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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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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아주 진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곤 하는데요. 마치 몸 안에 쌓여있던 많은 것들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제는 어떤 습관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언제부터인가는 초콜릿이 시각이나 후각으로 느껴지면 절로 행복이 찾아오는 느낌이 들어요. 저라는 사람만 봐도 인간에게 음식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갈 거 같네요. 이번에 읽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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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아주 진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곤 하는데요. 마치 몸 안에 쌓여있던 많은 것들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제는 어떤 습관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언제부터인가는 초콜릿이 시각이나 후각으로 느껴지면 절로 행복이 찾아오는 느낌이 들어요. 저라는 사람만 봐도 인간에게 음식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갈 거 같네요.

이번에 읽은 모리시타 노리코의맛 읽어주는 여자는 맛을 통해서 사람을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읽어주는 책인데요.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추억을 떠올리고, 행복하고 그랬답니다. 책에서는 이를 어느 날 같은 맛 혹은 비슷한 맛과 만나면, 책 사이에 끼워둔 책갈피 끈을 잡아당겨 페이지를 폈을 때처럼 맛의 감정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표현하는데요. 굳이 비슷한 향이나 맛을 만나지 않아도 이렇게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럴 수 있었네요. 특히나 송이버섯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했는데요. 이를 숲을 졸인 맛이라고 표현하는데, 글을 읽는 내내 외갓집에서 할아버지가 직접 캐오신 송이버섯을 먹을 때의 따듯하고 향긋한 추억이 머릿속에 맴돌아, 결국 그 날은 송이버섯을 먹으로 다녀오기도 했어요. 작가의 말에 나왔던 것처럼 저 역시 음식에는 언제나 추억이라고 하는 양념이 배어 있다고 생각해왔거든요. 하지만 그래서 내 추억속의 음식처럼 맛있는 것을 다시 맛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도 생각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추억 속의 맛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추억을 양념으로 하여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또한 풍부한 인문학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근대화시기의 일본의 구호였던 화혼양재和魂洋才, 일본의 전통 정신에 서양 기술을 더해 일본의 고유 문화로 재해석한다를 음식으로 집약한 것이 돈가스라는 것에 저도 공감이 가더군요. 물론 후에 등장하는 고로케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고요. 물론 돈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뜬금없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소스에 대한 이야기로 관심이 흘렀는데요. 저 역시 굴튀김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저는 항상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곤 해서인지, 어린시절부터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있던 작가가 불독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어왔다는 이야기가 자꾸 제 호기심에 불을 지펴서요. 마침 불독 소스를 갖고 있기도 해서, 주말 메뉴는 일찌감치 굴튀김으로 정해버렸네요. ^^

a******e 2018.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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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 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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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장(약1.5평)짜리 방에 하숙하던 대학생 다지마 씨.그리고 돼지고기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쇼유라멘을 끓여주시던 하숙집어머니.그리고 그 모습을 기억하는 딸.[맛 읽어 주는 여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짧은 이야기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져 내려있고, 그 인생이 녹아져 있는 그 곳에는 음식이 있다.  ['추억'은 음식에서 가장 훌륭한 조미료다  : p.9]음식이라는 것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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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장(약1.5평)짜리 방에 하숙하던 대학생 다지마 씨.

그리고 돼지고기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쇼유라멘을 끓여주시던 하숙집어머니.

그리고 그 모습을 기억하는 딸.

[맛 읽어 주는 여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짧은 이야기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져 내려있고, 그 인생이 녹아져 있는 그 곳에는 음식이 있다.

 

['추억'은 음식에서 가장 훌륭한 조미료다  : p.9]

음식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도, 혹은 유쾌하지 않은 자리를 참석 할때도 그 안에는 음식이 어우러져 있다.

그런 많은 것들을 생각하다보니, 나의 추억 속 자리 잡고 있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카스텔라, 커리, 돈까스, 양갱이등등 많은 음식들이 이야기처럼 등장을 한다.

그 음식의 역사부터 먹는 방법, 음식의 스토리까지.. 하나의 음식을 가지고 정말 여려가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마치 내가 먹고 있던 음식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설레이는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나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그 음식의 작은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먹지 않을 때 가 많이 있다.

그저 끼니가되서 먹고, 익숙해서 먹고, 때우기 위해서 먹기도 하고

그렇게 먹어오기만 했는데, [맛 읽어 주는 여자]를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접하고 먹던 음식들을

다시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맛 읽어 주는 여자]의 책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똑같은 음식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따뜻함.

그리고 그 음식을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읽는 동안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때문에 맛을 상상하게 되고 그 음식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

 

음식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는 다고 만 해서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음식에 빠져들기에 충분하였고, 그 음식을 찾게 되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나의 추억의 음식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추억이 음식이 궁금해진다.

똑같은 재료,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다른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

내 주변의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이 추억속 음식이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앞으로는 음식을 먹을 때 조금 더 다양한 마음으로 먹게 될 것 같다.

적어도 끼니를 때운다는 생각으로는 먹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n****1 201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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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전도사가 전하는 양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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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일일일식을 실천하는 내게 무척 가혹한 시기다. 식사는 하루 한 번이면 족하다는 신념을 견지하는데, 요번 겨울엔 '일식'이 꽤 빈번히 깨져 나갔다. 분명 '소식'을 실천하는 동지들도 이번 겨울만큼은 소식을 견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식탐이 없었던 편인데,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허기진 마음이 쉽게 찾아들곤 한다. 외부의 엄동설한도 한몫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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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일일일식을 실천하는 내게 무척 가혹한 시기다. 식사는 하루 한 번이면 족하다는 신념을 견지하는데, 요번 겨울엔 '일식'이 꽤 빈번히 깨져 나갔다. 분명 '소식'을 실천하는 동지들도 이번 겨울만큼은 소식을 견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식탐이 없었던 편인데,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허기진 마음이 쉽게 찾아들곤 한다. 외부의 엄동설한도 한몫 단단히 했지만 뜨거운 음식을 찾는 내부의 충동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그래서 육개장이나 곰탕, 추어탕을 찾게 된다.


겨울은 과연 저장의 계절이다. 그럼에도 소식을 견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이랄까, 그런 게 있다. 바로 음식과 관련된 책을 펼치는 것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유명한 '맛의 전도사' 모리시타 노리코의 『맛 읽어주는 여자』(어바웃어북,2018)를 잡았다. 읽고나니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 보통 식탐이 강한 대식가들은 맛 칼럼니스트의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나같은 소식가나 슬로우푸드 실천가들이야말로 맛의 전도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핵심 독자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한두 가지 소울푸드가 있다. 소울푸드란 감정적 허기와 정서적 갈증을 달래주는 음식을 말한다. 일본인의 소울 푸드는 단연코 라멘이다. 저자의 우리집 단골 라멘이 '삿포로 이치방 미소라멘'이라면, '오뚜기 스낵면'이 우리집 단골 라면이다. 저자의 어머니가 라멘 고명으로 숙주와 부추, 양파, 옥수수 캔의 옥수수를 쓴 것이 인상적이다. 일이 고되거나 실연당했을 때, 낙담하거나 기분이 눅눅할 때 저자는 사포로 이치방 미소라멘을 먹는다. 


​이 책에는 구사야, 돈베이 기쓰네 우동과 노리쓰쿠다니(일본식 김조림) 같은 일본 특유의 음식이 나오는가 하면, 카스텔라, 감자 샐러드, 우리가 '붕어빵'이라 부르는 도미빵, 기차역의 도시락, 카레 고로케, 찹쌀 주먹밥처럼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도 많이 등장한다. 이들 평범한 음식들은 모두 저자의 성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령, 주먹밥은 첫사랑 고백의 매개물이었는데, 으레 서투른 사랑 고백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듯 저자도 찹쌀 주먹밥에 부끄러움과 씁쓸함이란 기억의 고명을 묻히고 말았다.   


저자는 외지에 적응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현지 음식 먹기를 꼽는다. 저자 말대로, "음식은 그 사회의 정식적 지향과 상징체계, 생활습관 등이 담겨 있는 대표적인 문화 코드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이 외국인이 기겁할 만한 음식을 선보이는 일이다. 그런 음식이 우리는 적지 않다. 우선 청국장과 홍어회 냄새가 대표적이다. 이 두 가지 냄새는 한국인이라도 꺼리는 이들이 제법 된다. 사실 청국장과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 이라도 그 냄새는 이렇게 형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은 인색한 듯하면서도 인정 넘치고, 비굴한 듯하면서도 고귀한 형용할 수 없이 복잡하게 뒤섞인 냄새다."(31쪽) 


이 표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악취 음식 구사야의 냄새에 대한 저자의 형용인데,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악취 음식에 모두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구사야와 삭힌 홍어 외에도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 뉴질랜드의 에피큐어 치즈, 남극 이누이트족의 키비악이 '황홀한 악취'의 대명사다.

z***a 2018.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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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 모리시타 노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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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음식의 따듯함이 느껴지는 예쁜 멜론빵 일러스트 그림으로 되어있다.작가의 음식의 대한 추억들이 따듯한 음식처럼 같이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 식욕이 마구 샘솟는다.돈까스, 미소라멘, 카스테라, 빵, 포테이토 샐러드 등등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닌 작가가 들려주는듯한 느낌이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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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음식의 따듯함이 느껴지는 예쁜 멜론빵 일러스트 그림으로 되어있다.
작가의 음식의 대한 추억들이 따듯한 음식처럼 같이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 식욕이 마구 샘솟는다.
돈까스, 미소라멘, 카스테라, 빵, 포테이토 샐러드 등등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닌 작가가 들려주는듯한 느낌이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작가가 먹던 상황과 그 분위기에 대한 느낌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욱 맛있는 요리였을듯한 느낌이 든다.
식재료에 대한 역사도 나오는데 케첩, 카레, 빵의 역사까지 자주 먹는 음식들의 역사를 아는 것도 즐거웠다.
케첩이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 것.
인도에는 카레라고 부르는 음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보며 소소한 음식에 대한 지식을 얻는 즐거움까지 있다.
작가의 어렸을 적 이야기들과 함께 들려주는 음식에 관한 짧은 역사들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게 해주었다.

 

책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음식들이 먹고 싶었는데 그중에 최고는 삿포로 이치방 미소라멘이다.
라면에 관한 자세한 요리방법과 재료들이 내가 꼭 그 라면을 먹는듯한 느낌이 든다.
이치방 미소라멘은 라면 애호가인 내가 꼭 구해서 먹어볼 음식 1순위로 만들었다.
검색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듯하다.

공복과 한밤중에 읽으면 무언가 먹게 되는 책인듯하다.
작가의 어렸을 적 음식에 대한 따듯한 기억처럼 나도 가족들에게 따듯한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다. 

c***w 2018.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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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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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으로 불리는 의식주에 속하는 음식.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유독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음식이 있을 것이다. 그 인상이라는 것은 소중한 추억과 관련이 있다.  돌이켜보면 마치 소울푸드 같은 느낌의 음식에 대한, 어떤 음식을 떠올리면 맛을 따라 추억까지 소환되는 그런 음식들, 분명 모두에게 한 가지 이상은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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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으로 불리는 의식주에 속하는 음식.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유독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음식이 있을 것이다. 그 인상이라는 것은 소중한 추억과 관련이 있다.

 

돌이켜보면 마치 소울푸드 같은 느낌의 음식에 대한, 어떤 음식을 떠올리면 맛을 따라 추억까지 소환되는 그런 음식들, 분명 모두에게 한 가지 이상은 있을텐데 『맛 읽어주는 여자』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맛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것은 라멘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라멘은 오래 전 이 책의 저자의 집에서 하숙을 했던 대학생이다. 그 당시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주셨던 라멘, 다지마라는 이름의 그 대학생은 라멘을 먹는 자세가 있었고 후에 그가 가업을 잇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지만 그 이후에는 좋지 못한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찾아 온 다지마 씨, 어머니는 다시 그 라멘을 만들고 그 당시처럼 함께 둘러앉아 라멘을 먹던 그는 감출 생각도 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그날 다지마 씨가 어떤 마음으로 라멘을 먹었을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그에게는 따뜻한, 말이 필요없는 위로이 시간이지 않았을까?

 

책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물론 이렇게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도 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맛 이야기도 있다. 오므라이스의 원조를 둘러싼 이야기라든가 인스턴트 라면 중에서 지금도 잊지 못할, 자신에게 있어선 최고의 맛까지 오랜시간이 쌓여 온 만큼 다양한 음식과 그 음식을 마주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관련된 기억까지 소개되는데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자신에게 있어서 소울푸드 같은 음식은 무엇일까를 절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차려준다는 것, 그건 결코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귀한 대접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동안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을 먹었던 저자는 어느 덧 나이가 들고 어머니가 음식을 만드는 것이 힘겨워지자 이제는 자신이 만든다.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차츰 나아지고 또 자신이 만든 음식을 상대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누군가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으면서 느꼈던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 공감이 되기도 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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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 - 맛 읽어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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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가쿠코(森下 典子)’의 ‘맛 읽어주는 여자(いとしいたべもの)’는 여러가지 음식과 거기에 얽힌 역사와 경험, 생각들을 얘기하는 책이다.한국어판 제목인 ‘맛 읽어주는 여자’는 저자의 별명이기도 한데, 책을 보다보면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도 알법 하다. 하지만, 책 제목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원제를 보니 ‘사랑스런 음식’이라 ‘과연’ 싶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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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가쿠코(森下 典子)’의 ‘맛 읽어주는 여자(いとしいたべもの)’는 여러가지 음식과 거기에 얽힌 역사와 경험, 생각들을 얘기하는 책이다.

한국어판 제목인 ‘맛 읽어주는 여자’는 저자의 별명이기도 한데, 책을 보다보면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도 알법 하다. 하지만, 책 제목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원제를 보니 ‘사랑스런 음식’이라 ‘과연’ 싶고,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에 관하여’라는 주제와도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바꿨는지 모르겠다. 굳이 ‘여자’를 강조해야했나 싶기도 하고;

재밌는건 이 책에 실린 이야기 대부분이 원래는 한 식품기계회사 홈페이지에 연재하던 것이라는 거다. 비록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는 하나, 기계회사라니; 심지어 깜짝 연재를 한 것도 아니고 10년 넘게 연재했다고 해서 좀 놀랍기도 했다. 한편으론 그만큼 반응이 좋았다는 얘기가 아닐까도 싶다.

실제로 저자는 장기 연재의 이유를 보여주듯, 또 음식 칼럼리스트란 직업에도 걸맞게, 음식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아주 좋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보다보다 단지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어떨땐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고, 어떨땐 저자의 경험담을 들으며 공감하기도 하며, 또 어떨땐 철학적인 에세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이런 여러가지 면들이 서로 어색하게 기워져 있는게 아니라 저자가 사랑하는 음식들처럼 한데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흥미도 돋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작가의 글에선 음식을 얼마나 사랑하고 즐기는지 뿐 아니라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도 잘 표현되어 있는데, 그 어휘도 풍부해서 시각적으로도 꽤 잘 그려지는 편이다. 거기에 곁들여진, 사실적이면서 따뜻한 그림도 좋은데, 수록된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좀 아쉽기도 했다.

책을 보다보면 비록 최근 쓸만한 경험이 없더라도 이전의 좋았던 느낌들을 뽑아내고 짜집기해서 상상속의 음식 맛을 구상해보게 된다. 먹고싶어진다는 거다. 밤에는 안보는게 좋을 것 같다. (웃음)


r****a 201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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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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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이 책을 읽었는데 읽고 난 후 후유증이 심했다.여러 문화를 공유한 탓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이 책속에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경험 또한 낮설지가 않다.일본의 모습을 한국이 많이 닮아있음을 느꼈다.음식에 얽힌 작가의 주로 어린시절 경험과 더불어음식이 유래된 역사나 변화과정을 간략하게 덧붙이고 있다.단순히 작가의 경험만 있었다면 시시할 수 있었을 에세이일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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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이 책을 읽었는데 읽고 난 후 후유증이 심했다.
여러 문화를 공유한 탓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이
책속에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경험 또한 낮설지가 않다.
일본의 모습을 한국이 많이 닮아있음을 느꼈다.
음식에 얽힌 작가의 주로 어린시절 경험과 더불어
음식이 유래된 역사나 변화과정을 간략하게 덧붙이고 있다.
단순히 작가의 경험만 있었다면 시시할 수 있었을 에세이일 텐데
관련된 역사가 나와서 가볍게나마 그 음식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내 기억에 남는 여러음식들은 일본의 고유음식 보다는
서양의 음식들이 일본의 개항기에 전해져서 현지화된 음식들이다.
아마도 그 음식들이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돈까스,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고로케, 소보로빵(멜론빵),
카스텔라같은 음식은 우리의 어린시절과도 친숙하다.
그 음식들이 그대로 명백을 이어져오기도 하고 우리식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위의 음식들의 원조를 그대로
요리하기도 하여 그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나나 어린아이들은 여전히 돈가스를 좋아하고, 계란이 얹혀져 케챱이
흐르는 오므라이스와 달달한 카스테라를 좋아한다.

나도 어린시절에 엄마와 자주 갔던 경양식집 돈가스를 잊을 수 없다.
그 가게가 없어진 지는 오래되었지만 내부의 분위기와 전체적인 전경은
기억이 난다. 엄마와 둘이서만 가기도 하고 아빠와 엄마, 나 셋이
가기도 하고 늦둥이 동생과 함께 온가족이 가기도 했으니 꽤 오래 그 집을
들락거렸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우리가 커서 따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사이,
그 가게는 없어졌고 가끔 생각나는 정도였는데
이제와서 다시 떠올리니 참 많이 아쉽다.

내가 기억나는 추억의 음식은 몇가지 안되는데
작가의 어린시절과 그 느꼈던 맛에 대한 묘사도 세부적이어서
기억력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쨌든 맛의 추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해줘서 좋았던 책이다.
우리아이들에게는 어떤 맛이 기억에 남을까.
그것이 행복한 추억들이었으면 좋겠다.

 

 

a******9 2018.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