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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명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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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명쾌하고 기분좋게, 술술 읽어지면서도 빠르게 공감되고 힘이나는 지혜로운 책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고나서 나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마음 아팠던 것에 대해서도 이제 납득이가고 훨씬 맘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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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명쾌하고 기분좋게, 술술 읽어지면서도 빠르게 공감되고 힘이나는 지혜로운 책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고나서 나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마음 아팠던 것에 대해서도 이제 납득이가고 훨씬 맘이 편해졌습니다.
k*****h 2024.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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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는 나를 연민으로 기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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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상담 사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다섯 단계를 소개한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오히려 내가 풀어야 할 인생 과제들만 끝없이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아주 막연한 과제들만.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지만 그래서 도대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지 답답했다.   답답한 마음으로 책을 다 읽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메모했던 것들
"애쓰는 나를 연민으로 기다려주기" 내용보기

책에서는 상담 사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다섯 단계를 소개한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오히려 내가 풀어야 할 인생 과제들만 끝없이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아주 막연한 과제들만.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지만 그래서 도대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지 답답했다.

 

답답한 마음으로 책을 다 읽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메모했던 것들을 다시 훑어보고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내 안에 가진 문제가 너무 많아서 외면하고 싶었었던 것 같다. 연민의 마음으로, 마음에 새길 것들을 새기고 내가 해볼 수 있을만한 것들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글쓰기.

 

내 강점 소개서를 쓰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그동안 나 참 애썼구나'하는 것이었다. 생존을 위해 계발하고 강화한 강점들로 세상을 잘 헤쳐나왔지만 강점의 독은 확실했고, 오랜 시간에 걸쳐 나를 잠식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애썼다. 너무 최선을 다했다. 너무 전전긍긍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지나치게 욕심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 다를 바 없잖아' 하며 스스로를 끝없이 채찍질했다. 나에 대한 악의, 죄의식을 가지고 더 노력하라고 몰아붙였다. 전부 아니면 전무의 사고를 갖게 되었다. 겉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이 화려해지는 것과 달리 나의 내면에 있는 부정성, 허물들은 점점 더 억눌렸고 '피해의식'이라는 너무나 큰 눈덩이로 불어나버렸다.

 

내 안 깊은 곳에 높은 둑을 쌓아 그 눈덩이를 꽁꽁 숨겨두었다. 녹아서 불어난 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둑이 새는 일이 잦아졌다. 그 둑이 새는 것이 부끄러워 애를 쓰며 막았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는 내 손으로 그 둑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 둑은 더이상 버틸 수도 없고 존재할 이유도 없다. 그걸 알지만 둑을 막고있는 내 마지막 손을 오랫동안 떼지 못하고 있다. 둑 뒤에 감추어진 나의 보잘것없는 모습들을 마주하기가 두렵고 싫은 것 같다. 나도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면 그동안 내가 받은 고통을 설명할 길이 없어지고 내 고통은 다 내 탓이 될 것만 같아서 억울했다.

 

그래도 나, 애쓰고 있다. 나를 위해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내 아이가 나처럼 애쓰면서 고통스럽게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찬란한 순간들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애쓰는 나를 연민으로 바라보기"

 

글을 쓰다보니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두가지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참 애쓴 나를 이제는 그만 인정하고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애썼다고 말해 주는 것.

그렇게 나를 연민의 마음으로 안아주는 것.

허물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나, 아이를 대하면서 마주하는 두려움에 도망치고 싶어하는 나, 분노하는 나, 억울해하는 나.

그런 나의 감정을 내가 읽어주고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기다려 주는 것.

빨리 손 떼고 둑을 허물라고 비난하며 몰아붙이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

또 좌절하고 분노해도 괜찮다고 기다려 주는 것.

연민의 마음으로.

죄의식을 놓고 충분히 분노한 뒤에 스스로 둑을 허물 수 있도록.

언젠가 펑 하고 시원하게 터져 흐르는 물을 타고 마음껏 둥둥 떠다닐 수 있도록.

하지만 결국 그 둑을 터트리지 못한다고 해도 그대로도 나는 괜찮다고.

s*******i 202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