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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에 쌓여 왜 그래야하는지 의문을 품을 여지도 없이 서서히 고갈되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이른바 번아웃키즈들이다. 이책에서 보면 독일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물론이고 진짜 하고싶은 말이 뭔지 조차 알지못하는 상태, 사고 당하기 전 펠릭스는 그런 상태였다. 어쩐 일인지 조금씩 영혼을 갉아 먹히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즈음 행운아 펠릭스는 끔찍한 큰사고를 당하게 되고 263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다. 펠릭스가 부모로부터 위험에 처해진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면서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 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263일 자신이 엄마의 뱃속에서 보낸 날들과 똑같은 일수를 병원에서 의식불명의 상태로 보내다가 깨어난 펠릭스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사이다 그자체이다. 그는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다.자신의 이름도 안더스라고 바꾸고 마치 현자와 같이 상대방의 두려움이나 필요로 하는 말을 정확히 읽어 내뱉아서 상대방에게 깨달음 동시에 불편함을 주는 고통스러운 밝음의 아이가 된다. 우리에게 본질이 무엇이고 중요한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안더스의 행보를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안더스가 된 펠릭스의 통쾌한 선택들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하고 그주변의엄마와 아빠의 내면의 걱정과 그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도 같은 부모로서 자신을 비추어 볼수있게 해주었다. 아이들이 안더스의 말과 행동으로 알아차리는 자신의 진정한 생각들이나 욕구를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도 감동적이었다. 잊고있었던 어린 시절의 소소한 내 걱정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를 잘 이해하고 싶지만 자신의 어린시절이 잘 기억나지않아서 도통 아이들의 생각이나 걱정들을 이해하기어려운 어른이 있다면 이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를 자유롭고 당당하게 해주는 진실한 선택은 어떤것인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도 이책은 유용할 것 같다~ |