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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찌아찌아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얼핏 본 적이 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배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잠깐 시청한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뭔가 뿌듯해졌었다. 그때의 그 기억이 있어서인가 어떤 책을 볼까 고민하던 중 책 앞표지에 찌아찌아라는 단어를 보고 무슨 내용인지는 들춰보지도 않고 바로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저자인 정덕영 씨가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가서 1년 동안 한글을 가르친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가 한글을 어떻게 가르쳤었는지, 인도네시아의 생활은 어땠는지, 학생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었었는지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한글을 가르쳤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많아서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인도네시아와 책속에서 알게된 인도네시아가 많은 차이가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여행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찌아찌아족이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한글로 대화하고 한글을 그들의 언어로 채택해서 사용하는 것인줄 알았었는데 이는 아주 큰 착각이었다. 한글은 그들의 말을 표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었다. 로마자와 히라가나도 검토되었지만 한글이 가장 유용하여 선택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만든 글자는 아니어도 내가 만든 것처럼 그리 뿌듯할 수가 없었다.
한글을 통해 절멸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족 언어를 구해내는 것을 한글 보급의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글로써 인류의 언어와 문화 다양성 보존에 이바지한다는 보다 넓은 시각에서 한글 나눔을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더 많은 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한글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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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한글을 항상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글의 우수성에대하여 실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의 한자를 사용하고 있던 우리 조상들은 한자의 어려움과 우리말이 있었지만 글로 표현하지 못하였기에 양반계층 및 일부에서만 사용하여 대다수의 백성들은 우매한 백성이라고 천시 되어 왔던 게 현실이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찌아찌아족과 같은 처지와 비슷하였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로 기록하여 전하여져 내려왔기에 다행이도 모든 것이 없어지지는 않고 계승되어져왔던 것이 그나마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참 매스컴을 장식하였던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이 우리의 한글을 그들의 문자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기사가 한참 나올 때 우리들은 환호와 우리의 한글의 우수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었던 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한글이 그들의 언어가 되지 않고 그들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세계 많은 문 자중에 우리의 한글이 그나마 가장 잘 표현될 수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 나오듯이 문화의 침략이라는 전제가 되지 않고 순수한 한글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하는 걱정이 있지만 첫걸음이니만큼 어린학생들이 제대로 배워서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찌아찌아족은 지금의 우리 생활과는 30~40년의 차이가 나는 만큼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정덕영선생님과 훈민정흠학회 관계자자들이 얼마나 어려움 속에서도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걱정이 되는 게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는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정부차원에서 물질적으로나 그곳에 파견되어가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처우를 얼마나 개선하고 있는지 알수 없기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은 그곳 교육현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우리들도 그 고충을 대충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현지에 파견되어간 교사가 선교사도 아닌, 특히 전공교사도 아닌 분이 어떻게 헤처나아갈 수 있을지 걱정만 될 뿐입니다. 그렇지만 사명감만가지고도 안되는 게 문화를 수출하는 분야일 것입니다. 제대로 된 교재도 없이 그저 ㄱ ㄴ ㄷ ㄹ을 가르친다면 이곳의 정덕영선생님처럼 많은 이들이 욕망하고 배우고자하는 현실에서 8만 명이나 하는 찌아찌아족중 일부분만 그 해택이 돌아가고 이 사업이 龍頭蛇尾가 되는 결과로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덕영선생님은 제약회사에서 20년간 근무하다 2년 전 퇴직하고 외국인 한국어 교육에 뛰어든 그는 사전 읽기가 취미인 자타공인 '국어 마니아'다. 그는 훈민정음 학회의 주선으로 올해 3월22일부터 찌아찌아족 밀집지역인 소라올리오 지구의 학교 2곳을 포함해 총 4곳의 학교에서 찌아찌아족 교사인 아비딘씨와 함께 한글과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루야바루 초등학교 외에도 소라올리오 지구에 초등학교 5곳이 더 있는데 한글 수업을 해달라는 요구가 엄청납니다. 그렇지만 인도네이어와 찌아찌아어를 대부분 모르기에 현지인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은 있지만 학생들의 열의에 한층 초보적인 수준의 한글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의 식생활과 화장실문화는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통수단이 열악하기에 한국에서 그곳까지 가는 여정도 힘들겠지만 현지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정덕영선생님을 친구라는 뜻의 ‘사팡가’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열정의 덕분이겠지요. 그곳의 순수함과 배움의 열정이 많은 학생들이지만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인 찌아찌아족의 한글 보급 사업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여 보다 좋은 환경에서 저 변화 시키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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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무역을 전공하였고 평범한 직장인에서 KBS의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 2009년 훈민정음학회에서 모집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한글교사로 뽑혀 1년간 한글을 가르침.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처음으로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친 그가 그의 뒤를 이을 누군가를 위해 또, 한글이 부톤섬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란다.
재미있는 인도네시아 문화도 여행해볼 수 있고, 한글을 가르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로 찾아볼 수 있었다.
한글 수업을 들어간 교실에서 아이들이 저마다 닉네임처럼 한국연예인 이름으로 이름표를 만들어 달라고 한것. 아이들은 한류문화의 영향이어서인지 ‘김붐’, ‘비’, ‘이민호’, ‘금잔디’의 이름으로 해달라고 했단다. 그 곳 부톤섬에도 한류문화가 알려져 있다는게 신기하다.
수업시간에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를 섞어가면서 한글을 가르치는데, 그 마저도 신통치 않아 학생들에게 늘 미안하다는 그가, 수업전 부르는 출석부에서 짧고 읽기 쉬운 이름 ‘USA'가 써 있어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아주 큰 소리로 “유, 에스, 에이”라고 불렀단다.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음보를 터트렸다는데 실은 ’USA'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우사’로 읽는다는 것이었다.(책 속에 순간 ‘머리 위로 까마귀 한 마리가 지나갔다’는 저자의 표현이 재미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8,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한단다. 그 때문에 지난학기에 한글을 배웠지만 새 학년이 되면서 한글수업을 못 배우게 된 아이들 때문에 정덕영 선생님은 정규수업이 끝난후 방과후로 아이들에게 따로 나무그늘 수업을 해주기로 한 것.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많고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오직 한 명이니, 아이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가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찍어주었던 “참 잘했어요” 칭찬 도장과 우리나라에서는 흔하디 흔한 스티커가 그 곳 아이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아주는 물건이 되었다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은 칭찬으로 더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더불어 선생님도 즐거움에 어깨가 들썩들썩했따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 장면이었다.
‘한글’은 우리 민족에게나 그들에게나 ‘선물’임과 동시에 서로가 발전해 나아가는 ‘사팡감(찌아찌아어로 ‘너의 친구’라는 의미)’의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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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자체가 문화적인 신선한 충격이었기에, 그곳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글선생님으로 활동했던 저자 정덕영씨가 직접 얘기하는 그곳에서의 생활이 몹시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을 읽고나자 희망과 함께 우려했던 걱정거리가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 이 책이 출간되던 즈음부터 야심차게 출발했던 찌아찌아족의 한글 보급 사업이 사업주체인 훈민정음학회와 서울시의 이견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었다.
위해서는 아마츄어적인 접근보다 체계적인 한글 보급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의욕만 가지고 서둘러 추진할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와, 찌아찌아족과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장기적인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무엇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누구나가 쉽게 한글을 배워 생활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처럼 자원봉사자들에 의존해 사명감만 가지고 한글교육을 진행하기에는 8만명에 이르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보급 교육이 너무 부실하다는 점 말이다...
부톤섬에는 한국인 교사가 전무하다. 그나마 찌아찌아족 출신의 한글교사만 있을 뿐인데 한국어 자격 2급이 유일하다는 거다. (1급부터 6급까지 있고 1급이 가장 초보, 6급이 가장 숙련된 등급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서울시가 전시행정 적인 성격으로 찌아찌아족의 지원에 나섰다가 오세훈 시장 임기중에 그나마도 유명무실 해져 버렸다니.. 일각에서는 훈민정음학회가 민간차원에서 너무 일을 크게 벌리고 성급하게 서둘러서 망쳤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또 일각에서는 잘 추진되던 사업에 서울시가 갑자기 끼어 들어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바람에 파국으로 치달았다고도 한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들의 눈에는 훈민정음학회든, 서울시든 모두 똑같은 한국인일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텐데 말이다.
가지고 있다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큰 히트를 쳐서 남학생들은 김범, 이민호, 여학생들은 금잔디라고 자기 이름을 써놓고는 키득거리기도 하고, 수업시간에는 두눈을 빛내며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섞어가며 수업을 하는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배우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가르치는 사람이 적다보니 양질의 수업이 되기도 힘들다고. 이제 한껏 추진하다 그만두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않는만 못하게 될텐데, 부디 이 사업을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인내심을 갖고 성공시키기를 바란다.
수업에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타던 어린이들이 참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기 시작하자 누구보다 앞서 저요! 저요! 목청을 높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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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찌아찌아 한글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년... 소제목과 같이 한글을 사랑하는 작가의 우여곡절, 다사다난 한 체험 에세이 같은 형식으로 부담없이 즐겁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물론,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양과 한 손에 잡아도 무겁지 않은 그립감 또한 편하게 읽는데 한 몫을 더하지만...
작가 정덕영씨는 인도네시아 부톤 섬의 찌아찌아 마을에 한글 선교사로 한글나눔 실천을 몸 소 보여준다. 무언가에 뒤도 봐라보지 않고 열정을 다해 매진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때면 부러움이 너무 많다. 과연 그들은 현실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랴... 직장, 가정,... 현실에 얽매여 자꾸만 꿈을 꿈으로만 여기고 자신을 다독이고 합리화시키는 나는 언제나 도전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지 영영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물론, 책의 내용을 이러한 자아성찰을 의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혼자 괜시리 느껴본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현지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은 읽는내내 우리를 흐믓하게 할 것 같다. 나또한, 입꼬리 살짝 올라가는 것을 느꼈으니... 까만 피부, 맑은 눈동자,그리고... 환한미소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5년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발리에서도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도 그랬고, 관광지 주변에 현지민들도 사진 속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였으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ㅋㅋ(아래사진 첨부)
어떠한 글이든 작가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가... 이 글 또한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찌아찌아족의 한글을 잘 전파하여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한글이라는 문자로 기록해 후세에 전승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한글나눔의 실천을 해보자... 정도
책을 다 읽고 느낀거지만... 편안하고 잔잔한 휴먼드라마 한 편을 본 것은 느낌이 든다.
--책속으로-- ☆가격이 떨어질수록 이곳의 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시각장애인인 강여우 박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시각장애인에게 법조계나 사회에 적응하기 쉽 지 않겠지만 그래도 잘해 나가리라 믿는다면서 '적응도 능력'이라 말했던 기사를... ☆이곳 사람들은 늘 하외탈을 쓰고 다니는 것 같다. 얼마나 잘 웃는지... 나는 그들의 미소가 참 좋다...피부색이 검다 보니 치아가 더욱 희게 보여서 그들의 웃음은 말 그대로 눈이 부실 정도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장석주시인의 '대추 한 알' ☆이 모든 것이 백성을 사랑하고 아낀, 세종대왕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아닐까?그리고 나는 그분께서 주신 선물을 가득 전달하기위해 이곳에 온 사람은 아닐가?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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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이 한글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고 많이 기뻤던 기억이 난다. 물론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고 통하기는 하지만, 어느 나라의 말보다 우수하고 아름다운 말은 한글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가 한국사람 이라는 이유도 한몫하겠지만.
그래서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인 정덕영씨가 지은 이 책이 상당히 궁금했었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한글을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어떤 식을 전파되고 있는지 아주 궁금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직장생활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한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라서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지원을 했단다. 그 사실을 가족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있다가 합격 소식을 듣고 가족들에게 통보할 만큼 그는 한글을 전하겠다는 목표가 뚜렸했던 것 같다. 그가 1년간 생활하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따라가자니 생각했던 것 만큼 내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마치 일년간 한곳에 머물면서 씌여진 장기 여행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그가 전하는 이야기속에 약간씩 스며있기는 하지만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년'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내용이었다.
인도네시아어나 찌아찌아어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도착한 그는 우리 나리의 30-40년전 모습을 닮은 그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항상 바쁘고 북적거리기만 하던 서울 대도시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해가 떠오르고 지는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그곳에서 생활하자니, 그는 나름대로 시간을 즐기고 느끼는 방법까지 터득하게 된다. 처음 찌아찌아 마을에서 한글을 사용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착각했었는데, 책을 보고 큰 오해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한글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글을 배우려면 자연스레 '한국어'가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풍경으로 순수한 사람들과 맑은 영혼을 가진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비록 일년이지만 참 행복하고 평생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많이 남기고 온 것 같아서, 그리고 한글과 한국어를 열정을 다해 전하고 온것 같아서 부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책을 읽는 도중 '찌아찌아족 한글 없던 일?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10/2011101000114.html'이란 기사를 보게 되면서 아쉬운 마음과 함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저자 또한 잠시 귀국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영원한 귀국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한다. 당사자들의 기대와 오해로 정덕영씨가 귀국한 이후에는 한글을 가르치는 후임교사도 없는 상태. 사실 단 한명의 교사였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담당 기관들의 오해와 기대로 이런 큰 일들이 좌우 된다는 사실 또한 실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디에나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책을 덮을 무렵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어 마음이 더 안타깝지만, 빠른 시일내에 그들에게 한글을 다시 전파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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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인가? 언론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어떤 부족이 우리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고 그 내용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언어는 있지만 그 언어를 표기할 글이 없었던 그 마을은 한글을 표기 문자로 정하고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적극적인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한글을 모국어로 쓰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나처럼 그 내용에 뿌듯함과 함께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일을 수행했던 사람의 봉사기록이자 현장의 모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한 권의 책이 떠올랐다. 지은이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목이 ‘당신의 책을 가져라’인가? 누구나 자신의 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책이었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책을 쓰는 사람은 꼭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소재로 누구나 책이라는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자신만의 스펙을 가지는 데에 중요하다는 글. 이 책은 바로 이런 내용을 대변하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는 1년간 찌아찌아 마을에서 한글학회의 선발된 선생님으로 그곳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쳤다. 1년이라는 기간이라면 굉장히 짧은 기간인데 저자는 그곳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한다. 영어가 제2외국어인 인도네시아에서 짧은 그곳 언어와 영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만도 하다. (기본적으로 영어가 조금 되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가르칠 때는 의도적으로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해당 외국어로만 강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 역시 2년간 외국에서 되지 않는 말과 손짓 발짓을 함께 하면서 2년간 남미의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가 된다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더 중요하다. 받아들이는 그들은 나를 이해하고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2년간의 봉사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다시 한번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외국인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곳 아이들은 점점 많은 것을 얻어가게 된다. 그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인공인 정덕영 선생님 역시 자신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방법으로 더 많은 것을 가르칠 것이라는 다짐을 했을 법하다. 또한 나처럼 저자 역시 가르침을 주러 간 그곳에서 그들에 의해서 행복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마음이다.
책에서도 주장하듯이 우리 한글이 그곳의 공식 문자가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그 이후의 조치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런 성과가 단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그곳에서 우리의 문자를 잘 배울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공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기대하는 주인공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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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대학가에는 외국 교환학생들이 대거 몰려와있고 심심치않게 볼수가 있다. 대학가에 가까이 있는 교회 안에도 이런 교환학생들이 왔다가 간다. 잠시 동안이지만 한글을 곧잘 하기도 한다. 한글학교 프로그램이 있어서인지 한글을 곧잘하는 경우를 보면서 내가 외국어는 배우기 어려워도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기는 쉬워보이니 왠 조화인지 모르겠다.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은 자기들의 언어를 표기할 문자가 없다고 한다. 우리 나라 한글학회에서는 없어져버릴지도 모르는 찌아찌아족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도와주어서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사라지지 않도록 계승해주자고 하는 차원에서 한글을 가르쳐줄 선생님을 파견하게 되는데 이책의 저자 정덕영님이 일년동안 가서 봉사한 내용이 이책에 기록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에 파견되어 섬기던 선교사님이 그들의 문화를 소개할때 왼손과 오른손의 쓰임을 말해준적이 있었다. 왼손은 불결한 것들을 치우는데 사용되었는데 볼일을 보고 나서 왼손으로 닦고 물로 씻는다고 한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휴지를 사용하는 우리는 웩 소리를 안낼수가 없었다. 오른손으로는 밥을 먹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문화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언어도 잘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느끼고 일년을 살아가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배우고 있다는 점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한글을 보다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걸 언급하고 있다. 교재 만드는일과 한글 선생님들을 양성하는 일등 할일이 참 많았다. 이 사업이 일회용으로 끝나지 않을 사업이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고 공감하고 정부든 어떤 곳이든 지원을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티없이 말고 순수하다. 어디나 어느나라나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어른들이 나서서 그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도와줄수 있는 길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고자 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알리고 도움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의 목적이 아니라정말 그 나라 그 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사명감으로 꽉찬 사람들을 길러내고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서 목적을 꼭 달성하였으면 좋겠다. 무엇을 하든지 돈은 꼭 필요하다. 돈이 들어가는 사업에 돈을 아끼지 말고 돈을 모금하든지 무슨수를 내서든지 그들에게 꼭 필요한 한글 사없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년 과정을 마치고 저자가 돌아왔으니 또 다른 새로운 선생님이 나갈 것이다. 준비된 한글 선생님이 나가서 한글 보급에 큰 일을 보태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이책이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에 대한 관심이 커져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글 보급 사업에 대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이책이 일조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