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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입을 다무네-정미경]
"[가수는 입을 다무네-정미경]" 내용보기
작고한 시인의 유명한 시를 제목으로 써서 뭔가 좀 특이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내 마음에 자리잡지 못한 소설이 되어 버렸다. 등장 인물을 대여섯 정도 되는데, 화자는 율을 관찰하는 이경과 율과 함께하는 여혜 두 사람.율의 입장에서의 '그'를 들어보지 못하였음으로, 그저 이경과 여혜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가 그저 한물간 가수의 뭔가를 가졌는지, 아니면
"[가수는 입을 다무네-정미경]" 내용보기
작고한 시인의 유명한 시를 제목으로 써서 뭔가 좀 특이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내 마음에 자리잡지 못한 소설이 되어 버렸다.

등장 인물을 대여섯 정도 되는데, 화자는 율을 관찰하는 이경과 율과 함께하는 여혜 두 사람.
율의 입장에서의 '그'를 들어보지 못하였음으로, 그저 이경과 여혜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가 그저 한물간 가수의 뭔가를 가졌는지, 아니면 진정한 아티스트의 무언가를 가졌는지는 알 수는 없다.
단지, 이경과 여혜의 이야기로 판단할 뿐. 그래서, 뭐지 이건? 하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생존을 위하여 살아가는 이경이 교양 학점 하나 때문에 다큐를 제작하는 것 자체가 일단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였고,
카메라나 인터뷰어가 되어본적이 없음에도 다큐 제작을 (나름 ) 술술 풀어나가는 것도 살짝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불우한 그녀의 삶과 그로 인한 치열함은...뭐랄까, 사실 많이 보아온 캐릭터이다.
다큐를 마치고 나서, 율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막상 책을 보다보면 이경의 마음이 왜?? 하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조연급에 해당되는 현수라는 인물이 티없이(?) 맑게, (묘사로 판단컨데,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그녀를 좋아하는 것도 살짝 어처구니가 없다. 뜬금없는 왕장님의 등장이랄까?

여혜는 또 어떻고. 뭐...충분히 있음직한 캐릭터이지만, 커피우유말고는...뭐 그냥 조금 이상한여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예견되었던 마무리가 점쟁이처럼 딱 맞아떨어지니...신기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홀가분한 생각마저 들었다.

정미경 작가가 작고하신 것을 최근에 알았다.
언젠가의 '밤이여 나뉘어라' 라는 제목과 작가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어쨌거나, 내가 그녀의 작품을 읽기 전후로도 열심히 글을 써왔었나보다. 이 책이 마지막 작품인것 같은데, 어쨌거나...드라마처럼 너무 너무 좋다고 말을 할 수는 없겠으나, 더 이상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수 없겠다 생각하니 한 편으로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저 세상에서도 편안하시길...

YES마니아 : 로얄 c******m 2019.06.22.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