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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by 애드거 앨런 포
"『애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by 애드거 앨런 포" 내용보기
애드거 앨런 포는 19세기에는 비난받았던 문학인이었지만 오늘날의 포는 세계 문학사를 논함에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문학의 사악한 천재', '저주받은 나쁜 시인', '19세기 최대의 독창가'라는 극단적인 별명의 포는 현대에 와선 미국의 위대한 문학인이다. 미국이 개척된 지 얼마되지도 않아 세계 최초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을 개척했고, 그의 단편 소설의 모델인 뒤
"『애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by 애드거 앨런 포" 내용보기
애드거 앨런 포는 19세기에는 비난받았던 문학인이었지만 오늘날의 포는 세계 문학사를 논함에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문학의 사악한 천재', '저주받은 나쁜 시인', '19세기 최대의 독창가'라는 극단적인 별명의 포는 현대에 와선 미국의 위대한 문학인이다. 미국이 개척된 지 얼마되지도 않아 세계 최초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을 개척했고, 그의 단편 소설의 모델인 뒤팽은 탐정의 전형의 되었다.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비운의 천재가는 미치광이로 전락해버렸고 그가 이뤄낸 문학적 성과와 역비례한 불행한 삶 자체였다.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탐정 '뒤팽'은 아서 코난 도일에게, 개인적 강박 관념을 소설의 주제로 쓴 것은 도스토옙스키에게, 그리고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에게, 인간 내면에 숨겨진 공포를 증폭시켜 심리소설과 추리소설의 개척자였다.  


1835년에 결혼한 포는 사촌이자 아내인 버지니아 클렘과 애정이 깊었다. 그 시기에 포는 [어셔가의 몰락]이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같은 작품을 쓰면서 자신만의 책을 내기를 희망했지만 미국의 대공황 시기였던 그때, 가난과 병마를 견뎌내야 했던 비참한 결혼생활이었다. 1847년 그녀가 죽었을 때 쓴 시가 바로 '애너벨 리'다. 포는 아내가 죽고나서 몇날 며칠을 그녀의 무덤가를 배회하며 울었다. 장례식 때 그녀가 덮고 있던 것은 포의 낡은 외투뿐이었고 그 곁에는 기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마치 그의 추리 소설 속에 등장한 [고양이]와 묘사가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2년 후에 포 역시“신이시여 내 불쌍한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기억도 없던 유년 시절에 집을 나간 아버지, 곧바로 숨진 어머니, 먼저 떠나버린 어린 아내, 끝없는 가난 도저히 미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었던 슬픔과 고통의 세상이었으리라.


 

 

 


붉은 죽음의 가면(The Masque of Red Death)

'붉은 죽음'이 나라를 휩쓸었을 때, 프로스페로 공은 궁정의 기사와 귀부인들 가운데서 건장하고 천성이 쾌활한 사람들로 1천 명을 불러들여 어느 수도원으로 깊숙이 숨어들어 갔다. 엄청난 식량이 비축된 수도원에는 모든 것이 풍요로웠으며 오로지 '붉은 죽음'만이 없었다. 여러 날을 성대한 가면무도회를 열던 어느날 이제껏 못 보았던 가면을 쓴 한사람을 보게 된다. 자세히 보니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피로 물들고 썩어빠진 수의를 감고 있었고, 가린 가면에는 굳은 송장의 빛까지 감돌았으니 '붉은 죽음'의 상징이었다. 정체 모를 밤도둑처럼 침입해온 그것은 수도원을 어둠과 부패와 붉은 죽음으로 지배했다.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평소 동물을 좋아했던 나는 폭음으로 인해 키우던 고양이 '플루토'에게까지 포악해진다. 급기야 플루토의 한쪽 눈알을 도려냈고, 결국엔 죽이기까지했다. 그리고 플루토와 똑같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가슴팍에 등골이 오싹한 교수대 윤곽만 빼면. 한밤중에 일어난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나는 아내의 정수리에 도끼를 내려찍어 즉사시켰다. 시체는 벽과 벽 사이에 석회를 발라 숨겼다. 그리고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경찰이 가택수사를 하던 날, 잔인한 비명소리를 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렸다. 소리를 찾아낸 경찰이 벽을 헐어냈고 시체를 찾아냈다. 시체 위에는 혐오스러운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고자질쟁이 심장(The Tell-Tale Heart)

노인의 연푸른색 눈빛이 나를 똑바로 주시할 때면 온몸의 피가 얼어붙을 것 같다. 노인을 죽임으로써 영원히 해방되길 원했지만 내 예민한 청각 때문인지 노인을 죽이기 직전부터 죽이고 난 후까지 노인의 심장 고동소리가 점점 더 커져서 터져버릴 것 같았다. 지긋지긋한 심장의 고동 소리를 참지 못한 나는 결국 가택 수사를 나온 경관들에게 자백하고 만다.

 
황금풍뎅이(The Gold Bug)

유서 깊은 가문의 몰락한 귀족인 윌리엄 레그랜드는, 평소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우연히 잡은 황금색 풍뎅이를 통해 먼 옛날 해적들이 숨겨둔 보물을 찾아낸다. 양피지에 새겨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포의 비상한 추리력과 천재성이 드러나는 수작이다.

 
도둑맞은 편지(The Purloined Letter)

궁전에서 매우 중요한 문서가 사라졌고, 훔친 사람이 누구인지도 밝혀졌다. 범인에게서 벗어났다는 것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아직 문서는 그 자의 수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서가 폭로되면 어떤 지체 높은 분의 명예에 치명상을 입힌다. 하지만 문서가 있을 만한 곳을 모두 뒤져보아도 찾을 길이 없다. '​오귀스트 뒤팽' 파리 경찰국장은 몇 년 동안 친분을 맺어왔다. 뒤팽은 파리 경찰이 상투적인 수사 방법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이 사건을 추리자의 지능에 맞춰 단숨에 해결한다.

 
아몬틸라도의 술통(The Cask Of Amontillado)

​악의적인 말로 상대를 모욕하는 포르투나토가 나를 모욕했다. 포도주의 맛을 보면 그 포도주의 이름을 맞힐 수 있다고 뽐내는 그의 약점을 이용해 죽일 작정이다. 아몬틸라도의 술통이 있다고 속이고 납골당의 제일 끝에 있는 토굴로 유인하여 그가 영원히 잠들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주었다.

 
라이지아(Ligeia)

초인적인 지성과 기인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경이로운 내 아내 라이지아가 병에 걸려 죽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탄은 극심했고 나는 심한 아편 중독자가 되었다. 라이지아가 남긴 엄청난 재산으로 영국에서 가장 황량하고 쓸쓸한 지방의 수도원을 하나 매입했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로비나라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다. 얼마되지 않아 로비나는 병이 들었는데 죽고 살기를 수십번씩 되풀이하던 소생극에서 살아있는 라이지아를 본다.


절름발이 개구리(Hop-Frog)

​품위나 고상함과는 거리가 먼 임금에게 '절름발이 개구리'라 불리는 난쟁이 광대가 있었다. 임금은 그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쾌활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무용가인 트레페터 역시 광대였고 두 난쟁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그날은 광대의 생일이었고 향수에 젖은 광대 대신 용서를 구한 트리페타는 임금으로부터 모욕을 당한다. 복수심에 불탄 광대는 임금과 일곱 대신들에게 '쇠사슬에 맨 여덟 마리의 오랑우탄'을 재현해내어 화형에 처하는 끔찍한 복수극으로 마지막 익살을 보여준 뒤 사라진다.

 
어셔 가문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시적이면서도 유쾌한 감정의 소유자였던 어셔는 내 어릴 적 친구다. 극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병적인 강박관념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는 그의 편지를 접했다. 유서 깊은 어셔 저택을 바라본 순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하고 침울한 감정이 가슴 한복판에 스며들었다. 어셔 역시 과장된 형태로 무섭게 변해있었다. 대대로 살아온 그의 집의 형체와 어떠한 특징이 그의 영혼과 정신에 영향을 끼쳤다. 죽은 줄 알았던 쌍둥이 누이동생이 관을 뚫고 걸어올라와 어셔 가문의 유일한 생존가와 함께 공포의 재물이 된다.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

뛰어난 분석 능력을 지닌 '​오귀스트 뒤팽'을 보면서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명탐정 셜록 홈즈를 발견한다. 신문에 실린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현장을 찾은 뒤팽은, 경악할 만한 괴력의 소유자라는 증거를 여러 곳에서 찾아낸다. 목격자들의 진술과 야수 같은 잔인성에서 정보를 캐낸 뒤팽은, 오랑우탄이 저지른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마리 로제의 비밀(The Mystery of Marie Roget)  

직감적이고도 즉각적인 ​'​오귀스트 뒤팽'분석력은, 스물두 살의 아름다운 처녀 마리 로제의 죽음에도 미친다. 1841년 뉴욕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미해결 사건을 포가 소설 형식으로 제시한 작품으로 과학적인 추리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림자(Shadow a Parable)

공포의 헤에 그리스의 '오이노스'인 나는 그림자에게 이름과 주소를 물었다. ​죽은 친구의 그림자가 답한다. "나는 그림자다. 내 주소는 저 더러운 카로니아 운하에 인접한 어두침침한 헬루시온 광야 부근에 있는 프톨레마이오스 지하 묘지 근처다." 함께 있던 일곱 친구들은 기겁을 하고 후다닥 도망친다. 그 목소리는 한 마디씩 달라지며 이미 죽어 사라진, 귀에 익은 우리 옛 친구들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d******7 2015.06.28. 신고 공감 7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느낌이 있는 책]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느낌이 있는 책]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내용보기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 대표 단편선이라 눈과 귀에 익숙한 내용들도 몇가지 있었는데 참으로 심오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굉장히 치밀하고 과학적이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섬뜩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판타지와 추리의 복합적인 양상을 띄고 있어서 좋아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검은 고양이, 황금 풍뎅이, 어셔가의 몰락,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등의 이야
"[느낌이 있는 책] 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내용보기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

대표 단편선이라 눈과 귀에 익숙한 내용들도 몇가지 있었는데 참으로 심오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굉장히 치밀하고 과학적이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섬뜩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판타지와 추리의 복합적인 양상을 띄고 있어서 좋아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검은 고양이, 황금 풍뎅이, 어셔가의 몰락,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등의 이야기는 이전에도 읽었지만

이번에 읽을 때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인간의 본질 속에 담겨 있는 심리를 잘 파악하여 다루고 있으며, 각 사건의 원인을 찾아가는 인물의 과학적인 분석이 논리적이다.

단순히 추리에 빠져 책을 읽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그가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상당히 복잡 미묘하면서 간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보여지기도 한 이 이야기들은 애드거 앨런 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단편들이 모여 책 1권을 이루다 보니 장편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 듯 하다.

일반 추리 소설과는 달리 단순히 사건을 해쳐 나가고 범인을 찾기 보다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발생했는지 그 원인에 초점을 두는 소설이었다.

예전에는 이런 차이를 몰랐던 나이기에 좀 더 새롭게 포를 만난 듯한 느낌이다.

 

인간의 사고, 심리, 공포감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야기들....

그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들을 지금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p****1 2013.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