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왓슨, 크릭, 윌킨스에게 돌아갔다. 핵산에 대한 연구로 받은 상이었지만, 이들이 DNA 구조에 대하여 그동안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부분도 수상의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연구 과정 중에서 DNA X선 회절사진으로 큰 기여를 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로잘린드 프랭클린이다. 그녀는 노벨상 수상 전인 1958년에 사망을 하였기에 그녀의 공적은 빛을 발하지 못하였으며, 심지어 3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노벨상 공동 수상자의 숫자를 감안한다면 비록 그녀가 그때까지 살아있더라도 수상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기여도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로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뛰어난 성과와 활약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을 가르켜 마틸다 효과라고 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 미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
|
<미래인 청소년걸작선 시리즈> 53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엘리 어빙의 『마틸다 효과』란 책입니다. ‘마틸다 효과’란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지는 사회적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과학기술의 역사 가운데 여성이 무시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현상을 ‘마틸다 효과’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언뜻 짐작이 갑니다. 마틸다는 소녀발명가입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던 할아버지를 위해 ‘핸디-핸디-핸디’라는 발명품도 만들었습니다. 특허까지 받아놨고요. 그런 마틸다가 교내 과학경진대회에 ‘핸디-핸디-핸디’를 출품하며 우승은 당연하다 여겼답니다. 그런데, 그만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상은 마틸다의 작품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아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말은 그 아이는 최소한 거짓은 없다고 합니다. 마틸다의 작품은 마틸다 수준에서 만들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겁니다. 마틸다 혼자의 힘으로는 만들 수 없는 작품이니 거짓이라는 거죠.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마틸다를 선택하지 않은 이면의 이유는 마틸다가 여자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아이가 무슨 그런 놀라운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느냐는 거죠. 게다가 정교한 용접도 해야 하는데, 여자아이가 어떻게 그런 작업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그러니, 마틸다가 혼자의 능력으로 발명한 작품일 리가 없다는 겁니다. 이처럼 분한 일을 겪은 마틸다는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갔다가 할머니에게서 놀라운 말을 듣게 됩니다. tv에서 한참 떠들고 있는 유명한 과학자, 이제 곧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예정인 과학자의 업적이 사실은 할머니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할머니가 그 행성을 발견하고, 방정식도 만들어 냈는데, 상사인 과학자가 자신의 것으로 빼앗아버린 겁니다. 당시 여자과학자가 많지 않던 시대에 할머니가 발견했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렇게 할머니는 이곳저곳 연구소를 떠돌다가 과학자의 길에서 떨어져 나왔었던 겁니다. 이렇게 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된 마틸다는 빼앗긴 노벨상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으로 가서 다른 사람에게로 돌아갈 노벨상을 할머니의 것으로 되찾겠다는 겁니다. 과연 이 무모한 도전이 성공하게 될까요 소설은 여권도 없는 할머니와 소녀, 두 사람이 영국에서 스톡홀름까지 가게 되는 무모한 도전, 무모한 여행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정 가운데 마틸다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할머니로만 알고 있던 할머니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아울러 함께 모험을 떠나며 서로를 더욱 깊이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요. 또한 언제나 안정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빠와 엄마에게도 일탈의 기쁨을 알게 해줍니다(부모님은 집나간 딸과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를 찾아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아울러 아빠가 왜 그리 안정적 삶을 추구하는지도 알게 되고 아빠를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소설은 남의 업적을 가로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승승장구하는 못된 지식인을 고발하는 통쾌함이 있습니다. 사실 소설 속에서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닙니다. 오늘 우리 사회 속에서도 이런 모습을 수없이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제자의 논문을 자기 이름으로 발표하여 상을 타는 못된 교수들도 여전히 우리 곁에 있고 말입니다. 그런 못된 사람들이 모두 마틸다와 같은 소녀를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망신 톡톡히 당하면 좋겠습니다. 남의 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가로채는 못된 짓은 이제는 더 이상 없는 그런 세상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마틸다 효과』, 통쾌함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는 소설입니다. |
|
여자라는 이름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니 당연한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고, 여자 목소리가 담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소리없는 현실들이 우리들을 얽매어왔다. 여자가 앞에 나서면 기가 세다는 말도 듣는다. 여자이기에 부당함을 감수하며 살아갈 때가 많다. 이 책에서 만나는 마틸다를 보면 힘이 난다. 밝고 당당함을 가진 마틸다는 소녀가 아니라 그냥 마틸다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인 것이다.
![]()
마틸다는 발명을 좋아한다. 귀 뒤에 연필을 꽂아두고 스케치북은 항상 배낭에 넣고 다닌다. 마틸다가 발명가라고 말하면 사람들을 놀랜다. 발명가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여자이기에 그런 것이다. 그들도 여자가 발명을 한다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보다. 반짝이 족집게, 정원용 갈퀴, 간지럼 퇴치기 등 다양한 발명을 했다. 이제 12살인 마틸다는 앞으로 만들어 갈 것이 많아 행복한 아이다.
마틸다를 보면서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마틸다의 멘토인 윌프 할아버지와 조스 할머니를 보면서 단순한 멘토가 아니라 동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 벽을 혼자 넘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발명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지만 여자이고 어리기에 힘든 일이 있다. 그것을 잊게 해주는 인물들인 것이다.
마틸다, 넌 이상한 게 아니야. 넌 대담한 거란다. 대담하고 모험을 감수하는 사람이야말로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지. - 본문 184쪽
할아버지를 위해 마틸다가 만든 핸드-핸드-핸드는 인정받지 못한다. 어린 소녀가 만든 발명품이라 믿지 못하는 것이다. 열심히 만든 것임에도 인정받지 못하니 실망감 이상이다. 그것보다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마틸다가 알게 된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먼 여정을 준비한다. 마틸다는 무엇을 위해 스톡홀름까지 가려는 것일까.
마틸다라는 소녀를 만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어린 나이에도 많은 것을 발명한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에 어린 소녀의 당당함보다는 마틸다 주변에 있는 어른들을 보게 된다. 아직 어리기에 실수를 하는 일이 많다.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의 벽을 높게 쌓는 것이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사회적 약자이기에 넘기 힘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마틸다가 가려는 기 길에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책을 보며 어린 소녀가 해내는 일보다는 그 일을 해낼수 있게 도와주는 어른들을 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어른들이 많이 배우게 된다. |
|
마틸다 효과
여성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없다고? 4차원 발명가 소녀의 빼앗긴 노벨상 되찾기 대소동
지금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방학동안 알려주면 좋을 만한 책을 찾다가 과학과 여행, 사춘기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잘 버물려진 마틸다 효과를 알게 되었다. 읽기 전 구성을 보다가 꺠알상식같은 이야기들을 보며 '이게 멀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며 배경지식이나 상식이 부족한 친구들에게는 재미난 소설을 읽음과 동시에 지식과 상식 동시에 알 수 있는 장점이 큰 책임을 알 수 있었다.
![]()
페미니즘과 자기 계발적인 이야기들은 항상 좋아한다. 마틸다라는 소녀가 할머니와 여행하는 부분도 좋았고 주인공 마틸다가 마틸다 효과를 연계시키며 이야기를 이끄는 것도 좋았다. 특히 영국에서 유럽으로 여행하는 과정에 만난 사람들도 모험적이어서 좋았었다.
![]()
하지만, 영국에서 유럽까지 비자없이 여행하는 과정은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소설이긴 하지만, 허구적인 부분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교육적인 측면에서 허락되지 않은 무비자 여행이나 부모님의 의견에 반대해 할머니와 여행하는 부분은 단순히 허구나 판타지라는 점을 인지한다면 좋은 소설일 듯 하다. 만약 그렇지 않은 생각을 가졌다면 한번은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이미 2009년에 남학생의 비율을 역전했다. 이는 사회 시스템은 물론 사람들의 인식까지도 양성 평등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TV 인기드라마에서 “감히 여자가 무슨?”이라고 호통 치던 아버지의 모습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
‘마틸다 효과(엘리 어빙 글, 김현정 옮김, 미래M&B 펴냄)’는 과학을 좋아하고 발명하기를 즐기는 12세 영국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이다. 푸른 빛깔이 도는 책 표지에는 커다란 배낭을 멘 단발머리 소녀가 주머니 많은 멜빵바지 차림에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다. 주변에 화학식과 염색체, 실험 기구, 분자 모형 등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 책의 주제가 과학임을 짐작하게 한다.
지금 마틸다는 몹시 억울하다. 본인이 직접 개발한 발명품 핸디-핸디-핸드가 과학경진대회에서 인정받지 못 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직접 만들었을 리 없다는 것이 이유이다. 그 이유를 차치하고라도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은 대상 수상자가 실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던 녀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틸다보다 더 억울한 사람이 있었으니, 천체물리학자였던 할머니다. 할머니의 공을 가로채 승승장구하다가 이제 노벨상까지 받게 된 할머니의 전 직장 상사의 얘기를 들은 마틸다는 진실을 바로잡고자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으로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틸다와 할머니가 스웨덴으로 가기까지의 여정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마틸다 효과(Matilda effect)’ 라는 말은 미국의 사상가 마틸다 게이지(Matilda Joslyn Gage)의 에세이에서 처음 등장했고 1993년 사회학자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여성 과학자가 남성 과학자에 밀려 그 업적이 가려지거나 인정받지 못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 평등을 위한 사회/정치적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비단 마틸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 마틸다가 될지 모를 우리의 딸들과 마틸다와 함께 살아갈 우리의 아들들에게 어떤 상황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며 성 역할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 어떤 상황이라는 것과 마주쳐 싸우는 것은 당사자로 하여금 포기하고 싶고 지치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모여 인류를 계속 나아가게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넌 정말 날 놀라게 하는구나. ⋯중략⋯ 더는 가망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해보는 거(본문 p.199)
|
|
처음의 이야기의 시작은 마틸다에서부터 시작이된다. 마틸다는 학교에서 열린 과학경진대회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하지만,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이 만들었다라는 것을 부정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른 남자에게 그 영광을 뺏기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더 허무한 것이 자신의 발명품보다 더 형편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이없게 상을 뺏기게 되는 마틸다는 가족에게 하소연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을 할머니도 겪고있다는것을 알게된다. 작은 과학경진대회에서가 아니라, 과학자면 누구라도 받고 싶어하는 노벨 물리학상을 말이다. 자신이 만들어놓고도, 다른이에게 영광을 뺏기는 것을 바라만 보고있는 할머니를 마틸다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마틸다는 할머니를 설득하여,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으로 찾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영광을 뺏기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대목이다. 노벨상수상식까지남은 시간 31시간. 그 시간이 되기 전에 촉박하게 흘러가는 여정. 스피드있고,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남에 한순간도 책에 손을떼기 힘들어진다. 머나먼 일정으로 지루해보일 수 있는데, 촉박하게 돌아가는 일정에서 그 지루함은 느껴지지가 않는다. 또한 여자라서, 어려서 못할것이야라는 생각은 무한긍정, 무한 에너지로 똘똘뭉친 마틸다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것이다. 어느 누구보다 순발력있고, 리더십강한 마틸 를 보고 있으면, 남녀불문하고, 최고야 라고 말할수있을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점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라서 못하는것이야라는 강박관념은 이제 필요치 않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남들보다 못하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이 내 세울수있는것은 꼭 있기 마련이라고 희망을 가르쳐주고싶다. 마틸다가 겪은 역경속에서, 그녀가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느 누구라도 할수있다라는것을 희망을 가르쳐주고 싶다. 어릴때부터 이러한 자긍심을 가르쳐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희망과 함께 말이다. 마틸다. 그녀가 이세상에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
|
'마틸다 효과'라고 들어보셨어요? 저는 마틸다 효과라는 게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의 아버지가 '마틸다 효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도 주인공 이름이 마틸다니깐 마틸다 효과라고 아버지가 그러는가 싶었는데 뭔가 찜찜해서 찾아보니 마틸다 효과라는 게 진짜 있더라고요.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는 과학사에서 부부, 남매, 혹은 남성 스승과 여성 제자가 같이 일을 했을 때, 보통은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서 충분히 평가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지는 것을 ‘마틸다 효과(Matilda Effect)’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감사하게도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배우네요. |
|
이책을 읽으면서 마틸다 효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시금 무식이 탄로나는 순간이었지만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어른들이 읽어봐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책표지 자그마하게 청소년 걸작선이라고 써있지만 말이다. 마틸다 효과는 책 제목이면서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지는것을 사회학자들이 일컫는 말이다. 어째서 마틸다라는 어원이 생겼는가 찾아보니 19세기 작가 겸 편집자 마틸다 게이지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용어라 한다. 이는 미국의 페미니스트이자 성경비평가라고 한다. 간혹 이 마틸다 효과의 반대 경우도 생겨나는데 피에르 퀴리가 그렇다고 한다. 여성의 입장에서 이게 반가운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주제는 마틸다 효과인 만큼 맨날 여성만 억울하라는 법은 없으니 조용하게 수긍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은 모험적 성격, 로드 무비 스타일이 가미되어있어 읽는것에 지루함이 없다. 약간 아이의 말투가 생각나고 뭔가 발랄한 이미지가 있다. 청소년 걸작선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과학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토머스 토머스에게 빼았기고 심사관들이 어린아이일뿐이고 도저히 여자아이가 만들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에 불공평함과 분노를 느끼는 마틸다가 주인공이다. 이 아이가 느끼는 그허탈함이 어떤것인지 느껴질만큼 잘 쓰여진 책이다. 자신의 억울함 내지는 불공평한 처사에 대한 것이 조스 할머니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수십년간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해야하는 마음을 아마도 많은 여성과학자들이 공감할것 같다. 여성 과학자뿐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폄하되고 가려지는 업적은 지금도 곳곳에 아주 많다. 작은 회사에서 부터 가정의 어머니 역할까지 마틸다효과는 부정적이고 없어져야할 현상은 맞는것 같다. 책의 끝부분쯤 (p.228~) 이런 대화들이 오고간다. 조스 할머니의 업적을 가로챈 스모크 교수가 80년 세월을 핑계삼아 하는것 같은 말이다. ' 난 그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을뿐이다. 세상에 이바지하고 싶었던 거지. 그 당시엔 여성 과학자가 별로 없었단다.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 내가 그 행성을 발견했다고 말하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리란 걸 알았다. 조슬린이 발견했다고 하면 다들 의심했겠지. 그 당시엔 그게 일반적이었어. 그렇다고 그게 옳다는 건 아니다만' 스스로 변명을 하고 있고, 그 당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도 알고 있으면서 당시의 자신의 위치, 사회적분위기를 틈타 지금의 권세를 누리고 있음을 정당화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아.... 슬픈일이다. 회사에서도 이런일은 많다. 직원의 기획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것. 아이디어를 가져와 수정해 놓고 표절이아니라고 하는것. 명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것. 그것이 여성이라면 더 많이 당한다는게 현실이다. 결국 할머니의 업적을 인정받아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스모크교수는 할머니에게 용서를 받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마틸다의 용기있고, 거침없는 행동력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과학자를 꿈꾸는것도 좋겠지만 말이다. 여성으로 살아가는게 여전히 힘들다는걸 어른들은알지만 아이들만큼은 모르고 자라고 그들이 자라면서 없어지면 좋겠다. 더욱이 업적이나 일을 하는 사회생활에서 만큼은 공평한 시대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
|
시대가 변한것 같지만 여전히 여성의 사회진출, 특히나 고위직으로의 진출은 쉽지 않고 같은 일을 하고도 공로를 인정받는데 있어서는 차별이 존재하나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 내에서만의 일은 아닌듯 영국 출신의 작가 엘리 어빙이 쓴 『마틸다 효과』는 과학계에서 여성이 받는 차별에 대해 당당히 맞서는 이야기를 결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만큼은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주인공인 마틸다는 어릴 때부터 발명을 좋아했고 윌프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는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이것저것 만들기를 했다. 그러다 윌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조스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가시게 되면서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나온 것들을 물려받게 된다.
마틸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 전에 '핸디-핸디-핸드'라는 발명품을 만들어내고 할아버지는 이를 특허신청까지 해두신다. 이후 교내에서 열린 과학경진대회에 발명품을 출품하게 되고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발명품에 대상을 자신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토머스 토머스라는 남학생이 대상을 받게 된다.
억울함에 이 부분을 호소하지만 선생님과 심사위원들은 마틸다의 발명품이 너무 뛰어나 아이 혼자, 그것도 '여자' 아이 혼자 만들었을리가 없다면서 수상 내역을 번복하지 않는다.
결국 마틸다는 자신의 억울함을 가족들에게 하소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스 할머니에 얽힌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몇 년 전까지 과학자였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치 가족 내의 불문율처럼 말할 수 없던 그 사실(다만, '눈 밖에 나는 바람에' 과학자를 그만 두었어야 했다는 것을 아버지로부터 들었다.)이였던 할머니에 대해 얽힌 진실이였다.
그것은 바로 할머니 역시 자신이 발견해낸 것을 동료 과학자였던 스모크 교수한테 뺏겼다는 것,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스모크 교수가 그 위대한 발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까지 남은 시간은 31시간, 마틸다는 할머니를 설득해서 수상식이 열리게 될 스웨덴의 스톡홀롬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 남겨진 시간, 부족한 경비와 아예 없는 여권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이 스톡홀름으로 가기까지 놓인 장애물은 상상초월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응답을 해주는 법. 런던 인근의 한 마을에서 출발해 도버해협을 건너고 스톡홀름에 이르기까지의 대장정, 엄청난 거리만큼이나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이 경험하는 일들은 그야말로 스펙터클하다. 그래서 흥미진진하고 어느새 그들의 위대한 여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과연 조스 할머니와 마틸다는 무사히, 제 시간에, 스톡홀름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 위대하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책으로 꼭 만나보길 바란다. 믿고 보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
|
금발소녀의 전투적인 걸음이 눈에 들어와 읽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 책 『마틸다 효과』 항공 정비사를 꿈꾸는 우리 집 첫째 소녀의 모습이 마치 『마틸다 효과』 표지의 인물처럼 느껴져 친근감과 첫째 소녀가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마틸다는 할아버지의 사랑과 믿음을 받으며 자라난 소녀로, 고치고 다듬고, 아이디어 내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그녀의 능력을 발휘하여 만든 "핸디-핸디-핸드"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핸디-핸디-핸드"는 갈아 끼울 수 잇는 금속제 손각락이 나무 장갑에 달려 있어 손이 불편한 사람도 손으로 작업할 수있게 만들었다. 윌프 할아버지는 손녀의 재능과 발명품을 인정하며 영국 특허를 신청해 주었다. 마틸다의 발명품 "핸디-핸디-핸드"은 단순히 어린 아이의 발명품의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실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확신이 든다는 것이다.
마틸다의 자신감과 발명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은, 학교에서 열린 과학경진대회로 물거품이 되어 날아갔으며, 그녀의 집념과 단호함 그리고 끈기를 보여줄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틸다는 "핸디-핸디-핸드"를 들고 과학경진대회에 출전한다. 후보자들의 서투른 설명과 실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상을 당당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대상의 기회를 친구에게 빼앗기고 만다. 심사위원들이 마틸다의 재능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너무나 잘 만들어진 작품은 어른들의 손을 빌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언하며 마틸다에게 설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마틸다는 강한 부정을 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부모님조차도 그렇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조스 할머니는 마틸다의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곧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스모그 박사가 발견한 행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여자라는 이유로 기회를 놓쳤으며,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영광까지 빼앗겼다고 말한다. 조스 할머니는 천문대에 항의했지만 결국 시샘이란 얄팍한 감정 때문이라고 단정짓는 권력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마틸다와 조스 할머니의 길고도 위험천만한 여정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여권 기한 만료인 조스 할머니와 여권조차 없는 마틸다의 여정은, 한편의 모험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우연의 연속이 이어지고, 도움의 손길이 곧 마틸다와 조스 할머니에게 또 다른 위험으로부터 도움을 안겨주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등,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믿음으로 변화하며 노벨상이 수여되는 스톡홀름 시청사까지 무사히 도착한다.
『마틸다 효과』란 바로 이것이다. 특히 과학이란 학문 분야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남성의 그늘에 가려져 업적이 무시되고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현상을 의미한다. 많은 직업군에서 여성들을 기피하는 영역이 여전히 존재하고 싶으며, 변화되어 여성을 수용한다고는 하지만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사회적 지위를 위협받거나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빼앗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마틸다의 당당함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줄 것임은 틀림없다. 사회도 여성도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 현상으로 변화되도록 생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며, 누가 했느냐가 아닌 무엇이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열린 마음이 사회로 확산되길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