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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참여 신청을 오늘만 5번 했습니다. 요즘 잘 뽑히지 않는 편. 확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인가? 갑자기 리뷰를 여섯 개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정치적 의지가 필요해 그 탐색은 불황의 그늘이 점점 더 짙어지고, 더 불길해지고, 거 가까워지면서 더 긴박해졌다. 그랜트는 그 변화가 획기적이지만 거창하기 않고, 크지만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대중을 설득하기 쉽고 그 자체로 홍보 효과가 있는 것, 그리고 해낼 만한 일이기를 원했다. 그랜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침묵의 비상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의 쾌활한 모습 밑에는 이글이글 불타는 도덕적 분노가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눈에 띄지도 않았지만 그 분노는 늘 그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었다. ...... "그들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종교 안에서 자랐는지, 어떤 언어로 이제 막 입을 떼기 시작했는지, 자라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는지에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생명이 낭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한 의무가 아닐까요?" 이런 표현은 아마도 그랜트의 열정과 그이 커뮤니케이션 마술사 피터 애덤슨의 유창함이 어우러져 나온 산물일 것이다. ... 후에 애덤슨은 그랜트의 대외 연설 및 발언을 대부분 기획한 사람이자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66-67쪽
유니세프의 이단아, 관료주의 장벽을 넘어서,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힘. 으로 표현되는 한 사람과 그와 같이 일한 사람들의 이야기. 휴머니즘의 실천이 현실에서 가능함을 온몸으로 실천한 한 인간의 빛나는 삶.
가끔은 말입니다. 잘 살고 있나? 에이 그만 살고 싶다. 이제 충분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책을 읽으면 갑자기 잘 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독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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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를 읽으며 아직도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엔 선과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이 참 많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명이나 과연 순수한 의도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일례로 나는 선과 정의를 거짓으로 꾸며 이야기하는 가까운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현재 학교 선생이고 학교에서도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하며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반 아이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따돌린 이력이 있다. 교무실 내에서도 소위 라인을 만들어 경쟁상대가 될 것 같은 동료를 배제시키는 정치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소름이 끼치도록 싫었고 그래서 나는 갈수록 착하다는 것, 선하다는 것에 불신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평범하게 세속에 때가 물든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는데 우연히 애덤 파이필드의 휴머니스트 오블리주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깊은 감동과 함께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제임스 그랜트같은 사람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아무리 더러운 악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이라 해도 제임스 그랜트같은 사람 덕분에 우리는 공존하고 있는 거라고. 이 책은 이제는 거의 전설적인 인물이 된 유니세프 3대 총재 제임스 그랜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짐 그랜트로 나오는데 짐 그랜트의 본명이 제임스 그랜트이니 나는 제임스 그랜트로 썼다. 아무튼 휴머니스트 오블리주는 제임스 그랜트 본인이 쓴 책은 아니며 애덤 파이필드가 여러가지 자료를 기초로 해서 제임스 그랜트의 유니세프 시절의 행적을 완벽하게 재연해 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제임스 그랜트의 전기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때로는 무모하고 순진하고 과격하고 순수하고 괴짜처럼 보이는 이 인물이 유니세프에서 얼마나 큰 업적을 쌓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유니세프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었고 개인적인 이익과 상관없이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간이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제임스 그랜트와 같은 삶이야말로 인간으로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삶이 아닌가 생각했다.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 지역이나 상황도 마다하지않고 오로지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살려야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협상을 벌이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나에게서 점점 사라지는 열정을 보았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다. 또한 유니세프는 그저 국제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단체인 줄로만 알았는데 엄청난 봉사정신이 있어야만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이 특별한 곳에서 우두머리인 총재가 되어 여러가지를 개혁한 제임스 그랜트가 무척 존경스러워졌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온 문구처럼, 선의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제임스 그랜트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도전하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갖고 있어야 진정으로 세상은 선하게 변한다. 나는 앞으로 제임스 그랜트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느낀다. 세상은 갈수록 개인주의화 되어 가고 가진 자, 못 가진 자 역시 빠르게 나뉘어져 간다. 공동체가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휴머니즘, 선의 실현이다. 제임스 그랜트의 업적, 리더십을 본받아 앞으로도 제2,제3의 제임스 그랜트가 한국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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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 이 책은 유엔 산하 기관 사이에 자주 인용되는 농담이 있다고 한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모든 것을 알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유니세프는 아무 것도 모르고 모든 일을 한다. 유엔 개발 계획(UNDP)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54쪽) 이 책은 바로 아무 것도 모르고 모든 일을 한다는 유니세프의 총재였던 –이미 고인이 되었으니 – 흔히 짐 그랜트라 불린 제임스 피네오 그랜트의 이야기다. 그는 유니세프의 제 3대 총재로 1980년 1월에 취임하여 15년간 일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유니세프 미국 기금’에서 일하면서 짐 그랜트에 관한 책 - 『짐 그랜트: 비전으로 유니세프를 이끌다』 - 을 읽고 푹 빠진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짐 그랜트를 가리켜 “현대사에 이토록 심오한 영향을 끼치고, 빈곤을 상대로 한 투쟁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7쪽) 그가 총재로 재임한 15년간 총 2500만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건졌다. 그는 1995년 1월 23일 공식적으로 총재 자리에서 사임하고, 같은 해 같은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 그야말로 그의 삶은 유니세프와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의 생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짐 그랜트가 남긴 유산의 무게를 재려는 노력은 아름드리 삼나무를 팔로 감싸 보려는 것과 같다. 부분을 만져 볼 수는 있지만 한번에 전체를 다 두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465쪽)
그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는 다음의 두 가지 사례를 통하여 알 수 있다. 그는 이런 단어를 만들었다, 예서블(yesable) 합의가능한 일, 두어블 (doable) 실행 가능한 일 (29쪽)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는 누구와도 협상하고, 그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그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이런 것이다.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다.” (32쪽)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일에 나서지 않을 때, 그는 아이들의 생명을 건지기 위하여 심지어 독재자와도 거래하면서 나섰던 것이다. 사족 : 미국과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 이 책에서 충격적인 사실 하나을 알게 되었다. 바로 미국이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를 지원했다는 사실이다, 평화를 사랑한다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 끔찍한 악마같은 크메르 루주를 지원했다는 게 믿어지는가 다음과 같은 기록을 살펴보자.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는 1975년 4월부터 정권을 장악하고 끔찍한 살인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참혹한 폭력으로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살해했다. 이런 상황은 무려 4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사람들을 도시에서 추방하고, 몽둥이로 패고, 손톱을 뽑고, 손가락을 절단하고, 톱니 모양으로 자른 야자나무 가지로 목을 따고.........그 극악무도함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 학살극은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 직후인 1979년 1월에 드디어 막을 내렸다. 그런데 미국은 베트남이 적이기 때문에 적의 적인 크메르 루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악질적인 무리가 베트남에 의해 추방된 후에 적극적으로 돕기까지 했다. 미국 정부는 심지어 한 술 더 떠서 크메르 루주가 포함된 정치적 동맹 세력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36-40쪽)
크메르 루주를 지원한 미국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저절로 의문이 든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현실에서 시작한다’는 짐 그랜트의 신념을 통해 한 사람이 어떤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수장의 태도가 달라질 때, 그 조직이 어떻게 변하는가도 역시 알 수 있다. 유니세프는 비행기를 타고 다닐 때, 비행기가 착륙을 앞두고 마무리 하는 시점 쯤, 해외에서 쓰고 남은 동전을 모금하는 모금함, 거기에 유니세프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방송에서 아프리카, 또는 아시아 지역의 어느 지역의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모금 활동을 하던, 그런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그런 유니세프, 이제 이 책을 읽고 유니세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 곳에 짐 그랜트가 있었다는 사실 알게 되었으니 유니세프가 달리 보인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짐 그랜트라는 인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그는 휴머니스트 오블리주의 진정한 표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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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목숨을 잃는 1700만 명의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자라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는지에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생명의 낭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한 의무가 아닐까요?” 본문의 연설 내용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최근 아이돌의 기부와 캠페인으로 주목받은 유니세프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유니세프에서 제작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그린 카드를 기억하는 정도였지요. 유니세프의 총재였던 짐 그랜트가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자 전쟁마저 멈추게 하는 협상력을 발휘한 인물이라는 부분이 가장 눈에 띄네요. 71개국 국가수반과 88명의 정부 대표를 모아 ‘어린이를 위한 세계 정상 회담’을 성사시키며 유니세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전설적 인물이라니, 궁금했습니다. 막연히 알고있던 유니세프가 지금처럼 국제적 아동기구가 된 배경과 그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휴머니스트 오블리주]은 서문에서 소말리아 난민 캠프의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를 안은 어머니에게 "당신 아이는 죽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짐 그랜트의 일화로 시작됩니다. 짐 그랜트는 빈곤의 환경속에서 아이들과 어울리고 상대의 지위고하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어깨동무를 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어린이들은 그의 존재이유이자 모든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이었다'고 합니다. 유니세프는 1953년 유엔의 상설 기관이 되어 어린이들을 돕는 기관이 되었고 살충제, 식사와 영양공급, 우물과 화장실 설치 등의 활동도 벌였습니다. 그가 유니세프 총재로 취임한 1980년에 당시 3억 1300만 달러의 연수입이 있었지만 세계적 규모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일으키기엔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니... 그는 뜻밖에 "넘쳐나는 에너지와 공감과 연민의 정이 두드러졌지만 감정적이거나 감상에 치우친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 진정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아이들의 고통이 아니었다. 그는 어린이들은 목표인 동시에 수단도 되는 트로이의 목마라고 말하곤 했다." 라는 표현이 의아했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자기의 주장, 즉 발전의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 것이다."라는 뒷문장으로 이해는 되지만 그의 성격이 만만치 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 관료주의를 무력화시켰고 어린이들의 생존확보라는 자신의 사명에 중요하지 않은 많을 것을 가차없이 옆으로 쳐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중요한 문제들을 묵살해버렸다. 인사 문제에서 곧잘 도박을 했고 그의 운영 스타일은 뛰어나면서 무모했다." "그랜트가 유니세프 자체였던 것이다." "동료나 친구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들 그를 비상한 에너지와 어린아이 같은 낙관성, 어떤 주제든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설득시키고자 마는 그의 비범한 능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방을 완전히 사로잡고 맙니다. 누구든 쉽게 설득을 하고 말죠. 어떤 때는 그냥 번쩍이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버려요." 직원들 사이에서 "최면술사"로도 통했던 그랜트. 그를 반대하는 것은 마치 천사와 씨름을 하는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서문에서 이미 그에 대한 총평을 들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본문에서 그는 시리아의 독재자를 만나 그의 자존심을 자극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을 하게 설득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아내는 다른 어려운 나라의 사람들처럼 장비부족으로 잃고 맙니다. 그의 동료이자 이해자였던 아내를 잃은 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열성적으로 일합니다.
그의 기행과 고집스러움, 집념, 추진력, 목표를 향한 외곩수적인 집착. 그런 것들이 모여 짐 그랜트라는 기이한 인물과 현재의 유니세프를 존재하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한 편의 위인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을 돕기위해 맹목적인 길을 걸어온 짐 그랜트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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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가나 살인광과도 협상을 마다하지 않은 전략가 유엔으 관료주의 장벽을 원대한 비전과 실행력으로 뛰어넘은 행동가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대중 매체의 관심을 끌어모은 진정한 쇼맨 재임 15년 동안 유니세프 재원을 세 배로 늘린 탁월한 세일즈맨 그러나 지금은 역사에 묻힌 유니세프 3대 총재 제임스 그랜트! - 이 책의 뒷장 소개 중에서 -
이 책을 읽으면서 1940년대와 1950년대, 1980년대 그리고 1990년대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많은 시기에 사람이 사람을 죽였고 특히 저항력이 없던 아이들도 살해당하거나 먹을 것이 없어 죽었었습 니다. 그 사태를 막고 어린이를 지키고자 노력한 유니세프란 조직에 굉장한 파워를 실어놓은 제임스 그랜 트의 일대기라 할 이 책은 그의 공에 주로 치중했지만 그렇다고 그의 과오를 그냥 묻어두지는 않는 노력을보였습니다. -그 양이 비교적 적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난징 대학살, 크레르루주의 킬링필드, 세르비야 인종청소 등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혼돈과 무정부 상태의 어려운 시기에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효과적으로 펼친 유니세프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면 서 기부가(단체) 뿐만 아니라 문제 당사국의 독재자와 반군의 지도자까지 아울러 함께 아동문제를 풀어온 기록은 대단하다고 박수를 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감동이었습니다. 몇몇 사례를 적어보겠습니다.
466쪽 어린이에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생존할 권리다
470쪽 그랜트를 변호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 중 어떤 것도 그랜트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의 입지를 위해 서 한 일이 아니라 오로지 유니세프의 사명을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랜트의 이 러한 단점은 유니세프의 신로성 문제를 낳았고 후임자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그 랜트는 자신이 떠난 이후의 유니세프를 전혀 계획하지 않았고 그 결과 조직 전체가 큰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448쪽 최근 설례 없이 높아진 어린이 복지에 관한 관심이 자신이 마지막으로 연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사라질 것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그는 대담한 탄원을 했다. 어린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 입니다. 따라서 그 유이란 기회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다른 모든 문제보다 우선시하는 책임감이 필요합니 다. 더 급해 보이는 문제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있을 수 없습니다.
67쪽 그들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종교 안에서 자랐는지, 어떤 언어로 이제 막 입을 때기 시작했 는지, 자라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는지에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세상에서 버림 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생명의 낭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한 의무가 아닐까요? 이런 표현은 아미도 그랜트의 열정과 그의 커뮤니케이션 마술사 피터 애덤슨의 유창함이 아우러져 나온 산물일 것이다.
그가 순수하지 않았다는 증거들 중 하나를 볼까요. 그는 성자가 아니기에 이것도 읽을 필요가 꼭 있다고 생각합니다.
64쪽 유아용 조제분유 광고 금지 관련 에피소드 짐 그랜트는 우리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혹은 통제하기 어려운 젊은 직원들일 뿐이라는 변 명으로 우리의 발언을 어느 정도 부인할 여지를 두려고 했던 거죠. 크라베로는 이렇게 말한 후 덧붙였 다. 그와 동시에 그렇게 해서 유니세프가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61쪽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라 이사회에서 받은 타격 때문에 우울해졌거나 충격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랜트는 혹 영향이 있었더라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적어도 직원들에게는 그랬다. 그가 뿜어내는 열정은 본능적이라 할 만큼 강렬해서 오히려 큰 승리를 거둔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낙관주의는 마치 테팔 코팅처럼 강력 했다. 이사회에서 그런 다툼을 한 직후에 열린 직원회의에서 그랜트는 자기가 겪은 후퇴를 불편함이 아 니라 기회라고 불렀다. 그랜트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쾌활한 어조로 우리가 다시 방향을 찾고 우선순위의 초점을 다시 잡는 데 6개월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47쪽 외교적 차원에서 볼 때 크레르 루주는 유엔의 정식 회원이었다. 회원 국가에게 어떻게 도움을 거절 할 수가 있는가? -중략-
그러나 그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문제 그리고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세계적인 침묵의 비상 사태였다. 바로 흔한 질병, 영양실조, 빈곤 등으로 하루에도 수만 명씩 벌어지는 어린이들 의 죽음이었다. 이 소리 없는 재난은 뉴스거리가 되지 않았다. 그 어린이들의 죽음은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고 신문 헤드라인에 오르지도 않았다. 그랜트는 이 어둡고 비참한 구석에 빛을 비춰 세상 사람들에게 기거에도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했다.
17쪽 짐은 완전히 판을 새로 짰습니다. 그는 고참들과 회의론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갔고, 동지들과 지지자들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그랜트는 사람들이 서로 촉매 작용을 하도록 완벽한 조합을 구 성할 줄 아는 지도자였어요. 전 유니세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대표이자 그랜트의 가까운 조언자였던 리처드 라이드가 말했다.
<현대사의 비극> 소말리아 내전 캄보디아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 : 참혹한 폭력으로 2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살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격동의 베이징, 난징 대학살 참혹한 캘커타, 마드후스리 무케르지의 책 [처칠의 비밀 전쟁]에서 논함 1984년말 에티오피아에서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굶어죽는 기아 사태 1980년에 시작된 엘살바도르의 치열한 내전, 중남미 근대사에서 가장 끔찍한 폭력을 나은 전쟁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의 독재와 하마 시 대부분을 폐허로 만든 사태 1989년 경 수단 대규모 아사 사태 세르비야 사태, 인종 청소로 부른 후안무치하고 냉혈한들이 벌인 사건. 1995년 7월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 포함
* 1946년 12월 11일 유엔 총회에서 유니세프의 설립을 위한 결의안이 채택!
57쪽 초반의 실수 그는 유니세프의 가장 큰 힘이 무엇인지를 오판했다. 유니세프의 힘은 본부에서 나오는 것도 비옥한 지적 토양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그 힘은 현장에서 나왔다. 110개가 넘는 나라에서 진행되는 프로 그램,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 현장에서 느껴지는 유니세프의 존재감이 유니세프가 가진 힘의 원천이 었다.
69쪽 로드는 주된 문제이자 가장 큰 장애는 바로 핵심 재료 하나의 부재라고 주장했다. 그것은 바로 정치적 의지였다. -중략-
조심스럽게 선택하고 목표를 정한 다음 가지고 잇는 자원과 열정을 모두 거기에 쏟아붓는다. 바로 그것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길이었다. 유니세프의 모든 자원을 아동 사망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에 쏟아붓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의약품, 혹은 전략이 필요하지 않고 이미 손에 쥐고 있는 무기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싸움이었다.
111쪽 짐 그랜트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부분적으로는 인간의 엄청난 냉당함 때문에 벌어진 이 참혹한 광경을 낙관적인 초임 소위가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나치나 파시 스트가 아니라 우리 편, 좋은 사람들인 연합국이 벌인 일이었다. 거리 한가운데에서 대낮에 온 가족 이 비틀비틀 걸어가다가 고통 속에서 죽어 가고 있는데 아무도 도우려 하지 않았다.
137쪽 독재자는 독재자지. 좋아할 수 없는 사람들이긴 해. 그래도 독재자들은 대규모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데 아주 끝내 주지. 그 사람 하나만 잡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온 나라를 커버할 수가 있거든. 욘슨은 다양한 지도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그랜트의 평가가 옳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평가는 따로 각자 마음 속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살린다는 목적을 위해 방법은 도의적인 부분을 버려도 되는지에 대해서를 포함해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개인적 으로 생각합니다.
211쪽 인간사에도 물때가 있으니 밀물을 만나면 큰 운으로 이어진다 ...... 우리가 이 만조의 시기에 배를 띄웠고 물에 흐름이 있을 때 거기 타야 할지니 때를 놓치면 모험을 떠나지 못하리라.
그랜트는 세익스피어를 인용했지만 미리 준비된 연설 원고에 따라 그 인용구가 줄리어스 시저에 나오는 시저의 살해범 중 하나인 브루투스이 대사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리뷰는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yes24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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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상국에서 4만 명의 어린아이들이 날마다 죽어 가고 있습니다. 날! 마! 다!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보도 되지 않지요." -짐그랜트 의 기자회견 중... P121 존 그랜트라는 인물은 그가 한 업적에 비해 그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존 그랜트는 1980년에 유니세프 총재로 취임했다. 그가 유니세프 총재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유니세프는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 국제기구로서 임무를 다하며 널리 존경받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그랜트는 거기서 좀 더 큰 꿈을 품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니세프를 기존 창립 취지보다 활동 범위를 넓혀 어린이라는 특정 집단의 권익을 옹호하는 기구로 바꾸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아동기 예방 접종률을 역사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덕분에 그가 세상을 뜬 1995년 이후에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단체의 성격을 한 개인이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는 더 무모하게 달려들었고, 많은 비난을 샀다. 그는 실제로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불도저같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목표가 정해졌으니 앞만 보고 달렸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사업에만 목숨을 걸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했고, 그 때문에 주변의 부수적인 것들까지 볼 여유는 없었기에 주변에서 계속 잡음들이 많이 발생했다. 그의 조직에 금이 가기도 하고, 금융 스캔들이 터지기도 하여 그의 업적에 흠집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이들도 안고 갔다.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사사로운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무대포적인 면이 있었던 것이다. 수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가 결국 그런 업적을 이루어 낸데는 그의 성격도 한 몫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모든 이가 그랜트에게 반대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p117 모두가 아니라고 외칠 때, 나를 믿고 내 주장에 추진력을 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래도 그는 남들의 비난에는 신경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고민했다. 대단한 사람이다. 조직내에서는 기존에 하던 일이나 잘 할 것이지 갑자기 왠 아동 생존 혁명이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한다. 선구자는 항상 외롭다. 그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이들에게 대응하지 않고 아군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했다. 시리아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1년 사이에 시리아의 예방 접종률은 두 배, 세 배로 증가했다. 1세 유아의 소아마비 접종률은 29퍼센트에서 86퍼센트로 뛰었고, DPT 3차 접종률은 29퍼센트에서 86퍼센트로 , 홍역은 27퍼센트에서 64퍼센트로, 결핵은 53퍼센트에서 98퍼센트로 치솟았다. 1986년 집계에 따르면 홍역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그랜트가 언급한 일이 실현되었다. 그리고 세계 곳곳의 개발 도상국에서 가속도가 붙었고, 그의 주장이 실현되면서 반대파와 비판도 자연스럽게 수그러 든다. 그리고 그에게 동참하여 일명 '모든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하기 운동'에는 100여 개에 달하는 정부와 400개 이상의 비정부 단체가 힘을 보탰다. 전 세계의 후원자들과 자원 봉사자가 힘을 합쳐 그랜트가 주장한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에 참여했다. 유니세프는 5700만 달러를 투입해 백신 5억 회를 공급했고 전년도 대비 24퍼센트 향상 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1980년 이후 세계적인 예방 접종률은 40퍼센트를 넘어선다. 저렇게 수치가 급등할 수 있는 일인지 책을 보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한 그랜트는 외부의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으며 여러 사람들에게 공로를 돌리느라 바빳다고 한다. 겸손하지만 그의 조용한 열정이 큰 빛을 발휘한 것이다. 유니세프에 관심이 있어 보게 된 책인데, 그랜트라는 인물에 대해 알수록 그가 참으로 대단해보였다. 그처럼 진취적으로 무언가를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한 일이 언제였는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그 당시 백신은 존재했어도 그걸 공급하는 것이 또 다른 문제였는데, 그랜트는 그걸 해낸 것이다. 게다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이라는 엄청난 모토를 지니고, 모든 일을 추진하는 그의 모습은 리더로서 훌륭해 보였다. 성과가 불확실한 일을 추구하면서, 한 기구를 자신의 주장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나였다면 내 의견에 한 번쯤 의문을 가지고 뒤돌아볼 만도 했을 것 같다. 내 일이라고 해도 100% 확신을 가지는 것은 힘들 것 같은데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일을 밀어부쳤을까. 결과적으로는, 많은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결국 이뤄내서 인정받고 수 많은 아이들의 목숨까지 구했으니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니세프나 기타 단체에서 꾸준히 기부를 하면서 그것을 대단히 여기고 있던건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 봉사하는 마음의 깊이에 차이를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이룬 업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숙연해진다. 그동안의 나의 행적들을 돌아보게 한다. 짐 그랜트로 인해 살아남은 어린이들이 1억 명에 가깝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가 쏘아올린 선례 없는 대단한 성과는 유니세프의 사명감과 위치를 너무 높여 존재자체를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명실상부 그가 많은 어린이들을 죽음에서 구한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가 일을 진행해나가는 모습들이 인상깊다. 그의 에너지는 마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했다. 책은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삶을 담았는데 한 인생을 보람되게 살고가는 것 같아 두꺼운 책이 그리 무겁지 않게 느껴졌다. 휴머니스트 오블리주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삶의 긍정적 기운, 용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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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 : lalilu 이 책의 표지는 의미 심장한 문장을 던진다. 그것은 “선의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야망을 갖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뜻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지만 이 책은 그것만으로는 결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 책을 우리들에게 뜻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뜻을 실현하는 것, 뜻을 성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준다. 이 책을 2018년 새해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 왜냐하면 작년과 같은 올 해로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실행력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22년 중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 그의 삶을 통해 그리고 유니세프라는 기관을 통해 얼마나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는지 소개해주는 책이다. 짐 그랜트 그의 삶을 통해 한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이룰 수 있는지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리고 내일의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도전을 주는 책이다. 책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불평등의 사회가 추락의 나락을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자멸과 파멸로 나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짐 그랜트와 같은 사람과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 신음하며 아파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었다. 과연 나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참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어린 우리 자녀들에게 읽히는 것이 참 중요하겠다는 것과 함께 지금 우리 삶에 어떻게 죽어가는 이들을 살릴 수 있는지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며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그것은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때로는 많은 경우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선의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짐 그랜트를 통해 그의 열정 그리고 그의 눈부신 활약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이 살아나게 되었고 한 명의 생명은 그 어떤 고액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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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쉰들러 리스트'란 영화를 기억한다. 쉰들러는 군수품 공장에 필요한 일꾼 명단을 통해 총 1100명의 목숨을 구해냈다. 리스트의 생존자들이 쉰들러에게 반지를 선물했는데, 그 반지에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전세계를 구한 것이다'라는 탈무드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한다. 그런데 15년 동안 총 2500명의 생명을 구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유니세프 3대 총재 제임스 그랜트다. 그랜트가 단순히 유니세프 총재라서 그토록 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가 보여준 전략과 행동, 그리고 외교적 노력 덕분에 수많은 단체와 후원자의 행동방식이 변했고,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빈곤 지역의 어린 목숨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국제 개발과 세계 보건 부문에 그랜트의 자취가 뚜렷이 새겨져 있다. 그랜트는 경구 재수화염, 예방접종, 모유수유장려, 영양실조에 대처하기 위한 성장표의 사용 이 네 가지 기초적 보건처방으로 아동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아동 생존 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그가 이런 보건 처방을 실행하기까지 미국인 소아과의사 존 로드 박사의 "다른 절반은 왜 죽어 가는가: 제3세계 아동사망률의 과학과 정치학"이라는 연설문이 큰 역할을 했다. 로드 박사에 따르면, 제3세계 어린이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은 대부분 설사, 영양실조, 폐렴, 홍역 등 몇 가지 안 되는 원인들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발달한 의학 기술이나 비싼 병원 시설이 아니더라도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처치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죽음이라는 얘기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없었다면 대중들은 쉰들러와 쉰들러 리스트의 효과를 망각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널리스트 애덤 파이필드의 『휴머니스트 오블리주』(부키, 2017)란 책이 아니었다면 그랜트와 아동 생존 혁명, 그리고 유니세프의 활동에 대해서도 대중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 이 책은 그랜트가 1980년 유니세프 수장에 올라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르완다, 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유고슬라비아 등 저개발 빈곤국가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가열찬 모습을 보여준다. 그랜트의 불굴의 리더십과 추진력, 낙관적 자세는 전설적이었다. 그래서 그랜트 사후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다. 그랜트 뒤를 이어 수장이 된 캐롤 벨라미가 이끄는 유니세프의 아동 생존 사업이 다소 흔들리기 시작한다. 증가하는 에이즈 희생자 수, 후원자들의 피로감, 각국 정부들의 투자 감소, 구조 조정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서비스의 감소 등도 유니세프 활동의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총 195개국이 어린이 권리 조약을 승인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빠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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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할 권리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향한 '차별 없는 구호'를 위한 단체 유니세프,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 이 유니세프에서 15년간 3대 총재를 역임한 제임스 그랜트의 이야기이다. 그가 이루었고, 우리에게 남겨놓은 엄청난 것에 비해 역사에 묻혀버린 그랜트의 삶을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엮어 놓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떠오르는 강국들에 비해 소외된 저개발국들. 빈곤과 무지로 인해 날마다 4만명의 아이들이 묻히는 땅, 그 땅 위에서 비극을 애도할 새도 없이 남은 이들의 삶을 걱정해야하는 상황. 이러한 세계적 시국에 관심을 두며 어린 시절을 보낸 짐 그랜트는 유니세프의 제 3대 총재가 되어 본인의 아버지 대부터 이어온 신념을 실천하고자 했다. Yesable 과 Doable 이라는 자신만의 단어를 외치며, 저돌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선장 짐 그랜트였기에 이루어낼 수 있는 성과였다. 무턱대고 그를 따르기엔 힘이 부치는 부하들의 냉소,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유엔의 관료주의들과의 끝없는 갈등 속에서도 자신이 우선시한 가치 앞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이 인상 깊다. 기업이나 나라를 이끄는 리더의 태도와는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겠다는 도덕적 사명심, 휴머니스트 오블리주에서 비롯된 목표의식이기 아니던가. 어릴적 TV에서 보았던, 기아로 인해 죽어가는 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이 기억난다. 유니세프의 후원활동이었을까. 어쩌면 짐 그랜트의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기억에 난 지금도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니, 짐 그랜트의 성공사례를 내 자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휴머니스트 오블리주. 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사명으로서, 또 의사로서, 그랜트의 의지를 묵묵히 이어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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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단체다. 그런 노력에는 나 역시 찬사를 보낸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 일을 어떻게 얼마나 하는지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휴머니스트 오블리주’를 읽으며 유니세프 역시 관료주의의 지배를 받는 단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총재인 짐 그랜트가 취임하기 전까지 말이다. 물론 짐 그랜트 취임 이후 그의 저돌적이며 끊임없는 에너지로 인하여 주위 사람들의 우려는 그치지 않았다. 기존의 관습을 버리고 어린 아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모금액을 몇 배씩 상향하여 목표치를 설정하는 바람에 그에게는 오히려 냉소적인 적들이 더 많았다. 특히 미국과 유엔을 구분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통해 초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에너지를 지켜본 유니세프 임원들은 결국 그의 편에 선다. 이후 짐 그랜트가 유니세프에서 했던 활약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특히 GOBI로 표현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생존율을 극적으로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거대한 돈이 모금되고 이를 관리하는 초국가 재단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짐 그랜트의 삶을 보면 너무나도 열정적인 활동으로 인해 스스로의 몸이 암에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유니세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유니세프를 만든 짐 그랜트의 삶을 되새겨 보는 의미로 독서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