘친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그것을 알아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면 경험하는 즐거움이 한층 배가된다. 우리는 삶에서 그런 작은 기쁨이 보다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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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행복을 쫒는다. 나에게 행복의 이미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느긋한 휴가, 맛있는 음식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 등이었다. 쳇바퀴 굴러가듯 똑같은 일상속에서 새로운 장소로의 일탈을 꿈꾸고 그곳에 행복과 즐거움이 있을것이라 기대하기에 지금의 현실이 더 버겁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던 일상의 순간들을 다시금 찾아보고 그것으로부터 삶의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쁜 일상에 쫒겨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일상의 행복들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사실 생각해보니 일요일은 늘 따뜻하고 여유로웠다. 일요일 내내 파고드는 출근걱정에 그 행복이 깨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늦잠을 자고일어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한잔을 마시며 인터넷을 할 때는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배우자와 침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의 장소와 물건을 되찾는 것들이 모두 우리를 웃음짓게하고 만족을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 밤하늘의 별을 조용히 응시하며 우리를 괴롭히던 온갖 걱정과 고민들을 작고 시시한 것으로 만드는 시간 또한 삶을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계획을 희망하며 살기보다는 당장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오늘에 집중하며 행복의 가능성과 기회를 한껏 끌어올려야겠다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완벽한 인생을 쫒으며 실망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매일을 채워나가는것이 좀 더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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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 2017년을 시작하며 패기있게 계획했던 일들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은 올 한해. 무엇이 남았나 되돌아보니 우울밖에 없는 것 같다 나만 빼고 모두들 들떠있는 것 같다. 때마침, 하얗게 덮힌 눈이 한결 더 연말을 실감케하고, 길거리 여기저기서 하나, 둘 캐롤음악을 흘려내고 있다. 나도 모르게 캐롤을 조금 흥얼거리고, 조금의 여유라고는 보이지 않는 지하철안에 지친 몸을 던져넣고, 페이스북을 조금 뒤척이니 어느새 도착한 집 앞 하루종일 나를 가두던 화장과 옷을 벗어던지고, 이미 나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 따뜻한 전기장판 속으로 들어가 맛보는 시원한 맥주와 차가운 귤 오늘 하루종일 고생한 나에게 신이 주신 달콤한 열매와도 같다.
우리 사회의 '감성지능'을 불어넣기위해 만들어진 '인생학교' 시리즈 " 소소한 즐거움 " 무엇을 해라 무엇을 찾아라 무엇을 하지 말아라 로 가득한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인생학교의 소소한 즐거움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말들로 차가운 겨울 하얗게 덮힌 눈처럼 우리 마음을 소복히 보듬어 준다. . . .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생선가게" 새벽녘에 집에 들어가는 길, 네가 오늘 하루 고생했다는 것을 나만은 알고 있었다는 듯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밤하늘의 "별" 전기장판 속 맥주와 귤을 맛보는 나에게 걸려온 " 나에게 귀 기울이는 친구"의 전화 성인이 되어도 끊이지 않는 부모님의 걱정어린 잔소리를 피하는 " 호텔방에서 홀로 보내는 밤 "
잠 못 이루는 밤에 바라본 눈 내린 창밖의 모습 " 깊은 밤 깨어 있는 순간 " 세상 누구보다 내 편인 연인의 달콤한 "키스" 내 귀에 감기는 감미로운 "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노래" 자기 전 나누는 " 어둠 속에 누워 함께 나누는 대화 " 다른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어주는 듯 내 손을 꽉 잡는 "아이의 손 잡기" 왠지 내일 아침이면 늦을 것 같아 늦은 밤 먼저 눈 내린 길 위를 밟아보려는 "늦은밤의 산책" . . . . 다른때보다 더욱 바쁜 연말이지만 후회 가득한 2017로 남기기 보단 소소하게 그래도 잘했다 다독이고 다가올 2018년에도 더욱 행복하게 살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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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얘기일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에서 말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뭘까 궁금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이 또한, 내게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글쓴이는 나이듦과 인내를 올곳이 보여주지만 오히려 더 아름다워진 오래된 돌담에 빗대어 소소한 즐거움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소소한 즐거움은 종종 그런 식으로 찾아온다. 우리는 그것에 별안간 마음을 내어주고 거기에 이끌리면서도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소소한 즐거움」 by 인생학교, p. 155 52 가지의 소소한 즐거움을 펼쳐놓는다. 대부분 공감 하지만 경험으로 비춰 봤을 때 '호텔방에서 혼자보내는 밤'은 영 아니었다.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은 '데이지 꽃'! 작가는 당부한다. "우리는 그것(소소한 즐거움)의 존재감을 높이도록, 그것이 우리 삶에서 보다 많은 자리를 차지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소소한 즐거움」 by 인생학교 p.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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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코리아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소확행 : 작지만 확실한 행복.
우리가 지켜보고 찾아야 할 인생의 즐거움들은 어마어마한 재력과 거대한 명예, 선망받는 사회적 지위에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인생학교는 사회가 감성적으로 똑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상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_19쪽(한국어판 서문)> 라는 인생학교의 개교이념에 걸맞는 책 한 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