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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 가끔씩 저 사람은 왜 나한테 이럴까? 싶고 이해가 안된다도 생각될 때를 떠올리며 책을 집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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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것은 트럼프일 것이다. 심리학자들이나 출판사 편집자들이 이런 책들을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기획하게 된 것은. 어떻게 세계 최악의 또라이가 역사상 세계 최강의 국가의 대통령이 되었나 이 어처구니 없는 현상을 목도하고 도무지 그걸 인정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서 사람들이 갑자기 우리 주변에 또라이들이 왜 이렇게 많고 왜 그들이 사회적으로도 성공하는가에 대해 탐구 내지 자기변명을 시작한 것이다. 자기 변명이라고 한 것은 이 심리학자들이 지금까지 이 또라이들에 관심을 별로 안 가졌기 때문이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대상이기 때문에 연구도 미흡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심리학계의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저자는 또라이들을 분류하고 그럴 듯하게 묘사하는데 뭐 사실 별 부질없는 짓이긴 하다. 또라이는 어느 분류로든 또라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또라이들은 모든 곳에 있고 사실 우리는 모두 또라이들이다. 모든 장소에서 언제라도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는 누군가한테는 또라이일 수 있다. 게다가, 흔히, 회사원들은 자기 직장 상사를 또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아니 왜 직장 상사들은 다 또라이들일까? 정상인들은 다 어디 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