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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다 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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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궁금해서 슬쩍 봤더니 딱 걸렸다 임진수 이 책을 읽고 있다 자기 반에도 임진수 같이 말썽꾸러기 아이가 있다고 어쩜 이리 똑같은지 모르겠다고..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읽어보니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밌는 창작동화.. 학창시절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선생님, 얘 좀 보세요!”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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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궁금해서 슬쩍 봤더니 딱 걸렸다 임진수 이 책을 읽고 있다

자기 반에도 임진수 같이 말썽꾸러기 아이가 있다고 어쩜 이리 똑같은지 모르겠다고..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읽어보니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밌는 창작동화..

학창시절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선생님, 얘 좀 보세요!” “비켜, 비켜!” “저번에 준 딱지 도로 내놔!”
언제나처럼 왁자지껄한 교실. 거기 한곳에 호시탐탐 금메달 타이틀을 노리는 녀석이 있다. 매일매일 이 녀석이 금메달을 거머쥐기 위해 분발하는 일은, 수업 시간에 딱지치기하기, 누구누구 연애한다고 소문내기, 벌받는 중에 쿨쿨 잠자기, 조용한 교실에 회오리 몰고 오기, 짝꿍 머리 위에 지우개 가루 뿌리기, 선생님한테 돈 빌려 달래기, 불뚝 따지기.
말썽이 있는 곳엔 그 녀석이 있고 그 녀석이 있는 곳엔 벌이 따라붙는다. 앞니가 두 개 빠져 ‘앞니 빠진 임진수’라고도 불리는 녀석은 만날 만날 벌받고 혼나고 또 벌받는 게 하루 일과인 요지부동 사고뭉치이다. 녀석 덕분에 아이들은 신 나고 아찔한 별별 모험을 다 하지만 식은땀을 흘리는 건 다름 아닌 선생님. 학부모님이 교실에라도 찾아오는 날이면 호기심 많은 녀석 때문에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헌데, 앞니 빠진 임진수는 자기가 대체 왜 벌을 받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선생님과 제자의 대화는 얄궂게 흘러간다.
“선생님, 저 오늘은 벌 안 받아도 되는 거예요?”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구나. 이제 겨우 아침 자습 시간이잖아.”
“오늘은 조용히 지낼게요. 그럼 저 벌세우거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꿀밤을 주거나, 손바닥으로 목덜미를 퍽 때리거나, 그러지 않을 거지요?”
“선생님이 부탁하자. 널 벌세우거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꿀밤을 먹이거나, 손바닥으로 목덜미를 퍽 휘감거나, 그러지 않게 선생님을 좀 도와 다오.”
서로 자비를 바라는 스승과 제자라니. 맹랑한 악동이지만 아직 말썽쟁이 은메달에 머무르는 임진수. 임진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오늘도 분투한다.

1*****a 2016.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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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다 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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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3반 말썽쟁이표 은메달 임진수! 임진수 같은 친구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는 나는 책 속에 나오는 애들이 너무나 이뿌고 사랑스러워 (마음 같아선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 주고 싶지만 하도 험한 세상이라 애들도 바로, '변태 아니예요?' 하는 말과 함께 수상한 눈초리로 째려본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말도 안되는 일로 싸웠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깔깔대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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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3반 말썽쟁이표 은메달 임진수!

임진수 같은 친구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는 나는 책 속에 나오는 애들이 너무나 이뿌고 사랑스러워 (마음 같아선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 주고 싶지만 하도 험한 세상이라 애들도 바로, '변태 아니예요?' 하는 말과 함께 수상한 눈초리로 째려본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말도 안되는 일로 싸웠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깔깔대고, 5분을 가만 있지 못하고 뽀스락 장난를 치다가, 공부는 도통 관심이 없어 늘 볼멘소리로 투덜대고, 오만가지 참견과 백만가지 관심거리로 조용할 새가 없는 아이들!!

나도 저 만한 나이엔 그랬지하는 이해 보다는 요즘 애들은 왜 이들 이러는지..?하는 알수 없다는 표정이 되는 나를 "아주머니 정신차리세요! 우린 이제 겨우 아홉 살이라구요!"! 하며 순수하고 힘찬 목소리로 아이들을 아이들로 바라보게 해 준 책이다.

그래, 니네들이 의젓하고 가만 있으면 어디가 아프거나 마음 다친일이 있는 게지..이렇게 날마다 말썽을 피우고 천방지축 떠들고 사고 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껴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임진수!!

만날 만날 벌받고 재판 받고 또 벌받는 사고뭉치지만, 얼마나 마음이 깊고 따뜻한 아인지 마지막에 코 끝이 시큰해질 정도로 장하고 기특해서 '임진수, 제법인데!!"하며 털보 선생님처럼 팔뚝에 힘을 잔뜩 넣고 끌어 안을 뻔 했다.^^

컴퓨터 시간에 몰래 빠져 친구와 학종이 따먹기를 하면서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몰입의 경지에 이르는 것도, 선생님께 돈을 빌려 지하철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죽은 비둘기를 여자 친구들에게 던지며 놀려대는 일도 2학년 임진수에겐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 일 뿐인데, 귀를 잡아당기고 꿀밤을 주고 벌을 세우는 선생님이 되려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하라고 시키는 일은 모두 따분하고 졸립기만 한 일들 투성이고, 신나고 재밌는 일은 모두 혼나고 반성문을 써야 할 일 들이니 아이들도 학교나 선생님이 좋아질리 없다.

하지만,

엄마가 급식 당번인 날은 대번에 기가 살아 펄펄 대고 한 번도 급식 당번을 오지 않는 엄마가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할머니에게 그동안 나를 괴롭히고 골탕먹인 선생님을 콩이야, 팥이야 일러 바쳐 당했던 걸 복수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게 다 내가 똑바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다는 것도 다 알고 있는 아이다. 진수는!!

야단치고, 엎드려뻗쳐 벌세우고,알밤 콩콩 먹이고,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고 심지어 두툼한 손바닥으로목덜미를 철벅 휘감은 적도 있어 할머니께 손자를 구박한 '털보 선상님'이라고  호되게 야단을 들을 줄 알고 등짝에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있었지만, 단번에 "겁나게 좋은 선상님!"으로 탈바꿈 시킨 것도 말썽쟁이표 은메달 김진수의 작품이다. 

작품을 쓴 송언 선생님은 현직교사로 있어서인지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살아있는 표정을 생생하게 그릴 줄 안다.

읽고 있으면 그래, 어떤 장면인지 알겠다...저저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아이고, 요놈들 왜그렇게 선생님 속을 썩이는 게냐?'가 아니라' 니네들이 이렇게 말썽 피는것도 바라보는 나에겐 기쁨이지..'하는 흐뭇한 마음까지 읽을 수있다.

윤정주 선생님의 그림도 캐릭터들이 어찌나 익살스럽고 친근한지 2학년 3반 개구쟁이들을 처음 만나는 사람도 시리즈를 통해 여태껏 만나왔던 사람도 처음 만나반가웠던 마음을 또 만나서 더 반갑게 그려놓았다.

다들 이뿌고 사랑스러워 다음엔 이 아이들 중 누가 또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아이들이 읽으면 우리 얘기라서 공감이가고, 어른들이 읽으면 윽박지르고 혼내기만 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보듬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아침 자습 시간 부터 벌 받을 일이 걱정되는 아이들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바람 잘 날 없는 2학년 3반의  사건 사고가 줄을 잇는 건, 우연히 그 시간에 흥미롭고 재밌는 일이 지나가다 아이들과 딱 걸리고 말았을 뿐!이라 믿는다.  

금메달 오광명이나 은메달 임진수가 계획한 일이 아닌, 불쑥 나타난 재밌는 일들에게 아이들은 잠깐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지나가고 그런 일들이 언제 아이들을 찾아 올지 어떤 내용인지 아이들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백 살 먹은 털보 선생님이지만 좀 더 두고 보는 수 밖에!!^^

 

책을  다 읽은 3학년 딸 아이가 하는 말에 나는 그만 얼음이 되고 만다.

"하여간, 2학년 아이들이란.....쯧쯔...."

a********3 2011.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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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다 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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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하다 걸리고 졸다가 걸리고 벌받다가 또 걸리고…… 나는 왜 날마다 벌을 받는 걸까?언제나처럼 왁자지껄한 교실. 거기 한곳에 호시탐탐 금메달 타이틀을 노리는 녀석이 있다.  헌데, 앞니 빠진 임진수는 자기가 대체 왜 벌을 받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선생님과 제자의 대화는 얄궂게 흘러간다.벌주고 벌받던 털보 선생님과 은메달 사이가 역전되다! 딱 걸리고 만 선생님,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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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하다 걸리고 졸다가 걸리고 벌받다가 또 걸리고……
나는 왜 날마다 벌을 받는 걸까?


언제나처럼 왁자지껄한 교실. 거기 한곳에 호시탐탐 금메달 타이틀을 노리는 녀석이 있다.  헌데, 앞니 빠진 임진수는 자기가 대체 왜 벌을 받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선생님과 제자의 대화는 얄궂게 흘러간다.

벌주고 벌받던 털보 선생님과 은메달 사이가 역전되다!
딱 걸리고 만 선생님,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털보 선생님 같이 너그러운 선생님들이 더 많으셔서 할텐데...

요새는 그런분들이 많이 없다고 느껴져서 씁쓸하네요

진수는 항상 사고 뭉치지만 그런 진수에게조차 배울것이 있다는것이 아이에게 교훈으로 남더라구요...

잘보는 것 같아 좋네요

앞으로도 재밌는 책 많이 내주세요~

w****6 2016.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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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표 은메달에게도 속깊은 구석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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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흔히 세대차이라 하는 것들이 세대간의 감성을 가두고 소통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세대차이도 없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동심을 간직한 이들이 있다.  송언 선생님도 그런 분이다. 아직도 말썽쟁이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우리들에게 글로 전해준다. 다른 작품들처럼 이 작품도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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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흔히 세대차이라 하는 것들이 세대간의 감성을 가두고 소통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세대차이도 없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동심을 간직한 이들이 있다.
  송언 선생님도 그런 분이다. 아직도 말썽쟁이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우리들에게 글로 전해준다. 다른 작품들처럼 이 작품도 따뜻하다. 아이들은 말썽쟁이 노릇을 하다가도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는 듯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가지기 시작한다.
  송언 선생님의 학급 2학년 3반이 이번에도 소재가 되었다. [잘한다 오광명]에서 말썽꾸러기 표 금메달 오광명이 주인공이었고, 이번에는 그 반의 말썽쟁이 표 은메달 임진수가 주인공이다. 친구들을 못살게 굴고, 줬던 딱지를 다시 내놓으라 막무가내로 친구를 몰아붙이는 임진수의 재미난 말썽들이 죽은 비둘기 친구들에게 던져 놀래키기에까지 이르며 절절에 다다른다. 한편으로는 재미나고 한편으로는 혼내는 털보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다보면 마지막 장에 이른다.

  임진수의 할머니가 선생님을 찾아온 것이다. 털보선생님은 임진수를 혼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하며 진땀을 빼는데 정작 할머니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가신다. 그러니까 말썽쟁이 표 은메달이 할머니에게 이르지 않고 속깊은 행동을 한 것이다. 임진수의 속깊은 행동에 선생님은 그동안 사사건건 혼내기만 했던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을 되뇌이며 선생님은 반성한다. :

 

  "(...) 임진수는 선생님보다 훌륭한 어른이다."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 정말이다. 너 같은 어린이가 바로 어른의 아버지다. 이리 가까이 오너라."

  앞니 빠진 임진수는 쭈뼛쭈뼛 털보 선생님 앞으로 다가섰다. 털보 선생님은 와락 임진수를 끌어 안았다.(p.114)


  이렇게 선생님을 배려하는 속깊은 학생들이 교실에 많았으면 한다. 학교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는 현세태 속에서 아직도 이렇게 교사와 학생이 서로에게 신뢰감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교실이 있다는 것이 감동이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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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임진수~~ 녀석 기특하긴^^
"2학년 3반 임진수~~ 녀석 기특하긴^^" 내용보기
딱 걸렸다 임진수!! ㅎㅎ 보나마나 천방지축 말썽꾸러기겠구나 하는 예상이정확히 들어맞는 2학년 아이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라면 학교 한번 다녀온 후엔  한 교실에서 30여 명을 지도하는선생님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통제불능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길정도니털보 선생님의 노고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ㅎㅎ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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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다 임진수!! ㅎㅎ 보나마나 천방지축 말썽꾸러기겠구나 하는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는 2학년 아이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라면 학교 한번 다녀온 후엔 
 한 교실에서 30여 명을 지도하는선생님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통제불능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길정도니
털보 선생님의 노고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ㅎㅎ 거기다 까불기라면 1,2위를 다투는
금메달 오광명, 은메달 임진수, 동메달 황반장 이 세명의 눈부신 활약에 털보선생님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없다. 그런데 독자의 입장에선 넘 재밌다는거~~





컴퓨터 시간 몰래 빼먹고 교실로 돌아가 학종이 따먹기하는아이들,
그들 몰래 지켜보다 쾅! 습격하는 털보선생님.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죽은 비둘기 집어 던져서 친구들을 놀래키기까지 말썽쟁이 아이들의
지치줄 모르는 사건사고에 털보 선생님의 엎드려 뻗쳐하기, 커다란 손바닥으로
뒷덜미 휘감기, 머리에 콩콩 알밤 먹이기는 계속된다. 쭈~~욱~~~

그런데 털보 선생님이 임진수에게 사과할 일이 생겼다.
허구헌날 야단맞고 혼나던 임진수인데, 대체 무슨일이 생긴 것일까?
급식 봉사를 엄마 대신 오신 임진수 할머니가 진수에게 담임 선생님에 대해 물었다.
"진수야, 너희 담임선상님이 워떤 분이시냐?"

 



그리고 급식을 마친 후 할머니는 선생님과 얘길 나누게 된는데,
"하이고 시상에 선상님도... 어저께 지가 우리 진수헌티 물어봤당께요.
너희담임선상님이 워떤 분이냐고 말이어요." 숨이 멎을 뻔 했다는 선생님.
그 순간 내가 땀이 날 지경이었다. 아이의 입을 통해 내가 평가 당한다는거,
아이들은 순수하고 순진해서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말할 것이고,
허~ 담임 체면이 할머니 앞에서 말이 아니게 될 순간이다.
야단치고, 엎드려 뻗쳐 벌 세우고, 알밤 콩콩 먹이고,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고,
손바닥으로 목덜미 철벅 휘감고... 식은 땀 흘러내리는 털보 선생님,
야단 치는 선생님에서 야단 맞는 선생님 모습으로 입장이 바뀌나?

"우리 진수가 그라는디, 선상님이 겁나게좋은 분이라고 허데요.호호호"
.
.
.



있는 그대로 말하면 선생님이 창피하고 슬퍼할까봐...
말썽꾸러기 은메달 임진수의 마음에 감동해서 으스러지게 끌어안는다.
보통 어른들은 잘못한게 있어도 얼렁뚱땅 대충 넘겨(체면때문...) 사과할 기회마저
스스로 없애는데, 털보 선생님은 아이에게 용기있게 말한다. 그동안 정말 미안했다고~
벌만 세우고 칭찬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말이다.
웃음과 사랑과 감동이 있는 털보 선생님 반에서 이제 임진수는 
은메달도 동메달도 아니다. 금메달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바로 선생님보다 훌륭한 어른이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는 송언 선생님의 글은
과장이 없고 생략도 없다. 한 사람의 교사로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가감없이
글로 표현하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도, 적나라하게 묘사한
내용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거기다 윤정주님의 익살스런 그림이
이 책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자아내서
읽는 내내 온 얼굴에 미소를 띠고 봤던 동화였다.

y*****1 2011.10.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