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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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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집이다, 사현금(四絃琴)이란 이름을 가진 문학동인이 펴낸 소설집이다.거기에는 부산 지역에 있는 소설가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그렇게 4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시작한 동인으로, 매월 한 차례씩 만나 서로의 작품을 합평하고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 소설을 공부하면서 교감한 첫 번째 결실이 이 책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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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집이다, 사현금(四絃琴)이란 이름을 가진 문학동인이 펴낸 소설집이다.

거기에는 부산 지역에 있는 소설가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그렇게 4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시작한 동인으로, 매월 한 차례씩 만나 서로의 작품을 합평하고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 소설을 공부하면서 교감한 첫 번째 결실이 이 책이다.

 

이 책의 맨 앞에 책을 펴내며라는 글 속에 이런 각오도 보인다.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면 다른 누군가도 자신들의 목소리도 담아내려고 시도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한국 문학의 큰 꽃밭의 백화제방을 위한 꽃모종의 하나로 되려는 것이다. 우리는 잡화엄식’(雜花嚴飾)의 세상을 꿈꾼다.>

 

이 글에서 백화제방이라는 말은 알겠는데, ‘잡화엄식이라는 말은 처음 듣기에 찾아보았다.

 

이런 말이 보인다.

화엄(華嚴)의 본래 이름이 잡화(雜花)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이 있나요. 화엄경(華嚴經)은 본래 잡화경(雜花經), 허접한 꽃들의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습니다. .....일체가 평등(平等)하여 높낮이가 없는 판에, 매난국죽(梅蘭菊竹), 귀하거나 품위 있거나 우아한 꽃이 따로 어디 있겠습니까. 저마다 저 나름대로 피고, 그 핀 자태와 향기가 모여 한바탕 축제를 이룬 잡화엄식(雜花嚴飾)이 이 세상의 풍경임을, 잡화경은 웅변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하니, 못났다 하여 기죽지 말고, 없다 하여 절망하지 말고, 잘났다고 뻐길 것 없고, 있다고 교만하지 않는 삶을 이루십시오.> http://m.blog.daum.net/bolee591/5706557

 

그러한 잡화엄식의 경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니, 그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지 않고서도 얼른 공감한다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책의 내용은 

 

소설 6편이 수록되어 있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조갑상

천년의 사랑>, 김하기

노다지>, 강동수

사레>, 박향

그림자들>, 정인

, 난로>, 이정임

 

여기 동인인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외에 다른 두 사람 조갑상과 이정임의 글도 실려 있는데, 그들은 이 동인들의 선배로서 특별기고한 것이라 한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장면은 결혼식장이다. 미국 하원의원 도일 핸콕과 한국인 김옥희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랑은 미국인아버지와 한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금은 미국의 하원 의원이다. 그가 한국인 여성 김은수를 만나 결혼, 세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고 지금 새로운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신부는 탈북자, 즉 북한 출신이다. 이 소설은 그렇게 미국인과 북한 출신 여성의 결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천년의 사랑에서는 고려 공민왕 때 노국공주와 왕족 석기의 못다한 사랑을 배경으로 하고 세월을 초월하여 그 다음 환생한 남녀, 배판수와 노국련의 사랑이야기가 애절하게 이어진다,

 

노다지에서는 요리사인 와 탈북자 김연화의 이야기가, 김연화의 할아버지가 어느 절에 묻어 놓고 갔다는 금괴를 소재로 하여 진행이 된다.

 

사레는 어느 부부이야기, 문제 없을 것 같던 부부사이가 딸이 학교에서 왕따에 이어 학교 폭력의 희생자가 되자 벌어지는 이야기로,  남편은 그저 무덤덤한 부인에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치부하고 무심히 지내지만, 부인은 홀로 세상의 부조리와 싸우고 있었던 것, 그것이 결국 부인의 가출로 이어진다.

 

그림자들은 시골에 있는 지인 집을 주말마다 가서 돌보아 주며 지내는 부부와 그 이웃집에 사는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할머니가 키우는 개가 주요한 존재로 등장한다. 그 개를 향한 할머니의 시선에 어느덧 동화된 부부는 그 할머니의 딸이 개를 못마땅히 여겨 팔아버리자고 하는 그 행태가 영 못마땅하다. 그러던 어느날,,,,,.

 

, 난로는 여성 청년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다.

 

그렇게 여섯 편이 실려 있는데, 모두 짜임새가 있는 구성에, 품고 있는 이야기 소재도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라 가독성의 차원에서 먼저 독자들을 끌어당길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읽다 보면, 소설가의 시선이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로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첫 번째 소설에서는 북에서 온 김옥희라는 신부에게, <천년의 사랑에서는 노국공주와 노국련에게, <노다지에서는 역시 탈북자인 김영화에게, <그림자들에서는 개에게 정을 붙이고 사는 할머니에게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저자의 시선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끌려 들어가 그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서두에 말한 잡화엄식이라는 말이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나 해당되는 말이구나, 하고 실감하게 된다. 소설에서도 그러할진대, 소설이 말하지 못하는 그러한 곳은 더 이상 말해 무엇할까.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자꾸만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갈 것만 같은, 해서 주인공처럼 따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소설의 힘인가 싶다

 

이달의 사락 s***h 2018.01.2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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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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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었다. 어떻게보면 제목만 봤을 때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선뜻 손이 갈 제목은 아니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라니 뭔가 불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요즘처럼 자극적인 이야기로 가득찬 시대에 어떻게 예쁘게 포장을 해놓았을지도 모르니 사실 그냥 건너뛰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펴내며' 부분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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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었다.

어떻게보면 제목만 봤을 때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선뜻 손이 갈 제목은 아니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라니 뭔가 불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요즘처럼 자극적인 이야기로 가득찬 시대에 어떻게 예쁘게 포장을 해놓았을지도 모르니 사실 그냥 건너뛰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펴내며' 부분을 읽으면서 이건 어떤 내용이더라도 한번은 꼭 경험을 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읽게되었는데,

부산을 무대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4년이라는 기간동안 한달에 한번씩은 반드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문학을 하는 동료로써 서로 의견을 나누며 문학인으로써 내야할 목소리를 낸다는 그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너무 대단하게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여섯명의 작가가 각각 이야기를 하나씩 실었는데 재밌는점은 그 중 두개의 이야기가 북한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이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는 한국과 미국의 혼혈남자가 남과 북의 여자와 결혼과 재혼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써 스토리보다는 뭔가 인물의 상징성과 관계에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내용이었고, 노다지는 주방일을 하던 남자가 종업원으로 들어온 탈북여자와의 관계가 생기며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관계로 변하지만(변하는 듯 보이지만?) 그녀의 할아버지가 남한에 숨겨놓은 금괴를 찾기위해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 뒷 이야기까지 살짝 보여준다.

아무래도 같이 꾸준히 소통하다보니 관심사가 비슷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좀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 외에도 노국공주와 공민왕이 아닌 노국공주와 석기왕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천년의 사랑>,왕따와 세월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레>와  그리고 내가 제일 가슴깊게 울림을 느꼈던 강아지 보리와 할머니를 바라보는 이웃이 하는 이야기 <그림자들>,마지막으로  여자라는 성을 가진 여성으로써 - 동성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벽, 난로>까지.

다양한 사회문제를 문학으로 풀어 이야기하는 것이 이 작가들이 모여 책을 만들고자 했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꾸준히 그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계속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a***t 2018.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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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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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곳, 어느 나라 일지라도 그곳만의 구조적인 문제와 사람간의 단절의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부분이다.그런 구조적인 모순과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문제 또한 우리가 쉽게간과하고 넘어갈 부분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오늘날 중견 작가로 일컬어지는 6명의 작가들, 조갑상, 김하기, 강동수, 박향,정인, 이정임은 사현금이라는 악기가 주는 의미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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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곳, 어느 나라 일지라도 그곳만의 구조적인 문제와 사람간의 단절의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구조적인 모순과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문제 또한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갈 부분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늘날 중견 작가로 일컬어지는 6명의 작가들, 조갑상,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이정임은 사현금이라는 악기가 주는 의미를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삼고
4년간 꾸준한 회합과 모임을 통해 한국문학의 시대사적인 모순과 동시대를 함께
사는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반성하고자 하며 중앙화된
출판계의 문제 또한 탈중앙화를 통해 지방시대의 대안적 해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움직임을 그들의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가의 현실을 담담히 들여다 보지만 당사자로서는 아픔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역사속 인물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라브라인을 통해 안타까운 사랑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 탈북여성의 금괴찾기에 대한 이야기, 아직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
하고 있는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부부의 이야기, 사람보다도 어쩌면
더 따듯한 마음을 보여주는 개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 추세이지만 비혼의 동성 여성들이 의지하며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등 6작가의
6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각각의 소재를 통해 주제를 말하고 있지만 커다란 밑그림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과연 우리는 어떻게 그런 구조적인 문제와 부조리함을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역할로의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든 문제는 나와 우리가 함께 만들은 결과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쉽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결과로서의 현실 역시 우리의 마음 먹음과 변화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무엇이 올바른지를 깨닫고 나와 타인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면 평등한 세상을 이루는 잡화엄식의 귀중한 교훈을
우리의 삶속에 펼쳐 구조적이고 모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든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 작가들의 작품집이다.

이달의 사락 n********1 2018.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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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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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리즈인건가. 사현금 무크 1권이라 되어 있다. 무크 지가 또렷히 뭐라고 정의내리기 힘들지만 앞으로 시리즈를 구해서 읽어볼 의향은 있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지는 소설로서의 실험정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 보려는 그 시도가 의미가 있다. 책 속에 여섯 작가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은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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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리즈인건가. 사현금 무크 1권이라 되어 있다. 무크 지가 또렷히 뭐라고 정의내리기 힘들지만 앞으로 시리즈를 구해서 읽어볼 의향은 있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지는 소설로서의 실험정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 보려는 그 시도가 의미가 있다. 책 속에 여섯 작가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은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은 왜 일어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맡기고 있다. 


여섯 편의 단편 소설 중 눈길이 갔던 첫번째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이다. 옥희와 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도일 핸콕의 결혼, 두 사람 사이에 고인이 된 또다른 여인 은수가 있다. 은수와 옥희 사리에 숨겨진 이야기는 이 소설 속에서 북한과 남한이 대치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비추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 <노다지>는 우리 사회의 숨어있는 물욕의 정체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식당 주방 보조인 주인공 최씨에게 어느날 찾아온 탈북여자 김연화씨. 두 사람은 남녀 사이로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정분을 쌓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김연화는 탈북한 목적이 따로 있었다. 남한의 어떤 사찰 밑에 숨어 있는 금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금괴는 자신의 조상의 것이라 생각한 김연화씨는 절의 주지승과 협상을 맺게 되는데, 절과 주지승은 금괴 소식을 지역언론에 흘려 버리고, 김연화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말았다. 덩당아 최씨는 김연화와 가까이 했다는 이유로 형사에게 요주의 인물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세번째 이야기 <사레>에서 주인공은 소설가 서준석이다. 소설가로서 밥벌이가 신통찮은 서준석은 아내의 경제력을 빌려서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서준석의 아내는 집에서 가출하고 말았으며, 형사와 불편한 관계 속에 두 사람이 마주하였다. 여기서 아내의 가출의 원인은 세월호 참사에 있었으며, 그녀의 인생과 세월호 참사가 엮이고 있었다. 소설을 통해 세월호 이야기를 쓰라고 채근하는 아내의 모습 속에 우리 사회의 또다른 구조적 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저 중에에 환삼덩굴이나 몸쓸 풀이까, 우리 어릴 적엔 다 나물로 먹던 것들이라. 잡초라캐도 꽃을 안 피우는 기 없어서지가끔 다 안 예쁜 기 없다. 알고보모 풀들 사는 것도 사람살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데이. 세상에 필요하모 대접 받고, 필요 없으모 천대 받고... 나는 인자 아무짝에도 씰모없는 환삼덩굴 같은 신센기라."(p185)


이 책을 읽는 그 시점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하나 터졌다. 밀양요양 병원 화재였다. 그 뉴스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합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어떤 사건 사고가 터지면, 그것의 경중에 따라서 미디어는 그 안에 감춰진 모든 걸 드러내려고 한다. 그러면 한 사람음 한 순간에 매장되고 만다. 다신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지고, 성실하게 살았던  그 사람은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심연에 잠겨 버린다. 우리 사회의 실체에 대해서, 밀양 병원 사건 하나만 자세히 들여다 봐도 자세히 알 수 있다. 그 안에 감춰진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이 그 안에서 진실을 찾겠다고 헤짚어 놓을 때 그것이 새로운 변화로 이어지지 않고, 정치는 사건 사고를 마주하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이 책임자가 되면 회피하고 되고, 관찰자가 되면, 책임지라고 말하는 우리의 자화상, 그것이 매뉴얼이 바뀌지 않고 재탕되는 이유는 아닌지. 이 소설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형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 북한과 뗄레야 뗄수 없는 우리의 관계,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그 하나 하나 확인 할 수 있었고, 그것이 때로는 불편함 그 자체였다.

이달의 사락 k*******2 2018.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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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그리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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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읽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아이 감성에 머물던 거뭇숱덩이 눈썹의 고등학생을 미지의 어른의 생활로 살짝 발을 디디게 했던 소설이다. 열흘동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나간 데카메론은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1300년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과 휴식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은 책이라 한다. 그 시대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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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읽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아이 감성에 머물던 거뭇숱덩이 눈썹의 고등학생을 미지의 어른의 생활로 살짝 발을 디디게 했던 소설이다. 열흘동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나간 데카메론은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1300년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과 휴식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은 책이라 한다. 그 시대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고전으로 작가 보카치오의 필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인데, 깊은 생각, 날 간의 시퀀스를 찾아나가기 보다는 그날 그날 심박수가 올라가며 읽어내려갔던 내용의 단편조각만 기억에 남아있다. 소설은 그것만으로 족한듯 하다.


동인으로 모였으면 더 좋았을 법한 여섯분의 작가들이 모여 한권의 책을 출간했다. 조갑상, 김하기, 강동수, 박향, 정인, 이정임 작가들은 소위 "중견"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한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들지만, 하나의 타이틀 아래에서 지향점을 같이 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색깔이 다른 작가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도전일텐데, 용케 좋은 책이 만들어진 것 같다. 게다가 매 년 한권씩 만들어가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러 작가들이 모여 좋은 단편 작품들을 이렇게 묶어 자주 접할 수 있다는 소식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연인들이 찢어지고, 탈북여성과 주방보조의 사랑, 왕따로 고생하는 상처만 남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약한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노인 이야기...


1987이라는 숫자가 가진 상징성때문일까? 지난 해 연말부터 새해로 넘어오면서 극장가가 술렁인다. 영화한편 끝날때까지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중년들과 눈물훔치며 몰래 몰래 감상하는 그들의 감성은 그 시절을 함께 했으면서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뒷자리에서, 건물 뒤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어떤 이들이 용산 어느 끝자락에서 죽어나갔던 철거민들과 차가운 물속에 가라앉아야만 했던 아이들의 울음 소리, 그리고 우리에게 다시 광장으로 불러냈던 그 함성에 통렬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할까?


가슴이 저리다 못해 쓰리다. 사랑 뿐이었을까?. 우리 사회에 웅크리고 숨죽이는 약한 이들의 목소리가 글자 하나 하나에서 묻어나오는것 같다. 감정을 대입하면 너무 아프고, 무덤덤하게 읽자니 챙피해진다.


빨리 넘기지 못한다. 책이 주는 메시지가 만만찮다. 그래서 힘겨워할 누군가도 보인다. 그래도 1987은 현실이며 역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듯, 이 책도 그 역사의 한켠을 장식하는 소중한 책이기에 천천히 읽어내려가볼 만하다.

h******8 2018.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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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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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제목만 보고 자극적인 설정이나 퇴폐적인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책장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은 사현금 - 네 개의 현이 이루어 내는 다양성 속의 조화된 음률을 꿈꾸다- 이라는 동인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부산에 발을 딛고 선 작가들의 모임이다. 책에는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 천년의 사랑, 노다지, 사레, 그림자들, 벽,난로 등 6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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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제목만 보고 자극적인 설정이나 퇴폐적인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책장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은 사현금 - 네 개의 현이 이루어 내는 다양성 속의 조화된 음률을 꿈꾸다- 이라는 동인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부산에 발을 딛고 선 작가들의 모임이다. 책에는 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 천년의 사랑, 노다지, 사레, 그림자들, 벽,난로 등 6가지의 작은 단편집이 실려있다. 이 모든 얘기들은 정치부터 개인의 삶까지,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첫번째 작품인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간단한 줄거리는 한국 여자와 결혼했던 한국-미국인 사이에 태어난 남자가 북한 여자와 재혼하는 이야기다. 이 때 남자는 미국 군인 출신의 국회의원이고, 북한 여자는 죽은 한국 여자의 사촌동생이다. 두번째 부인인 북한 여자는 탈북을 했고, 첫번째부인의 언니인 김교수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 오게 됐다. 그리고 김교수의 도움으로 미국인 남편과의 재혼에도 성공한다.

이 이야기의 숨은 제목은 ‘ 한국과 북한을 품은 미국 이야기’이다. 요즈음 북미관계가 뉴스의 일면을 차지한 적이 많다. 북미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두여자를 품은 한국이야기>는 북미 관계를 우려하는, 그러나 곧 좋게 풀릴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책에서도 두사람의 결혼은 북미관계의 미래라고 얘기하듯이, 상징적인 것은 북미 관계이다.
그렇다면 김교수는 무엇을 상징할까? 재혼을 도와준 김교수, 김교수의 국적은 한국. 즉, 북미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한국이라는 것이다.

며칠 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긍정적인 결과로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건 북미관계의 회복이다. 북미관계에 있어 한국은 아무 자격이 없거나,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아니다. 가운데에 끼인 것이 원래 가장 힘들지만, 한국 또한 북미 관계 회복에 힘써야 한다. 머지 않아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에서처럼, 화합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
l*****0 201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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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를 품은 남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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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무크지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들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으로서 지역문학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인 듯하다. 특히 작품들은 대체로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다루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특징들을 보여준다.   표제작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는 ‘핸콕’이라는 남성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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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무크지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들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으로서 지역문학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인 듯하다. 특히 작품들은 대체로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다루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특징들을 보여준다.

 

표제작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핸콕이라는 남성이 아내가 죽고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남과 북의 현실, 그리고 미국이라는 공간이 상징하는 모습들을 묘사해나간다. , 아내가 죽은 후 그 아내의 사촌동생과 재혼하게 되는 한 남성의 미시적 인생을 통해 남북한 및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묘사해보이고 있다.

 

천년의 사랑은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모티브로 꾸며진 이야기다. 공민왕이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죄도 없는 이들을 무참히 죽이게 되고, 그러한 공민왕의 모습에 실망한 노국공주가 출가한 석기왕자에게 마음을 두었다가 파탄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진다. 천년 후 노국공주와 석기왕자는 현세에서 다시 조우하지만 다시 인연을 맺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다지는 탈북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의 손녀인 연화가 등장해, 자신의 할아버지가 남한에 남기고 간 금괴를 찾으려 한다는 설정을 보여준다. <사례는 세월호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꽤 이름난 작가인데, 그의 아내가 가출을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헌데, 가출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내와 남편이 매우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그림자들은 보리라는 늙은 개를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시골살이를 원하는 남편을 따라 주말마다 시골에서 살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형성된 옆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그 할머니가 보살피고 있는 늙은 개와의 따뜻한 관계를 묘사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 난로는 수록작 가운데 가장 발랄한 느낌을 선사한 작품인 듯하다. ‘고무호양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두 명의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서로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때로는 희극적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지고 있다.

w*****g 2018.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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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편 뿐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여러가지가 있다. 이런 구도는 뭐 익숙해서인지 쉽게 읽혀졌다. 그 중에 천년의 사랑 이야기는 뭐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공민왕 때부터 펼쳐진 이야기인데 (그 유명한 노국공주와 공민왕과의 이야기이다), 석기와 공민왕, 노국공주의 삼각관계는 그야말로 공민왕이 나름 악역을 맡으면서 석기와 노국공주의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내용보기

우선 이 책은 두 여자를 품은 남자 이야기 편 뿐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여러가지가 있다. 이런 구도는 뭐 익숙해서인지 쉽게 읽혀졌다. 그 중에 천년의 사랑 이야기는 뭐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공민왕 때부터 펼쳐진 이야기인데 (그 유명한 노국공주와 공민왕과의 이야기이다), 석기와 공민왕, 노국공주의 삼각관계는 그야말로 공민왕이 나름 악역을 맡으면서 석기와 노국공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였다. 하지만 역사 속에선 노국공주는 자살이 아니라 난산으로 죽었고,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는 사실이었다.

문제는 천년 후의 이야기인데, 작가의 센스가 놀랍다. 노국공주가 죽은 건 1365년인데, 1000년 뒤에 배판수라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때도 스승과 제자와의 개념이 있는 시대일까. 2365년의 세계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시대는 아닐 거 같다. 강인공지능이 판을 치는 세상일 것이고, 수많은 사이버화가 전 우주 속에 그려지는 세상인데, 그런 속에서 꿈속의 노국공주를 찾으려고 한다는 거 자체가 정말 작가가 아직도 옛향수를 전개시키기 위해, 그런 메시지를 남기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직도 스승이라는 단어가 있을까? 그리고 제자라는 단어가 존재할까? 그런 면에선 작가가 그냥 지금 시대로 얘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부분에선 있을거다라고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

타임슬립을 꺼내는 건 좋지만, 2365년의 세상은 잘못그렸다. 배판수 같은 존재는 없을 것이다. 혹시. 이걸 노렸을지도 모르겠다.

r****6 2018.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