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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그림책 리뷰 66. <참방참방 비 오는 날> 후시카 에츠코 글 모로 카오리 그림 이은정 옮김 출판사 키다리 - 그림책 속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제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비는 아이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회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아이의 미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 빗소리, 물장구 소리에도 듣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만큼 세상은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림책 제목에서 '참방참방'이 나온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학교에서 자주쓰던 물장구소리는 '첨벙첨벙'이었으며 구글한글번역기에서도 첨벙첨벙이라고 고쳐준다. - 아이는 이래야 한다. 어른은 이래야 한다.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도안되는 사고방식을 머릿속에 주입당했다. 중학교시절 파스타를 먹을때 숟가락에 면이 있는 포크를 대고 돌돌말려서 한입에 먹으라고 가르치는 교과서의 말을 듣고 유럽여행가서 외국친구들과 밥 한끼 먹다가 문화충격을 받았다. 다들 그냥 포크만 들고 우걱우걱 먹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 그곳에 포크와 숟가락이 있고 도구의 사용법만 알려주는 되는 것을 먹는 것까지 사사건건 관여하는게 옳은 일일까. 그래도 여러가지 젓가락 사용법이 존중받는 시대가 오고 있으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러부분에서 딱딱한 사고방식이 통용되고 있는 것은 변함없다. - 내가 그림책에서 얻게 된 메세지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사회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간직한다면 다시 빛을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어릴 적, 노X페이스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진 바람막이와 점퍼를 사야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유행이 있었다. 그 이전에는 너도나도 떡볶이 옷을 사달라고 부모님을 졸랐고 이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 "등꼴브레이커"라는 명칭을 가지게 된다. - 어린 아이들까지 사회는 한가지만을 고집하게 만들고 생활을 힘들게 만든다. 나는 저 시절 유행하는 옷을 단 한개도 사지 않았다. 애초에 흥미가 없었다. 겉옷은 따뜻하기만 하면 됐고 사이즈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나를 보면서 몇몇 친구들은 "유행에 뒤쳐지는 놈"이라고 놀렸다. - 이 말도 안되는 유행이 지나고 오히려 욕을 먹는 신세가 되니 이제 너도나도 사입은 적 없다고 발뺌하고 또 지금 유행하는 옷을 입는다.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은 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는 공기도 있지만 결국은 나 자신이 스스로 어떤 개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남이 하는 걸 쫓기만 해서 일지도 모른다. - 검게 물드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색을 버리고 계속해서 검게 있기를 바란다면 세상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나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한 여정의 일부있기를 바랄 뿐이다.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빨강이처럼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 . .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책리뷰 #리뷰 #소개#읽기 #추천 #독후감 #독서 #그림 #그림책 #동화 #동화책 #출판사 #키다리 #참방참방비오는날 #오월의푸른하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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