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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출간 당시 프랑스 문단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는 『O 이야기』. 지금도 파격적으로 느껴질 만큼 논쟁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특히 주인공 O의 행동과 욕망을 단순히 자극적인 성애 묘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성의 욕망과 자기해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환상과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의 비판과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시선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작가 도미니크 오리가 이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오래된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 부분이 인상적이다. 과연 한 시대를 뒤흔든 이 작품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읽힐지, 논란을 넘어 문학 작품으로서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직접 읽고 생각해 보고 싶다. 쉽게 읽히는 작품은 아닐 것 같지만,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책이다. |
| O 이야기, 한쪽면으로 보면 외설의 향연이요, 다른면으로 보면 인간의 태생적인 욕구에 대한 탐구이자 생각의 디딤돌이다.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관습의 굴레와 내면적으로 자리잖은 자아의 굴레에 대한 실험이며 도전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