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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오페라를 보고 나오는 길 세음(라디오)을 켰는데,세상에나... 푸치니의 아리아 '별이 빛나건만'이 흘러 나오는 거다. 토스카의 아리아보다 '별이 빛나건만'을 들으면서 더 울컥 하는 마음이 들었던 터라 덕분에 여운을 조금더 길게 느낄수 있었다.2014년 메가박스에서 처음으로 보았던 오페라가 토스카였다.오페라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기에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보기만 하고 선뜻 볼 용기를 내지 못했던 시간도 새삼 떠오른다.토스카에 대해 잘 알아서라기 보다 푸치니라는 이름이 익숙해서 보았던 기억도 나고.그런데 막상 보고 난 후의 느낌은,오페라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지점들이 의외로 많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일게다.그리고 2015년에는 토스카를 소개해 준 책을 한 권 읽었는데,오롯하게 토스카에 관한 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서 아쉬웠다.오페라를 좋아하지만 마니아수준은 아니기에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2018년 다시 토스카를 만났다.이번에는 공연과 책을 함께 만날수 있어서 더 좋았다. 풍월당에서 오페라총서 시리즈로 <토스카>가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내가 기다렸던 책이였다. 단순히 오페라 대본만 수록된 것도 아니고,오페라에 관한 음악적 이야기만 담고 있지도 않아 좋았다.토스카 작품의 배경이 된 역사적 이야기와,극의 특징,장소에 관한 특징과,비하인드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에 관한 설명까지...대본을 읽는 것도 즐거웠지만 오페라의 전면에 설명이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훨씬 흥미로웠다.우선 토스카처럼 역사적 상황에 멜로드라마를 녹여 낸 장르가 '역사적 베리즈모'라는 형식의 작품이란 사실.교황과 나폴레옹의 관계,그 사이에서 마렝고 전투 등등이 간략하지만 어렵지 않게 소개를 해 준 점도 좋았지만,무엇보다 이 작품의 원작이 연극에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고 생각했는데...잊고 있었던 부분이였다.^^ 2018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리즈에서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ㅡ는 설명을 들어서였는지,이 책을 읽으면서도 가장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토스카의 무대로 등장했던 장소들이다. 1막에서는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2막에서는 파르네제 궁,3막에서는 성 안젤로 성.인데 실제 장소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을 들어서인지,비극의 장을 보게 된다는 기분 탓이였는지 3막의 무대가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풍월당에서 출간된<오페라>는 이렇게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전달하는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어느 오페라가수의 음악,혹은 공연을 추천하지 않는다.메트에서 보여준 공연을 보면서,처음 볼때와는 다르게 여러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는데,우선 토스카(소냐 욘체바) 의 '질투'가 그렇다.역사의 만약은 없지만 그녀가 카라바도시(비토리오 그리골로)를 질투하지만 않았다면...그랬다면,카라바도시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성을 탈출했던 정치범 안젤로티가 어디에 숨었는지 자백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그러나 사랑이란 것이 어디 이성적으로만 흘러가던가..공연에서는 질투라는 감정보다 열정으로 토스카를 그리고 있었다.열정적으로 사랑했기에,카라바도시의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싶었을 거란...결국 그를 위해 악인 스카르피아(브륀 테펠 경)를 죽이고,자신까지 자살하게 되는 상황이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구나 싶다.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은 아이러니하다.연극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긴박한 상황들이 굉장히 연극적으로 느껴지는 느낌도 좋았다.단 하룻동안 일어난 일이란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3막에서 부르는 카라바도시의 '별은 빛나건만'은 왈칵 울음이 나오게 만들었는데(테너 가수들이 이 아리아를 부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단순히 잘 부르기만 해서는 안되고..감정이 응축되어 있어야 하기에...) 2막에서 토스카가 부른 아리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죽고'는 아리아 라기 보다 절규의 외침처럼 느껴졌는데,실제로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 아리라였음을 알 수 있었다."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위대한 이유는 노래 자체 보다도 그 위치 때문이다.병행화음을 이용한 레치타티보에 이어지는 칸틸레나 부분에서 소프라노는 본격적인 아리아라기보다는 한탄에 가까운'말하는 멜로디'를 노래한다."/54쪽 오페라를 볼 때마다,감동의 지점은 찰라의 대사와 아리아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다.깊게 들어갈 용기도 없었지만 말이다.그래도 최근<오페라 살롱>이라든가,<청바지입은오페라>와 같은 책을 통해 오페라의 다양한 점들을 만날수 있어 좋았다.그리고 이제,풍월당에서 출간되는 오페라총서시리즈로 인해 오페라 곡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작품 전체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넒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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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토스카의 대본집이라고 할 수 있을 책입니다. 토스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 있는 오페라 중 하나로,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에서 전투하던 시대의 특정 날짜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역사적 상황과 꽤 긴밀하게 맞물린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풍월당에서 오페라 토스카의 모든 가사를 충실하게 번역한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정성이 느껴지는 꼼꼼하면서도 매끄러운 번역에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명한 아리아의 노래 가사도 자연스러우면서도 노래 상황 등과 잘 맞아떨어지게 번역했고, 나폴레옹의 전투 중 하나인 마렝고 전투의 상황 등 당시 역사 관련 내용에 대한 부분도 잘 설명하고 있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오페라 토스카의 매력을 가사 번역으로 잘 살려낸 책이고, 오페라 음악 해설 등의 내용도 좋았어요.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