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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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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세월을 먹고 사는 것 같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시간들과 싸우면서 생을 영위해 나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간들을 많이 돌이켜 보는 경우가 아주 많다. 특히 저자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는 더더욱 아쉬움과 함께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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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세월을 먹고 사는 것 같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시간들과 싸우면서 생을 영위해 나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간들을 많이 돌이켜 보는 경우가 아주 많다. 특히 저자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는 더더욱 아쉬움과 함께 새로움도 많이 생겨나리라 믿는다. 그 만큼 세월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예전 같으면 노인 축에 속하는 나이지만 최근에는 그 축에 낄 수도 없다. 그 만큼 사회 물정이 확실하게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속에 생활하다보니 옛 세월의 시간들이 틈틈이 회상되기도 한다. 그 회상들이 좋은 회상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회상들도 꽤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럴 때 어떻게 내 자신을 다스려 나갈지 조금은 우려되는 면도 없지 않으나 지나간 일로 치부하면 쉽게 극복해 나갈수도 있어 매우 유리한 국면을 담당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이 책은 마광수교수의 자서전적인 소설인 것 같다. 저자가 지나온 세월에서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회상하는 쪽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과 태어남과 살아감, 고독하게 살기, 교육에 매달림, 돈에 의식, 첫 사랑의 추억, 판타지로 도피 등을 주제로 하여 저자의 지나온 세월들을 담담한 필치로 기록하고 있다. 교수로서, 시인과 소설가로서 명망이 두터운 능숙한 필치의 내용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쉽게 익힌다. 바로 노련함의 결과라 생각한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그 동안 필화 사건을 비롯하여, 교수 해직 사건 등을 통해서 어려운 일이 많았었지만 다 극복하고서 이런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해냈다는 것을 보아도 대단함을 엿볼 수가 있다. 앞으로의 바람이 아무리 나이가 먹더라도 죽어도 ‘나잇값’은 안 하겠다면서 마음만은 언제나 소년으로 일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작기이기도 하다.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씁쓸하게 흘러가버린 세월들과 나이 따라 사라져간 옛 추억들을 되살려내면서 그 중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였던 세상살이의 허무와 먼지처럼 날아가 버린 사랑의 판타지, 진저리나는 욕망들, 헐떡대는 희망을 강물에 다 날려 보내고 싶다 한다. 그렇게 보면 세월과 강물은 서로 상통하는 관계에 있는 것 같다. 내 자신도 저자와 같이 여유 있는 시간을 내서라고 강가에 나가서 오십대 중반까지 내 자신에 있었던 모든 것을 회상하면서 내 자신을 힘들게 하였거나, 내 자신이 가졌던 나쁜 생각들이나 버릇 등을 과감히 강물에 흘려보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서 남은 후반부의 인생을 더 멋지게 장식해야겠다는 시간을 갖고 싶다. 빠른 시간 내에 이루리라는 다짐이다. 

m***3 2011.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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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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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님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세월과 강물! 둘의 연관관계는 흘러가면 잡을 수 없다는 점. 명문대 교수인 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 또한 궁금했고 왠지 소설이 주는 이 장르에서 그분의 삶과 사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뒷장 약력을 보니 파란만장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약간은 수필적인 느낌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 내용이 어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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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님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세월과 강물! 둘의 연관관계는 흘러가면 잡을 수 없다는 점. 명문대 교수인 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 또한 궁금했고 왠지 소설이 주는 이 장르에서 그분의 삶과 사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뒷장 약력을 보니 파란만장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약간은 수필적인 느낌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 내용이 어디부터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 있고 잘 섞인 느낌이라고 할까? 마치 백포도주와 붉은 포도주를 섞으면 오묘한 색이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글들.

 

책에서는 종교에 대한 생각을 아주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었다. 솔직히 종교에 별 관심이 없는데 주위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서울에 있단 사실을 난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러고 보면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에 빠지면 그 열정이 엄청나고 집착력 또한 강하다는 것을 이 부분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 수 있었다.

 

왜 인생에 대해 허무, 비관, 부정적인 느낌일까 하는 내 주관적 생각과 죽음에 대해 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점, 거침없는 표현력에 독특해하면서 마니아층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홈페이지도 있었다. 한 번 들어가 봐도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책보다 더 진실 되게 옆에서 마광수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등장하는 미라라는 여자를 보며 나도 모르게 그녀와 함께 감정을 나누고 있었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그런듯하다. 그러면서 나를 다시 생각해보았고 한편으로는 돈을 의식하며 늙은 남자에게 시집가는 이런 여자들이 정말 있을까 싶었다. 상상만 해도 오글거린다.

 

청춘! 아름다운 청춘을 돈 때문에 희생한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현실일 것 같다. 물론 인생의 결과물이 어떤 사람들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또한 이 소설에 비춰보면 시간이 지나고 나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세월이 약이 될 수 있겠다 싶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는 작품세계.

마니아 층에서 혹은 마광수님의 옛날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감정선 에서는 그랬고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책이다.

 

a********9 2011.10.2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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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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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늘 화제의 중심인물 이고 [즐 거운 사라] 를 읽어보지 못한채 마광수 교수에 대한 내 생각은 '그래도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선생님인데 잠 의식이 자유롭구나!' , 정도... 나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세월과 강물] 을 선택함에 주저가 없었다. 청년의 의식 으로 살아간다는 분의 글을 직접 읽어보자 했는데 제목이 심상찮다. 세월과 강물은 같은 곳을 보고 달려가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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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늘 화제의 중심인물 이고 [즐 거운 사라] 를 읽어보지 못한채 마광수 교수에 대한 내 생각은

'그래도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선생님인데 잠 의식이 자유롭구나!' , 정도...

나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세월과 강물] 을 선택함에 주저가 없었다.

청년의 의식 으로 살아간다는 분의 글을 직접 읽어보자 했는데 제목이 심상찮다.

세월과 강물은 같은 곳을 보고 달려가는 평행선이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늘 함게하는 동반자이지 않은가.

늘 에로티즘의 중심이기 전에 25살의 이른 나이에 교수가 된 천재의 수식이 강했고,

-즐거운 사라-로 사회에 파장을 일으켜 구속되고 교수직 해고, 그리고 복직, 허나 많은 동료의 질시에 재 임용 탈락

다시 교수 복직...

글의 내용이 자신의 전부를 이야기라도 하듯 정신 없이 풀어낸다.

다행히 ' 억울하게도'라는 냉소가 없는 것이 평소 작가의 성격을 대신해 주는 것 같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 이제는 누구도 지난일을 되돌릴 수 없음일까.

역시 책을 솔직하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자전적인 요소가 강하여 작가의 획고록을 뒤적이는 기분도 들었다.

남들앞에 내어놓고 날 할 수 없는 단어들의 배열, 속으로 한번 따라해 보아도 가슴이 흠칫한다.

사라와는 다른 여인 '미라'에 대한 솔직한 감정은

연애를 놓고 지지부진 줄 달리기 하는 많은 연인들, 그리고 지나온 나의 청춘에 조금은 아쉬움과 부러움을 선사했다.

한번 뿐인 인생이다.

청춘을 허비 하지 않은 교수님의 나름 솔직하고 진중함이 글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어차피 생의 많은 부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성과 후회, 그리고 추억으로 우리 곁에 남을 뿐이다.

그것들에 자유를 가진 교수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뭐든 고민부터 하고 남들에게 보여지기를 두려워 하는 분들에게

솔직함의 신선한 자유를 느끼고 싶은 신 분들에게 권해 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o******4 2011.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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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을 읽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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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라고 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자꾸만 주인공의 에세이집이라는 생각이 들까요. 아마 1인칭시점으로 "나"를 주인공으로 써 내려간 문장때문인 것 같네요. 그래도 허구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습니다. 2장에 들어서서는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또 이것이 소설인지 사실인지 모를 글들이 쓰여있네요. 일단은 소설이었지를 다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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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라고 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자꾸만 주인공의 에세이집이라는 생각이 들까요.

아마 1인칭시점으로 "나"를 주인공으로 써 내려간 문장때문인 것 같네요.

그래도 허구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습니다.

2장에 들어서서는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또 이것이 소설인지 사실인지 모를 글들이 쓰여있네요.

일단은 소설이었지를 다시 생각하며 읽습니다. 단락 단락이 그리 길지 않고 한번에 시작과 끝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1장의 죽음에 대하여"는 살아가다가 잊고 있었던 주제를 다시 일깨워줬는데요.

사실 생물들은 죽기위해 사는 것이지요. 살아 있는 순간이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3장 고독하게 살며"라는 단락에서는 클럽이름이 "오르가즘"이었는데요.

이름에서 보니, 이 책이 19세이상이 볼 책으로 선정됐음을 알겠더라구요. 그 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나미에 대해서 쓴 자세한 글들이 아주 감성적이었어요.

나미라는 여주인공을 표현하는 방법이 뭔가 애틋하면서도 에로티시즘적이었어요.

여기에서 다시 "사라"라는 여자가 다시 등장하는데요. 이것은 예전에 작가가 썼던 소설의 주인공이름과 같아서 더욱 열심히 읽었답니다. 제목이 "즐거운 사라"였던가요. 하지만 이 책엔 나미에 대해 많이 언급되 있어요.

"5장 돈을 의식하며"에서는 돈을 받고 결혼한다는 내용인 듯한데요.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썼는지 이해가 어려웠답니다.

이 책은 7가지 주제어에 대해 쓰여져서 내용은 짧았지만 오히려 간략해서 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서평은 책마루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k****0 2011.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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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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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기하게 생각되는 것은, 사람들 모두 반드시 죽을 운명을 갖고서 살아가면서도, 막상 죽음 자체에는 거의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며 큰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면서 삶 자체를 증오하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늘 억울해했다. 철저한 허무주의자의 인생관이었다. …중략… 아무튼 인간은 죽으려고 태어났다. 이건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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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기하게 생각되는 것은, 사람들 모두 반드시 죽을 운명을 갖고서 살아가면서도, 막상 죽음 자체에는 거의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며 큰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면서 삶 자체를 증오하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늘 억울해했다. 철저한 허무주의자의 인생관이었다. …중략… 아무튼 인간은 죽으려고 태어났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자연법칙이다. 그리고 죽고 나면 모든 것이 끝이다. 내세고 천당이고 지옥이고 윤회고, 다 없다. 죽고 나면 ‘말짱 꽝’인 것이다. -11~28쪽 ‘죽음에 대하여’ 중에서

 


세월과 강물.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또 흐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그리고 계속해서 흘러갈 것이다.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말이다. 마광수 <세월과 강물>이라는 장편 소설도 어쩌면 강물처럼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듯했다. 때론 지독한 고독함이 흐르고, 때론 꽉 막힌 듯한 허망함이 흐르고, 때론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이 흐른다. 그의 작품에 모든 인생이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다. 하나의 강물이 되어서.

그의 작품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만나보는 작품이라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다. 꽤나 자극적이고 독특할 것 같기는 했지만, 그것이 신선하게 다가올지에 대해서는 의문점만 제기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꽤나 놀랍게 다가왔다. 심한 동질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다소 껄끄러운 부분에 있어서는 인상을 쓰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처음 등장하는 죽음에 대한 주인공의 시점이 놀라울 정도로 공감되었다. 나 역시 아무런 종교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 종교를 강요할 때면 진저리칠 만큼 혐오스러웠다. 더욱이 믿지 않으면 죽어서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소리를 질러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였다. 그런 점에서 무교와 죽음에 대한 관점이 좋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주위에 죽음이 도사리진 않았었다. 놀라울 만큼 20살 중반이 될 때까지 장례식장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죽음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이상하리만치 늘 죽음을 동떨어져 생각해 본 일이 없다. 삶과 죽음이 연장선에, 그것도 한 끝 차이라는 것을 늘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와 간혹 슬프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더랬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너무나 적나라하고 솔직해 그것이 더 좋았다. 늘 예의를 갖춰 있는 척 하는 글들에 비해, 있는 그대로를 까발린 것이 마음에 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늘 겉으로는 아닌 척 그럴싸한 표정과 몸짓으로 감추고 있지만, 그것은 다 가식이었다. 다 벗어버리고 진실 되게 자신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모습이 좋았다. 과연 이 글들이 저자의 이야기인지, 혹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인지 혼란스러워지는 것도 잠시다. 그저 강물이 흐르듯, 인생의 단면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도 세월은 계속해서 흐르고 또 흐른다. 그 흐르는 세월 속에서 좀 더 솔직하게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글이 될 것 같다.

 

 

b******1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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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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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같은 사랑을 쫓아 자유로운 사랑과 자유로운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들의 자화상     세월과 강물은 참! 많은 걸 닮았다. 끝도 없는 미지의 세계를 앞만 보고 달리는 것도 그렇고, 야속하게 한 번 흐르면 다시는 잡을 수 없게 아주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것도 똑같다. 세월의 풍파를 견딘 인간에게 자글자글한 주름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강물이 바다가 되어 인간에게 필요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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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같은 사랑을 쫓아 자유로운 사랑과 자유로운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들의 자화상
 
 

세월과 강물은 참! 많은 걸 닮았다.

끝도 없는 미지의 세계를 앞만 보고 달리는 것도 그렇고, 야속하게 한 번 흐르면 다시는 잡을 수 없게 아주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것도 똑같다. 세월의 풍파를 견딘 인간에게 자글자글한 주름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강물이 바다가 되어 인간에게 필요한 양식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영혼불멸 같은 세월과 강물이지만 세월의 끝은 죽음이나 소멸을 의미하고, 강물은 바다가 되어 탄생이나 흥함을 의미하기에 이 둘은 많은 걸 닮았으면서도 서로 섞일 수 없는 평행선같은 존재들같다. 하지만 세월과 강물이 서로를 마주보며 평생을 평행선처럼 앞만 보며 달리게 된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 자연에 역행하지 말고 순리대로 주어진 삶을 살아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광수 교수의 소설은 『광마일기』, 『권태』에 이어 이번 『세월과 강물』이 세 번째 책이다.

『광마일기』와 『권태』가 판타지를 표방한 에로티시즘의 정수였기에 이번 책도 전작과 다를 바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광수 교수에게도 세월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일까? 판타지적인 에로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작들에 비해서 이번 소설은 태어남과 죽음, 고독 등 묵직하면서도 철학적인 요소들을 그만의 에로스적인 감각으로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가 인생살이의 괴로움과 모진 풍파를 모두 경험한 마광수 교수의 삶과 너무나도 닮아있기에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팩션적인 요소들이 소설에도 적용되고 있는 듯 하다.

 

타이틀은 소설이지만 작가 자신의 자서전에 가까운 듯한 『세월과 강물』,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마광수 교수.

25세의 젊은 나이에 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대학 교수에 오른 천재성을 타고난 그였지만 외설과 예술의 중심에 선『즐거운 사라』로 구속되어 교수직 해고, 다시 복직, 재임용탈락, 다시 교수 복직, 교수들 사이에서 배신과 따돌림 등 인간으로서 겪지 않아도 될 온갖 모진 풍파를 해쳐온 그가 느낀 서글픈 비애감과 모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 자신의 곁에 남은 건 주름살 가득한 얼굴과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남은 쓸쓸함과 고독뿐이었지만 그에겐 그런 나를 버리지 않고 사랑해주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이야말로 자유로운 사랑과 판타지를 외쳤던 마광수 교수에겐 이 모진 풍파를 헤쳐나올 수 있는 힘이자 둘도 없는 벗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인간은 죽으려고 태어났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자연법칙이다. 그리고 죽고 나면 모든 것이 끝이다. 내세고 천당이고 지옥이고 윤회고 ,다 없다. 죽고 나면 ‘말짱 꽝’인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종족보존의 본능’조차 차츰 사라져가고 있다. 결혼을 안 하고 평생 혼자 살면서 자유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고, 설사 결혼(또는 동거)을 하더라도 자식을 낳지 않고서 버텨가는 사람들도 많다. (중략) 다만 몸이 ‘아프게 오래 사는 것’은 좀 괴롭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이(齒)를 11개나 뽑았다. 임플란트를 했다가 실패하여 개피를 보았다. 그러고도 또 새로 이가 고장 나 늘 치통에 시달린다. 이와 잇몸에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 종일 줄담배를 피워대면서 말이다. (본분 28~29쪽 中)

 

외설로 판명된 『즐거운 사라』가 세월이 흘러 지금에 와서 독자들을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나라 모든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상상의 자유가 부여되지 않는 한 한국 예술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던 그의 말이 현실이 되어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자유가 제공되고 있는 지금 그의 성性에 대한 자유분방하고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보면 그 당시 말하지 못했고, 표현하지 못했던 응어리가 과거와 현재의『세월과 강물』이 되어 저 미지의 세계로 흐르고 있는 건 아닌 지, 마광수 교수의 고독과 외로움, 쓸씀함이 『세월과 강물』에 섞여서 흐르고 있는 건 아닌지 반문해보게 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o 2011.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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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장편소설 세월과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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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이자 작가 마광수, 그는 정말 법이 나서야 할 만큼 혹은 타인에게 명백하게 피해를 주었다고 인정될 만한 나쁜짓을 했던걸까? 외증조할머니부터 내려온 죽음에 그늘이 그로 하여금 보통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포함되어 있어 어찌보면 맹목적인 신앙생활을 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는 태어나 단 한번도 종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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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이자 작가 마광수,

그는 정말 법이 나서야 할 만큼 혹은 타인에게 명백하게 피해를 주었다고 인정될 만한 나쁜짓을 했던걸까?

외증조할머니부터 내려온 죽음에 그늘이 그로 하여금 보통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포함되어 있어 어찌보면 맹목적인 신앙생활을 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는 태어나 단 한번도 종교, 신앙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에게 신앙이라는 것, 혹은 믿음의 발원지가 있다면 아마도 자연일거라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흥미롭고 즐거운 꺼리는 존재할 지 몰라도 목표지향적이라거나 계획을 갖고 실천하며 살아온적이 없는 사람이다. 교수라는 직업 역시 게으르고 초,중,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방학이 맘에 들어 택한 격이니 엄연한 의미에서의 이상추구는 아니긴 하다. 한 없이 자유롭길 원했고 그렇게 되기 위한 일정의 책임을 갖고 살아온 그에게 '즐거운 사라'사건은 여러모로 스스로를 상처입은 존재로 인정하게 만들었다.

 

마광수의 장편소설 세월과 강물은 자전적 이야기가 많다고 해도 픽션의 구분이 잘 되지 않을 만큼 그의 삶과 닮아있다. 등장 인물이며 사건까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독자로서는 알길이 없다. 나중에는 이 것은 픽션일까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사라지고 차라리 맘편히 주인공이 이름도 마광수요, 그가 하는 말은 마광수가 아닌 '인물 마광수'의 이야기라고 남은 의심마저 버려지게 된다. 우습게도 이렇게 다 놓은 상태에서야 비로소 소설로서의 세월과 강물의 맛이 느껴졌다. 기자도 아닌 내가 왜 픽션여부를 논하며 힘겹게 읽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읽다보니 저자의 생각처럼 독자인 나 역시 어떤 목적이나 계획을 사는 것이 아니라 게으르고 기왕이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충실한 상태로 마음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구분짓지 않는 그 상태가 되어갔다.


어린 시절 부터 최근에 세월과 강물을 쓰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의 결말에 해당되는 판타지로 도피하여에서의 공주 '사라'와의 만남을 통해 아직까지도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헷갈려하던 독자들마저 미련을 늦추거나 오히려 이전의 이야기 모두가 사실이고 이 사실을 소설인척 하기 위해 심어둔 장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즐거운 사라를 난 읽어본적이없다. 마광수의 작품은 전부 법이 단죄할 정도로 저속하고 야하다고만 생각해왔다. 어느정도 수위가 조절 되었겠지만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다고 말하자니 조심스러워진다. 왜냐면 마광수 소설을 좋게 평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짜피 타인의 평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더이상 즐거운사라 안에 마광수라는 작가가 갇혀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실이다. 그 속에 갇혀 있기에 그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담백하고 겸손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p.47
여러 시련을 겪을 때마다 내가 다행스럽다고 생각한 것은, 그래도 어쨌든 세월은 강물과같이 쉼없이 흘러간다는 사실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1.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