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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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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으로 읽은  책은 ' 섬에 있는 서점' 이다.힐링되는 잔잔하고 따뜻한 책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좋은 선택이였다.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수도 없잖아" 하이애니스에서 팔십 분 동안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앨리스 섬에 있는 유일한 서점 '아일랜드 서점' 의 주인 에이제이 피크리는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서점 경영의 어려움도 겪고 있는 까칠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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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으로 읽은  책은 ' 섬에 있는 서점' 이다.

힐링되는 잔잔하고 따뜻한 책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좋은 선택이였다.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수도 없잖아"

 

하이애니스에서 팔십 분 동안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앨리스 섬에 있는 유일한 서점 '아일랜드 서점' 의 주인 에이제이 피크리는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서점 경영의 어려움도 겪고 있는 까칠한 서점주인이다.

술과 냉동식품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인생에 동화책 속 황새가 물어다 준 깜짝 선물 같은 '마야'가 등장하면서 그의 삶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에이제이의 아내가 죽고나서 고립되었던 그의 삶은 마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 고리를 맺으면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된다.

 

"게다가 사실 난 아기들을 별로 안 좋아해요. 마야는 좋은데, 하지만......둘이 할 수 있는 대화가 좀 그래요. 딴 건 다 그렇다 쳐도. 엘모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난 그놈을 참을 수가 없거든. 그건 그렇고, 아니 그것보다 마야는 주로 본인에 관한 얘기만 해요. 애가 완전히 자기중심적이야.

그리고 맨날 똑같은 책만 읽어달래, 근데 그게 쓰레기 같은 유아용 보드북이에요."

 

이렇게 까칠했던 남자가 애기인 마야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 심지어 엘모까지 좋아져서 마야를 위한 파티를 위해 엘모 종이접시까지 이 상점 저 상점을 다니며 조달하게 된다.

 

 잘 잤니, 잡지들아! 좋은 아침이야, 책갈피들아! 잘 잤어, 책들아! 좋은 아침, 가게야!

서점의 벽은 딱 마야의 머리 바로 위까지 목제 패널을 둘렀고, 그 위는 푸른색 벽지다.

가게 너비는 십오 마야, 길이는 이십 마야다, 이걸 아는 이유는 한 나절을 바쳐 누워 굴러가며 측정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은 서점에서 책과 함께 성장한 마야는 책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녀로 자라난다.

 

사람과 사람들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잔잔한 일상이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게 다가와서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책이 아닐까 한다.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살고 있는 앤 과 건지섬의 북클럽 사람들처럼 앨리스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사랑스럽다.

섬에 살면 사람들이 '사랑사랑 열매' 를 먹고 사는 건지, 왜 섬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마음이 쓰라렸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개그코드가 나와 잘 맞아서 상당히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서점이야기답게 책이나 작가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내가 아는 책이나 작가들이 나오면 반가웠다.

어떤 책을 좋아하는 지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알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램비에이스 소장님은 굉장히 스마트하고 재치가 넘치는 멋진 분이신거 같다.

램비에이스 소장님의 '대장의 선택 북클럽' 에서 선정하는 책 목록들이 궁금한데, 그 중에서도 경찰관들이 서로 총을 뽑게 만들었다는 '모래와 안개의 집' 이라는 책은 나의 구매욕구를 부르는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우리는 혼자라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인간은 홀로 된 섬이 아니다. 아니 적어도 인간은 홀로 된 섬으로 있는데 최상은 아니다.

 

                                          

a*****2 2019.01.02.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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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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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배경으로 한 섬에 있는 서점 :)우연히 베스트 셀러 도서들을 구경하다가내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책!(미국 도서관 사서 추천 1위, 미국 독립서덤 연합 베스트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등등의 이유도 한 몫 하긴 했다 ㅎ)따뜻하고 감동적인 부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다면모두 좋아할 듯 하다 :)개브리얼 제빈 이라는 작가 책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들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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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배경으로 한 섬에 있는 서점 :)

우연히 베스트 셀러 도서들을 구경하다가

내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책!

(미국 도서관 사서 추천 1위, 미국 독립서덤 연합 베스트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등등의 이유도 한 몫 하긴 했다 ㅎ)

따뜻하고 감동적인 부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모두 좋아할 듯 하다 :)

개브리얼 제빈 이라는 작가 책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들도 조금 눈여겨 보게 될 것 같다 ㅎㅎ

f****r 2018.0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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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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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영업사원 어밀리아와 앨리스섬 유일한 서점의 주인 에이제이가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바로 떠오른것은 시트콤 <블랙북스>였다.그만큼 흥미를 돋게하는 시작이었다. 여러작가들의 작품을 제목으로 삼은 챕터의 구성도 재미났고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언급될때 반가웠다.초반 중반까지의 경쾌함과 흥미로운 사건들과 이야기의 전개는 1부가 끝나면서 힘을 잃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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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영업사원 어밀리아와 앨리스섬 유일한 서점의 주인 에이제이가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바로 떠오른것은 시트콤 <블랙북스>였다.

그만큼 흥미를 돋게하는 시작이었다.

 

여러작가들의 작품을 제목으로 삼은 챕터의 구성도 재미났고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언급될때 반가웠다.

초반 중반까지의 경쾌함과 흥미로운 사건들과 이야기의 전개는 1부가 끝나면서 힘을 잃어버린다.

<섬에 있는 서점>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넘치고 저자는 그 이야기들을 죄다 깔끔히 마무리하는데 그래서인지 여운이 떨어지고 작위적인 느낌마저 든다.

개성넘치고 재미난 영국의 시트콤처럼 시작해서 흔한 헐리우드의 착한 영화처럼 끝나는게 아쉬웠다.

그래도 가독성이 좋아서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읽어내려갔고, 언급된 책들을 다시 읽고 싶어 책장을 뒤적이게 만드는 소설이다.

 

 

 

 

m*****5 2017.10.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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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재하는 섬이길 바랐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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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가볍게 잘 읽히는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공감도 가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이 생길거야."요즘 고전을 읽느라 고전하던 탓에 ^^;조금 가벼운 소설을 보면 또 다른 전환이 될 것같아 고르게 된 책이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에이제이)은 까칠한, 시쳇말로 츤데레이다. 몇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그녀와 함께 운영하던 섬의 유일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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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

"가볍게 잘 읽히는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공감도 가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이 생길거야."

요즘 고전을 읽느라 고전하던 탓에 ^^;조금 가벼운 소설을 보면 또 다른 전환이 될 것같아 고르게 된 책이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에이제이)은 까칠한, 시쳇말로 츤데레이다. 몇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그녀와 함께 운영하던 섬의 유일한 서점을 그렇다할 흑자없이 꾸려나간다. 어느 날, 마야라는 꼬마가 서점에 맞겨지고 덜컥 아이를 맡을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뉴욕에서 책을 팔기(?)위해 출판사 영업부에서 온 어밀리아에게 쌀쌀맞게 굴어 돌려보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마야를 키우면서 츤데레였던 그가 아이를 사랑하고 한여자를 사랑하하면서 다정한 남자로 바뀌어가는 이야기.

 

작가는 한 챕터마다 강제(?)입양하게 된 딸 마야에게 책의 소재로 들려주는 편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중간중간 소재로 등장하는 책들은 어려운 책들도 있고, 우리나라에 번역본이 출간되지 않은 책들도 있다. 다양한 책들을 인용 하지만 쉽고 매력적인 문장덕에 등장하는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장편소설이지만 몇 명의 등장인물을 그려내고 극적인 사건을 묘사하기엔 조금 짧아서일까? 마야를 입양하게 되는 과정이나, 에이제이가 어밀리아를 사랑하게 된 까닭, 마야를 서점에 두고간 마야의 친모 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갑자기, 또 허무하게 끝이난다. 이 섬이 진짜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독자(적어도 나 같은)에겐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런 장면에서 조금은 실망을 느낄 것 같다.

 

하지만 사랑을 믿는 여자와 차도남의 설렘을 주는 로맨스가 있고 섬이라는 장소가 주는 신비로운 고립감 때문에 실제로 엘리스섬이 존재하는 섬이었으면 좋겠다는 이뤄질수 없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주인공 둘을 보면 작년에 tvN에서 방영한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난다. 왠지 드라마화 하면 미국판 '또, 오해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

<고립의 대명사, 알카트라즈 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앨리스 섬 일것만 같은 빅토리아 섬, 캐나다 벤쿠버>

f*******y 2018.05.2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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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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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다 계속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구입을 미뤘었는데 진작 사서 읽을 걸 후회가 될 정도다 책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에 나오는 문장도 옮겨본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우리는 혼자라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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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다 계속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구입을 미뤘었는데 진작 사서 읽을 걸 후회가 될 정도다 책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에 나오는 문장도 옮겨본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우리는 혼자라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YES마니아 : 로얄 5*****h 2023.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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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없는 동네는 동네도 아니다”
"“서점없는 동네는 동네도 아니다”" 내용보기
앨리스 섬에 하나뿐인 서점의 사장님 에이제이 피크리의 삶에서 찾아낸 책과 사람들의 사랑. 책을 읽으며 풍경이 그려지는 걸 보니 영화화 됐어도 좋았을 것 같다. 작가님이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많은 책들이 언급되어있고 각주에 책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책추천을 많이 받았다. p.303 “우리는 우리가 수집하고, 습득하고, 읽은 것들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여기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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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섬에 하나뿐인 서점의 사장님 에이제이 피크리의 삶에서 찾아낸 책과 사람들의 사랑.

책을 읽으며 풍경이 그려지는 걸 보니 영화화 됐어도 좋았을 것 같다.

작가님이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많은 책들이 언급되어있고 각주에 책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책추천을 많이 받았다.

p.303 “우리는 우리가 수집하고, 습득하고, 읽은 것들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여기있는 한, 그저 사랑이야.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진정 계속 살아남는 거라고 생각해



YES마니아 : 플래티넘 n***1 202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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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섬에 있는 서점-개브리얼 제빈
"[2017 결산] 섬에 있는 서점-개브리얼 제빈" 내용보기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 『섬에 있는 소설』의 주인공 에이제이는 그의 딸 마야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딱 장편소설은 아니야. 그가 찾고 있는 비유에 거의 다가간 것 같다. 우리는 딱 단편소설은 아니야. 그러고 보니 그의 인생이 그 말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소설은 아일랜드 서점 주인 에이제이가 딸 마야에게 읽었으면 하는 단편소설들을 하나씩
"[2017 결산] 섬에 있는 서점-개브리얼 제빈" 내용보기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 『섬에 있는 소설』의 주인공 에이제이는 그의 딸 마야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딱 장편소설은 아니야. 그가 찾고 있는 비유에 거의 다가간 것 같다. 우리는 딱 단편소설은 아니야. 그러고 보니 그의 인생이 그 말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소설은 아일랜드 서점 주인 에이제이가 딸 마야에게 읽었으면 하는 단편소설들을 하나씩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 장마다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에이제이의 취향이 드러나는 단편들이 등장한다. 그에 맞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우리의 인생을 한 권의 단편집으로 정의하는 에이제이는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누구라도 그와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다. 

  책방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도 없지라는 니콜과 램비에이스의 말에 동의한다. 소도시에도 서점은 하나씩 있었다. 육교 밑에도 다리 위에도 서점들은 언제나 문을 열고 있었다. 문을 밀면 종소리가 울린다. 안경을 쓴 주인이 있고 빽빽이 책이 꽂힌 자리들을 걸어 다니며 보물 같은 책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소설책 한 권이나 시집 두 권을 살 수 있었던 시간. 가격을 잘 맞추면 돈이 남아 햄버거나 핫도그 하나씩을 사서 먹을 수 있었던 오후와 저녁. 책마다 코팅된 책갈피를 끼워주는 주인의 느린 손길. 품 안에 들고 나오면 마음이 환해지던 시절의 이야기. 

  책을 더 사고 싶은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월급날 서점으로 달려가 신간들을 가득 사서 들고 나왔다. 책등을 펼치고 책을 구기고 싶지 않아 조심히 넘겨 보았다. 날짜와 이름을 쓰고 책상 위나 머리맡에 책들을 쌓아두고 흐뭇해했다. 내 생애 최초의 책은 『유관순』. 엄마가 준 삼천 원으로 정류장 앞에 있는 서점에 가서 책을 샀다. 그 책을 사는 순간부터 나의 시간들은 오로지 책 읽기와 쓰기의 순간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감을 받았다. 마야가 쓴 소설 「바닷가 나들이」가 대상을 타지 못해도 에이제이는 그 소설이 어엿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말과 함께 마야에게 악수를 악수를 한다. 그 순간 마야는 머릿속으로 한 문장을 쓴다. '우리 아버지가 내 손을 잡고 악수했을 때, 나는 내가 작가가 되었음을 알았다' 

  엄마가 힘들게 마련했을 삼천 원. 엄마는 내가 책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 돈으로 산 책을 읽으면서 이후에 조금씩 돈을 보태주면서 책들을 사서 모으면서 나는 내가 작가는 아니어도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소설』 속에는 책을 사랑하고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놀라운 힘을 아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섬 안에 있는 유일한 서점에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에이제이가 마지막에 힘겹게 말하는 사랑의 힘을 실천해 간다.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가 다 완벽한 단편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만큼 읽었다. 성공작이 있으면 실패작도 있다. 운이 좋으면 뛰어난 작품도 하나쯤 있겠지. 결국 사람들은 그 뛰어난 것들만 겨우 기억할 뿐이고, 그 기억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에이제이는 혼자 서점을 운영한다. 서점을 함께 꾸려가자던 아내가 죽고 에이제이는 술을 마시고 타인과의 교류에도 힘을 쏟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서 에드거 앨런 포의 시집 『태멀레인』을 꺼내 읽다가 쓰러져 잠든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책은 사라졌다. 『태멀레인』은 희귀본으로 경매 시장에 내놓으며 사십만 달러 이상 나가는 책이었다. 이후에 에이제이에게 찾아온 아름다운 선물 같은 사람과 일들이 그를 다른 서점 안의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태멀레인』을 잃어버리고 시작된 인연들. 마을의 경관 램비에이스와 이야기를 하면서 그를 범죄 문학으로 인도하고 첫 만남 때 고약하게 군 어밀리아에게 연락을 하면서 그녀가 보내오는 신간 도서 목록의 책들을 다시 읽는다. 선물처럼 도착한 아이, 마야를 딸로 받아들이면서 에이제이의 인생은 단편집처럼 다른 제목과 주제로 이야기들이 채워진다. 

  에이제이가 좋아하는 책은 단편집이다. 그의 문학적 취향은 확고해서 처음 만난 어밀리아를 당황하게 한다. 그는 인생이 장편소설처럼 길지도 장황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이야기는 단편 안에 담길 정도면 된다. 인생은 장편소설을 읽기도 전에 끝을 맞이할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우연으로 범벅되어 있다.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고 그날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그곳에서 나왔더라면으로 시작하는 가정으로 인생은 이루어진다. 후회와 추측과 기억으로 인생은 끝이 난다. 매일 드나들고 책들을 쓰다듬고 종소리로 나를 맞이했던 그 도시의 서점들은 사라졌다. 소설의 결말처럼 누군가가 나타나 서점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책방이 없는 동네로 남아 있는 것이다. 신나게 달려갔는데 폐업을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었고 문이 닫혀 있었다. 어두운 그 서점 안에는 여전히 책들이 남아 있었다. 잘 가라고 인사하고 쓰다듬어 주지도 못했는데. 작별의 시간조차 가지지 못한 채 나는 그 서점들과 이별해야 했다. 

  책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공간은 사라졌지만 그 공간의 기억을 간직한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신간 도서들을 주문한다. 클릭 한 번으로 다음날 집으로 책이 온다. 에이제이가 싫어했던 전자책으로 책들을 읽느라 자세가 나빠졌지만 이불안에서 색온도를 조절하면서 문장들을 읽어나간다. 서점은 내 기억 속으로 작은 기계 안으로 들어온다. 반가워, 나의 책들.  어서 와, 나의 작은방으로. 


s*****m 2018.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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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 개브리얼 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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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자그마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경치 좋고 한적한 곳에서 (한적하면 손님은 뜸할 수도 있지만) 차와 음악 그리고 책을 실컷 읽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북 카페.아마 그런 책방은 이윤과는 동떨어진 책방주인 만족형 매장이 되겠지만....서점이라는 공간은 그저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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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자그마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
경치 좋고 한적한 곳에서 (한적하면 손님은 뜸할 수도 있지만) 차와 음악 그리고 책을 실컷 읽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북 카페.
아마 그런 책방은 이윤과는 동떨어진 책방주인 만족형 매장이 되겠지만....
서점이라는 공간은 그저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라기보다는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책들, 그 책들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지식 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책 속에 동화되고  그 지식과 삶들을 통해 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그래서 나는 큰 서점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방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서점을 좋아한다.

 앨리스 섬의 유일한 책방인 '아일랜드 서점'도 그런 서점 중의 하나이다.
주로 여름 휴가철에 오는 관광객들이 매출을 올려주지만 서점 주인인 피크리의 취향대로 운영되는 서점이다.
온라인은 걸음마 수준이고, 어린이 책이 매우 적고 ,주민을 위한 행사는 전무하며 주로 문학만을 취급하는 그런 서점.
이러했던  '아일랜드 서점'이  여러 인물들과 함께 변화 겪으며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렇다. 책은 이렇듯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서점도 시대의 변화 (온라인구매, 디지털 미디어, 전자책 등) 를 비켜갈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것들을 수용함에 있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피크리만의 고집으로 어느 정도의 타협으로 그친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피크리가 좋아하는 단편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하는 어밀리아(출판사 직원으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와 딸 마야(우연히 서점으로 오게 된 천사)에게 들려주는 그의 추천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 진다.
조용한 구석의 작은 책방에 가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자그마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
경치 좋고 한적한 곳에서 (한적하면 손님은 뜸할 수도 있지만) 차와 음악 그리고 책을 실컷 읽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북 카페.
아마 그런 책방은 이윤과는 동떨어진 책방주인 만족형 매장이 되겠지만....
서점이라는 공간은 그저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라기보다는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책들, 그 책들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지식 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책 속에 동화되고  그 지식과 삶들을 통해 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그래서 나는 큰 서점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방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서점을 좋아한다.

 앨리스 섬의 유일한 책방인 '아일랜드 서점'도 그런 서점 중의 하나이다.
주로 여름 휴가철에 오는 관광객들이 매출을 올려주지만 서점 주인인 피크리의 취향대로 운영되는 서점이다.
온라인은 걸음마 수준이고, 어린이 책이 매우 적고 ,주민을 위한 행사는 전무하며 주로 문학만을 취급하는 그런 서점.
이러했던  '아일랜드 서점'이  여러 인물들과 함께 변화 겪으며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렇다. 책은 이렇듯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서점도 시대의 변화 (온라인구매, 디지털 미디어, 전자책 등) 를 비켜갈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것들을 수용함에 있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피크리만의 고집으로 어느 정도의 타협으로 그친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피크리가 좋아하는 단편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하는 어밀리아(출판사 직원으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와 딸 마야(우연히 서점으로 오게 된 천사)에게 들려주는 그의 추천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 진다.
조용한 구석의 작은 책방에 가고 싶다.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자그마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
경치 좋고 한적한 곳에서 (한적하면 손님은 뜸할 수도 있지만) 차와 음악 그리고 책을 실컷 읽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북 카페.
아마 그런 책방은 이윤과는 동떨어진 책방주인 만족형 매장이 되겠지만....
서점이라는 공간은 그저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라기보다는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책들, 그 책들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지식 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책 속에 동화되고  그 지식과 삶들을 통해 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그래서 나는 큰 서점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방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서점을 좋아한다.

 앨리스 섬의 유일한 책방인 '아일랜드 서점'도 그런 서점 중의 하나이다.
주로 여름 휴가철에 오는 관광객들이 매출을 올려주지만 서점 주인인 피크리의 취향대로 운영되는 서점이다.
온라인은 걸음마 수준이고, 어린이 책이 매우 적고 ,주민을 위한 행사는 전무하며 주로 문학만을 취급하는 그런 서점.
이러했던  '아일랜드 서점'이  여러 인물들과 함께 변화 겪으며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렇다. 책은 이렇듯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서점도 시대의 변화 (온라인구매, 디지털 미디어, 전자책 등) 를 비켜갈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것들을 수용함에 있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피크리만의 고집으로 어느 정도의 타협으로 그친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피크리가 좋아하는 단편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하는 어밀리아(출판사 직원으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와 딸 마야(우연히 서점으로 오게 된 천사)에게 들려주는 그의 추천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 진다.
조용한 구석의 작은 책방에 가고 싶다.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은 자그마한 나만의 책방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
경치 좋고 한적한 곳에서 (한적하면 손님은 뜸할 수도 있지만) 차와 음악 그리고 책을 실컷 읽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북 카페.
아마 그런 책방은 이윤과는 동떨어진 책방주인 만족형 매장이 되겠지만....
서점이라는 공간은 그저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라기보다는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책들, 그 책들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지식 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책 속에 동화되고  그 지식과 삶들을 통해 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그래서 나는 큰 서점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방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서점을 좋아한다.

 앨리스 섬의 유일한 책방인 '아일랜드 서점'도 그런 서점 중의 하나이다.
주로 여름 휴가철에 오는 관광객들이 매출을 올려주지만 서점 주인인 피크리의 취향대로 운영되는 서점이다.
온라인은 걸음마 수준이고, 어린이 책이 매우 적고 ,주민을 위한 행사는 전무하며 주로 문학만을 취급하는 그런 서점.
이러했던  '아일랜드 서점'이  여러 인물들과 함께 변화 겪으며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렇다. 책은 이렇듯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서점도 시대의 변화 (온라인구매, 디지털 미디어, 전자책 등) 를 비켜갈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것들을 수용함에 있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피크리만의 고집으로 어느 정도의 타협으로 그친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피크리가 좋아하는 단편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하는 어밀리아(출판사 직원으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와 딸 마야(우연히 서점으로 오게 된 천사)에게 들려주는 그의 추천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 진다.
조용한 구석의 작은 책방에 가고 싶다.

'사람들은 정치와 신, 사랑에 대해 지루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어떤 사람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 가지만 물어 보면 알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p. 113)'

'“때로는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진 책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 법이죠." (p. 119)'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은밀한 두려움이 우리를 고립시킨다. 하지만 고립이야말로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 일한 이유다. 언젠가,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날, 당신은 차를 몰고 길을 가리라. 그리고 언젠가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날, 그가 혹은 그녀가 거기에 있으리라. 당신은 사랑받을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결코 혼자가 아니기에, 혼자가 아니기를 선택했기에.' ( p. 196)'#섬에있는서점 #개브리얼제빈 #TheStoriedLifeofAJFikry #문학동네 #서점 #소설책읽기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5.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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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섬에 있는 서점" 내용보기
혼자살이의 고충은 자기가 싸지른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한다는 점이다.아니, 혼자살이의 진정한 고충은 내가 속상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다.p32우리가 스무 살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p57사람들은 정치와 신, 사랑에 대해 지루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어떤 사람에 관해 알
"섬에 있는 서점" 내용보기
혼자살이의 고충은 자기가 싸지른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한다는 점이다.아니, 혼자살이의 진정한 고충은 내가 속상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다.p32

우리가 스무 살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p57

사람들은 정치와 신, 사랑에 대해 지루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어떤 사람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 가지만 물어보면 알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p113

"『모비딕』을 좋아하나요?" 그가 물었다.
"싫어해요."어밀리아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들은 많지 않아요. 선생들은 숙제로 내주고, 부모들은 자식이 뭔가 '고급'스러운 것을 읽는다고 즐거워하죠. 하지만 애들한테 그런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니까 애들이 자기는 독서랑 안맞는 줄 알게 되는 거라고요."p121

“우리는 우리가 수집하고, 습득하고, 읽은 것들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여기 있는 한, 그저 사랑이야.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런 것들이 진정 계속 살아남는 거라고 생각해.” p303

아내를 잃고 혼자사는 '아일랜드 북스' 주인 A.J피크리는 괴팍한 성격과 까다롭고 남다른 책 취향을 가지고 서점을 운영한다. 그의 까다로운 책 취향, 온라인 대형서점들과 전자책이 성행하며 서점의 매출이 좋지 않아, 서점을 그만 운영하는것을 고려하는 중에 갑자기 아이가 나타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누군가가 25개월짜리 아이를 서점에 버리고 간 것!
아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립되어 생활하던 괴팍한 주인공이 조금씩 사람들과 교제하고, 관계형성을 하고, 또 자신의 딸이 된 마야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들이 따뜻하게 담겨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 처럼 책 속에서도 마야를 키우는 에이제이를 돕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돕고 함께 하는 모습들이 잘 그려져 있다.

제목에 이끌려 수년전에 구입해뒀던 책으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었는데, 작가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책이랄까.
제목도 내용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는데, 다만 번역이 좀 더 매끄러웠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YES마니아 : 골드 a********g 2022.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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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있는 섬이라니 괜찮은데
"서점 있는 섬이라니 괜찮은데" 내용보기
그런 속담이 있죠.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는 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내 자식 글 읽는 소리라는. 그러고 보면, 책 읽는 아이를 혼내는 부모님은 없는 거 같아요. 책 읽으면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아빠 본인은 스맛폰 붙들고 있거나 EPL 이며 먹방 챙겨보시면서 말이죠 ㅋ 그래서 마야의 엄마도 아이를 놓고 가면서, 본인은 곧 바다에 몸을 던질 생각이면서도 핏덩이 어린 딸을
"서점 있는 섬이라니 괜찮은데" 내용보기

그런 속담이 있죠.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는 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내 자식 글 읽는 소리라는. 그러고 보면, 책 읽는 아이를 혼내는 부모님은 없는 거 같아요. 책 읽으면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아빠 본인은 스맛폰 붙들고 있거나 EPL 이며 먹방 챙겨보시면서 말이죠 ㅋ

그래서 마야의 엄마도 아이를 놓고 가면서, 본인은 곧 바다에 몸을 던질 생각이면서도 핏덩이 어린 딸을 서점에 놓고 간 걸 겁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섬에 이만한 책방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분일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뭐.... 틀린 생각은 아니었죠. 섬 전체 주민이 이의없이 인정하고 있는 까칠남인 건 몰랐겠지만.

여기저기 인물의 캐릭터가 당황스럽게 변하고 뭐 그런 구석은 있습니다만,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책이 최고라니깐요. 책이 아니었으면 왕까칠남 홀아비 피크리 선생이 어떻게 예쁜 딸과 사랑스러운 부인을 다시 얻었을 거냐고요. 그리고 책밖에 몰라서 출판사 책 홍보일을 하고 있는 성실녀 에이미는 어떻게 또 짝을 찾고요. 책 읽읍시다.   

d*****6 2018.08.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