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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내용보기
어린시절...땅에 떨어진 과자부스러기나 먹을거리 주변엔 늘 개미가 있었다.자기의 몸보다 몇배나 큰 먹잇감을 여럿이서 힘을 합쳐 운반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나는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그 먹잇감을 빼앗고 개미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열심히 운반하던 개미들이 한순간 먹이를 빼앗기고 나면 당황하고 깜짝놀라면서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곧 정신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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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땅에 떨어진 과자부스러기나 먹을거리 주변엔 늘 개미가 있었다.

자기의 몸보다 몇배나 큰 먹잇감을 여럿이서 힘을 합쳐 운반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나는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그 먹잇감을 빼앗고 개미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열심히 운반하던 개미들이 한순간 먹이를 빼앗기고 나면 당황하고 깜짝놀라면서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또다른 먹잇감을 찾아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일거리가 사라지는 순간 쉬거나 노는것이 아닌 또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일중독자의 모습이 개미와 같을까..


이책의 제목으로 예상했던 내용과 사뭇 달라 조금 실망스러웠다.  일을 천직으로 알고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며 한평생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듯한 뭔가 신선하고 공감갈만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구입한 책이었는데  이책엔 '일'에 대한 여러사상가들의 생각과 주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저자는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식량을 찾아 이동하고 위험할 때는 안전한곳으로 몸을 피하는 모든 생물의 근본을 이루는 행동원리를 헝그리 모티베이션이라 칭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결핍에서 해방된 현대인들이 헝그리 정신의 악순환에 더욱 빠져들어 탐욕스럽게 부와 성공을 좇으며 정보수집에 홀린 오늘날의 모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만족이 포화점에 달해 헝그리 모티베이션만으로 살아갈수만은 없는 지금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동기가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가치관으로 무엇을 향해 살아나가아야 할까. 바로 이런 의문이자 실존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마주하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지식인들의 사상위주로 구성된 도서라고 말할수 있겠다. 


미국의 정신분석가 에리히 프롬은 '수동적 인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공허감을 쫓아내기 위해서 물건을 채워넣고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불안한 마음에 그 불안을 잊으려 소비하고, 소비인이 된다고 말하는데 그 예로 물건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허전해서 공복이 아닌데도 자꾸 음식을 먹고 휴일을 의미 있게 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자 레저나 오락으로 시간을 보내고 출퇴근때에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싶지 않아 경제신문을 읽고 어학파일을 들으며 혼자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모바일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로 항상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자 하는 등등의 모든 일들이 우리 내면에 자리한 공허와 마주하지 않으려고 무의식중에 하는 수동적인 행동이라 말한다. 그렇기때문에  '어떤일을 할것인가' 혹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명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루터는 성서에 자주 등장하는 '소명'이라는 개념을 '일에 종사하는 것은 모두 소명이다'라고까지 확대해석하고 이것을 '천직'이라고 불렀지만  노르웨이의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은 현대의 진정한 자신찾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 찾기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진정한 자아를 자신의 내면이 아닌 바깥쪽, 다시말해 사회에 이미 마련되어 있는 '직업'과 연결하는것은 인간들을 끝없는 '일 찾기'의 미로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고있다.


현대의 젊은 세대에게는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하는 사회적 자기실현에 대한 고민보다 한층 더 깊은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실존적인 굶주림이 오히려 절실한 문제가 되어 헝그리모티베이션의 가치관으로 살아온 과거 어른들의 사고와 부딪혀 '왜 일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답을 찾는데 서로간의 의견차가 드러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사회는 근면과 인내를 미덕으로 삼으며 미래에 대비해 저축하는 자세를 바람직하게 여기는 경향이 무척 강해서 '개미와 베짱이'의 개미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략... 이러한 개미신앙은 금욕적으로 노동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삶을 과도하게 찬양하고, 그 반작용으로서 '현재를 위해 살아가는 '삶을 즐기는'일을 옳지 못한다고 인식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만들어냈다. 괴로운 일을 참고 견디는 것이야말로 정당한 일이고 즐기거나 마음 편한 일은 타락으로 여겨 죄책감을 느낀다. P. 211


차근차근 읽다보면 이해는 가지만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느끼는바가 없었다. 그저  이책의 제목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라는 문구에 대한 타당성을 여러 철학자의 사상과 주장으로 합리화시키려고 한것같아 크게 와닿지  않아 아쉬움이 큰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20.02.08.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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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집중" 내용보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일은 자아 표현의 첫걸음이다. 다만 호불호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처음부터 '좋아'라는 대답이 나오지는 않으며 '싫다'라는 의사 표현부터 하기 마련이다.<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중예전부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몰두했는데 이제는 내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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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일은 자아 표현의 첫걸음이다. 다만 호불호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처음부터 '좋아'라는 대답이 나오지는 않으며 '싫다'라는 의사 표현부터 하기 마련이다.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중


예전부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몰두했는데
이제는 내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p******y 202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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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이즈미야 간지]보람으로 삼기 싫지만, 보람으로 살아야하는 비극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이즈미야 간지]보람으로 삼기 싫지만, 보람으로 살아야하는 비극" 내용보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일 따위를 보람으로 삼지 마라! 그럼 일 말고 뭘 보람으로 삼아야 하는가. 사실 일을 보람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몇 없지 않을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당한 일이고 올바른 일이라면, 누구든 자기 일을 보람으로 삼지 않을까. 하지만 세상일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 보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은 법. 이런저런 핑계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이즈미야 간지]보람으로 삼기 싫지만, 보람으로 살아야하는 비극" 내용보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일 따위를 보람으로 삼지 마라! 그럼 일 말고 뭘 보람으로 삼아야 하는가. 사실 일을 보람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몇 없지 않을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당한 일이고 올바른 일이라면, 누구든 자기 일을 보람으로 삼지 않을까. 하지만 세상일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 보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은 법. 이런저런 핑계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버티기 위해. 그래도 “밥 값”은 했다는 자위만큼 슬픈 일도 없겠지만, 벗어날 수 없다. ‘밥’에 메여서 어쩔 수 없이 싫은 일을 하고, 굴종의 하루를 보냈지만 그렇기에 나에게는 따스한 ‘밥’을 위한 ‘값’이 주어졌다. 이 소소한 보람을 누가 뭐라고 비난 할 수 있을까. 하지만 100세 시대, 우리가 일 할 수 있는 시간 보다, 멍하니 지낼 시간이 많아지는 시대. 미생에 나온 말 처럼 “먼지 같은 일을 하다가 먼지가 되어 버”릴 소중한 인생. 이대로 삶을 먼지처럼 보낼 수 없다. 여기부터 우리는 저녁에 술을 찾고, 사직서를 만지작 거리며, 새로운 세상을 동경한다. 그리고 좌절한다. 그래 군대도 그렇듯, 내가 있는 곳이 가장 힘든 곳이야. 여기서 보람을 찾자! 버티자!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무한 반복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말한다. “본래는 인간적인 보람을 얻어야 할 일이 어느 사이엔가 노동이라는 행위에 흡수합병되어 완전히 변질되고 말았다.”고.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는데,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입구에 내걸린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Arebeit macht frei' 표어(p.104)”에 속고 있는게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질적인 불만족을 양적으로 보충하려고 발버둥(p.40)” 칠수록 늪으로 빠져든다. “생산기계처럼 항상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껴온 우리는 의의 있는 일을 하라는 주술에 꽁꽁 묶여 초조해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의미를 느끼며 사는 삶을 상상할 여유조차 없는 상태에 빠(p.125)”진 결과, 우리는 같은 챗 바퀴를 돌고 돌고 또 돌며, 한숨짓고 있다. 앞에서 말한 밥 값(물질적 행복)->자위->절망과 좌절->밥 값의 무한 루프는 이렇게 완성되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일 따위를 보람으로 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의미는 사람이 '의미를 추구한다'는 '지향성'을 가질 때 비로소 생겨나는 특성이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의미는 어딘가에 점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한다는 의식의 방향이 생기면서 출현하는, 어디까지나 동적인 개념이다. 즉, 의미는 결코 어딘가에서 찾아주기를 줄곧 기다리는 고정된 성격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자신의 내면이 작용하면서 비로소 생겨난다. p.128

우리는 생산기계가 아니다. 최상의 효율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계가 아니다. 고정된 의의라는 어떤 목표점에 도달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아니란 말이다. 그것 보다 내가 어떤 것을 추구하면서 얻는 것이다. “'마음=몸'이 다양한 일을 맛보고 행복을 느낌으로써(p.133)” 살아가는 의미를 찾게 된다. 이러한 추구함은 “세상의 다양한 사물과 인생 그 자체로도 향하며 대상에 잠재한 본질을 상세히 알고 깊이 맛보는 일(.165)”인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계획과 합리성, 효율성, 가치 이러한 계량적인 실적들이 우리를 좀먹고 있다. 이를 위해 즉흥성, 번거로움을 감수, 창조적 놀이를 통해 ‘머리’가 하는 계량적인 수치를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나는 그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오늘도 밥 값 앞에서 웃다가, 페이퍼 위에서 좌절하고, 먼지같이 가라앉아 집으로 돌아간다. “식사가 마지못해 치르는 의무처럼 이루어”지고, “삶 자체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의무로 전락(p.188)”한 이 순간. 무한히 돌아가는 챗바퀴를 보며 오늘도 버티고, 내일도 버텨야 하겠지만.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길고 긴 인생에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노는 시간을 즐기(p.210)”라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결국 오늘도 일 따위를 보람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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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모티베이션으로 나아가기만 해서는 안심할 수 없는 지금, 이간만이 가질 수 있는 도익가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떠한 가치관으로 무엇을 지침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을까. p.18

우리의 머리는 질적인 불만족을 양적으로 보충하려고 발버둥친다. 그 결과 제한 없이 야만 늘리는 꼴이 되는데 이것이 의존증의 본질적인 작동원리다. 다시 말해, 수동적인 현대인은 대리만족을 위해 제공된 물질이나 행위에 현혹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그에 탐닉하게 되어 의존하는 상태에도 쉬이 빠지게 된다. p.40

중년기 위기의 저연령화 현상은 왜 일어날까? 한 가지 원인은 '사회적 자기실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데 있다. p.62

어느 사이엔가 많은 학교에서 '학문'이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간'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주된 사명으로 믿게 되어 실존적 주제를 다룰 여유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p.66

노동이 안고 있는 딜레마는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동물이면서도 다른 동물과는 결정적으로 다르게 문화를 창출해내고 문화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양면성을(p.82)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p.83

본래는 인간적인 보람을 얻어야 할 일이 어느 사이엔가 노동이라는 행위에 흡수합병되어 완전히 변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노동이야말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노동가치설이 사회경제의 근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예로부터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던 차분한 관조생활의 의미가 완전히 잊혀 사라지고 단지 나태하고 비생산적인 것으로만 인식(p.103)되었다. 또한 전력으로 천직을 수행하는 일이, 세속 내 금욕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이라는 프로테스탄트 가치관의 출발점이 되고 노동해서 돈을 버는 일이야말로 선행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거기서 자본주의라는 사고가 생겨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에토스가 힘을 갖게 된다. 즉, 라파르그의 자본교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노동교'라는 종교에 근현대인이 완전히 홀려버리고 만 것이다. ...(중략)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입구에 내걸린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Arebeit macht frei' 표어가 찍힌 사진다. p.104

우리도 어느새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거짓된 표어에 휘둘려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p.105

사람이 살아가는 의미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의의를 추구하는 삶에 지쳤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다시금 의의를 물어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도 않다. 생산기계처럼 항상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껴온 우리는 의의 있는 일을 하라는 주술에 꽁꽁 묶여 초조해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의미를 느끼며 사는 삶을 상상할 여유조차 없는 상태에 빠진 것이다. p.125

의미는 사람이 '의미를 추구한다'는 '지향성'을 가질 때 비로소 생겨나는 특성이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의미는 어딘가에 점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한다는 의식의 방향이 생기면서 출현하는, 어디까지나 동적인 개념이다. 즉, 의미는 결코 어딘가에서 찾아주기를 줄곧 기다리는 고정된 성격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자신의 내면이 작용하면서 비로소 생겨난다. p.128

사람이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는 것은 결코 가치 있는 일을 이뤄서가 아니라 '마음=몸'이 다양한 일을 맛보고 행복을 느낌으로써 실현된다. p.133

인류에 도움을 주는 이 활동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거나 사는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동기에서 행해진다면 이 역시 욕망이 위장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행'처럼 보이는 행동이 자기 인생의 보람이나 존재의 증명을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한 것이라면 그 행동이 아무리 사랑인 듯 보일지라도 내면의 진실은 욕망이므로 위선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p.152

지금까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인생이나 세상을 향해 '의미'를 추구하는 방향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강조 해왔다. 이 방향성은 '마음'이 일으키는 '사랑'의 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감정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사물과 인생 그 자체로도 향하며 대상에 잠재한 본질을 상세히 알고 깊이 맛보는 일이다. p.165

식사가 마지못해 치르는 의무처럼 이루어진다면 이는 곧 삶 자체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의무로 전락했음을 시사한다. p.188

효율주의를 포함해 목적만을 지향하는 사고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사고 전반에 깊이 침투해 있어 우리는 어떤 사소한 선택을 할 때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 그래서 '결국', '어차피', '귀찮다'는 말을 마구 하게 되고 '어차피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면 쓸데없이 헛수고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쓸모없음' 위에 성립하기 마련이며 그 결과는 어디까지나 이차적인 데 지나지 않으므로 목적보다는 과정에 재미가 있다. 그러므로 오늘의 합목적적 사고에 치우친 심적 상태에 '놀이'가 파고 들어갈 여지가 전혀 없다. 그래서 인생 자체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는 '의의'를 훈장처럼 모으기만 할 뿐 정작 중요한 '의미'는 느낄 수 없는 공허함으로 가득차는 것이 아닐까. p.200

머리의 계획성과 합리성을 회피하려면 '즉흥'이라는 정반대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매우 유효하다. p.203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번거로움'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고방식이 있다. 머리에는 효율성 높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조급한 성격이 있다. 번거롭다고 하는 감각은 여기에서 생겨난다. 이 감각은 마음에서 온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머리에서 나온다. p.206

'창조적 놀이'는 이러한 식으로 자유롭게 형식을 깨부수는 일이다. ... 이제 무언가가 될 필요 없이 그저 무언가를 하면서 놀아도 좋지 않을까. 그것이야말로 놀이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길고 긴 인생에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노는 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p.21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8.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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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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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책 소개글이 요즘 딱 나의 삶과 생각을 말해주는것 같아 구매했어요.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할 생각부터 하고,그냥 회사의 부속품처럼 느껴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라는 말이 와닿네요..가치 있는 삶을 위해 정독해보렵니다. 일은 더 이상 자아실현과 자기계발 수단이 아닙니다.일은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는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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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책 소개글이 요즘 딱 나의 삶과 생각을 말해주는것 같아 구매했어요.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할 생각부터 하고,

그냥 회사의 부속품처럼 느껴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라는 말이 와닿네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정독해보렵니다.

 

일은 더 이상 자아실현과 자기계발 수단이 아닙니다.

일은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는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s******l 2018.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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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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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이여서 처음엔 당황하였지만 재미있게 봤어요.책제목이 맘에 들어서 아무것도 보지않고 무턱대고 샀어요. 하하사실 요즘 유행하는 말장난이나 sns식 글을 생각하고 기볍게 구매한거였는데 이제보니 저자의 직업 (정신과의사)을 잘 살려서 심오하게 쓴 글.처음 구매의도와는 빗나갔지만 내용이 꽤나 괜찮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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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이여서 처음엔 당황하였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책제목이 맘에 들어서 아무것도 보지않고 무턱대고 샀어요. 하하
사실 요즘 유행하는 말장난이나 sns식 글을 생각하고 기볍게 구매한거였는데 이제보니 저자의 직업 (정신과의사)을 잘 살려서 심오하게 쓴 글.
처음 구매의도와는 빗나갔지만 내용이 꽤나 괜찮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6 2018.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