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기를 원할 것이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는 새로운 소재의 엉뚱한 상상력에 재치 있는 유머가 돋보이는 책으로 저자 마르탱 파주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이 작가의 위트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 마르탱 파주의 이력부터 화려하다. 야간 경비,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직업을 두루 섭렵했으며 대학에서도 음악, 언어학, 심리학, 철학등을 전공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니.. 이 책의 주인공 앙투안만큼 저자 역시도 뛰어난 지성인임을 알 수 있다.
남들보다 뛰어난 지성과 명석함이 오히려 자신을 망친다고 생각하는 남자 앙투안.. 그는 스물다섯 살에 대학 강사에 바쁘게 살아가는 그는 지쳐가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바보되기를 선언하고 실행에 옮긴다. 앙투안은 먼저 알콜중독자가 되기로 한다. 알콜중독자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 그는 상대방이 그에게 권하는 맥주 한잔중 반잔 밖에 먹지 않았는데 혼수상태로 병원에 실려간다. 체질적으로 알콜중독자는 안 맞는다고 생각한 앙투안은 이번에는 자살을 하기로 한다. 이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을 혼수상태에서 깬 병실에 있던 사람에게 자살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담을 듣게 된다. 자살 강좌도 듣지만 오히려 자살할 마음이 없어진다.
앙투안은 평소 맥도날드를 보며 "제국주의 적 자본주의의 소굴이며 기름기와 설탕 공급자이며 생활 패턴의 획일화를 상징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 고급 백화점은 "상류층 사회 냄새인 사향 냄새가 은은히 풍기는 부르주아 가금 사육장"이며 헬스클럽은 '찌르는 듯하고 최면을 거는 듯한 음악에 맞춰 근육질의 갤리선 노예들이 노를 젓는 곳'이라 말한다.
평소 앙투안은 남들보다 많은 지식과 사회의식으로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이 많기 때문에 남들과 융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스스로 바보가 되는 길을 결심하고 찾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앙투안처럼 지성인을 버리고 바보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을거 같다. 허나 책이 주는 신선함은 단연 최고다.
앙투안은 친구의 권유로 증권중개인을 하게 된다. 그가 선택한 종목이 대박을 치면서 그는 부를 거머쥐게 되고 그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로망이던 삶을 살아간다. 그러면서 앙투안의 자신이 바보가 되려고 했던 이유 자체를 잊어버리게 된다.
최고의 지성인임에 은근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보면 꽤 있다. 앙투안의 말처럼 인격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사치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세상의 불행의 한 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앙투안은 무조건 이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그가 갖고 싶었던 행복은 생각을 덜하며 평범한 삶을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한거라 생각한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재치 있는 유머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
|
이 책을 마주했을때의 느낌은 왠지 모를 웃음이 난다는 것.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미묘한 감이 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한동안 회사의 책상위에 두었었는데, 책을 보면 어떤 책인지 파악해 보려고하는 사람들의 특성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읽는 책으로 사람을 파악해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의미 모를 웃음을 나를 바라보며 짓는 것 또한 경험해야만 했다. 드디어 니가 바보가 될려고 하는 구나? 뭐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책의 제목이 보이지 않게 뒤집어 놓아도 보지만, 이것은 더욱 사람들의 흥미를 부축이는 결과일 뿐이다. 왠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책이 보이면 제목을 읽어려고 들고 또한 그 책을 통해 그 책을 읽는 사람을 파악해보려하는 것이다. 제목이 보이지 않다가 돌려서 발견했을때의 사람들의 반응은 더 뜨거운 법이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진 제목은 재미있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마르탱 파주이다. 프랑스문단의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작가이지만 그의 책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며 처음 몇장의 책넘김은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넘기기 힘들다.(물론 나만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제목의 경쾌함을 뒤로 하고 각오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얼마전 어느 책에서 본 책읽기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며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한다라는 글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읽어 나간다. 역시 도입부의 시작은 맥을 찾아가기 힘들다. 그만큼 공감을 얻기 어렵거나 무거운 소재로 이 책이 시작되기도 하고 엉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탱 파주의 매력은 이 도입부를 인내하고 넘겼을때 찾아온다는 것을 나는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주제를 가진 책일 지라도 마르탱파주의는 매우 기발하고 논리적으로 사건을 전개하는 탓에 힘들게 정상을 오른 등산객이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것과 같이 인내 뒤에 오는 책읽기의 즐거움은 그동안의 책읽기와는 다른 경험을 전해 준다.
앙투안은 학문적인 공부를 많이 했으며,남에 대한 배려심도 강하고,사회에 대한 문제인식을 가진 지성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성인인 탓에 외롭고 가난하며 불행하기만하다고 생각하고,세심한 성격과 지성을 버려 사람들과 어울릴 수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그것은 체질문제로 실패하고 자살을 시도하려고하지만 자살은 자신이 되고자고 하는 길은 아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장기를 기증하는 것과 같이 신경을 나눠줘서 편한 사람이 되어 수많은 개미 때중 한마리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의사의 도움으로 에로작이라는 약을 먹게되고 그는 더이상 지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어 나이키와 같은 노동자 착취하는 기업의 물건도 살수 있게 되고, 기름기가 많은 감자튀김도, 생산패턴의 획일화로 대표되는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는 일도 할 수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남들이 말하는 완벽한 인간이 되어간다. 돈,사랑,미모,건강,우정,성공까지. 하지만 그것은 자동차부품들과 같아서 견고하지 못하면 사고나기 쉽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점점 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잠재적으로 정신에 많은 자극을 주고 정신을 풍요로운 분위기 속에 지내게 하면 지성은 자기가 자랄 수잇는 좋은 토지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질병이 자라나는 방식과 정확히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성은 곧 질병이니까요. p82
앙투안은 가장 쉽게 부패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임을 한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빨간 알약 덕분에, 그는 아무런 꿈도 없이 화석화될 돈으로 인해 자신을 사고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p151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살게 되는 것인가 여러번 나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앙투안은 외로움에서 벗어나기위해 양심과 지성을 버립니다. 히지만 그것은 점점 좀비가 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느낍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가 파렴치하다고 했는데,일,사랑등 사람들의 대다수의 인생사가 파렴치함과 결속되고 있습니다. 양심에의해 지성에 의해 살아간다는것은 매우 힘든일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사고자 했을때 물건의 재료가 동물들의 것이 아닌지, 만든기업은 양심적인 기업인지, 그 기업의 종사자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있는지를 양심적이고 지성적으로 다 생각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지성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우리가 먹을 수있는 음식은 극히 제한될 것입니다. 소위말하는 사회적인 성공과도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인간세계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하게 사는 것은 잘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 책은 그러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
|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주인공 앙투안은 왜 바보가 되려고 하는걸까.,그리고 어떻게 바보가 되었을까.. 스물 다섯의 똑똑한 청년 앙투안. 직업은 시간강사지만 여러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인물이다.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스펙을 소유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러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 소설이라는 느낌이 바로 올만큼 쉬운 듯하면서도 철학적 분위기가 내재되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1. 줄거리 。。。。。。。
아람어 석사학위, 생물학 학사학위, 영화학 석사학위를 비롯한 잡다한 면허증들을 가지고 있는 앙투안. 가끔씩 대학에서 교수들이 펑크 낸 강의들을 대타로 채우는 강사 일을 하며 먹고 살고 있지만, 정교수 같은 게 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런 앙투완의 고민은 남들처럼 세상에 쉽게 적응을 할 수가 없다는 것.
결국 자신의 지나치게 많은 지식이 사회부적응의 원인이라고 생각한 그는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 결정한다.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남드링 먹는 고열량 정크푸드를 시켜 먹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때우고, 가끔 출강하던 학교마저 때려치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쓰게 된 앙투완은 학창시절 친구의 도움으로 증권중개인이 된다. 일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스포츠카를 타고 명품 옷을 걸치고 헬스클럽 회원에 등록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지만, 그의 마음 속 한 구석은 여전히 편치만은 않다.
2. 감상평 。。。。。。。
너무 많은 지식은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똑같은 것을 봐도 그 이면에 감춰진 한심하고 절망적인 현실까지 봐야 하는 ‘지성인(이 말은 한 줌이나 될까 싶은 자신의 지식을 팔아 개인적 이익이나 추구하는 싸구려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의 삶이란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할까. 작가는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바보’가 되어버리겠다는 소설 속 앙투완의 결심을 통해,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보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화려하고 성공적인 삶을 보이는 것들이 실은 생각 없이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라는 주장이니, 좀 엉뚱해 보이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내용이다.
결국 작가는 한없이 발전하고 진보하고 있다는 현대의 문명과 인간들의 자만이 뭘 얼마나 나아지게 해왔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인간의 유전자를 모두 분석해 내고, 허락만 된다면 언제든 복제인간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그들, 최첨단의 투자 기법으로 실제 하는 돈의 몇 십, 몇 백 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의 가상 거래들을 성사시키고 그 ‘컴퓨터 게임’의 대가로 엄청난 돈을 챙겨가는 그들, 초호화 요트에 개인용 비행기에 축구장처럼 넓은 집에서 흥청망청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결국 인간의 가치를 물건으로 격하시키고,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아야 할 세상을 그들 자신의 만족을 위해 조작하고 망치고 있는 건 그런 ‘잘 살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소설가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복잡한 문제가 너무 어이없게 풀려버리는 결론부는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놓고 보기엔 좀 아쉽다는 느낌을 준다.
|
|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지식이 뚝뚝 묻어나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결국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며 삶을 나누는 것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기 마련이다. 통찰과 생각이 넘치던 앙투안은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아주 소수의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혼자였다. 그는 조금 더 바보가 되서, 평범해져서 사람들 사이에 섞이고 싶어한다. 알코올중독자가 되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뒤 결국 그는 바보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약간의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며 서서히 생각을 내려놓고 평범해보이는 일들의 재미를 발견한다. 하지만 서서히 줄어드는 잔고의 부족, 결국 그는 옛 친구를 찾아가 증권 중개인이 되고 우연히 부자가 된다. 더 많은 구매를 하다가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친구들의 노력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그와 잘 어울리는 여성과 만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는 무척이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론을 맺고 생각한다. 그 주변도 다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무척 순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싫다는 마음에 바보가 되겠다는 선언문을 진지하게 읽는 모습이나, 그를 말리다가도 그의 성공을 기원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그를 붙잡으려고 종교적인 방법까지 시도하는 친구들의 모습. 그들은 진지한데도 보고 있으면 참 유머러스하다. 인문/철학적인 그가 바보가 되려는 흐름 속에서 경제에 몸을 담그는 것도 흥미로웠다. 차를 흘리는 실수로 큰 돈을 거머쥐고 인정받고, 예전의 그가 가치있게 여겼던 것들은 잊은 채 그저 자판기를 두드리는 모습은 의미심장했다. 마치 기계처럼 보였는데, 그것은 생각을 잊은 채 돈을 좇는 모습을 경계해야 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그는 마지막에 그 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여성과 교류를 시작하는데, 그는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진정으로 바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교류를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건강한 의미에서 바보가 되는 것은 사랑이 아닐까. * 앙투안은 생각들이 수면의 공간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좋은 꿈이건 나쁜 꿈이건 꾸지 않고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너무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항상 의식이 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앙투안은 살기가 힘들었다. 그는 이제 약간 정신을 놓고, 원인, 진실, 현실 따위를 모른 채로 살고 싶어했다.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은 그에게 인간에 대한 추잡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해주었다. 그는 현실을 모른 채 그냥 살고 싶었다. * 에로작의 화학 작용이 만들어낸 태양 아래, 앙투안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다. 그는 그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바라보았다. 전에는 풍경, 공기, 거리,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현실이 전쟁의 폭력, 실업, 질병, 대부분의 인간들의 일상적인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는 해를 볼 때면 아프리카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찬란한 태양도 그들에게는 타들어가는 농산물, 기근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에 대해서도 온존히 감상에 젖을 수가 없었다. 아시아에서 열대계절풍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생기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들의 물결도 그의 예민한 정신에는 수천 명의 교통사고 환자를 떠올리게 했다. 그의 하늘 색깔, 그의 하루 기분, 그가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은 바로 천재지변과 살인과 부정으로 얼룩진 일간지 제목들이 결정했었다. 그런데 그가 빨간색 작은 알약들을 삼키면서부터, 세상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결과들 사이에 구원의 방수막이 생겨났다. * 그는 그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건강에는 틀림없이 썩 좋지 않았고, 포장지는 분해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간편하고, 비싸지 않고, 칼로리는 매우 높고, 맛도 확실했다. 그 맛은 그에게 국경을 초월한 한 가족을 발견한 느낌, 더 나아가 같은 샌드위치를 같은 순간에 씹어 먹고 있을 수백만 명 사람들과 합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
|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바보’라고 하는 말은 나에게는 ‘멍청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싸울 때 언니에게 말했던 ‘바보’는 내 맘도 모르고 화만 내는‘바보’였고, 신화의 노래 ‘first love’에서 나오는 ‘바보’는 사랑하는 그녀였다. 게다가 간서치(看書癡)의 뜻은 ‘책만 보는 바보’이다. 그런 나에게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는 어떤 바보를 말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선한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주인공 앙투안은 학과를 구분 짓는 임의적인 기준을 이해할 수 없어서 듣고 싶은 강의만 들었다. 그래도 졸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정말 원하는 강의만을 듣는가? 그리고 선택할 수 있음에도 학교의 제도에 이수단위에 결국, 선택이라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지, 나는 앙투안의 선택에 탄복했다. 그 기준을 탈피한다는 것은 일반적이고 흘러가는 시류에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우리는 모두가 ‘예’할 때 ‘아니오’라고 하지 못한다. 나는 교수님의 질문에 있어서 모두가 손을 들기도 전에 손을 들 때, 다른 견해로서 혼자 손을 든 적은 있으나 앙투안처럼 이렇게 강하게 자신의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없다. 한편, 이는 작가의 견해랑 닮은 듯한 느낌이 났다. 작가의 처녀작이기도 하고 그런 마음을 먹는 것과 실천한 사람의 이야기는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행정의 틀을 벗어난 그의 선택은 그의 졸업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강의만을 듣고 있는가? 실망스럽고, 안 들어도 평생 괜찮을 것 같은 강의 점수에 목 메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솔직히 나는 꼭 전공을 택했다고 해서 교양과목 말고 전공외의 과목을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왜냐하면 사람의 직업이 전공을 따라간다고 할 수 없음을, 나 자신 스스로가 체험했고 주변에서도 전공과는 무관한 직업을 갖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심함에 대한 그의 찬사는 O형임에도 소심함으로 인해 A형이라고 오인받는 나로서는 위로가 되기도 했고, 소심함을 개그로 표현되는 한국 사회에서 태어난 나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허영심과 자만심을 경계할 수 있는 소심함을 갖추기 위해 그는 스스로 혼자의 길을 택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소심함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알코올중독자가 되어보려고 하기도 하고, 자살을 기도해 자살강의까지 듣지만 실패하고, 바보가 되기로 한다. 그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라는 뜻에서 친구들을 불러놓고 낭독문을 읽는다. 바보보다 더 나을 것이 없기에 지성을 버리겠다고. 그는 그래서 바보가 되기 위해서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버리고 예전과는 다른 자신이 되기 위해서 소아과의사인 친구 에드가에게 찾아가 뇌를 없애달라고 한다. 그 친구는 그 대신 신경안정과 강장작용을 하는 그를 좀비로 변하게 하는, 세상을 좀 더 단순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약을 처방해준다. 그 약 덕분인지 그는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소굴이라 생각했던 맥도널드에 가게 되고, 증권중개인으로 취직해서 운동이라고 해본적도 없는 몸에 근육을 만들고, 옷을 잘차려 입고, 멋진 차도 사고, 쇼핑을 마음껏한다. 예전에는 책값이 없어서 몰래 몰래 책을 훔쳤던 그가 말이다. 하지만 친구의 권유에도 곁에 오는 여자의 손도 뿌리치는, 고급 전자제품을 구매해도 사용하지 않는 그의 본성은 끝까지 살아남아서 자본주의에 완전히 몸 담그지는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회의를 느끼고 자신답지 않은 이 모든 일에 지쳐간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연예인, 화가, 피아니스트, 아나운서, 대통령, 과학자 등등 여러 가지 꿈을 가진 초등학생이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포기가 되지 않는 꿈들도 있다.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지금의 나를 버리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되고자 애쓰면서 살지만 완전히 자신의 본성을 어긋나는 삶을 사는 앙투안을 보면서 결국,‘나는 나다’라는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본성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그가 자본주의를 싫어하고 경쟁을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다. 자신답지 않게 살아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한 그처럼 우리는 우리답게 세상을 좀 더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그처럼 다시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자신만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마르탱파주의 작품을 이번에 < 비 >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린 시절 가르침과 같은 것이 서려 있어서 읽는 내내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엉뚱하고, 보통관점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결국, 나의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척 공감이 갔다. 이번에도‘그처럼 글을 쓸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색연필로 줄긋고 싶은 글귀 > 대학 수업 과정을 보면 그의 정열이 얼마나 미로같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항상 새로운 열정을 찾아냈다. 앙투안은 학과를 구분 짓는 임의적인 기준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어떤 분야든 간에 관심 있는 과목의 강의만 들었고, 교수가 적절한 수준에 못 미치는 과목은 포기했다. 학기별 이수 단위를 그런 식으로 메워나가고도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느정도 우연이었다.
그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지나친 관대함과 이해심에서 오는 반사회성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이나 사물도 거부하지 않는 그의 잡다한 취미는 사회에 반감을 가진 그룹으로부터 그를 멀어지게 했다. 그가 대중의 악의적인 구조를 경계했다면 그것은 조국에서 그를 무국적자로 만들었던 파벌과, 국경을 무시한 그의 호기심, 그리고 정열 때문이다. ‘예, 아니오, 무응답’이라는 세 가지 반응 조사로 한정되는 세계에서 앙투안은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로서는 복잡한 문제를 앞에 놓고 ‘찬성이냐 반대냐’를 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그 소심함을 마치 어린시절 추억처럼 간직하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인간적인 존재는 너무 크고 풍요로운 것이므로, 타인이나 각 개인이 나타내는 두려움과 불안 앞에서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게 구는 것보다 더 큰 허영은 이 세상에 없는 듯했다. 한때는 자신의 소심함을 잃을까봐, 또 그들을 지배하지 않으면 그를 경멸하는 무리들과 합류하게 될까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강한 의지로 소심함을 간직할 수 있었다. p14~15 진실은 어린이의 입에서 나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똑똑한 아이로 취급받는 것이 최대의 모욕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지식인이라는 것이 꽤 장점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성은 결점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죽을 것을 알고, 또 죽으면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나는 지식인이 되는 것은 바보가 되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바보는 그걸 모르지만,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별볼일없는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도 그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p70~71 그 순간, 앙투안은 가장 쉽게 부패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임을 한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빨간 알약 덕분에, 그는 아무런 꿈도 없이 화석화될 돈으로 인해 자신을 사고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 p151 그는 예산을 급증했다. 그림, 자동차, 옷을 샀을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전자제품들, 하이파이, 비디오와 정보통신을 위한 기기들을 사들였다. 사실 그는 이런 값비싼 최신 모델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그는 미제 초대형 냉장고에 매일 저녘 사다가 쌓아놓은 고급 음식들을 먹지 않았다. 그의 정신은 구매의 단계에 있지, 아직 소비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앙투안은 여전희 그의 소박한 취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의 작업실은 최신식의 최고급 전자제품 박물관, 아니, 새 기계들의 공동묘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 p157 |
|
다양한 이력을 가진 프랑스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마르탱 파주의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는 스물다섯의 앙투안을 통해 현실을 비판한다. 영리하고, 지적이고, 학식이 많고, 단어의 이중의미에 관심이 많고, 다정다감하고, 괴짜이며, 약간 산만하고, 모호하고, 불안정하고... 소아과 의사인 친구 에드가가 말한 주인공 앙투안의 모습을 통해서...
앙투안이 말하는 ‘바보 되기’는 현실 도피가 아니며 사회 속에, 삶 속에 녹아있는 자연스러움을 원했던 것이다. 앙투안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바보 선언을 놀랍도록 단순하게 설명했다. 그는 생각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신을 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것이었다. 너무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항상 의식이 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앙투안은 살기가 힘들었다. 그는 이제 약간 정신을 놓고 원인, 진실, 현실 따위를 모른 채로 살고 싶어했다.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은 그에게 인간에 대한 추잡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해주었다. 그는 현실을 모른 채 그냥 살고 싶었다. 앙투안의 ‘바보 되기’의 요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곧 그에게 파산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다행히 친구 라피의 도움으로 증권중개인이 되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고, 본능에 충실하게 살게 된다. 그렇게 그의 삶은 사치와 보여지는 행복으로 위장한다.
재미는 있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주인공 앙투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현실을 적당히 눈 감아 주고, 타협하면서 살라는 것일까? 지성은 곧 질병이라고 말하며 바보 되기를 선택한 앙투안, 하지만 그도 지성이 진정한 행복임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
|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 속에는 많은것들이 함축된 의미로 꽉 채워져 있는것 같다 |
|
앙투안~ 공부를 많이 했고, 이해심도 깊고,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른바 지성인이다. 그의 나이는 스물 다섯이다. 개의 나이를 먹고 있는것처럼 많이 지쳐버렸다. 그렇지만 그는 지성은 곧 질명이라 단정을 짓고 나서는 두뇌에 어리석음이라는 이름의 수의를 입히기로 한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도둑질을 시도한다. 자신에게 필요한양만큼만 덜어가지고 왔다. 작은 과자 상자에 몰래 덜어왔다. 책은 한쪽씩 훔쳐와서 재편집을 했는데 무려 이십여권이나 된단다.
이번에는 알콜중독자가 되어보기로 한다. 시립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탐독을 한다. 이론에 대한 연구를 끝낸 앙투안은 이제 비법을 전수해줄 스승을 찾아 술집으로 향한다. 어느 한 바에서 혼자 앉아 술잔에 인생을 음미하는 한 남성에게 자신의 의사를 밝힌다. 앙투안은 그와의 대화를 끝내고 술을 들이키는데 5분뒤에 시끄러운 싸이렌 소리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 그는 알콜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체질이라 알콜 중독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게 되고 자살 강의도 듣게 되지만 그것은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는 포기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결정한것은 바보가 되기이다. 앙투안은 빈털털이가 되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증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증권사에서 그는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박을 터트린다. 그리고 그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호화로운 사치를 한다. (과연 앙투안은 이 삶이 즐거웠을까? 참 의문스러운 부분이었다. ) 앙투안은 바보생활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에로작'이라는 약물에 의존한다. 그러면서 그는 타인속에서 자신을 발견을 했다. 그들은 마치 움직이는 거울과 같았다. 바보가 되어가면서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씩 몸으로 체험을 해본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것을 가지고자 노력을 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것을 더 좋은것들을 누리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작가는 과연 앙투안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것일까..
지성인으로 살아갔던 그가 한순간 지성을 벗어던지는 순간부터 바보로 살아가기로 선언을 했던 순간을 전후로 해서 나는 수많은 생각에 빠졌들었다. 스쳐지나가는 말인듯하면서 그 말속에는 뼈가 감추어진 깊은 뜻을 되짚을수록...
(나는 가난하다. 장래도 없다. 특히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분석하고 이해하려 노력은 습관을 어쩔수가 없다. 세상 돌아가는 온갖것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각자의 생각이나 각자의 자유로운 행동은 어떤 상처와 맞바군 것이고,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일이 슬프다. )
(이 서평은 열림원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제목 자체가 약간 아이러니 했다. 대체 바보가 되다니? 병에 걸린걸까? 아니면 머리를 다쳤나? 처음에는 별로 크게 생각치 않았는데, 책 표지를 보자 나를 확 끌어당기는 무엇인가가 있엇다.
프랑스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하지만 그의 삶은 처음부터 작가가 아니였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책이 아니엇나 싶다.
마르탱 파주 철학과 예술과 역사가 마술적으로 어우러진 언어로 이야기하는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일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마르탱 파주는 1975년 파리 태생으로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주인공은 앙투안이라는 스물다섯으로 여러분야의 학위를가지고 있으며,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스스로 명석하고 지성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에 환멸을 느끼면서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앙투안은 자신이 지금까지 이룬것이 한낱 필요없는 쓸데없는 것이엇다는 생각이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우선 알코올 중독자 되기... 술 한방울도 마셔 본적 없는 그는 알콜중독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알코올에 대한 모든 책자를 섭렵한다. 참 독특하다. 그냥 알코올을 자주마시고 좋아하면 되는데 어떻게 책을 보고 알코올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낸후 중독자가 되려고 했을까? 어쨌든, 중독자가 되기위해 선생도 찾아나서지만 맥주 반잔에 119에 실려가게된다
다음은 자살을 하기로 작정하고 인생자체가 재앙이라며 자살강의를 들으며 죽음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하려 하지만 자살에 실패하지 않기위한 치명적인 방법으로, 약물과 목매달기, 정맥끊기와 권총을 동시에 사용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해준 교수의 방법론에 회의를 느끼고 자살을 포기하고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한다.
그후 그는 그의 두친구에게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고, 다니던 대학의 시간강사자리에 사직서를 보낸다. 그리고는 집에 있는 것중 그의 정신을 평화롭게 내러벼둘 위험하지 않는 물건들로 채우기로 한다.
직장도 그만 두었기에 어느덧 돈이 다떨어진 앙투안은 증권사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되고 그렇게 그는 증권사에서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하지만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가는 법 사치를 하기 시작하고 라피는 그의 돈을 훔쳐 달아나고, 앙투안은 벌금으로 번 돈을 전부 쓰고 징역을 살게 되는데....
이 책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는 정말 독특한 표현이 많은 책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고 하더니 정말이지 사랑 받을만 한것 같다. 작가 마르탱 파주는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고,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아는것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여러일을 통해 힘들었던 자신의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사람이라 느꼈다.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많은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고뇌하고, 방황하며, 지쳐갔던 부분에 대해 그는 고뇌하는 소크라테스 보다는 차라리 바보가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렇다. 우리는 너무 힘들게 살아간다. 여유도 없이, 삶에 지쳐간다. 그러한 것들 모두가 우리에게 득이 될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마르탱 파주는 이 책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에서 주인공 앙투안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는 진짜 멋진 작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