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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나도 열 권인가 샀다. 로맨스 웹소설. 재밌다. 이게 철저히 소비용 소설이라고 얕잡아볼 게 아니다. 남성향이든 여성향이든 공통적으로 굉장히 읽는 맛이 좋다. 잘 읽힌다. 오히려 청소년용 라이트노벨보다. '세속적인 소재' '간결한 문체' '남녀상열지사' 를 일종의 죄악으로 여기는 사조가 남아 있다. 거꾸로 '일상의 단아함' '세밀한 관찰력' '적어도 시대비판 세태비판' 등의 요소에 경기부터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소위 우리 문학이란 것들이 꽤나 스스로의 말과 글을 옭아매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로맨스 웹소설을 좋아한다. 보나마나 평범한 주인공과 보나마나 넘사벽 히로인이 오호호 하며 데굴데굴거리는 게 좋다. 눈에 들어오는 소재란 면에서나, 시장성에서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