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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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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 변화하는하늘을 따라가며 책을 보았어요.씨앗 세알을 심어놓자세 덩이의 구름이 응원을 해요.어치란 놈이 먹을 때는 온통 구름으로 뒤덮여요.두더지가 먹을 때는 회색 구름 두 덩이. 남은 씨앗 한 알이 힘을 낼 때는 평화롭고.다시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고씨앗은 땅 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워요.무가 고개를 쏘옥 내밀 때는 먹구름이 비를 뿌려 응원해주고쑥 자랄 때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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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하늘을 따라가며 책을 보았어요.


씨앗 세알을 심어놓자

세 덩이의 구름이 응원을 해요.

어치란 놈이 먹을 때는 온통 구름으로 뒤덮여요.

두더지가 먹을 때는 회색 구름 두 덩이. 

남은 씨앗 한 알이 힘을 낼 때는 평화롭고.

다시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고

씨앗은 땅 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워요.

무가 고개를 쏘옥 내밀 때는 먹구름이 비를 뿌려 응원해주고

쑥 자랄 때는 화창하네요.

쑥쑥 자라는 무가 만나는 밤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하지만 비바람에 거세게 버티며

커다란 무가 되었을 때는

무 같은 흰 구름 하나가 칭찬하듯 맞아주네요.


자연이 키워내는

생명의 모습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무 한 덩이를 와작와작 먹어대는

토끼들의 장난스런 표정엔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씨앗을 심지도 않고 기다릴 수는 없지요.

자, 나도 씨앗을 심어볼까. 

여럿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게.

하늘과 땅과 바람과 구름과 햇빛을 믿고서.


e*****1 2020.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