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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한 가족에겐 그녀가 태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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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제목에서 끌림이 화악 다가왔는데 미리보기를 해보니 더욱 궁금하고 호기심이 무럭물씬 자라났다. 무척 기대감이 컸던 책인지라 실망도 컸다. 내가 은연중에 기대하고 그려본 내용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책은>리뷰어클럽 당첨 도서다.<저자는>  저 : 앤 타일러 ---발췌하다Anne Tyler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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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제목에서 끌림이 화악 다가왔는데 미리보기를 해보니 더욱 궁금하고 호기심이 무럭물씬 자라났다. 무척 기대감이 컸던 책인지라 실망도 컸다. 내가 은연중에 기대하고 그려본 내용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 : 앤 타일러 ---발췌하다
Anne Tyler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다. 1941년 태어난 앤 타일러는 22세 때 『아침이 오면If Morning Ever Comes』(1964)을 발표한 이래 ...198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종이시계』(원제, Breathing Lessons)는 ...출판될 때마다 빠짐없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앤 타일러의 작품은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 날카로운 유머 감각, 특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 묘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정신과 의사인 남편과 두 딸과 함께 볼티모어에서 사는 그녀는 철저하게 유명세를 거부하며 은둔을 고집하지만 ... 작품으로는 《종이시계》《깡통나무》 《태엽 감는 여자》 《우연한 여행자》 《아마추어 메리지》 등이 있다.
<책내용 맛보기>
 책소개 ---발췌하다
책은 앤 타일러의 76년 작품으로, 보살핌을 받고 보살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무채색 사진첩을 보듯 펼치고 있다. 대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소외감과 고립감으로 상처가 깊은 에머슨 집안에 잡역부 엘리자베스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그 변화는 희망과 함께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가져오지만, 그 안에서 깨닫는 진정한 행복의 원천을 작가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섬세한 문체로 그리고 있다.

<책 읽은 소감>
서평단에 도전하는 댓글들엔 종이시계를 통해 이미 만남을 가진 기대감만발 표현들이 넘쳐났다. 그 책을 읽어보지 못했고  작가도 알지 못하던 터에 자못 관심이 많이 갔고 덩달아 기대감도 커졌다. 미리보기를 통한 대가족 등장과 잡역부 등장으로 조용하던 집안에 활기가 돋는 지극히 내가 좋아하는 양상으로 보여져 아주 만족스런 예감으로 임했다. 게다가 형제자매가 7명이라니...남편을 사별한지 석 달된 미망인은 매우 우아하고 지적이다. 그 나이에도 여전히 하이힐을 신고서 꼿꼿한 자태를 유지하며 화장으로 빼어난 미모를 부각시키는데 여전히 공을 들인다. 모든 자녀가 훌훌 울타리밖으로 날아갔음에도 여전히 혼자지만 외롭지 않다는 듯 당당한 모습이려 애쓴다.

드라마를 보게 되면  KBS 일일연속극을 잘 보았었다. 대가족 구성이 요체로, 할머니의 영향력(=특히 삶의 지혜)으로 현명하고 화목한 가정을 그리는게 그리도 좋아보였다. 갈수록 핵가족화내지는 1인가정이 많이 양산되는 현실에서 3대가 함께 지낸다는게 여간 노력으론 어렵다는걸 알기에 더욱 좋아보이고 경외스런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내 어린시절이 조부모님과 함께한 바탕이 있어서이기도, 충분히 사랑받고 컸던 유년시절이 풍요로운 정서와 정신적 유산으로 자리함도 알게 되었다. 때문에 대가족이라는 명제가 주는 의미는 뭔가 훈훈하고 티격태격한데도 당연히 기분좋은 결말, 해피엔딩이다. 톡 건드려주는 감정선이 있어서 그 많은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서  할머니는 아들내외와 손자손녀 혹은 손자내외와의 소통구가 되기도 하고 소통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삶의 연륜이 하루아침에 이룬 기적이 아님을 늘 확인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에머슨 부인은 남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교회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당당히 올리고 서로 맞지 않았지만 좋게 지냈다는 회상을 한다. 사별한지 석 달된 그녀가 젤 먼저 한 일은 오랜 20년 정원사를 해고한 일. 늘 해오던대로 장미에 자연산 원료(오줌 누는 모습 발견)를 줬을뿐인데 무심히 지내오던 지난시간들은 어쩌고 하루아침에 해고통지를 한다. 마치 처음 발견한 것처럼 호들갑스럽고 매우 불쾌한 감정을 들이댄다. 그전에 오랜 가정부도 해고했다. 그녀의 우아하다못해 괴팍스럽게 느껴지는 성품은 일종의 애정결핍증으로 보였다. 외로워 죽겠는데 말동무도 없는데 그많던 아이들도 다 떠났는데 자신 혼자 남은 집은 낡고 병들어서 마치 자신처럼 보여진다. 그럼에도 혹 오거나 보게될 타인들을 의식해 항상 자신 가꾸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여인이다.

지나가던 길손이던 엘리자베스는 의자를 혼자서 끄는 힘든 모습의 할머니를 보자 선뜻 달려들어 기꺼히 도움을 준다. 댓가를 바란 친절인지를 은연중에 점치는 에머슨 부인에게 엘리자베스는 그야말로 마음에서 우러난 호의였기에 진심은 금방 통한다. 일자리를 구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는 에머슨 부인은 엘리자베스가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그 말을 하면 자신의 속이 보일까봐 혹은 자신이 난처한 상황이라서 많은 보수를 요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에 섣불리 표현도 못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은 외로움이 더 커서 차 한 잔 마실 것을 종용한다. 사양하자 우유라도 마시라며 기꺼히 붙잡는다. 자신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데 같이 마실 것을 원하는 상대때문에 할 수 없이 한모금 마시는데 그러자 따스한 추억이 생각나고...그렇게 엘리자베스는 많은 난처한 일들을 발견하고는 잡역부되기를 희망한다. 가정부는 싫다며 잡역부라야 한단다.

예쁘장한 외모인 엘리자베스는 천상 선머슴애 같은 차림새로 잡역부일을 해냈다. 귀곡산장이나 다름없다 여겨졌던 부인의 집에 엘리자베스가 등장한 후로 부인은 여전히 지성인으로 행동하지만 유독 엘리자베스에게는 후하다. 그녀가 주는 편안한 분위기에 매료된거다. 그녀는 목사 딸이지만 종교에 별뜻도 없는데다 윤회를 믿기에 아버지와도 소원한 상태로 학교는 자퇴한 상태로 복학준비중이라 했다. 였튼 에머슨 부인은 활기를 찾아가는데 엘리자베스가 원인으로 그녀 등장이후 아들들이 번갈아 왕래를 하게 된 것이다. 엘리자베스와 데이트도 하고...이해할 수는 없지만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부인. 그녀 기준으로는 아들들도 이해 안되기는 마찬가지. 아들들 역시도 어머니를 잘 이해하는 편은 아니고 동문서답하는 것 같은 태도인데 그들은 그게 편안함이자 익숙함이다.

사람들은  에머슨 부인네 가족들을 이상한 가족이라고 했다. 7형제가 다복하다고 말하기에는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 매우 외톨이고 어울림이 적다는 것. 큰
아들 '매튜'는 신문사 편집장 보조로 일하는데 그나마 덜 까다롭고 엘리자베스와 비슷한 공감대내지는 의기투합하는 경우가 많다. 쌍둥이인 형 '티모시'는 의대생으로 자학하는 경향을 가졌고 , 불안한 정신 상태로 병원과 집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동생 ‘앤드류’, 공부를 잘해 여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막내 ‘피터’ . 가정주부 ‘메리’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만 첫사랑의 잔상으로 괴로워하는 ‘마거릿’ 그리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는 ‘멜리사’ 세자매이다. 부인은 나중에 말한다. 아이들이 클때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친탁을 하더라는...남편의 형제들이나 남편의 성향이 외톨이에다 어울림을 잘 못했다고. 아니 적었다고.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에 운명처럼 엮인 여인, 엘리자베스. 그녀의 등장으로 그 이상한 가족들은 그녀를 매우 호의적으로 대하는데...이상하다고 느끼는건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겠는데 이상한 이 가족들은 그녀의 말이라면 무조건 무조건적이라는 것. 이해가 안갔다. 천상 여자답게 생긴 여인이 선머슴같은 거침없는 모습이라서 그런지...그래서 이상한 가족인지...암튼 엘리자베스라면 무조건인 이 가족들에게 충격적인 일이 생겼다. 매튜를 엘리자베스의 집에 초대했다는 말을 들은 티모시가 취소하기를 계속 종용한다는 것. 그걸 거절하자 앤드류의 총이라며 들먹이고 회유하고 나아가 자신이 컨닝을 들켰는데 이젠 끝났다는 식의 고백을 하고...그러다 티모시는 자살을 하는데...이 사건으로 엘리자베스는 떠나게 된다.

중략

인간적으로 그럴 수 없이 외로운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만남에는 아주 나쁘지 않은 이상 겉잡을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 상대가 아무런 사심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엔 한없이 좋아지게 마련일게다. 이 이상한 가족들에게 엘리자베스는 숨구멍이지 않았나 싶다. 시계의 태엽이었나 보다. 그녀가 있음으로서 형성되는 아주 조그만 소통의 모습들. 그건 가족이라는 의미에서의 끈끈한 애정과는 거리가 많이 멀지만 외로운 어머니이자 괴팍하다 느껴지는 모습을 그냥 존중해주는 그녀에게서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그 어떤걸 보상받는 심리였다기보다는 자신들도 위로받는 경지라 느껴졌다. 그녀만이 가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무심함. 무신경함이 예민한 가족들에게 꽂혔던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상한 가족들이 느끼는 이상한 기류는 참으로 불편하다. 늘 왠지 모르는 불안함과 조마조마함이 불쾌하다. 유쾌하지 않다.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듯한 끈적한 우울감이 기분 나빠진다. 그건 낡아가는 에머슨 가의 집처럼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엘리자베스가 느끼는 감정은 티모시의 자살 이후로 자신이 덫에 갖힌듯 느껴지는 숨막힘이자 자책. 그녀가 살기 위해 그 이상한 가족으로부터의 도피를 한 것이다.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듯 도망치는데 그녀의 공허한 마음에 그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정신적 공허. 넋나가지 않았음에도 넋이 나간것처럼 무엇에도 몰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신이 마지못해 맡은 일자리가 그녀를 살렸다. 운신이 불가능하고 차츰 죽음에 가까워지는 할아버지의 간병인. 대화가 거의 없는 그 일을 통해 그녀는 겨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데...그게 쓰러진 에머슨 부인과의 또다른 교류가 되고...이러니 이상한 가족과 교류가 되는 엘리자베스도 이상한 여인네. 그들은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책을 참으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대했던만큼 실망감도 컸다. 내 기대치와 예상을 빗나간 전혀 다른 내용도 내용였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영 마음에 안들었다. 이건 지금의 현실인지 행동인지 혹은 회상씬인지 생각인지가 가늠이 안되는 상태가 참으로 많았다. 나의 이해력이 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음에도 몰입이 덜되고 글씨는 생각보다는 덜 빡빡했음에도 쉬이 진도가 안나갈만치 재미가 없었다. 저자의 남편 얘기를 보며 정신과적인 접근이 자리했구나 느껴지는데 암튼 이상한 가족을 만난 느낌이 유쾌하지 않은건 명쾌하지 않다는 것.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를 알았을때의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사람들을 모르고 싶다는 것. 엘리자베스도 그 사람들과의 조합이 되는걸 보면 평범한 아가씨는 아니었음을. 책이 어렵지 않음에도 참으로 재미없고 모호하게 느껴져 어려운 책으로 남은게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였는데 ...비슷했다. 그래서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다. 번역자따라 달랐음이라 해얄지...



k******5 2011.10.31. 신고 공감 11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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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앤타일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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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앤 타일러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1990년대 초반 그때 난 학교와 다가오는 입시로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살았는것 같은데 그때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 앤 타일러의 '우연한 여행자'이다. 세월이 흘러 그때 나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책을 다 읽고 가슴에 남은 먹먹한 감정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종이시계'도 읽게 되고....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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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앤 타일러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1990년대 초반 그때 난 학교와 다가오는 입시로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살았는것 같은데 그때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 앤 타일러의 '우연한 여행자'이다. 세월이 흘러 그때 나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책을 다 읽고 가슴에 남은 먹먹한 감정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종이시계'도 읽게 되고....
그리고 지금 현재 또 다시 앤 타일러의 소설을 다시 읽었다...


보살핌을 받고 보살피는 사람들의 이야기... 옮긴이는 이렇게 말했다.
난 엘리자베스에게서 사람의 마음을 끄는 뭔가의 매력이 타고난 사람이구나 하고
처음 느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기운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무심한듯해도 항상 주위에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아무리 애써도 주위에 사람이 늘 떠나고 혼자 고독한 사람도 있다.

마치 전자는 엘리자베스처럼 후자의 에머슨 부인처럼....

미국 동부 볼티모어 외곽의 쓸모가 없을 만큼 오랜된 집에 에머슨 부인은 홀로 집을 지키고 살고 있다. 잡역부를 막 해고하고 가정부 한명을 둔... 나이가 들었어도 항상 집에 있어도 말끔히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는 그런 부인이다.
석달전 남편을 여의고 혼자가된 부인은 시계가 많은 집에서 늘 남편이 하던 일을 어찌할바를 몰라 하면서 남편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은 떠났어도 자식이 일곱이나 있다.

"애들은 위기 속에서 살아요. 그때가 유일하게 행복한 거지. 아니, 그들은 행복하지 않아. 어찌나복잡한 인생을 사는지 나는 자식들의 인생살이를 일일이 알 수조차 없어요. 작은 흑백 사진으로만 손주를 봐요. 사진 속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있고, 어떤 사람이 아기를 안고 있어요. 내가 본 적 없는 부인이. 나이가 많은 여자가. 가족 모두 마지막으로 모인 것은 꼭 필요한 일 때문이었지요. 장례식을 치러야 했으니까. 아들 둘은 바로 근방에 살지만, 그 애들을 만나느냐고? 매튜는 슬쩍 지나치지요. 티모시는 한 번도 못 봐요......"         -본문 P33

아버지와 가장 많이 닮고 조용한 매튜, 메리,쌍둥이인 티모시와 불안정한 앤드류, 16살에 애인과 달아난 침울한 마거릿, 과민한 멜리사, 피터... 이렇게 에머슨 부인의 자녀들은 독특하고 특별하다.
그런 에머슨 부인 앞에 우연히 광고판을 좋아하는 무명 바지를 입은 키 큰 아가씨 엘리자베스가 찾아오면서 이 집에서 잡역부로 같이 살며 일을 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집에 들른 티모시와 연애를 하게되고 또 매튜와도 또 다른 만남을 갖게 되면서 형제의 비극은 시작되고 엘리자베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소원했던 가족간의 사랑과 소통을 보여주는 소설....

요즘 이런 공익광고가 있던데 딸 김아영은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에서는.... 부장 김철수는 회사에서는 자상하지만 집에서는....
이런 광고가 요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하고 그냥 보고 넘길수 없었다...

가족간의 단절과 소통, 대립과 이해....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의 한 가족의 현실이 아닌 2011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하고 오늘 이책의 리뷰를 적는다.

c****p 2011.10.31.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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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그 기억 / 태엽감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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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긴머리 눈감은 빨간머리가 아마도 엘리자베스(질레스피) 인 것 같다. 이렇게 예쁘게 생겼을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는데...생각보다 차분하다. 책을 다 읽으면서 생각했던 그녀는 모든 것에 약간의 거리감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돌봐야 할 것들에 강박적으로 집중하고, 한편으론 그 생각에서 벗어나서 짐짓 자유로운 척 하는 마음을 가진, 자신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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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긴머리 눈감은 빨간머리가 아마도 엘리자베스(질레스피) 인 것 같다. 이렇게 예쁘게 생겼을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는데...생각보다 차분하다. 책을 다 읽으면서 생각했던 그녀는 모든 것에 약간의 거리감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돌봐야 할 것들에 강박적으로 집중하고, 한편으론 그 생각에서 벗어나서 짐짓 자유로운 척 하는 마음을 가진, 자신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았는데 말이다.
책의 첫부분에 에머슨부인이 태엽감는 시계 이야기를 한다. 집에 있는 여러개의 시계들은 모두 태엽을 감는 식이었고 그녀는 그 시계들에게 태엽감는 법을 몰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녀의 얼마전 죽은 남편은 손쉽게 모든 시계의 태엽을 감고 같은 시간에 종이 치도록 할 수 있었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그는 가족들의 태엽을 감는 일을 하듯 울타리가 되었고 보호하고 지켰던 것이다. 자신이 하는 방식으로 가족을 유지하고 지탱했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갑작스레 죽었다. 에머슨 부인은 보호받던 생활에서 갑자기 보호해야 할 입장으로 바뀐 자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오로지 온실에서만 자라면서 바깥생활을 이야기 했던 꽃이 갑자기 바깥세상에 나와서 당황했을 그런 기분이랄까. 늙고 쇠약하고 지쳤지만 그런 것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가 무심하면서 새로운 삶이 필요하지만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뭐랄까 주인공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나무같은 소품이었던 엘리자베스를 우연히 만나 잡역부로 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엘리자베스는 기독교 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미국에서 보면 반항적인 좀 이상한 아이이다. 윤회설을 믿고 목사인 아버지에게 번번히 맞서고, 말하는 모든 것에 심드렁하다. 묘하게 기존에 내려왔던 관습에 싫증을 느끼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또한 제한된 어떤 자유이고 사실은 자신을 무언가를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청춘이다. 살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실수를 할 것이여서 인간으로 잘 사는데 왠지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을 풍기며 계획없이 될대로 살아가 볼까 하는 느낌도 풍긴다.
이런 그녀들이 한 집에서 만나면서 묘하게 서로 위로받고 위로하며 살아간다. 말로 하지 않지만 느낌으로 적당히 무시할 일은 무시하고 부탁할 일은 부탁하면서 말이다. 에머슨 부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아이들에게 느끼는 의무감을 느끼는 대신 유대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느껴보지 않은 기분이라 그것을 표현할 방법을 몰랐다. 엘리자베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전혀 믿어주지 않는 부모보다는 한발짝 떨어져 자신을 바라봐 주는 이상한 에머슨 부인에게 적응을 하지만 내심 부담감을 느낀다. 이런 그녀들의 생활 사이에는 에머슨 부인의 일곱자녀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그들이 엘리자베스와 맺는 관계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진다.
마지막에 보면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두려웠지만 결국에는 에머슨 가족의 일원이 되어 엘리자베스와 다른 이름, 질레스피를 부여받고 가족의 중심이 되어서, 마치 시계 태엽을 감았던 에머슨씨처럼 가족이라는 태엽을 감고 보호하고 돌보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에머슨 가족과 엘리자베스(질레스피)가 엮는 이야기는 차분하고 우울한 면이 있지만 그 내면에는 따스함과 무언가가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생기는 그런 세월의 따뜻하지만 무심한 시간이 잘 녹아있다.
이 책의 미국풍경은 강박적이지만 아름답고 무심하지만 사랑스럽다. 무언가 버려진 것 같지만 손보고 돌봐 줘서 세월에 천천히 예쁘게 빛바래져 가는 집의 풍경이 오롯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역시 앤타일러의 작품이지 싶다. 낙엽처럼 서걱거리는 책인 것 같다.

s*****5 2011.10.3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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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여자]을 통해 나는 어떤 여자이고 싶은가.
"[태엽 감는 여자]을 통해 나는 어떤 여자이고 싶은가." 내용보기
앤 타일러 작품은 예전에 퓰리처상 수상작인 [종이 시계]를 읽어봤다. 그 내용이 어떠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이번 [태엽 감는 여자]를 통해서 확실히 어떤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미국의 박완서라고 하기에 사실 기대가 컸는데 스토리상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쉽게 이해가지 못해서 실망이 컸다. 그 유명한 한국의 박완서님한테 비교하면 안될 것 같다. 할머니랑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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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타일러 작품은 예전에 퓰리처상 수상작인 [종이 시계]를 읽어봤다. 그 내용이 어떠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이번 [태엽 감는 여자]를 통해서 확실히 어떤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미국의 박완서라고 하기에 사실 기대가 컸는데 스토리상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쉽게 이해가지 못해서 실망이 컸다. 그 유명한 한국의 박완서님한테 비교하면 안될 것 같다. 할머니랑 살아본 적은 없지만 고 박완서님의 작품을 읽다보면 할머니가 조근조근 해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대체로 어렵지 않은 쉬운 얘기로 정이 담뿍 담겨있으며 이야기는 막힘없이 술술 풀리지만 삶의 지혜가 옹골지게 들어있다. 나중에 글을 쓰는 사람이 되면 꼭 박완서 작가처럼 편안한 글을 쓰고 싶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40여 년전의 작품이라 내가 더 빠져들기 힘들었다. 리뷰 당첨 도서라 열심히 읽고 성실 리뷰 작성을 하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한발짝도 걷지 못한다는 비보를 듣고 급하게 수술을 하고 병간호를 하면서 정신없던 일주일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500페이지가 넘은 두꺼운 책을 기분 좋게 받아든 다음날 엄마에게 전혀 예기치 않는 일이 생긴 것이다. 약속 하나는 칼같이 지키는데, 이번 리뷰은 마감을 넘기고야 말았다. 물론 미리 개인사정 얘기하기는 했지만 어찌 되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죄송하다. 살면서 절대로 꼭 이런 단어 쓰지 말아야겠다. 한치 앞도 못보는 인간이기에...병간호 하면서 짬짬이 책을 읽긴 했는데, 책장은 넘어가는데 내용은 온전히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흩어져 날아가 버린다. 눈 앞에 급한 일이 있으니 어쩔 수 없나보다.

남편과 사별한지 3개월된 애머슨 여사는 하나도 아니고 다들 문제투성이의 자식이 7명이나 있다. 그렇다고 함께 사는 것은 아니고 성장했기에 따로 살지만 편할 날이 없다. 애머슨처럼 늙어버린 집에 잡역부 엘리자베스와 둘이 산다. 혼란스럽고 정신없는 그 집안에 엘리자베스의 출연은 상큼한 생기를 불어넣지만 생기뿐 아니라 티모스의 자살로 인해 불행의 씨앗도 싹틔우게 된다. 밥을 줘야 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시계, 아마 태엽 감는 여자는 엘리자베스를 말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도 좋지만 이력이 화려하고 노련한 앤 타일러의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엄마가 퇴원하면 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련다. 그땐 내용 하나하나 쏙쏙 들어오겠지. 그리고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나는 어떤 여자인지? 스스로 물어본다. 마음 같아서는 희망을 전하는 여자이고 싶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고, 세상은 더불어 함께 행복을 나누며 사는 것이고 어느 누구라도 희망의 씨앗은 갖고 있으니 싹틔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밥보다는 사랑을 먹어야 힘이 생겨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엘리자베스는 아이들을 싫어한다고 했다. 본인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싫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변화된 사람을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목사나 교사, 지휘자는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다.

j*****l 2011.11.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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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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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앤 타일러 지음 멜론    앤 타일러의 책을 받아 들고, 오래 전, 결혼 전에 앤 타일러의 책을 몇 권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여년 전이니, 책 내용은 가물가물 하고 오직 그녀의 이름만이 남아있다. 아직 그녀의 책을 갖고 있어서 그 책을 꺼내왔다. 세 권. <우연한 여행자>는 1990년9월10일에, <종이시계>는 1991년 9월 14일에 그리고 <종이장미>는 1992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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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앤 타일러 지음

멜론

 

 앤 타일러의 책을 받아 들고, 오래 전, 결혼 전에 앤 타일러의 책을 몇 권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여년 전이니, 책 내용은 가물가물 하고 오직 그녀의 이름만이 남아있다. 아직 그녀의 책을 갖고 있어서 그 책을 꺼내왔다. 세 권. <우연한 여행자>는 1990년9월10일에, <종이시계>는 1991년 9월 14일에 그리고 <종이장미>는 1992년 8월 16일에 사서 읽은 것으로 적어놓았다. 그때는 책을 사면, 속표지에 날짜를 적고, 책들을 저자순대로 정리해 놓았었다. 20년 전, 서점에서 싸준 비닐까지 아직 그대로이다. 이제, 중학생 딸 아이가 <태엽감는 여자>부터 시작해서 앤 타일러의 책들을 읽게 될 것이다.

앤 타일러는 그저, 소개글처럼 '박완서'를 떠오릴만큼 잔잔하게 글을 쓰는 작가라는 느낌만 남아있다.

<태엽감는 여자> 또한, 그저 조용한 내용이다. 두껍지만, 술술 쉽게 읽혀진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항구도시인 '볼티모어'에 사는 '애머슨' 가에 미국 텍사스주 북부도시인 '엘링턴' 출신의 엘리자베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참으로 먼 길이다. 아무리 1960년대라고 해도, 이 먼길을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여행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참 대단한 드라이버들이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티모시가 권총으로 자살하는 순간 "헉"했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처음 티모시와 엘리자베스가 만날 때부터, 티모시가 좋았다. 조용하고, 말없는 매튜(사실, 매튜에 대한 묘사가 별로 없기도 했지만)보다는 말 잘하고, 똑똑한 티모시가 훨씬 더 호감이 가서 두사람이 사랑하고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다가, 한 순간에 당한 격이다.

티모시가 권총으로 자살해야했는 지는 이해가 안가는 일이지만, 뭐, 세상에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애머슨 부인, 파멜라는 빌리 에머슨과 결혼해서 무려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았다.

매튜, 메리, 티모시와 앤드류, 마거릿, 멜리사, 피터.

열여섯 살에 애인 지마조와 달아나서 브래디와 재혼한, 침울한 마거릿,

불안정한 앤드류는 티모시와 쌍둥이이고, 과민한 멜리사,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결혼한 메리 그리고 폴라 진(PJ)과의 결혼을 밝히기를 꺼리는 피터까지, 이들 애머슨가 사람들은 모두 독특하고, 특별한 성격이다. 정신적으로 센서티브하다고 할까? 물론 엘리자베스도 평범한 성격은 아니지만, 결국 애머슨가의 모든 사람들은 엘리자베스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사회와 함께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격이 된다.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글이다. 햇볕이 내리 쪼이는 창가에 앉아서 읽으면 더 좋을 듯 싶다.

2011.10.28. 두뽀사리

 

i***2 2011.10.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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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법을 잊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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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슨 부인의 삶. 대가족의 안주인으로서 얼마나 활기차게 열정적으로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았을지 눈에 선했다.기쁜 일이 있었다면 슬픈 일도 있었을테고,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면 가슴 찡한 감동도 있었을 것이고.그렇게 젊은 날을 보냈을테지?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는 오는 법. 8명의 자녀가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고,남편은 저 세상으로 가버린 지금 남아 있는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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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슨 부인의 삶. 대가족의 안주인으로서 얼마나 활기차게 열정적으로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았을지 눈에 선했다.기쁜 일이 있었다면 슬픈 일도 있었을테고,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면 가슴 찡한 감동도 있었을 것이고.그렇게 젊은 날을 보냈을테지?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는 오는 법.

8명의 자녀가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고,남편은 저 세상으로 가버린 지금 남아 있는 허전함은 쓸쓸한 노후의 모습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그 허전함을 채워주는 엘리자베스.이걸 운명적인 만남이라 해야겠지? 그냥 스쳐지나 갈 수도 있는 사람인데,우연한 순간의 만남이 생애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쉽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절대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일일 터이다.
그들의 관계가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결국 그녀가 애머슨가의 가족이 되면서 나타난 변화는 저절로 나를 웃음짓게 했다. 따로 따로, 제 각각의 삶들이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한다.이래서 난 해피엔딩이 좋다.

비단 이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족의 모습은 아닐터이다.
내 모습을 돌아본다.나의 과거 ,현재,그리고 미래.
부모님의 무조건적인사랑을 받았고,지금은 내 자식들에게 끝없는 애정을 쏟아부으며,부모님에게는 마음뿐 표현에 서툴다.
 이 가을에 따뜻한 소설 한 권 읽고 싶었다.읽고 난 지금 나에겐 하나의 물음표와 하나의 느낌표가 생겼다.
'왜 내 자식들은 항상 떠날까?' 라는 애머슨 부인의 말에는 커다란 울림이 있었다. 이 질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내 자식들은 이렇게 냉정할까?' 라는 질문을 나의 부모님의 맘 속에 들어 있게 하지나 않았는지, 20여년이 지난 후 내가 이 말을 곱씹고 있지는 않을지 모를 노릇이다.
이것이 물음표라면, 운명적인 만남의 힘을 빌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더 노력하면 많이 따뜻하고 많이 예쁜 가정,가족의 모습을 꾸릴 수 있을거라는 느낌표.
난 태엽감는 법을 잊어먹지는 않을테다.자주 자주 시계를 쳐다보고 멈추기 전에 후다닥 감아주는 멋진 여자가 될터이다.

j*****3 2011.10.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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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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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타일러의 소설...정말 오랫만에 만났다..    학창시절 종이시계와 종이장미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후로 오랫동안 듣지 못했다가 이번에 우연히 다시 읽게 된 그녀의 책   동부 볼티모어의 한적한 외딴집에 한 여자가 집안에 있는 시계마다 태엽을 감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불과 석달 전 죽어서 그녀 홀로 남겨진것...   거기다 고용인들은 그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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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타일러의 소설...정말 오랫만에 만났다.. 

 

학창시절 종이시계와 종이장미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후로 오랫동안 듣지 못했다가 이번에 우연히 다시 읽게 된 그녀의 책

 

동부 볼티모어의 한적한 외딴집에 한 여자가 집안에 있는 시계마다 태엽을 감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불과 석달 전 죽어서 그녀 홀로 남겨진것...

 

거기다 고용인들은 그녀의 눈을 피해 게으름을 피우고 그녀를 속인다고 믿고 모두 해고해버려서 집안일을 할 사람도 없는 처지

 

여기에 또 다른 여자 엘리자베스가 나타난다

 

말이 없고 편안하며 뭐든 잘 고치는 그녀가 맘에들어 그자리에서 잡역부로 고용하게 되고

 

 

이집안...평범하지않고 고집스러운 에머슨 가족의 일원이 된다

 

아무도 같이 살려고 하지않고 자주 왕래조차 않는 자식을을 위해 녹음까지 해서 편지를 보내는 극성을 보이는 엄마..에머슨 부인

 

그녀는 집에 있을때 조차 완벽한 화장과 꼿꼿한 몸차림을 하는 평범하지않은 엄마이자...말로서 가족을 이리저리 휘둘르는 타입

 

거기다 평범하지 않은 자식들...

 

배달꾼과 눈이 맞아 도망간 딸,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하는 아들...그리고 쌍둥이 형제

 

이 모든 가족을 아우르는건 놀랍게도 제3자인 엘리자베스이다.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간단한 위로로 그들을 맺어주는데...그녀에게 형제가 사랑을 느끼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그녀의 눈앞에서 티모시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모두에게 상처를 준 이 사건때문에 그녀는 도망치듯 그들곁을 떠난다

 

1960년대 조용한 미국 중산층 가정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가족간의 소통의 불완전성이나 가족간의 반목과 대립같은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는...오늘날과 그닥 달라지지않은 공통의 현실인것 같다.

 

벗어나려해도 벗어날수 없는 그들의 마법에 걸린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과연 그들곁으로 돌아올까...?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그들에게는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이 그야말로 구심점이자

 

완충제와 같은 사람임을 그들은 서서히 깨달아간다

 

그리고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는 매튜...조용하고 굳건한 나무같은 사람...읽으면서 그에게도 애정을 느낀다.

 

마치 오래전에 본 미국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서로 반목하고 미워하면서도 뗄수도 없고 헤어날수도 없는 그들을 보며...

 

원래 가족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다...

 

너무 사랑하지만...그럼으로써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 밖에 없는...

 

앤타일러는 잔잔하면서도 섬세하게 가족간의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늘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상처를 주는 가족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것 역시 가족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큰 사건이나 애피소드는 없지만..잔잔한 일상을 너무나 매혹적으로 그려놓았다...

 

역시 앤 타일러란 생각을 들게 한 책이었다^^

 

 

 

y******0 2011.10.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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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역부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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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앤 타일러의 소설 <종이시계> 를 떠올리면서 이 책 <태엽 감는 여자>를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커다란 저택 안에서 이제 혼자 남은 파멜라 에머슨은 그날 아침 마지막 남은 정원사 리처드까지 해고하고 만다. 아홉이나 되는 아이들로 북적였던 집은 남편마저 떠나고 나자 텅비어 버렸고, 가정부 에멀린과 리처드 마저 해고하고 나자 진정 혼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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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읽었던 앤 타일러의 소설 <종이시계> 를 떠올리면서 이 책 <태엽 감는 여자>를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커다란 저택 안에서 이제 혼자 남은 파멜라 에머슨은 그날 아침 마지막 남은 정원사 리처드까지 해고하고 만다. 아홉이나 되는 아이들로 북적였던 집은 남편마저 떠나고 나자 텅비어 버렸고, 가정부 에멀린과 리처드 마저 해고하고 나자 진정 혼자라는 기분에 쓸쓸해지고 만다. 언제나 화사하게 화장을 하고 머리를 단장하는 에머슨 부인은 집에서도 늘 날씬한 다리를 돋보이는 스타킹과 하이힐을 고집한다. 단 한 점도 흐트러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부인의 성정 탓인지 자식들은 한 번 떠난 뒤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는다. 외로움에 지친 채로 무엇이든 하려고 현관 입구를 정리하던 에머슨부인은 갑자기 나타난 털털한 아가씨 엘리자베스의 도움을 받게되고 그녀에게 마음이 한없이 쏠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누구의 초대도 거절하고 싶어하지 않는 독특한 성격의 엘리자베스는 실은 목사의 딸이다. 대학을 휴학하고 학비를 벌겠다고 떠돌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에머슨부인의 저택에서 잡역부로 일을 하면서도 그녀는 늘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 에리자베스에게 한없는 애정을 기울이는 부인에게도, 그녀를 좋아하는 에머슨 부인의 아들 매튜와 티모시에게도 늘 똑같은 태도를 보인다. 신경질적인 성격의 티모시는 기어이 엘리자베스에게 큰 상처를 입힌 채 세상을 떠나버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한 그녀는 에머슨 저택을 떠난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이 소설에는 에머슨 일가들의 다양한 모습이 등장한다. 돈을 쫓았던 아버지 에머슨씨의 삶과 늘 단정하고 틀에 잡힌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는 상류층 출신의 파멜라 에머슨부인, 그리고 정신병을 앓는 앤드류, 열여섯의 나이에 배달부와 달아나 살림을 차린 마거릿, 모델일을 하는 아름다운 멜리사와 가장 상냥한 딸 메리,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늘 조용한 매튜까지도 에머슨 일가들은 평범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

  읽는 내내 엘리자베스에게서 참 낯선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어째서 저런 태도를 유지하는 것일까? 그들에게 깊이 다가가지도 않고, 그들에게 곁을 주지도 않으면서 같이 돌아가자는 매튜에게 영원히 에머슨가족의 모습을 창 밖에서 보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엘리자베스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그들에게 다가가기 꺼려했던 사람은 그녀가 아니었던가?

  미국의 60년대 모습을 복원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살려내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종이시계>를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에 서재를 뒤졌다. 앤 타일러의 소설 세계를 더욱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e*****j 2011.11.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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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읽기에 딱 좋은 책! 앤 타일러, 역시 그녀는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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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앤 타일러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작가한테 빠져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그 동안 작가보다는 책 자체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고 읽었다. 고등학생 때 루이제 린저 작가한테 빠진 후 그녀의 작품을 모조리 찾아 읽었는데.. 이번에 앤 타일러한테 빠져들었다.   앤 타일러의 책을 한번 읽고 나면 그녀의 다른 책을 찾을 정도로 앤 타일러는 마력의 필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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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앤 타일러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작가한테 빠져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그 동안 작가보다는 책 자체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고 읽었다.

고등학생 때 루이제 린저 작가한테 빠진 후 그녀의 작품을 모조리 찾아 읽었는데..

이번에 앤 타일러한테 빠져들었다.

 

앤 타일러의 책을 한번 읽고 나면

그녀의 다른 책을 찾을 정도로

앤 타일러는 마력의 필력을 가진 작가이다.

 

소소한 일상생활을 섬세한 문체로 생생하게 묘사하는

그녀의 글톤은 정말이지, 누구의 말처럼

아주 뛰어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영미소설은 결론이 후반에 있는 미괄식으로 초반부에 상황을 설명하다보니

국내 독자들로 하여금 조금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펼쳐지는 중,후반부에 접어들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게 된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 위기와 절정으로 치닫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필력 자체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한다.

줄거리 전개가 아닌 필력 자체만으로 독자로 하여금 독서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는 작가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난 책을 왠만해서는 두 번 읽지 않다. 오직 한 번이다.

아무리 재밌게 읽었어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책은 몇 십년 동안 서너 권에 불과하다.

이 책은 한 번 읽을 때 두 번 읽을 때 읽을수록 작가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한다.

 

앤 타일러! 정말 대단한 작가이다.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로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존 업다이크가 한 말이 무척 공감이 간다.

 

"이 작가는 그냥 훌륭한 것이 아니라 '끔찍이도' 훌륭하다."

 

올 가을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잔잔하면서 따뜻하게 내 주변을 둘러보고

소소한 행복 속에 내 자신의 안정을 찾게 해주고 있다.

아주 기분 좋은 책이다.

 

p*****n 2011.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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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 누군가를 돌봐주는 한 여자와 그 가족이야기.
"잔잔한 이야기.. 누군가를 돌봐주는 한 여자와 그 가족이야기." 내용보기
제목을 읽고서 대충 생각했던 스토리는 태엽감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시계 태엽감는 이야기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에머슨 부인을 이어서 엘리자베스를 말하는 거였음을... 그냥 통틀어서 이 두여자의 삶을 이야기하는거였구나.. 를 알았다.   에머슨부인은 7명의 자녀를 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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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고서 대충 생각했던 스토리는 태엽감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시계 태엽감는 이야기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에머슨 부인을 이어서 엘리자베스를 말하는 거였음을... 그냥 통틀어서 이 두여자의 삶을 이야기하는거였구나.. 를 알았다.

 

에머슨부인은 7명의 자녀를 둔 아줌마로. 사실 아줌마라고 하기에는 뭐랄까.. 잘 꾸미는 노부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녀는 집에서도 구두를 신고 있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곱게 차리며 매일 매일을 생활하는데, 아이들은 모두 출가하거나 집을 떠나 생활하고, 남편은 죽은지 얼마 안된 큰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가정부 여자와 잡역부 남자하나를 부리며. 첫장부터 에머슨부인은 잡역부 남자를 짜르고, 낑낑대며 의자를 나르다가 면접을 보러 가는 길인 젊은 처녀 엘리자베스를 만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일을 구하는 중이었고, 에머슨부인은 새로운 잡역부가 필요했던 시점. 그녀는 바로 엘리자베스를 채용하게 된다. 여자가 잡역부라니.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그 일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 혼자 사는 에머슨부인과 정이 드는데, 사람들은 그 집 사람들을 조금 이상하게 여기는 구석이 있었다. 가족 한사람 한사람 모두 뭔가 신경질적이고 침울하고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누구나 그런 점 하나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보는 에머슨부인 가족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는데도 사람들은 그들 가족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잡역부 일을 하면서 에머슨 부인의 아들 티모시를 만나게 되고, 그는 엘리자베스 앞에서 자살을 하게 된다. 총으로. 이를 계기로 이 가족을 떠나게 되는 엘리자베스. 자신의 고향에 되돌아간 그녀는 결혼을 하게 되지만 결혼식 당일날 떠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에머슨 부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그녀의 곁으로 가게 되는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또다른 아들 매튜와 결혼하게 되고 그들 가족을 보살피는 가족의 일원이 되게 된다는 이야기다. 사실 태엽감는 일을 하는 이야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장면은 엔딩부분이었다. 문제가 있었던 가족 모두 한자리에 모여..(물론 마지막까지도 문제가 끊이질 않았지만 말이다.) 한 공간에 있는 그 마지막 장면이 꽤나 좋았다. 에머슨 부인의 또다른 아들이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방문했던 그 마지막에 그는 엘리자베스를 비난하고, 불쌍히 여겼지만, 정작 그 반대인 사람은 그런 시선으로 보는 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머슨부인과 그녀의 아들.딸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돌봐주고 돌봄을 받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잘 읽었다.

 

 

 

t****6 2011.11.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