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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뜻하는 히마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의 합성어인 히말라야는 '만년설의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단다. 티비에서 참 많이도 봐 온 히말라야지만 죽기 전에 그 땅을 밟아볼 일이 희박한 것 같아 책으로나마 만나고 싶어 선택한 도서이다.....
사진을 통해 만난 장관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듬뿍 안겨 주었다. 아~ 진짜 멋지구나-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찌 티비 화면으로 만난 히말라야 보다 사진으로 보는 히말라야가 더 멋진걸까. 무엇보다 밤 하늘을 담은 사진에 눈길이 갔다. 나도 직접 그 밤 하늘이 보고 싶었다... 현지인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사진도 좋았다.
걷는 걸 좋아해서 등산을 좋아하지만 웬만한 70대 노인보다 못한 폐활량을 자랑하는 나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산행을 함에 있어 많이 느리다.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체력을 다지어 죽기 전에 꼭 히말라야를 가족과 함께 걷고 싶다는 희망이 문득 생겼다.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루클라행 비행기 에피소드는 진정 경험하고 싶지 않은 데 삶의 의욕도 없고,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저자의 글에 웃음이 빵-터졌다. 아마 신이란 신은 모두 찾게 될 듯!
16년이란 세월 동안 9번을 걸었다는 히말라야...그런 저자를 따라 나도 함께 히말라야를 트레킹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이다. 수많은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자아를 찾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살아온 날들을 성찰하기도 하고... 또는 뭔가 꼭 목적을 갖고 행동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뭔가를 꼭 얻고 와야 된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현지인들의 소박한 삶에서 소소한 행복이 느껴졌고 그들의 순박한 모습에서 우리네 옛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히말라야를 닮은 운동화' 사진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었지만.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길라잡이-도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와 함께 한 히말라야 트레킹! 왠지모를 잔잔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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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만이 그 상황과 현실을 파악하고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 히말라야, 매년 수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산, 최고의 설봉을 오르려 도전하는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위는 말로 할때는 너무도 쉽고 간편하게 말할 수 있다. 추위와 배고픔 뿐만이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의 위협을 항시 가지고 16년간 간의 히말라야 등정은 나 자신을 비우고 세상을 향해 나를 다시금 세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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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이 있다고 해서,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히말라야처럼 사람들의 막연한 두려움과 경이감이 숨쉬는 곳이라면 그렇다. 전세계8000미터급 고봉이 14개가 모여있는 히말라야는 지금도 여전히 지상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백두종주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열정과 꿈이 샘솟을 가능성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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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붕' 이라는 히말라야를 처음 본 것은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이었다. 독일 등산가 하인리히 하러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통해 히말라야의 장대함을 처음 알게 되었었다. 그리고 나서 2008년 처음 출간되었던 소설 <촐라체>를 통해 전문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산과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었다. 크레바스와 같은 지리적 용어에서부터 전문 등산장비에 관한 이야기들은 등산문외한에게는 책을 한장 한장 넘어가기 어렵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전문적인 용어들에 익숙해지면서 소설 속 전개에 대해 몰입을 하게 되면서 등산을 하는 듯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편의 영화와 소설을 통해 히말라야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하긴 했어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다. 비교적 최근 개봉영화였던 <히말라야>를 보면서 역시 히말라야라는 곳은 전문등산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전문 등산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전문 등산가가 아닌 평범한 40대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히말라야 트래킹을 시작하여 어느 덧 16년차가 되었고, 그 중에서도 17일동안 히말라야를 트래킹했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인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를 통해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말이 트래킹이지, 강원도 선자령, 곰배령, 분주령 등을 걸었던 길과 히말라야 트래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듦을 에세이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고 싶은 이유는 저자가 소개한 히말라야의 풍경과 트래킹 길 그리고 촐라체와 같은 전문 등산가들이 오르는 히말라야 곳곳의 봉우리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경험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속에 실린 사진으로만 봐도 히말라야의 풍경이 주는 감동을 실제로 봤을 때 그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또한 그런 풍경 속에서 사는, 아직 문명의 영향을 덜 받은 이들의 소박한 삶을 체험할 수 있기에 가보고 싶다.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는 책 제목과 "단, 한 번 이라도 히말라야를 걸어 본 사람은 다시는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을 언젠가는 꼭 체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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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하면 엄홍길 대장이 생각이 납니다. 엄홍길 대장이 한것은 등반이고 책 저자가 한것은 트래킹 입니다. 등반은 보다 높은 보다 어려운 길을 찾는 것이고 트래킹은 보다 아름다운, 보다 즐거운 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끌림이 심해서 걷지 않은 사람은 많아도 한 번 걸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 한번 인연을 맺으면 중독성이 강함을 나타냅니다. 저자는 카트만두에서 시작해서 17일동안 트래킹을 합니다. 카트만두에서 루클라 지점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하루에 300미터 정도씩 해서 9일치에 고랍셉 등반합니다. 5140미터 입니다. 12차에 다른 곳인 고쿄리를 등반합니다 . 5320미터 고코리. 말을 잊게 만드는 풍경. 장엄한 풍경 앞에서 모든 것이 멈춰진 듯합니다. 저자의 마음까지 담아내려고 풍경 사진까지 있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주어진 환경과 자신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오직 자신이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걷는 것이 진리입니다. 세상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가지고는 산을 오를수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욕심을 비움으로써 자기 자신을 만나는 여정입니다. 매일매일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저자의 마음처럼 히말라야를 걸었을때 느꼈던 환의와 기쁨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꼈으면 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시 주의사항 및 챙겨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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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이라도 히말라야를 걸어 본 사람은 이 책의 Keyword : 쿰부 히말라야, 랑탕, 안나푸르나, 롯지, 고산병, 설사, 오캠, 포카라 Before 히말라야는 눈을 뜻하는 히마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의 합성어란다. 중국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동서로 2,400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8,000m 이상 봉우리가 14개나 된단다. 네팔은 히말라야 남서면에 위치해 있단다. 네팔의 주식은 콩으로 만든 스프를 밥과 섞어 먹는 '달밧'인데, 저자는 좀체 이 음식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 트레킹에는 '6-7-8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6시에 기상하여 7시에 식사하고 8시에 출발한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단다. 해발 4,000m 중반은 해수면에 비해 산소가 절반 정도라서 신체 컨디션이 좋다 하더라도 점차 불협화음이 생긴단다. 산을 오를수록 정신은 점점 맑아지는데, 몸은 이상현상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안나푸르나 저자에게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의 첫사랑과 같은 느낌이란다. 두근거림과 두려움의 교차. 하지만 그 여운은 커피향처럼 감미롭고도 진하단다. 네팔에서는 5,000m 이하의 산이나 봉우리에는 이름이 없단다. ☞딱히 이름을 붙여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 보통 사람들처럼. 그리고 고산지대에서는 하루에 해발 500m 이상을 오르지 않는 것이 순리란다. 저자는 우리의 삶도 더 높은 명예와 지위, 많은 재산을 갖기 위해 발버둥칠 때 고산병 증세가 올 수도 있단다. ☞ 인생도 히말라야를 오르듯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포카라는 네팔어로 '호수'라는 뜻의 네팔어 '포카리'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다울라기리 등 거대한 설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곳이란다. 안나푸르나로 들어가는 모든 길이 이곳에서 시작하고 마무리된단다. 800m 고도에서 8,000m 히말라야를 온전히 볼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움 그 자체란다. Af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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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미터의 봉우리를 14개를 가지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사람마다 등반과 트레킹목적으로 이곳을 찾아온다 저자 역시 이곳을 아홉번이나 다녀 왔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끼게 한다 과연 히말라야는 사람에게 어떤것을 주기에 이렇게 갈망하게 만드는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나 역시 이곳을 가기위해 히말라야에 대한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그곳에서 무슨생각을 하는지 왜 떠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작가 역시 무료한 일상에서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히말라야 아마 히말라야와 사랑에 빠졌나보다 누구나 한번쯤 어떤 대상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히말라야에게 그 곳에 사는 사람과 설산 일몰 일출 설산에 미치도록 빠진것 같다 이 책은 다시 한번 나의 버킷리스트중 네팔 트레킹을 불러 일으킨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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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1년 처음 히말라야를 트래킹 한 이후 16년 동안 아홉 번을 히말라야를 트래킹한 사람이 쓴 기행문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도, 중국, 중앙아시아 등지로 트래킹 지역과 경험을 확대 중이라고 합니다. 아홉 번이나 히말라야를 다녀왔음에도, 다녀 온 이후에는 히말라야의 금단현상을 느낀다니, 가히 광팬임이 분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런 히말라야에 대한 병적(?)인 애착에 대해서, ‘히말라야에 가지 않은 사람은 많지만 한 번 간 사람은 없다’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텔레비전의 화면을 통해서 히말라야를 가끔씩 본 적이 있습니다. 전문 산악인들이 등정에 성공하여 산 정상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사진을 배경으로, 지치고 허기진 창백한 모습을 하고 고드름이 핀 수염을 달고 찍은 사진을 화면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산악인들의 무용담은 우주인이 달나라에 간 것만큼이나 특별한 사건이어서 보통 사람으로서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쯤으로 치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히말라야를 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등정을 위해서 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저자와 같이 트래킹을 위해서 가는 경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가는 목적에 따라 다른 루트를 이용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등정을 하는 분들은 산 정상을 오르지만,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은 산기슭을 오른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트래킹한 산과 빙하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글과 함께 더 구체적으로 히말라야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자는 발에 물집이 잡히고, 고소증으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얻은 귀한 자료를 이렇게 편하게 책을 통해서 읽고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고마워지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 곳을 찾는 이유는 바쁜 일상을 벗어나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과 격리되기 위해서 였지만, 자신도 모르게 세상과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음에 당혹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 53페이지에서, ‘히말라야는 속도전으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심스레 다가가는 곳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매몰되어 살면서, 오로지 속도전에 익숙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바쁘게만 살다보니, 옆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그냥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매일의 일상을 반복적으로 살아오고 있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의미를 찾고, 보람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날짜에 상관없이 삶이란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오로지 빨리 달리는 일에만 매달려 왔지 않나 이 책을 읽는 내내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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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는 '2017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드립니다.' 선정작이다.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 NEW BOOK 프로젝트에서 응모작 중 5편이 최종 선정된 후 도서출판 호밀밭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이 책이다. 저자는 주위에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40대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어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하였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맺은 인연들과 그 과정들을 쓴 여행 에세이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주어진 환경과 자신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히말라야에서 쉽고 편안한 길은 없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고개를 넘고 계곡을 오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오직, 자신이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걷는 것이 진리이다.'
'지식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지혜를 갖기 위해서는 사색과 여행이 필요하다. 여행은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입에 맞지 않은 음식, 불편한 잠자리, 외로움을 겪으면서 삶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히말라야를 걷는다는 것은 산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이 아니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자 했던 물질, 추구했던 지위가 나를 구속하는 족쇄가 될 수 있음을 히말라야는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가지고는 산을 오를 수는 없다. 그동안 쌓아온 욕심을 비움으로써 자기 자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인 까닭이다.' - 본문 中 내용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은 어떠한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너무나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을 말이다. 저자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일상생활에서 하지 못했던 생각들과 느낀 점들이 많아 보였다.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가는 것과 휴식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느끼고 주위를 돌아보는 것, 세상을 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법이 있음에도 다른 사람의 잣대에 맞추어 사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다른 사람의 잣대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히말라야에 관심이 있거나 여행서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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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경험하는 방법으로 등반과 트레킹(trekking)이 있다. 등반은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고, 트레킹은 산 기슭을 따라 걷는 것이다. 등반을 하면 산 꼭대기 봉우리를 밟고 더 이상 오를 데가 없어 정복의 기쁨을 누린다. 트레킹을 하면서는 산이 잘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 산과 마주하고 감탄한다. 등반에 비해 트레킹은 겸손해 보인다. 산을 정복해 버리지 않고 그저 바라볼 뿐이다. 산 속으로 들어가는 등반에 비해 산과 거리를 두는 트레킹이 산을 더 잘 볼 수 있을 거 같다. <<일생에 한 번은 히말라야를 걸어라>>를 쓴 저자는 16년 동안 아홉 번 히말라야를 걸었다. 왜 히말라야를 가느냐는 질문에 ‘끌림’ 때문이라고 답한단다. 그 끌림이 궁금하던 차,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책에 나도 끌려 들어간다. “네팔에는 3대 트레킹 코스가 있다. 세상의 지붕 ‘쿰부 히말라야’, 천상의 화원 ‘랑탕’,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이다”.(16쪽) 책에서는 쿰부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의 여정을 싣고 있다. 17일 동안 세 명의 트레커, 두 명의 포터, 한 명의 가이드와 함께 쿰부 히말라야를 걷는다. 어느새 나도 책에 실어둔 지도를 따라 이들을 뒤따른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고산을 걷는 것이기에 꽤 힘들어 보인다. 고산병이나 위험이 따른다. 몸에 이상이 올 때는 바로 쉬어 주어야 하며, 몸 상태에 따라 때로는 중간에서 트레킹을 포기하기도 해야 한다. 눈이나 바람, 안개 같은 날씨 때문에 계획했던 길로 가지 못해서 우회하거나 상황이 나아지기를 마냥 기다리기도 한다. 산소가 부족한 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하는데 얼마나 버거울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걷고 그 다음 발걸음을 내딛으며 묵묵히 걷는다. 트레커들에게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한 걸음을 옮기지 못하면 그 다음은 없기 때문이다. “톡톡(2,780m) 마을을 지나자 앞쪽이 트이면서 뒤에 숨어 있던 탐세르쿠(6,608m)와 캉데카(6,779m) 모습이 보였다. 설산은 능선 뒤에 숨어 머리만 치켜들고 있었다. 보일 듯 말 듯 보이는 설산 모습이 사람 애간장을 태운다. 산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는다. 내가 서 있는 위치, 마음 상태, 그리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산도 사람도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봐야 아름답다. 산속에 들면 산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너무 가까운 곳에서 보면 상대방의 참모습을 볼 수 없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통해 적당한 거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배웠으면.”(35쪽) 트레킹을 하며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의 네팔어)’와 ‘안나푸르나’와 마주한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가장 좋은 뷰를 보여줄 곳까지 간다. 거기서 바라보는 산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그 앞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겸손해질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산이 내보이는 속살을 보며 자신의 속을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책의 두 면을 채운 눈 덮힌 산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경이로운데 직접 히말라야를 걷는다면 어떨까 싶다. 나는 수직으로 오르는 걸 두려워한다. 산은 저만치 우뚝 서 있는 것이라 여길 뿐 그다지 친하지 않다.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거나,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평한 숲길 걷기를 좋아한다. 그나마 걷기는 즐기니 트레킹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긴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정 중 가장 쉬운 ‘오캠’(오스트레일리안 캠프)은 가능할 거 같다. 저자가 사랑하는 ‘포카라’ 마을에서 마음껏 쉬고 즐기면서 트레킹에 대한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거다. 그 곳에서 나는 한 걸음씩 내딛으며 어느새 새로운 겸손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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