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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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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을 받아 보았을 때 뭔가 긴 집에 대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옛날에는 잘 살았는데 지금은 망했다던가, 그래서 긴 집을 볼 때마다 추억에 잠기고 거기서 환영을 보게 되는 뭐 이런 소소한 상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었다. 하지만 나는 일본 문학을 나름 열심히 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특징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들의 문학은 무심하고 잔잔하며 속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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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을 받아 보았을 때 뭔가 긴 집에 대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옛날에는 잘 살았는데 지금은 망했다던가, 그래서 긴 집을 볼 때마다 추억에 잠기고 거기서 환영을 보게 되는 뭐 이런 소소한 상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었다.

하지만 나는 일본 문학을 나름 열심히 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특징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들의 문학은 무심하고 잔잔하며 속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문학의 장점 때문일까? 일본 문학의 추리 소설들은 읽으면서 추리의 맛을 더하고, 독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이 완벽한 요새화 되어 있다.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허를 찔리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책 안을 넘나들며 ‘왜?’라는 의문을 풀기 위한 시도조차 무색하게 만든다. 그들의 요새는 정교하니 말이다. 그래서 그 허를 찔리면서도 트릭을 풀고자 더욱 집중하려 애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마 허를 찔리는 이유는 그들의 기발한 트릭도 있지만, 그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책에 모두 담아내기는 힘들다.

그리고 풀어내는 사람은 뭐랄까, <명탐정 코난>을 보는 것 같다. 그 어려운 트릭도 풀어내고 단서를 조합하는 탁월한 능력까지 더하면 굉장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한 번 다 읽고 나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느껴지는 건 ‘우와!’라는 감탄사와 뭔가 모를 허무함과 1mm만 더 생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이 작품은 세상에 빛을 본지 많은 시간이 흐른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허를 찌를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요새화를 가진 이 책을 사랑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옛날 책이라 허술하진 않을까, 내가 이해 못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일 뿐이다. 두려워말고 꼭 도전해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하는 즐거운 상상과 굳은 심지의 표정을 유지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내가 유명한 탐정이 된 것 같이 말이다.


(이 서평은 폴라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d*********2 2011.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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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 우타노 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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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가 좋다라는 표현을 써야 할까요. 냄새를 잘 맡고 눈치가 빨라서 조그만 차이에도 큰 의미를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니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듯 그것이 결국 정답인 경우가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타노 쇼고의 <긴 집의 살인>은 단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트릭의 비밀을 풀어냈습니다. 아아,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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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가 좋다라는 표현을 써야 할까요. 냄새를 잘 맡고 눈치가 빨라서 조그만 차이에도 큰 의미를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니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듯 그것이 결국 정답인 경우가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타노 쇼고<긴 집의 살인>은 단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트릭의 비밀을 풀어냈습니다. 아아,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눈치가 빨라진 것일까요. 아니면 우타노 쇼고의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 분의 스타일을 간파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원래부터 제가 천재형 독자였던 것일까요.


 

    그렇게 풀 죽을 필요는 없어. 그래도 보통 사람 이상의 능력은 있으니까 나머지는 훈련하기 나름이야. 인간에게는 노력형과 천재형이 있어. 너는 전형적인 노력형이지. 훈련하면 할수록 능력은 꽃을 피울 거야. 나는 반대로 천재형이야. 이것은 천재 '형'일 뿐이지 소위 말하는 천재라는 의미는 아니니까 오해하지는 말아줘. 그저 살아갈 뿐인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천재형이야. (270쪽)


 

 

 

    트릭의 해법을 이미 알고 있는 추리소설은 국물을 다 흡수하고 오통통해져버린 퍼진 라면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기 전부터 사실 걱정이 되었습니다. 설마 그 트릭을 정말로 사용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우타노 쇼고의 소설-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님- 이니 절대로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라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한 젓가락 집어 들었는데 그만, 면이 끊어질 정도로 퉁퉁 불어있는 라면이었던 것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예상할 수 있는 트릭이라니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 트릭에 대해서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트릭의 처참함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향해 말을 건넨다. 이 추리를 다른 사람, 혹은 경찰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 못한다. 말해서는 안된다. (138쪽)



    ○○의 죽음으로 흔들리던 비행기 기체를 마지막 공연을 통해 어떻게든 무사히 착륙시키려고 애썼는데, 활주로에 발을 내디딘 시점에서 폭파되고 말았다. 최악이다. 이 해피엔드를 박살낸 것은 누구인가? (188쪽)



    최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긴 집의 살인>은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 소설이기도 합니다. 바로 우타노 쇼고의 첫 소설이라는 점에서 그런데요, 특히 그는 시미다 소지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서 데뷔하게 되었고, 그때 발표한 작품이 바로 이 <긴 집의 살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마다 소지가 이 소설에서 그의 어떤 점을 발견했기에 등단을 추천하게 되었을까에 대해 생각하며 소설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일단 짧은 부분이었지만 변화무쌍한 서술 형태의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타노 쇼고가 서술 트릭의 귀재라고 불리게된 시작점을 보았다고 할까요. 시점에 따라서 세대차이, 성별의 구분, 성격차이까지 확실하게 결정지어 놓는 식의 서술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장난치는 글을 무척 좋아해서 과대해석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마도 시마다 소지는 이런 부분을 재미있게 여긴 것 같습니다. <시체를 사는 남자>에서도 책 속의 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술의 재미를 보여줬었고, <밀실살인게임>에서도 미묘한 차이로 다른 그림을 예상할 수 있게 하거든요.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이제 말하면 입이 아플 지경이구요.



    또한 시마다 소지는 자신의 소설과 닮아 보인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와 비교하기엔 <긴 집의 살인>이 못 미치긴 한참을 못 미치지만, 그 소설에서 살짝만 언급하는 식으로 흘려넘기던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들을 이 소설에서도 부분적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덜 다듬어져서 둔탁하고 생뚱맞은 모습으로 긴 묘사와 설명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말이죠. 아마도 조금만 더 다듬으면 옥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신본격파 미스터리 작가로 사회문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소설을 쓰고 있지만요. 그런데 시마다 소지가 발견했을 것이라고 여긴 제 생각들이 이 소설 속에서 굉장히 미묘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묘하게 닮은 두 소설, 아야츠지 유키토와 우타노 쇼고, 비슷한 시기의 충격의 데뷔작.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 아아, 충격적이긴한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1988년에 발표한 소설이니 만큼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듭니다. 우타노 쇼고의 '집 시리즈'라고 해서 <긴 집의 살인>외에 몇 작품이 더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름도 비슷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생각나는군요. 겨우 그 정도의 이유로 사람을 죽였는가 하는 비약적인 살인 동기까지 닮아 보이는데요, 이 때 나왔던 신본격 추리소설들에게서 그런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서술 트릭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진 우타노 쇼고인데, 그 모습과는 다른 집 시리즈의 이름을 딴 트릭을 사용한 새로운 모습의 우타노 쇼고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편인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도 비슷한 밀실 트릭을 사용했던 것 같군요. 불현듯 이 작가님의 머리속에 아직 책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무한한 밀실 트릭들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잔트릭들을 소모시키고 있는 책이 아마도 <밀실살인게임>이겠지요.



    헤어스타일은 빡빡, 매직으로 그린 듯한 굵은 눈썹, 쌍커풀에 동그란 눈, 오똑한 코, 두툼한 입술, 매우 또렷한 이목구비다. 코밑에 난 숱 많은 수염과 갈색 피부까지 왠지 모르게 라틴계의 피가 섞인 듯하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호남형 부류에 들어간다. (215쪽)



    <긴 집의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인데 계속해서 그의 다른 소설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군요. 이 소설에서 '집 시리즈'를 이어갈 명탐정 인물이 한 명 등장합니다.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는 명탐정마다 저는 첫 등장을 무척 유심히 지켜보는 편인데요, 이 등장이 어딘가 모르게 어디서 본 장면같은 식상함이 느껴져서 아마추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아마추어가 맞긴 맞았죠. 데뷔작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2008년에 이 소설의 개정판을 발표하자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우타노 쇼고 자신도 옛 원고를 보고 아마 손발의 오글거림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서문에서 전면적으로 모든 것을 다 수정해서 뜯어 고치고 싶었다고 그때의 심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원 모습을 그대로 둔채 발표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풋풋한 데뷔작이라는 신성한 의미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추어 냄새가 났던 이 소설을 높게 평가합니다.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i*******y 2012.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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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긴 집의 살인, 우타노 쇼고
"[서평] 긴 집의 살인, 우타노 쇼고" 내용보기
서평   이 소설은 1988년 우타노 쇼고의 데뷔작으로 '명탐정 시나노 조지'가 등장하는 '집의 살인 시리즈' 제 1탄입니다. 개정판 간행에 덧붙인 작가의 글을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듯이 젊었을 때 쓸 수 있는 풋풋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반대로 대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벚꽃 지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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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소설은 1988년 우타노 쇼고의 데뷔작으로 '명탐정 시나노 조지'가 등장하는 '집의

살인 시리즈' 제 1탄입니다. 개정판 간행에 덧붙인 작가의 글을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듯이 젊었을 때 쓸 수 있는 풋풋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반대로 대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재미있게 읽은 후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해피엔드에 안녕을'를 읽었는데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뒤의 두 작품은 우타노 쇼고가 '신본격 1세대 미스터리 작가'로 불리우는 부분이 이해되는 고전적인 면이 있는데 그러면서 좀 어두운 색체가 강하다는 인상이었지요.

 

반대로 이 '긴집의 살인'은 그 중간쯤 되는 이미지를 갖습니다. 본격 미스터리류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어둡거나 작가주의적인 특정 색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정말 풋풋하고 대중적인 면을 가진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나노 조지는 명탐정으로 불리우지만 그 등장이 그리 강력하다거나 '명탐정'이라는 본격 미스터리류에서 쓰일 법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기 보다는 그냥 친구 중에 머리 좋은 사람이 있어서 진상을 알려주는 정도로 등장을 합니다. 캐릭터들의 상황이 대학생에서 졸업 전후이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설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러운 코지 미스터리 같은 면도 보이긴 하지만 틀 자체는 본격 미스터리적인 구성을 유지하고 조금 가벼운 대중적 접근을 시도한 것 같습니다.

 

5인조 학생 록 밴드 '메이플 리프'는 각자의 인생을 살기 이전에 마지막 공연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합숙 훈련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등장 인물이 이렇다보니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등장합니다.

 

사건의 특이성은 한 사람이 방에서 사라졌다가 등장하는데 죽어있습니다. 나중에 경찰 조사 결과로 밝혀보니 사망 추정 시각이 사라진 이전입니다. 무거운 시체를 어떻게 옮겼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잊혀진듯했지만 다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명탐정 시나노 조지는 이 록 밴드의 초기 드러머로 등장합니다. 혼혈 같아 보이는 잘

생긴 외모에 어딘가 특이해서 훌쩍 떠나곤 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한 멤버가 경찰에

의심을 당하던 과거의 한 사건 때에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이번에도 그가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대적으로 나서서 경찰과 대응한다던가 그런 식의 '명탐정스러운' 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자신의 친구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해주는 정도로만 등장합니다. 본격 미스터리 형태를 취하지만 대중적인 면이 있다는 표현이 여기에서 좀 두드러지는데 흔히 멋있게 그려져야할 '명탐정스러운' 등장이나 진행 방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멋있게 사건의 진상은 밝혀 내지만요.

 

이 소설의 평을 살펴보면 좋지 않은 경우가 꽤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대작이라고 말할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그래도 우타노 쇼고의 필력이 좋은 것은 잘 드러나있구요. 자연스러운 전개방식이나 적절한 건물 도식표나 타임라인 제공같은 소소한 아이디어가 좋았고 지루할 법한 타이밍에서 새로운 환경으로의 전환같은 부분들도 괜찮았습니다.

 

괜찮은데 뭔가 임팩트가 없달까, 강력한 진상이 없달까 그런 면이 아무래도 조금 덜한

평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풋풋한 대학생들의 이야기와 잘 맞지 않았나 싶습니

다. 다음 두 작품 속에서 시나노 조지는 어떤 활약을 할 지 궁금해집니다.

 

 

 

 

 

책 정보

 

Nagai ie no satsujin (new edition) by Shogo Utano (2008)
긴 집의 살인
지은이 우타노 쇼고
펴낸곳 폴라북스 ((주)현대문학)

초판 1쇄 펴낸날 2011년 10월 5일
옮긴이 박재현
표지 디자인 인수정

 

 

 

 



YES마니아 : 로얄 e*******d 2012.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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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뿌리와 줄기, 그러나 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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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라는 이름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일본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한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에서의 사기에 가까운 속임수라거나, <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에서 시작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역시 대담하고 파격적인 소재와 아이디어로 독자들의 찬사들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우타노 쇼고 하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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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노 쇼고라는 이름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일본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한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에서의 사기에 가까운 속임수라거나, <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에서 시작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역시 대담하고 파격적인 소재와 아이디어로 독자들의 찬사들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우타노 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양한 물리적 트릭은 아니다. 그것은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이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타노 쇼고는 본격 미스터리의 다양한 향연들ㅡ밀실 살인, 시간표를 이용한 알리바이 조작, 시체 소실 등등ㅡ에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하고, 그것은 역시 <밀실살인게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마도 국내에는 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그의 대표작이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하나 둘 소개되면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비롯된 나의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이제 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작품이 출간되는 데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아 그의 본격 미스터리를 앞으로 더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그리고 그 본격 사랑에 대한 시작은 실은 '처음부터'였다. 우타노 쇼고라는 이름의 출발점이 된 데뷔작, <긴 집의 살인>에서부터인 것이다. 지금의 우타노 쇼고를 있게했던, 습작 경험이라고는 없었던 그가 떡하니 써낸 <긴 집의 살인> 속에 녹아 있던 트릭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하면 좋지!?

모르겠다ㅡ. 그러나 녀석을 죽이기 위한 '살인 방정식'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행동은 대담한 것이 좋다. 움찔거렸다가는 오히려 의심받는다. 물론 허점을 잡히지 않으려면 섬세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담과 섬세라는 상반된 두 가지 사항을 어떻게 동시에 이룰 수 있는가, 그것이 문제다.

-p.13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살인 방정식'을 세우기 시작하는 한 남자의 독백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윽고 5인조 대학생 록 밴드 '메이플 리프'의 멤버들이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위한 합숙 훈련을 떠나는 장면으로 바뀌며 전개된다.

  합숙소 '게미니 하우스'가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일 없이 보낸 하루였건만, 평소 투덜거리는 성격에 생각을 입밖으로 그대로 내뱉어 다른 멤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던 도고시 노부오가 밤 사이 사라졌다 다음 날 그가 잠들었던 방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완벽한 밀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시체. 게미니 하우스를 찾아온 경찰들 역시 사망 추정 시간과 시체의 움직임, 그리고 멤버들의 알리바이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별다른 조치 없이 강도의 소행으로 결론내린다.

  그러나 몇 개월 후, '메이플 리프'의 마지막 공연 날 또 다른 멤버였던 미타니 마리코가 역시 시체로 발견된다. 도고시의 죽음을 강도의 소행으로 결론짓기에는 미타니의 죽음은 석연치 않다. 의심스러운 메이플 리프의 멤버들의 알리바이는 게미니 하우스에서와 마찬가지. 도고시와 미타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범인은 누구였으며, 어떤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일까?

  메이플 리프의 전 멤버이자 상당한 기인으로 평가받는 시나노 조지가 이 사건을 접하게 되고, 그는 두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시작한다ㅡ.

 

 

 

  밀실, 그리고 시체 소실. 실은 '밀실'이라는 소재 자체는 참으로 진부해졌으나 그럼에도 미스터리 작가들은 꼭 밀실을 소재로 기발한 트릭을 소설 속에 녹여내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우타노 쇼고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는 습작조차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밀실과 시체 소실이라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내놓았다.

 

  다양한 트릭이야말로 본격 미스터리의 꽃이다. 독자는 트릭이 어떻게 돌아갔는지는 잘 몰라도 작가가 몰래 깔아둔 복선이나 그야말로 전형적인 '미스터리의 규칙'으로부터 도출된 '심증'으로 범인을 짐작해보곤 한다. 그리고 범인보다는, 도대체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를 어떻게 해냈던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탐정이 차근차근 풀어내며 드러나는 진상에 감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범인도 트릭도 잘 알아맞히지 못한다. 그야말로 나는 미스터리 작가들에게 속기 위해 태어난 독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그래도 꽤나 미스터리를 읽어오면서 토대가 어느정도 마련이 되었나보다. 이번 <긴 집의 살인>은 처음 게미니 하우스의 지도를 보고 '설마 이 트릭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끝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더니 결국은 설마가 사람을 잡아버렸다. 물론 시나노 조지가 범인이 펼쳐놓은 수수께끼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과정을 완벽하게 풀어냈던 것처럼 치밀한 풀이는 아니었지만, 가장 메인이 되는 트릭을 눈치채 버리니 그것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지배하고 그리하여 김이 빠졌다. 알아맞췄다! 라는 뿌듯함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도 못했다. 너무 빤히 보이는 트릭이었던 건지, 역시 나는 속기 위해 태어난 인간인지라 맞추는 것보다는 속는 것이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이 <긴 집의 살인>은 세세하게 잘 만들어진 이야기다.

  뒤늦게 모든 진상이 밝혀지는 시점에서 우타노 쇼고는 범인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실마리를 상당히 짜임새있게 집어넣었고, 그것은 갑작스러운 마무리가 아닌 이미 짜놓은 플롯 안에서 상당히 치밀하고 섬세하게, 꼼꼼한 작업을 거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밀실, 시체의 이동, 미스디렉션, 천재 탐정의 날카로운 통찰을 통한 극적인 사건의 해결 등 미스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요소가 짜임새있게 녹아있다. 결론적으로 범행 동기 등에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미스터리의 요소는 상당히 잘 갖춰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소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상당히 실한 뿌리에서 뻗어나온 잎과 줄기 역시 상당히 탄탄하다. 하지만 나는 뿌리와 줄기 대신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활짝 피어난 꽃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 꽃은 피기도 전에 꺾여버렸다. 그렇게 툭 하고 꺾어버린 나 스스로가 원망스럽구나.

 

  그럼에도 소설 속에서 처음으로 꽃을 키워내려 애지중지하고 있는 우타노 쇼고의 노력과 열정이 엿보인다. 꽃은 아쉽지만, 그렇게 우타노 쇼고가 열심히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꿋꿋이 키워내려 했던 신인 시절의 열정, 그리고 지금의 근간을 이루게 한 노력에 만족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p********9 2011.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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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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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과 시체 소실이라는 대담한 소재가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집의 살인’ 시리즈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그것을 파헤치는 괴짜 탐정 ‘시나노 조지’의 활약을 담고 있다. 제1권 ‘긴 집의 살인’은 ‘추리소설의 기재’ 우타노 쇼고(50)의 데뷔작이다. 5인 아마추어 밴드의 합숙소에서 일어난 기괴한 살인 사건을 그린다. 인간 심리를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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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과 시체 소실이라는 대담한 소재가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집의 살인시리즈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그것을 파헤치는 괴짜 탐정 시나노 조지의 활약을 담고 있다.

1긴 집의 살인추리소설의 기재우타노 쇼고(50)의 데뷔작이다. 5인 아마추어 밴드의 합숙소에서 일어난 기괴한 살인 사건을 그린다.

인간 심리를 이용한 정교한 트릭, 암호, 리듬감과 논리성, 유머와 위트 등이 흥미를 자극한다. 트릭과 힌트가 절묘한 타이밍에 배치돼 흡인력을 발휘한다.

첫 장을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M이라는 어느 누군가를 지칭하면서 너와 나를 갈라놓으려는 이를 죽인다는 나온다. M의 정체는 마리이다. 그러나 마리를 사랑하는 이가 오리무중이다.

누굴까? 궁금했었다. 여기서는 5인 학생 록밴드 메이플 리프가 등장한다. 그들은 대학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계획한다.

도고시 노부오모든 멤버와 트러블이 많은 동시에 기타담당 야마와키 다케히로베이스 담당

고마무라 슌지2대 드러머로 시나노 조지가 빠지고 들어온 멤버다.

다케 요시모토리드보컬 겸 기타연주 미타니 마리코키보드연주담당

메이플 리프의 공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여섯 번째 멤버 이치노세 도오루와 함께 유자와에 있는 산장 게미니 하우스로 합숙을 떠난다.

게미니 하우스는 천체관측에 관심이 많은 산장 주인 겐조 야스키의 취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방 이름 또한 특이하게 1번방, 101호실이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등으로 방 이름을 지었다. 이렇게 15개의 방 그러나 멤버들이 오기 전에 좀도둑이 와서 각 방마다 빨간 페인트며 어질러 놓은 바람에 맨 끝 방4개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합숙 첫 날, 도고시가 행방불명이 됐다가 다음 날 자신의 방에서 교살된 시체로 발견된다.

5개월 뒤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건 다름 아닌 마리의 죽음이었다.

사건의 취조를 받고 집으로 돌아 온 이치노세 도오루는 피곤에 지친 채 잠들다 눈뜨는 자신 곁에서 예전의 멤버인 시나노 조지를 만난다. 독일로 떠나기 전에 자신에게 짐을 떠 맏기고 어느 날 옆서 하나로 달랑 조만간 짐 찾으러 간다는 말만 했던 조지다.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을 시나노 조지에게 털어 놓으면서 그는 실마리를 잡아서 사건을 해결을 도와준다.

독일에서 사고로 입원 중이던 조지의 방문으로 인해 멤버들의 뜻밖의 전개 속에 예측하지 못하는 치밀한 트릭과 정교한 소설적 장치들을 만날 수 있다. 진짜 주인공은 늦게 등장한다고 했었나?

시나노 조지의 등장은 늦은 반면 메이플 리프멤버들의 심리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맛볼 것이다.

 

시나노 조지와 사이가 좋아진 계기는어느 날 살인누명을 쓰게 된 적이 있다. 그때는 술에 취한 채 길바닥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피를 흘리며 죽은 사람이 자신의 앞에 있었던 것이 화근이 되어 누명을 쓴다. 취조를 받고 돌아 온 길에 만난 시나노 조지에게 자신의 일을 하소연하듯 설명한다. 시나노 조지는 경찰과 맞서 싸우다 익명으로 투서하여 누명을 벗게 된다.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예전의 괴짜였던 이미지에서 은인으로 친구로 탈바꿈한다.

 

이달의 사락 m*****5 2011.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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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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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섯 중에 누군가가 죽였다고? 왜 우리가 도고시를 죽여야 하는데!" (p.95)   '메이플 리프'라는 음악 동아리 멤버들인 도고시 노부오, 고마무라 슌지, 다케 요시토모, 야마와키 다케히로, 이치노세 도루오, 미타니 마리코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위하여 모였으나 일행 중 한명인 도고시 노부오가 실종되었다 죽은 채로 발견된다. 경찰은 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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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섯 중에 누군가가 죽였다고? 왜 우리가 도고시를 죽여야 하는데!" (p.95)

 

'메이플 리프'라는 음악 동아리 멤버들인 도고시 노부오, 고마무라 슌지, 다케 요시토모, 야마와키 다케히로, 이치노세 도루오, 미타니 마리코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위하여 모였으나 일행 중 한명인 도고시 노부오가 실종되었다 죽은 채로 발견된다. 경찰은 도고시의 사인이 교살(목 졸라 죽임)이며 일행중에 범인이 있다고 믿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선물받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작가 우타노 쇼고, 그의 글이 마음에 들어 도서관에서 찾아봤고 다행히도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책에 대한 아쉬움을 덜수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데뷰작이라 그런지 저자의 다른 책에 비해 긴박감이 덜하기는 하다.

 

도고시 노부오 살해사건의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5개월의 시간이 흘러 '메이플 리프'멤버들은 죽은 고인을 추모하는 동시에 '메이플 리프'의 마지막 공연을 기획하게 된다. 공연 도중 두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결국 마지막 공연을 끝내지 못했다. 두번째 피살자는 팀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미타니 마리코다. 첫번째 피살자인 도고시 노부오의 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다시 일어난 두번째 사건, 누가 어떤 이유로 그들을 살해한 것인지. 경찰은 내부자의 소행으로 보고 그들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팀의 멤버이면서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 이치노세가 팀내에서 하는 일은 공연을 하는 팀의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었다. 팀의 역사를 사진으로 그려내는 것이 그의 일이다.

 

이해할 수 없는 시체 이동과 모순투성이 사건, 사망 추정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일행들 중 알리바이가 완전히 성립되는 사람은 없다? 그럼 일행들 중에서 도고시를 살해할만한 동기를 가진 사람은? '5개월의 시간이 흘러 유자와 사건이 도쿄에서 재현되었다 -.' (p192) 팀의 전 멤버였던 시나노 조지가 나타나면 수사는 활력을 받는다. 재미난 사실은 가게에서 공연하던 사람이 살해당했음에도 가게는 오히려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버렸다는 것, '팜 가든에서 공연하면 죽음과 종이 한 장 차이의 스릴 있는 공연이 된다'라는 소문이 퍼져 오히려 공연팀들이 앞다투어 연주를 하고 싶어하는 곳이 되버린 것이다. 아무리 세상만사가 요지경이라지만 참 별난 세상은 별난 세상이다.

 

작가는《긴 집의 살인》을 통해 시나노 조지라는 아마추어 탐정을 탄생시킨다. 탄생은 작가의 몫이고 이제 자라나 아마추어 탐정으로 남느냐 프로 탐정이 되느냐는 그들의 몫이겠지? 아이를 세상에 내놓는 것은 엄마의 몫이지만 그 아이가 자라나 무엇이 되느냐는 아이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시나노 조지는 이치노세 도루오와 팀을 이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간다. 그들의 노력으로 범인이 밝혀졌을때 그가 왜 살인을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을때 과연 그것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지 허무하기 조차 했다. 저자 우타노 쇼고의 첫 작품인《긴 집의 살인》에 크게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집의 살인' 시리즈 1탄《긴 집의 살인》에 이어《움직이는 집의 살인》,《흰 집의 살인》을 읽어야지.


s*******1 2013.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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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우타노 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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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또각, 아무리 걸어도 너무나 길어서 끝이 보일것만 같지 않은 길을 헤매이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 사실 시작이 있다면 바로 끝도 존재한답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가와 같기도 하고요. 혹시나 우연히라도 교회나 성당을 들어가보셨다면 바로 그 알파와 오메가를 아주 쉽게 보셨을 겁니다. 그런 글자가 기억에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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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또각, 아무리 걸어도 너무나 길어서 끝이 보일것만 같지 않은 길을 헤매이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 사실 시작이 있다면 바로 끝도 존재한답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가와 같기도 하고요. 혹시나 우연히라도 교회나
성당을 들어가보셨다면 바로 그 알파와 오메가를 아주 쉽게 보셨을 겁니다. 그런 글자가 기억에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알파와 오메가의 모양이기도 하지만, 또한 다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혹시, 물고기는 보셨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이 바로 알파이자 오메가 이랍니다. 종교적인 이야기 같지만, 어쩌면
세상의 시작은 끝이고 그리고 세상의 끝은 또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렇게 또 종교적이지만은 않겠지요-
 
 
  
 
 
 
 
 우리의 삶은 죽음이 있다면 탄생이 있듯 또 알파가 있다면 오메가가 어떻게든 존재하고 있는 그런 것이기도 하답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끝도 시작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의미이지요 마치, 나선형의 물고기모양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끌과 시작, 시작과 끝, 탄생과 죽음 그리하여 다시 태어나고 다시 사라지고요.
 
우리의 삶은 그럼에도 단편적인 사건들의 연속이기도 합니다.그것들이 이어지고 있고, 그 파편들은 끝이 있으면
어딘가에는
알파 즉, 시작점이 있답니다. 영원치 않을 거라 믿었던 것들이 소멸되기도 하기 때문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 하나의 무언가가 끝나면 그제서야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시작이며 또한 끝인 알파와 오메가랍니다-
 
 
 
 
 
 긴 집의 긴 복도의 끝에서 그들에게 알파는 분명 있었으나, 그들에게 오메가 보다 24의 헬라어인 중간쯤의 오미크론에서
끝난 이야기, 그리하여 그들의 알파는 음악이였으나, 변해버린 그 무언가 때문에 다함께 오메가를 할 수 없어서 주저앉은
이야기, 그럼에도 오미크롬에서 오메가를 찾기 위해서 알파로 돌아가서 오메가를 끝맺을 수 밖에 없어서 씁쓸했던, 그 
일련의 과정이 보이는 끝과 시작의 어느 지점에서  
 
 
 
 
 
 
 
 
 
 
 
 
 
 에혀-_-;

 
 
우타노 쇼고는 일본 미스터리를 접하다 보면, 호, 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제가 읽었던 그 유명한
"벚꽃피는-" 으로 시작하여 "밀실살인게임"등 역시, 그렇거니와(사실 "벚꽃의 경우는 그래도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요) 밀실게임 시리즈는 그야말로 상상초월인 느낌이라 이번에 그녀의 알파, 즉 처녀작인 "긴집의 살인"을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귀여웠다..랄까요..- 사실 좀 재미있었답니다. 쿡, 하는 웃음이 나왔지요.
 
 
- 여기서부턴 반말이..^^;

 
 
5인조 대학생 밴드인 "메이플 리프"가 졸업 즉, 오메가를 앞둔 상태로 이 곳 게이미 하우스로 합숙을 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친구가 사라졌다 하루만에 사라진 친구가 묵었던 방은 바로 저 마직인 오미크론 가장 안쪽이다- 그런데,
다음날 나타난 친구는 시체가 돼 발견된다. 아무리 찾아도 없던 친구가 말이다. 그렇게 시작한 사건은 시간이 흐른뒤
진상은 밝혀진다. 시나노 조지라는 그 전에 이 밴드의 드럼리스트에 의해서 말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상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바로, 미스터리를 읽으셨던 분이라면 보자마자,
어쩌면 맞출 수 있는 트릭이다.설마? 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트릭인 것이다.- 내 경우에는, 그랬다
이웃님이 트릭이 간파돼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하셨는데 왜 안 보일까? 그 쉽다는 트릭이..? 했으나, 상상하지 말라, 이다.
 
 
 
 
 
어쩌면 이 말은 맞을지도 모르겠다. 트릭과 힌트의 절묘한 타이밍의 배치. 그래서 간파해버린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간파한 후에도 설마 그건 아니겠지? 라는 건 없다. 그냥 생각했다면 그게 맞다. 사실, 우타노 쇼고기에
데뷔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그의 알파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에 가장 초반 생각한 트릭을 버렸다.
 
그러나, 나중에 그 트릭으로 밝혀졌을 때의 허무함이란.. 것이 분명 있었다. 그리고 우타노 쇼고도 순진했네, 라는
생각에 웃음이 슬며시 떠올랐다. 너무 보여서 화가 나신 훙치님의 기분을 알 것 같기도 했지만, 나는 의외로 재미는
있었다. 우타노 쇼고의 그 서술트릭에 속고,그리고 밀실살인게임을 생각한다면 이 얼마나 본격다운(?!)이야기인가 싶었다.
 
 
 
 
 
 
다만, 이건 마음에 안 들었다. 시나노 조지의 활약이 빛났다, 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혼자서 활약하고 있다 물론,
그 와중에 누군가의 이야기도 있기도 하지만, 혼자서 뚝딱뚝딱인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도 말미에 온다.
물론, 탐정이란 사건이 다 끝난 후 오는 것도 맞지만 미스터리를 접한 독자들이라면,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뻔한
그 트릭을 가지고 와서는 잘난척 한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트릭이 좀 특별했다면 모를까.. 다 보이는 걸로
잘난척 하니 더더욱 그런 것 같기도 했다.
 
분명, 트릭은 보인다. 마치 동생이 투명인간 놀이를 하자고 해서, 했는데 사실 동생은 투명인간이 아니기에 보이는데
아닌척 속아주면 갑자기 동생은 그 상황이 정말인냥 노는 그런 현상이 되는 것이고, 속아주기도 힘들기도 하다.
게다가 허세는 또 어지간히 나온다. 그러나 뭐 - 그리고 읽으면서, 오호, 이 스포일러, 하는 것들을 느끼게도 한다.
 
나는 은연중 줬던 그가 의도했든 안했든 그 스포일러를 높이 샀던 것 같다. 그래, 허세는 웃겼지만, 그 스포일러는.
그리고 사실 동기가 나중에야 나오는데..나름 수긍은 갔으나 글쎄 하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즉 굳이 그 사람이 범인
이여야했나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기도 하다. 꼭, 그래야했을까 싶은 느낌이다. 즉, 급해지는 느낌, 바로 그것이고,
뒷정리를 덜한 느낌이였다. 아니 후다닥 해치워야 했던 느낌이였다.
 
 
 
 
다만, 이 소설이 23년전, 그것도 처녀작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는 않다. 시마다 소지는 아이디어 보다는,
"미스터리의 원점" 특히나, 사화파쪽을 기대했던 것도 같다.나는 우타노 쇼고의 알파가 미스터리의 정석을 따르고 있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놀랍기도 하다. 왜냐면 우타노 쇼고 답지 않기에, 지금 그 우타노 쇼고의 처음은 이랬다, 를 보려면
몰라도 지금의 우타노 쇼고가 좋다!라고 한다면 피하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다만 그의 시작, 그의 알파를 보려고 한다면 또 귀여운(?!) 우타노 쇼고를 그리고 왠지 뻔한(!!) 트릭을 써버린 그가
궁금하다면 읽어도 좋겠지만- 지금의 우타노 쇼고의 오미크론을 좋아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사실 이게 그의
처녀작이기에 이렇게 관대할 수 있는 것 같다 무작정 쓴 것 치고는 괜찮았지만, 아니라면 나는 뭐라고 쓰고 있었을까?
 
v********0 2011.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긴 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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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일본 장르문학 팬들에게 서술 트릭의 대표작으로 추천하는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또다른 밀실트릭 작품 <밀실살인게임> 등으로 잘 알려진 우타노 쇼고의 1988년 데뷔작을 이번에 나온 책을 통해 읽게 되었다. 더군다나 <기발한 발상,하늘을 움직이다>,<마신유희> 등으로 잘 알려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에 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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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일본 장르문학 팬들에게 서술 트릭의 대표작으로 추천하는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또다른 밀실트릭 작품 <밀실살인게임> 등으로 잘 알려진 우타노 쇼고의 1988년 데뷔작을 이번에 나온 책을 통해 읽게 되었다. 더군다나 <기발한 발상,하늘을 움직이다>,<마신유희> 등으로 잘 알려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에 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도쿄 대학 메이플 리드라는 한 대학 아마추어 밴드 안에서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교차해가며 그리고 있다. 하나는 작품의 주 배경이 되는 게미니 하우스에서 일어난 밀실살인이고,또 하나는 다음 해 마지막 졸업공연에서 일어난 살인인데,첫번째 살인이 일어난 곳이 긴 집이기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었다. 하지만,이 밴드 멤버들인 고마무라 슌지,야마와키 다케히로,다케 요시모토,이치노세 도오루 모두 피해자 도고시 노부오를 죽이지 않은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다가 도고시 노부오의 물건들도 도난당하고,80kg이 넘는 체구가 갑자기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살인범이 밴드 안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추리소설을 읽어본 독자라면 생각할 수 있는 트릭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역시 일부분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트릭이 나왔다. 그리고 그 트릭을 풀어가는 과정도 어느 정도는 알아챌만한 것들이 많아서 약간은 식상한 면이 있고,명탐정 역할을 하는 시나노 조지의 활약도 갑자기 튀어나온 느낌이어서 연결고리도 조금은 느슨한 감이 있었다. 이를테면 사진을 통해서 갑자기 새로운 증거를 찾아낸다든지,나중에 트릭의 열쇠가 되는 긴 집에 대한 설명은 시도는 좋았지만 이전 내용과 약간 어울리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후반부만큼은 섬뜩한 전율을 일깨워줄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것도 우리가 책 초반부부터 봤던 밴드의 노래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노래로 긴 집에서의 밀실 살인 뿐 아니라 다음 해에 일어난 또다른 살인사건에 대한 비밀과 살인 동기까지고 풀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 작품이 우타노 쇼고의 처녀작이라는 것이다. 이후에 그는 위에 말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밀실살인게임>,<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같은 명작들을 완성해냈다. 결론을 말한다면 일부 트릭을 제외하고 몇몇 트릭들은 신선했지만 소설 흐름과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일부 트릭들은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풀기 어렵다는 정도가 될 것이다. 대체로 일본 추리소설을 처음 읽는 독자들이라면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일본 미스터리를 많이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 이후에 나온 다른 '집의 살인' 시리즈가 더 기대될 것이다.

2011/11/12

['나는 리뷰어다' 참여 이벤트입니다]

l*****3 2011.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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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 우타노 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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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친구들이나 동료들끼리 밴드를 결성해서 취미생활이든 전문적인 뮤지션이든 음악을 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특히나 고딩시절 그런 유혹 한번 안겪어본 사람 드물꺼여요.. 전 그렇게나 드러머가 되고 싶더군요.. 같은 반 친한 친구가 동네에서 잘 나가가던 드러머였는데.. 주위에 여자들이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이 친구가 드럼뿐만 아니라 일렉트릭 기타에도 일가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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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친구들이나 동료들끼리 밴드를 결성해서 취미생활이든 전문적인 뮤지션이든 음악을 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특히나 고딩시절 그런 유혹 한번 안겪어본 사람 드물꺼여요.. 전 그렇게나 드러머가 되고 싶더군요.. 같은 반 친한 친구가 동네에서 잘 나가가던 드러머였는데.. 주위에 여자들이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이 친구가 드럼뿐만 아니라 일렉트릭 기타에도 일가견이 있어 친구들을 끌어모으더라구요.. 특히나 이 친구 때문에 기타에 입문한 한 친구는 거의 지역 고딩중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서 발돋움하는 청출어람의 한 예까지 보여주었더랬죠.. 여하튼 전 그 드러머 친구에게서 드럼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굉장히 친했습니다.. 친구는 어떻게든 저에게 가르쳐 줄려고 했고 전 머뭇거리기만 했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심한 일탈일 수밖에 없었거덩요.. 그 시대는 그러했습니다.. 딱히 잘하는 공부는 아니었지만 어른들의 말처럼 딴따라가 되기에는 부모님의 불호령이 너무 두려웠던겁니다.. 그렇게 밍기적거리다가 그 친구는 상처를 받았고 대신 다른 친구가 드럼을 배우고 그들과 함께 하게 되었던거죠.. 그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어느 순간 만난 동창들에게 그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었죠.. 일본에서 생활을 하더군요.. 사실 주류에서 벗어난 뮤지션들의 앞날이란게 그렇게 녹녹치가 않잖습니까?.. 그 친구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힘들게 견디어나가던 친구는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택해서 국내를 벗어났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중에 하나가 대마초라는 마약에 의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이 마약은 예술적 감성의 극대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뭐 그런 긴가민가 길가에 떠도는 소문이 전해지더군요.. 뭐 전 착실한 사람이니 이런 말을 꺼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잡혀갈까 두렵기도 합니다.. 심지어 전 그게 무서워 담배도 끊었습니다..(이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적 이야기이고 개인적 생각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꼬투리 잡지 마시라능.. 그냥 지어낸 이야기라 생각하셈!)

 

이런걸 밀실 살인이라고 해야하나요?.. 제목은 "긴 집의 살인"이라는 우타노 쇼고 작가의 집의 살인 시리즈의 1탄이자 우타노선생의 첫 장편소설 데뷔작이기도 하더구요.. 쉽게 말씀드리면 방이 여러개 길게 나열된 집의 밀실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곤 도저히 풀리지 않을 살인사건의 추리를 해나가는거죠.. 내용인 즉슨 5인조 밴드가 시골의 펜션에 자신들의 마지막 밴드 연습을 겸한 MT를 가게 됩니다.. 다케, 야마와키, 고마무라, 도고시, 그리고 홍일점 미타니 마리코가 있죠.. 그리고 매니저도 아닌것이 사진기사도 아닌 6의 멤버 이치노세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화자 역시 이치노세가 되시겠습니다.. 이렇게 여섯 명이 게미니 하우스에 모였습니다만 도고시는 살해됩니다.. 아니죠.. 자신의 방에서 사라져버렸다가 다음날 오후에 살해된 체로 발견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고 이치노세는 나름의 추리를 해보지만 역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죠.. 그건 읽어보심 아실겁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해결사로 독일에서 유학(노가다?)를 마치고 돌아온 시나노 조지가 있습니다.. 명탐정의 역할을 제대로 해냅니다.. 혼자 똑똑한 척은 다하는거죠.. 밀실살인의 해결사들이 다 그렇듯이 말입니다..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과연 어떨까요?.. 현재 가장 잘나가는 추리작가중 대표주자이신 우타노 쇼고의 첫 장편소설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싫음 말구요

 

간만에 만나본 밀실살인기법의 추리소설입니다.. 근데 싫음 말구라는 말에 더 공감이 가는건 좀 아쉽네요.. 제가 우타노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첫 데뷔작이긴 하지만 그렇게 와닿는 재미는 없는 듯 합니다.. 의도와 반전과 진실을 알고나서도 딱히 수긍이 갈만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없더군요.. 사건의 구성 역시 상당히 억지스러운 동기가 이루어졌고 밀실살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배경적으로다가 크게 독자들에게 어필할만큼의 영향력이 지대한 밀실적 구조가 아니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고 나서의 상황입니다.. 긴 집이 필요한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아, 그랬구나~라고 무릎을 탁 칠 정도의 개운함은 없었다는 뭐 그런 말입니다.. 게다가 살인이 벌어지고 나서의 사건의 이음새들도 딱히 긴장감을 준다거나 독자들을 심히 집중시켜주는 역할을 제대로 못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또한 갑작스럽게 등장한 탐정 삐리빵상한 시나노 조지의 역할도 개운치가 않습니다.. 막 귀국해 이치노세를 만나자마자 사건의 상황을 대번에 파악해버리고 며칠만에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상황과 마지막의 결론적 구성은 그나마 가지고 있는 추리적 호기심까지 뭉게버리는 불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전 그랬습니다..

 

첫 소설이자 데뷔작이다 보니 뭐랄까요?.. 현재 작가가 가진 역량의 프로적 냄새보다는 아마추어적 구성이 더 많이 드러나있다라는 - 지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의 소설을 지맘대로 파악해버리는 - 그런 비전문적 평을 하게 되는군요.. 이러한 전차로 전 별로였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앞으로 이어질 "집의 살인" 시리즈의 캐릭터 명탐정 시나노 조지에 대해서도 큰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군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다음으로 출시될 작품은 다른 분들의 평을 읽어보고 정해야겠다는 얄팍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됩니다.. 땡끝



n********s 2011.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긴집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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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데 직장과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자주 읽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다시 추리 소설을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은 한 번도 접하지 않아 신비한 세상을 탐험하듯이 긴장감과 설레임을 제공해준 것 같아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내용 줄거리는 메이플 리프라는 밴드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책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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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데 직장과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자주 읽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다시 추리 소설을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은 한 번도 접하지 않아 신비한 세상을 탐험하듯이 긴장감과 설레임을 제공해준 것 같아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내용 줄거리는 메이플 리프라는 밴드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책 처음에 한 사람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말 중에 자주 등장하는 마리라는 말이 이 소설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살인 계획이 시작된다.

도고시 노부야는 음악을 좋아하여 대학생인데 같이 음악하는 사람인 친구들과 메이플 리프라는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제 곧 졸업을 하게 되면 음악을 계속적으로 할 수 없기에 마지막으로 합숙훈련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사건을 일으키는 기본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친구들과 합숙소에서 연습을 한 후 간단히 술을 마시는데 도고시가 하품을 하며 방으로 들어간다. 그런 후 시간이 흘러 마작을 하기 위해 도고시를 부르러 갔지만 방에는 아무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아 친구들이 도고시를 찾으로 나갔다. 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오후가 되어 방으로 가니 죽은 시체가 되어 발견이 된다. 시신이 사라지고 다음날 다시 돌아온 것이 너무나 이상하였다. 그리고 밖에서 발견되 가방, 양말에 묻은 흙으로 밖에 급하게 나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와서 조사하고 도고시가 죽은 시간이 하품을 하며 잠을 잔다고 들어간 시간인데 그 때 모두들 알리바이가 있어 누가 살인을 하였는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미타니, 이치노세 등 남은 밴드사람들이 마지막 공연을 위해 팜가든에 모인다. 그리고 미타니는 자신이 찍힌 두 개의 사진이 이상하여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밴드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 걱정만 하며 연습하고 공연을 한다. 하지만 공연장인 팜 가든에서 마리라는 미타니도 도고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살인이 된다. 이치노세는 두 개의 사건을 비교하며 비슷한 점과 추리를 하지만 그 추리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에 시노야가 독일에서 귀국하여 이치노세가 이야기하는 사건을 듣고 해결한다. 정말 명석하게 추리를 하며 해결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특히 악보를 이용한 추리는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게 해석하여 밝히는 모습이 관건인데 이 내용은 책을 읽는 사람이 직접 풀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추리 내용이 긴박감이나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이치노세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 같은 복선으로 추리가 진행되지만 특별히 해결되는 부분도 없이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등장한 시노야가 이치노세의 이야기만 듣고 아주 손쉽게 추리하고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조금은 억지스럽고 빨리 추리를 해버리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좀 더 진부하게 진행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으면 좀 더 생각을 하면서 좋지 않았을까 라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가을에 추리소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

d*******a 2011.11.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